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사 공병 전화부스 귀신 썰
ㅇㅇ
2
5308
7
2019.01.30 04:16
지금은 없어진 26사
그 중 공병대에서 근무했을 때의 일임
거기 나온 애들은 알거야 (통합 전 독립 2중대 제외)
후문 위병소에 보면
ATM기기와 전화부스가 있었음
그냥 평범한 전화부스인데
야간 근무 때는 말이 달라짐
이등병 때 근무 설 때는
선임이 옆에 큰 나무 보고
여기 예전에 목매달아 죽었다고 겁주곤 했는데
진짜 무서움은 일병 때 쯤 일어남
후문 위병소 근무섰던 애들끼리
전화부스에서 갑자기 전화가 울린다는 소문이 퍼짐
새벽 3시 쯤인가
나도 근무를 서는데
전화부스는 보통 내가 거는 용도로 쓰이지
그쪽으로 전화하진 않잖아?
근데
갑자기 전화가 옴
귀신인지 뭔지 참 시발새끼가 웃긴게
존나 안끊어져
소리샘으로 연결될 때 까지
안 끊는다고 해야 하나
오밤 중에 아무도 소리내지 않는
고요한 적막함을 꿰뚫는
기괴한 전화 벨소리
따르르릉
따르르릉
따르르릉
따르르릉
뭐 받는 새끼는 한 놈도 없었지만
이후에도 종종 전화온다고 말하는 애들은 계속 있었음
결국 의문을 풀지 못하고 전역했지만
왜 전화가 걸려왔는지는 아직도 궁금하다
지통실에서 CCTV로 보고 받는 새끼는
근무지 이탈로 영창 보낼려고 한 거 였을까
병신같은 음모론 하나 생각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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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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