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과 질싸한 썰 1

나는 서울에서 자취하고 일다니는 그냥 일반남이다.
어릴 때는 좀 쓰레기같이 살다가ㅋㅋ
지금은 좋은 여자친구 만나서 정상인으로 잘 살고있는데
어린시절 썰좀 풀어본다.
내가 중학교때 정말 좋아하는 애가 있었다.
그 때가 축제였는데 그애가 평소에는 조용하고 참한 스타일이었는데 (예쁘지는 않았음)
축제에 춤을 추는데 정말 혼을 쏙빼게 만들더라고.
그리고 축제 기간이 얼마 지나지않아서 빼빼로 데이가 왔다.
나는 정성껏 준비한 빼빼로를 그 애 사물함에 넣고 고백편지를 써서 함께 넣어뒀고
그렇게 우리는 사귀게 되었다.
처음 영화를 보면서 손을 잡았는데
내가 원래 손이 엄청 건조한데도 땀이 너무 나서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다.
부끄러워서 땀이 난지도 모르지만.
그 애와 잘 만나다가 정말 뜬금없는 타이밍에 이별통보를 받았고
그 때쯤이 아마 쾌걸 춘향이라는 드라마가 끝나던 시점이었을 거다.
무튼 그렇게 나는 중학교를 전학가게 되었고 그 후 10여년정도 연락은 커녕
생각도 안했었지 .
그러다 내가 이전 직장에 있을 때, 옥상에서 담배 하나 피면서 페이스북을 하고있는데
알수도 있는 친구에 그 애가 뜨더라.
쌍커풀수술을 했는지 눈이 예뻐졌더라고.
그래서 그 애 페이지로 들어가서 구경 좀 하고있는데 실수로 스크롤을 내리다가
친구추천을 눌러 버렸다.
잠시 당황하기는 했는데 뭐 이미 추억이 된 기억이라 받으면 받으라지! 하고 취소는 안했다.
근데 당일 퇴근즈음에 페이스북 메세지가 오더라고.
번호교환하고 안부 좀 불어보다가 한번 보자!
이런식으로 해서 만나게 되었지.
내가 그 때는 오후에 출근하는 일이어서 평일 늦게 그 동네로 갔다.
설계하긴 했음ㅋㅋ
차로 1시간 반정도 거리였는데 일하고 가니 너무 피곤하기는 하더라.
뭐 술을 좋아한다길래 얌전하던 애가 술을? 이런 마음으로 닭갈비를 먹으러 갔다.
뭐 닭갈비먹으면서 술을 간단하게 하려고 했는데
회식에서 배운 소맥으로 몇잔 만들어주니 더 먹고싶어 하면서도
운전해야하는 나를 걱정하더라고.
나는 대리불러서 가기엔 멀고 오후출근이니 더먹고 찜질방이라도 가면 된다고 했지.
그리고 2차로 횟집을 갔는데 싸고 양도 많더라
안주가 많으니 술도 더 먹게되었고 ㅋㅋ
그러다 각 소주 3병정도 먹었더니 헤롱헤롱하더라.
뭐 예전에는 어땠지, 누구는 어떻게 지내니, 남자친구는 있니
대충 이런대화하다가 (당시 나는 여자친구가 멀리 떨어져 있었다. 외국에)
너 전에 나 왜 찼냐!
하니까
영화관에서 손잡았는데 설레지가 않더라.
라더라.
ㅋㅋㅋㅋ나는 엄청 긴장해서 손에 땀이 엄청났었는데
저 말 듣고 나니까 오늘 꼭 너네집에서 자고간다! 이런 마음이 생기더라고.
무튼그렇게 한병을 더 시킨거 까지 기억나는데
정신차려보니 편의점이더라 ㅋㅋㅋㅋ그리고 둘이 키스? 비스무리한걸 하고있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입술이 떨어지고 첫마디가 '너 왜 나한테 뽀뽀해 ㅎㅎ'
라고 하더라구
내가 그래서 '너네 집에서 자고갈려고'
라니까
막 웃더라 그리고 맥주를 몇캔 사서 완전 근처였더 그 애 집으로 갔다.
이 썰의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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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16.06.01 | 중학교 동창과 질싸한 썰 2 (5) |
2 | 2016.06.01 | 현재글 중학교 동창과 질싸한 썰 1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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