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잔 썰
같이 자주 놀고 술 먹는 친구들 무리가 있다. 보통 남3 녀1 구성인데 이 기본멤버에다 종종 다른 애들이 추가되고 단톡엔 몇명 더 같이 묶여있다.
근데 문제는 그렇게 같이 술 먹고 놀고 하다가 사단이 났다.
원래 술자리 끝나면 각자 알아서 흩어지고 나는 주로 택시를 탔었는데 그날은 돈 아낄 겸 그 문제의 친구랑 둘이 걸어가게 됐다. 일부러는 아니고 그냥 방향이 같았음.
그 친구가 주량이 약한 편은 아닌데 그날은 너무 마셔서 좀 많이 취했더라. 난 그날 술이 안 땡겨서 좀 자제했다. 그렇게 취한 건 처음 봤는데 ㅅㅂ 취하니까 분위기도 좀 묘하고 귀여워지고 여튼 이상하더라. 그래도 친구라서 딴 생각 안하려고 존나 참았다. 아주 이성적이었음.
집 걸어가다가 그 친구가 좀 많이 취했는지 모텔 앞에서 2차 가자고 방 잡자는 헛소리를 하더라. 솔직히 잠깐은 나도 술기운에 급꼴렸는데 이성적으로 이건 그런 의미가 아닐 거라고 스스로를 후려쳤다. 다만 그 친구 텐션이 평소 같지 않은 게 귀엽고 재밌는 구경거리이기도 했고 오늘 아니면 이렇게 취한 거 언제 보나 싶기도 했다. 원래 둘이 따로 보는 사이는 아니어서 함 둘이 놀면 더 친해질 것 같기도 했고.
그래서 술 사서 방 잡고 들어갔는데 난 진짜 손 댈 생각이 없었고 어색해지기 싫어서 그냥 테이블에 자리 잡고 술만 마셨다. 그 친구는 갑자기 못 먹겠다면서 침대에 눕길래 그냥 혼자 마셨다. 잘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내 팔을 잡아끌기에 뭐지 했는데 체중 실어서 그대로 확 당기니까 나도 중심 잃고 침대로 자빠졌다.
당황스러웠지만 상황 무마해보려고 장난처럼 웃으면서 돌아누워서 상체 일으키는데 그 친구가 내 위로 올라와서 내 허리를 깔고 앉더라. 무게중심이 비스듬한 상태라 거기서 어깨 떠밀리니까 도로 눕혀졌는데 그 친구가 나한테 완전히 몸을 겹친 채로 날 끌어안았다. ㅅㅂ 진짜 그때 개놀라서 심장 존나 펄떡거렸다.
감자튀김이 케첩 묻히고 알짱거리는데 그냥 본능대로 할까 그래도 친구니 생각해서 참아줄까 고민 미친듯이 했다. 근데 그 친구가 숨소리 존나 묘하게 내면서 내 어깨? 목? 그쯤으로 얼굴을 묻고 고꾸라지는데 나도 이성이 날아갔다.
그러고 뭐 키스하고 벗고 물고 빨고 ㅅㅅ하고.. 첨엔 씨디 쓰다가 나중엔 노콘으로 했다. 해뜰 때까지 애무하다가 키스하다가 안고 있다가 떡치다가 입으로 ㅇㄹ하고 입싸하고 할 거 실컷 다하고 존나 어색하게 포옹한 뒤에 헤어졌다.
그게 마지막 ㅅㅅ는 아니었는데 ㅅㅂ 친구무리 안에서 그지랄하고 나니까 개 껄끄럽고 불안하더라. 그 친구는 애인도 있는데 혹 입단속 잘못해서 비밀 못 지키면 무리 안에서 내 이미지도 ㅈ되는 거 아니냐; 솔직히 존나 좌불안석이다.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 없긴 한데.. 이래서 친구랑은 선 넘지 말아야 되는구나 싶다.
[이벤트]이용후기 게시판 오픈! 1줄만 남겨도 1,000포인트 증정!!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7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