몸으로 가르치는 스승의 은혜 #프롤로그
이 썰은 현실에 있어서는 안될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들었던 소문+작가의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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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발... 아무리 봐도 여기는 진짜..."
지금 이맘때쯤 드는 생각이다. 지금이 어느때인데 아직도 애들 강제로 붙잡고 야자를 시키나. 야자는 나 고딩때나 있을법한 추억의 그것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괜히 시골 고등학교가 아닌가 싶다. 거기다 이제는 고3 담임이 되어버려서 빼도박도 못하게 야자 감독을 해야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대충 둘러보니 다들 공부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이나 어영부영 책장만 넘기는 애, 딴생각하는 애, 몰래몰래 집중못하고 핸드폰만 괜히 만지작거리는 애 등등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니들도 학교 잘못만나서 고생이 참 많다. 이런다고 니들이 뭐 서울대는 고사하고 인서울이나 갈 순 있을까? 지거국도 정말 잘 가는 거일텐데...'
나도 여기 앉아서 뭐 할게 있나? 할거라면 이미 진작에 다 끝내놓았지. 학기초 바쁜 일도 다 지나갔고, 중간고사 기간은 아직 멀었고. 앞에 있는 애들 눈치봐가며 필요도 없는 업무에 몰두하는 척해본다. 솔직히 맘같아선 다들 그냥 집에 돌려보내고 나도 집에 가고싶다. 서울에서 살다가 시골 고등학교로 발령난 지 몇 년이나 지났는데 가로등불도 몇 없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과 퇴근 후 부를 친구도 할 것도 없이 자취방에 그냥 앉아있는 삶은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혼자 툴툴거리며 슬그머니 핸드폰을 켰다. 그리고 괜히 공부하는 애들 눈치가 보여 교실 밖으로 나와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그리고선 내가 요새 잘 들어가는 사이트에 접속해봤다.
아무것도 없는 시골생활의 지루함에 요새 나는 잡다한 욕구불만에 시달리고 있다. 나이가 서른이 넘고 직장도 안정적인데도 불구하고 임용고시 수험생시절 그 불안함을 달래고자 하는 버릇을 아직도 못 고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자극적인 음란물이 땡긴다. 학생들에게 들키는 날에는 창피해서 학교에 못다닐거란 걸 알고 있음에도 상당히 중독적이어서 끊기가 힘들다.
하여간 나도 언제 여친이나 만들어야지 이짓거리를 안하지...
나는 주위의 눈치를 살살 보면서 폰으로 그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들어가 야짤이나 보면서 풀지 못한 성욕을 눈요기로 채우려 한다.
'참 대단들한 사람들이야. 괜히 엄마랑 했다는 게 욕으로 쓰이는 게 아닐텐데... 응?'
그러다 시선이 확 꽂히는 게시물이 있었다.
'화장실녀...?'
여자연예인들의 섹시한 사진들 사이로 짧은 제목과 흐릿한 썸네일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무심결에 클릭했다.
클릭해서 보니 누군가 트위터에 올려놓은 사진을 모아서 퍼왔는데....화장실 변기칸에 앉아 가슴을 까고 주물럭 거리는 사진이 열 장은 넘었다.
근데 보통 가슴이 아니라....
“와 시발년 개쩌네....”
라는 소리가 육성으로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가슴이었다. 피부도 매우 희고 탄력있어 보였지만, 그런 건 부차적이고 일단 가슴의 밀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탱탱하면서 거대한 유방이었다. 축 처지지도 않고 마치 물방울모양같은 가슴인데 신기하게 크다는 것.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와 대박....”
이건 진짜 못참지!
잔뜩 꼴린 나는 스크롤을 내리며 화장실로 향했다. 떳떳하지 못한 걸 남몰래 탐하면서도 정작 자기는 여친 사귄지 오래된 찐따라 욕구를 풀 곳이 하나 없었다. 툭하면 터질 거 같았는데....이건 진짜 a급 전설 딸감이니까 못참는다.
그렇게 대변기칸에 앉아 자지를 주무르며 같은 사람이 쓴 다음 글인 ‘화장실녀2탄-근황‘을 클릭해봤다.
‘닉네임 누렁이밥상? 넌 시발 진짜 존나 감사합니다’
다음 게시글은 가슴이 아니라 보지를 까고 거울보며 셀카 찍는 사진이었다. 그런데 그곳이 무려
학교 교실이었다. 학생들이 다 하교하고 텅 빈 어두컴컴한 교실, 거기서 혼자 플래시 키고 몰래 학생들이 앉았던 의자에 앉아 다리를 쫙 벌리고 그 부위만 찍어서 올린 것이다. 그것도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겉으로는 평범한 의상이지만, 스커트만 걷어내면 바로 보지가 보일 수 있게 노팬티로 찍은 것이다.
