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엄마의 행동(5)

점심 시간에 평소부터 나를 벼르고 있던 선도부 선배 2명이 나를 찾아 왔다. 점심 식사 이후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던 차에 그 중 한명이 다가 와 내 책상을 발로 세게 밀었고 그 바람에 책상 끝이 가슴에 박혀 통증이 느껴졌다. 나는 거의 반사적으로 상대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상대가 바닥에 쓰러지자 다른 한명이 기다렸다는 듯이 마포 자루로 내 등을 내리쳤다.그 후 교실 뒤로 끌려 나가 일방적인 매질에 정신이 몽롱해질 쯤 누군가가 그들의 등에 의자를 내리 치는 모습이 보였다.
나와 ㅅ은 교무실로 끌려 가 수업이 끝날 때 까지 엎드려 뻐쳐를 반복했고 지나가는 선생님 마다 욕설과 함께 꼴밤 세례를 받았다. 이윽고 교감실 까지 불려 가는 신세가 되었다. 교감실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 가자 낮익은 모습이 보였다.엄마였다.
집으로 돌아 와 샤워를 하고 맞아 멍든 부분에 파스를 바르고 있자 엄마가 방에 들어 와 등짝을 세게 친 후 어디가 아픈지 물었다. 엄마는 멍든 곳곳에 안티푸라민을 발라줬고 터진 입술에 바세린을 발라주며 샘통이라는 듯 한껏 째려 본 후 방에 불을 끄고 밖으로 나갔다.엄마가 밖으로 나간 후에도 엄마의 체취가 한참이나 방안에 남아 있었다.
잠 결에 얻어 맞은 부분이 아려 눈을 뜨고 말았다. 파스가 있는 마루로 나가 TV 선반을 뒤적이는데 늦은 밤에도 불구하고 반쯤 열려진 문틈으로 빛과 함께 부모님의 대화 소리가 새어 나왔다.
교감과의 면담에서 무기 정학을 받을 뻔한 것을 겨우 정학으로 그치게 했다고 하는 내용이었는데 엄마가 준비해 간 봉투 뿐 아니라 미인계 까지 써야 했다며 조금 흥분된 말투로 설명하고 있었다. 교감과의 대화 중 교감의 시선이 엄마의 가슴으로 쏠리는 걸 느꼈는데 엄마는 가슴이 더 잘 보이게 일부러 몸을 숙였고 다리를 꼬아 다리를 훤하게 노출 시켰 교감을 약간 홀리듯 정신을 빼 놨다는 것이었다.그걸 어떻게 알았는지에 대한 아버지의 질문에 교감이 불룩하게 솟은 자신의 물건이 거북했는지몇범이고 허리 띠 안으로 손을 넣었다 뺐다가 했다는 것이다. 엄마가 얘기를 마치자 엄마와 아버지 모두 한바탕 호탕하게 웃었다.
잠시 정적이 흘렀고 아버지가 이제 자야겠다며 불을 끄려 하자 엄마가 곧 생리가 시작되는지 젖가슴이 딱딱해져서 주물러 달라고 했다.아버지는 뒤로 돌아 앉으라고 했다.이윽고 어딘 가 아픈 듯 엄마의 짧은 비명이 들렸다.엄마는 살살하라며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하자 이버지가 알았다고 대답했다.
잠시 방에서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다가 엄마가 오늘 할 수 있어 속삭이듯 말했다.아버지는 곤란한 듯 글쎄 라고 대답했다.여보 몸이 뜨거워서 미칠 것 같은데 나 좀 안아 줘 라고 하자 아버지는 난처한 듯한 목소리로 글쎄 오늘은 힘들 것 같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그러자 엄마가 그럼 거기를 만줘 줘 라고 애원하듯 말했다. 잠시 후 엄마의 거친 호흡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그리곤 엄마가 아버지에게 누워 봐 내가 비벼볼께 라고 했다. 엄마의 더욱 더 거친 신음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엄마는 낮은 목소리로 연신 넣어 줘 넣아 줘 라는 말을 반복하며 괴로운 듯 신음했다.
방안에 불이 꺼지고 조용해지기만 기다렸고 마침내 정적이 흐리고 불이 꺼지는 소리가 들렸다. 내 방으로 돌아 가려는 순간아버지가 문득 정 못이겠으면 옛날 서방한테 갔다 와도 좋다는 말을 꺼냈다.들으면서도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 하기 어려웠다.엄마는 완강하게 싫다고 말했고 아버지는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갔다 와도 괜찮다고 얘기했다.
다만 애들에게만은 들키지 말라고 했다. 잠시 대화가 끊기자 아버지가 ㅅ한테 들켰어? 라고 놀라 듯 얘기했다. ㅅ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내 가슴이 흔들렸고 귀에서 멍 하니 소리가 나는 듯 했다. 엄마는 ㅅ한테 들키지는 않았는데 아무튼 꺼림직한 일이 있어서 당분간 그 집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아버지는 더 이상 물어 보지 않았고 오랫동안 말소리가 들리지 않자 내 방으로 살며서 들어 와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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