그런데,
“엥?”
나는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소리칠뻔했다. 그 사진 속에 보이는 왠지 모르게 익숙한 공간....
“여기, 우리반 아니야?”
나는 퇴근하고 나서 그 게시물에 소개된 트위터 주소로 가서 그녀가 올린 게시물들을 모두 봤다. 낸시라는 아이디로 올린 사진들은 상당히 많았고, 가장 오래전 게시글이 약 1년이 되지 않았다. 장소도 자기 집에서 시작해서 시간이 지나자 아파트 복도, 옥상, 놀이터 등으로 점점 범위가 넓어져 이제 학교로 진출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수줍게 가슴만 살짝 올리던 수준에서 이제는 전라도 심심치않게 나오고, 한달 전에는 자위하는 영상까지 올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는 그날 잠을 한참이나 설쳤다. 그 사진을 아무리 봐도, 보면 볼수록 우리반에서 찍은 사진인걸 확신이 들었다. 그냥 벌거 없는, 평범해보이는 학교 교실이었지만, 난 알 수 있었다. 크고 오래된 거울이 정확하진 않지만 우리 교실에 있는 거울이고, 거울 하단에 찍혀있는 동문 기증이라고 큼지막하게 찍혀있는 건 블라처리해서 흐릿했지만, 색상이나 글씨로 추정하나 우리학교라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만약 우리 교실에서 찍은 거면 어떻게 하지? 진짜 그런 변태같은 년이 있다는 거야? 그럼 그 년은 누구지? 이 생각이 머릿속에 떠나질 않아 잠이 오질 않았다.
나는 내일 출근하자마자 교실의 전신거울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수업이 다 끝나고 담임이 왜 뜬금없이 거울을 붙잡고 지랄인가 하는 시선이 뒤에 꽂혔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뭐하시냐는 학생들 질문에 대충 얼버무리면서 한참을 살펴보고 난 후 사진 속 거울과 비교를 했는데,
100%였다. 우리 교실이었다.
거울 속에 비친 배경이라던가, 거울에 미처 닦지 못했던 얼룩이라던가, 거울 모양, 틀 모든게 다 일치했다.
놀란 나는 수업시간 몰래 원본사진이 올라온 트위터에 들어가 날짜를 보았다.
“3월 26일....와 5일 전인데...?”
그리고 밑에는 4일전, 일요일에 올라온 사진이 있었는데....역시 이 이 교실에서 똑같은 구도로 마치 박아달라는 것처럼 엉덩이를 뒤로 내밀며 찍어 올린 사진이었다.
“개대박....개대박.....”
아 너무 꼴린다.
우리 학교에....미친 변태년이 하나 있다는 거잖아?
우리학교 학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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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바쁜 일과 스트레스로 쌓인 성욕에 미쳐버린 나는 곧장 화장실에 급히 가서 딸로 잔뜩 사정한 다음에야 제정신이 들었다. 선생으로서의 체면이 간신히 생각났지만 여기는 교직원화장실이라서 참 다행이다. 정말 추했겠지?
“와 실제로 한번 보고 싶다....”
수업이고 뭐고 뭐에 꽂힌 것처럼 교실녀 사진들을 전부 모았다. 보니까 여기 다니는 학생인 건 확실해보였다. 그녀가 입었던 옷들이 우리학교 여학생 교복인 건 확실해보였다. 게다가 용감하게도 우리 교실 뿐만이 아니라 학교 여기저기서 사진들을 이런식으로 찍고 다녔나보다. 그나마 여기저기 옮기진 않고 특정 장소에서만 찍는 것 같았다. 나도 픽셀단위로 얼룩 하나하나, 배경 하나하나 조사해 비교해보지 않았다면 몰랐겠지.
“아씨.....누구지.....”
어떤 년인지도 모르는데 어딘지 아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 학교인지는 알았는데, 뭐, 직접 찾아가보기라도 할건가? 어딘지 알고 누군지 알면 어떻게 하겠다는거지? 게다가 난 선생이고 쟨 학생인데, 이런짓 하지 말라고 훈계라도 할까?
참 답도 없는 질문이지만 난 지금 이 학교 학생이라는 것에 무한한 감사를 느끼는 중이었다.
“가만....우리학교에 이렇게 몸매가 존나 좋은 여학생이 있었다고....?”
내가 여기 몇년간 근무하면서 수많은 여학생들을 만나봤지만, 그런 애는 본 적이 없었다. 우리 반 학생들 얼굴과 이름 외우기도 바쁜데 다른 반 학생들을 외울 틈이나 있을까. 거기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다 똑같이 펑퍼짐한 교복을 입고 있는데 몸매를 볼 수나 있을까? 여학생 몸매 뚫어지게 쳐다봤다가 선생이 성추행한다고 징계나 안먹으면 다행이지.
아 존나 궁금하게 하네. 그냥 생판 모르는 사람이면 이러지도 않았을텐데 우리 학교에서 이러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 변태년이 너무 궁금해졌다.
화장실에 돌아와 수업하면서 머릿속으로는 차분하게 추리하기 시작했다. 수업도 그냥 대충대충 해도 재미없는 수학과목을 들어줄 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최근 그 사진이 올라온 시간을 보면 오후 10시경, 야자시간이 끝나고 학교에 몰래 숨어서 플래시 켜가며 그런 짓을 벌이는 것 같다. 그런데 올라온 시간이 9시경에도 있는 걸 보면, 야자시간이 한창인 때에 학교 어디에선가 빈 교실에서 다리를 벌리고 찍고 있었다고?
ㅅㅂ 존나 꼴려서 머리회전에 방해되는 것 같다. 시도때도 없이 발기된다고는 하지만 그 생각을 하니 발기가 도저히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날 처음으로 고3 담임이 되어 야자감독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거기서 이틀이 지나자 발기탱천하던 내 아랫도리는 점점 축 쳐졌다. 아무리 추리한들 나 혼자 알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깨달아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불과 이 학교의 일개 선생, 교직원에 불과한데 그 학생 찾겠다고 무작정 학교에서 잠복하고 있을 수도 없고, 어떻게 임용고시를 뚫고 들어왔는데 자칫 잘못해서 변태선생으로 낙인찍혀서 조리돌림당하긴 싫었다. 이래선 의미없이 딸만 잡아야 할 처지였다.
그렇게 포기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날 놀라운 사진을 보았다. 다 벗고 화장실 거울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여러장이 찍혔다. 역시 존나 꼴린다, 따먹고싶다, 거기 어디냐는 댓글이 수십개 달렸다. 그러나 역시 난 또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교직원 남자화장실.
다시 열정을 불태우는 계기가 마련이 되었다. 이번에도 백퍼 확신했다. 그리고 그 화장실 곳곳에서 구도를 다 비교하고 나서야 확신할 수 있었다.
변기칸에 휴지가 있고, 화장실이 깨끗한 것 같으며, 조명도 더 환해보이고, 거울이 얼룩 한 점 없이 깨끗한 곳.
교직원화장실밖에 없다. 애초에 교직원화장실과 교실들이 멀리 떨어져있어서 학생들이 잘 가지 않는 것도 있었고. 내가 봐도 교직원화장실만큼 몰래 이런 짓을 하기 좋은 곳이 학교 내에 없을 것 같았다.
그러면 언젠가 또 돌아올지도 모른다. 그런데 언제? 그냥 교직원화장실 앞에서 숨어서 무작정 기다려야하나? 반드시 거기 나타난다는 보장도 못하고. 퇴근하지도 말고 이러고 있어야하나 순간 현타가 왔지만, 트위터에 찍힌 여고생답지 않은 찰지고 풍만한 가슴이 아른거리자 그런 고민은 진작에 접어버렸다. 며칠 기다려보고 안되면 접어야지. 어차피 밤에 할 것도 없잖아?
결국 야자에 학교에 남아있기로 했다. 왜 그런 고생을 해가며 남아야하는지 이유를 생각하는 걸 그만뒀다.
동료 선생들한테 대충 둘러대고 뒤늦게 퇴근하는 척 하면서 몰래 교직원화장실 근처의 양호실에 숨어들어갔다. 그리고 남자화장실, 혹시 몰라 여자화장실에도 조그만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그녀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래서 한 일주일정도만 하고 관둬야겠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조금만 있으면 학교 행사니, 시험이니 하면서 바빠질 일이 많아서 이런거에 신경 쓸 일도 없을테니까.
몰래 양호실에 숨어 불도 끈 채 어두운 곳에서 계속 핸드폰과 연결된 카메라 화면만 보고 있자니 그냥저냥 있을만은 했지만,
‘아오... 언제 오는거야... 오기는 하는건가?’
오늘은 오지는 않았고, 트위터에도 그 사진은 올라오지 않았다. 매일같이 올리는 애는 아니었으니까 그렇다 치지만 몰래 기대하고 있는 날 위해서라도 얼른 나타나줬으면 한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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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찾았다!
무려 이틀간 사진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다이너마이트 핵바디를 보지 못했기에 매우 실망하던 차였다. 생각해보면 만나서 뭘 할 것도 아닌데....
하지만 3일째 되는 날, 오후 9시 24분. 한 여학생이 교직원화장실에 들어가는 걸 봤다. 주위를 곁눈질로 살펴보는 것과 남자화장실로 들어가는게 확실했다. 문 열리는 소리도 들었고, 안의 카메라로 다시 확인했다.
병신같지만 그동안 수십 차례나 사진을 보며 딸을 쳤기에....뇌리에 박혀있었던 그 몸매. 교복에 가려져있지만 하도 많이 봐서 그녀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 어제 선생들끼리 밥먹자는 걸 배가 아프단 핑계로 걸렀는데도 만나지 못해서 현타가 세게 왔었는데 그걸 다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일단은 몰래카메라로 그녀가 뭘 하는지부터 천천히 지켜봤다. 세면대 위에 대놓고 수상해보이는 볼펜이 있음에도 그녀는 그걸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애초에 몰카가 있을거라곤 전혀 생각치도 못한 것 같았다. 그저 누군가 흘리고 간 볼펜이겠거니 하겠지만, 그게 볼펜이 아니었다는 걸 알면 난리나겠지.
여자는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와서 밖을 다시한 번 둘러본 후 문을 닫았다. 나름 카메라각도를 고려해서 카메라를 설치해 둔 거라 그녀의 허벅지까지 앵글에 잡혔다. 그리고 나는
‘와 시발.....대박.....’
이라고 속으로 외쳤다.
당연히 흔하디 흔한, 소리조차 담을 수 없는 허접한 소형카메라라 화질이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펑퍼짐한 교복 상의를 벗자마자 지루함에 감기려하던 눈이 확 뜨였다. 단지 교복상의 안에 흰 티셔츠만 받쳐 입었는데도 몸매는 정말 사진이 보정이 아님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엄청났다. 교복단추를 풀고 상의를 완전히 벗을 때 자연스럽게 출렁거리는 거대한 유방이 옷 위로도, 거지같은 화질에도 너무 선명히 드러났다. 거기에 사진에서 봤던 것처럼 돌핀팬츠 차림이라 힙업이 부각되었는데....
사진에서 본 복숭아 엉덩이 그 자체였다. 흔히 말하는 골반과 엉덩이라인이 예술이고. 나는 핸드폰 속으로 빨려들어가기라도 할 듯 영상 속 그녀의 몸매를 하나하나 눈에 담아두었다.
‘와 개꼴린다 진짜.... 이게 어떻게 고등학생의 몸매지?’
애초부터 얘가 왔는지 아닌지, 와서 뭐하는지 확인용도로 설치한거라 화질이 구려서 교복에 붙은 명찰이 잘 안보였다. 이름이라도 알면 좋은데...
‘근데.....알아서 뭐하게?’
또 그 생각이 들었다. 전에는 기다리다 지루해서 잠시 든 딴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코 앞에 이뤄진 현실을 앞두고 드는 생각이었다. 사실 딱히 그녀의 이름이나 몇학년 몇반인지 알아도, 하등 쓸모없는 정보긴 했다. 내가 뭐 신상을 알고 있다고 협박해서 따먹을 것도 아니고....아니고....아니고....
‘아니 진짜 안되나.....미친놈아 뭔 생각이야. 선생이나 되가지고 말이야’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저 년은 남들 다 있는 공공장소에서 발칙하게 노출행위를 즐기고 그걸 사진으로 올려 전국의 남자들에게 딸감으로 제공해주는 년이었다. 일단 심각한 노출증 환자인건 확실하고....
‘진짜 대달라고 하면.....안 대주려나....’
물론 바로 찾아가서 함 대줘! 라고 미친 짓을 할 순 없지만....
어쩌면 지금 범행(?) 현장을 바로 찾아 급습하면.....?
‘미친놈아....진정해....아니야 남자가 용기가 있어야지....’
오히려 선생이라는 내 직위를 잘만 이용할 수 있다면?
내 마음속 천사와 악마가 날뛰고 있었다.
‘음.....?’
그때, 교복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거치대를 세웠다. 거치대 덕분에 카메라 시야의 반이 가려졌다.
‘설마....’
설마가 맞았다. 카메라 각도를 정확하게 얼굴을 제외한 자신의 몸 전체를 찍도록 조정하는 듯 카메라를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안에 받쳐입었던 티를 벗었다. 그리고 내가 이걸 실제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티를 가슴 부분까지 벗을 때 가슴 큰 여자들에게만 볼 수 있다는 가슴 무브먼트...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짧은 순간, 난 엄청난 갈등에 휩싸였다.
따라가서 화장실에서 범해? 아님 협박해서 대달라고 해? 아님 그냥 현장 확인만 해? 아님 그냥 양심을 지킬까...모른척 말만 좀 걸어볼까?....
아주 짧은 시간 무수한 갈등 끝에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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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4.12.21 | 몸으로 가르치는 스승의 은혜 #1 (13) |
2 | 2024.12.21 | 현재글 몸으로 가르치는 스승의 은혜 #프롤로그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