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험 썰 (1)
지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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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22:13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학교를 갔다오니까 엄마가 오늘부터 독서실에 다니라고 했어요ㅡㅡ 근데 제가 중3때 한 때 공부를 놔버려서 스스로 생각해도 성적이 심각해서 어머니 주장에 순응하고 그 날 부터 독서실에 다녔습니다..
그런데 첫 날 부터 공부가 진짜 눈에 안들어오고 독서실 한 켠에 피씨가 5대 있었고 여기서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었는데 매일 여기서 야구만 보고 집에 들어가는게 일상이었어요ㅋㅋ
그러다가 슬슬 정신차려야지 하며 고1 2학기때 부턴 나름 계획을 세워서 하니까 생각대로 공부가 잘 풀리고 성적도 많이 올라서 스스로 독서실에 다니게 되었어요
서론이 길었고 이제 본론으로...
그렇게 1년간 다니며 고2가 되고 얼마 되지 않은 어느날 제가 독서실 피씨로 인터넷 강의를 보던 중 누가 뒤에서 작은 목소리로 부르길래 뒤를 볼아보니까 어떤 여자애가 혹시 시간이 오래걸리냐고 하면서 제가 피씨를 다 사용하면 자기가 사용할테니 자리좀 맡겠다고 했어요
그애 얼굴은 이쁜건 아니고 아주 귀엽게 생겨서 잠깐 멍 하니 보다가 얼른 자리를 비키고 제 방에 돌아와서 계획표대로 공부를 하는데 계속 그 애 얼굴이 생각나서 집중이 안되었고 집에 가기 전에 그 여자애 얼굴을 꼭 다시 보고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짐을 싸서 나가며 피씨가 있던 방을 유리창 너머로 슬쩍 보니까 무슨 공부는 안하고 책만펴놓고 싸이월드를 하고있더라구요ㅡㅡ
그래도 얼굴을 본거에 만족하고 집에 돌아와서 씻고 자려는데 또 계속 그애 얼굴이 생각나서 잠도 안왔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독서실에 갈 때 마다 그 애 볼 생각에 일부러 독서실에 더 일찍 갔고 어떻게 그애를 볼때마다 어떻게 말을 걸어볼까 고민만 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고2 중간고사 기간에 독서실 제 방(2인실)에서 공부를 하고 밤 10시에 집에 가려는데 신발장 앞에서 누가 제 어깨를 툭툭 쳐서 같이 독서실 다니던 친구인줄 알고 뒤를 돌아봤는데 그 여자애가 있더라구요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또 벙쪄있었는데 그 애가 먼저 신발을 신더니 손짓으로 밖을 가리켜서 저도 신발을 신고 독서실 앞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던 그애를 마주했어요
그러더니 먼저 그애가 저한테 "자기를 기억하냐고" 하는데 저는 당연히 독서실에서 처음봐서 "난 너를 독서실에서 처음봤다"고 했어요.
그런데 대화를 해보니 그애는 저랑 같은 중학교를 다녔고 1학년 아래인데 자기는 저를 "학교에서 지나다니면서 자주봤다, 여기서 다시 봐서 반갑다"라고 하며 앞으로 만나게 되면 아는척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당시 쫄보였던 저는 기분이 좋았지만 손에서 땀도 나고 다리도 후들거릴 정도로 당황해서 그애를 먼저 집에 보내고 독서실 옆 화장실에서 잠시 진정하고 집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그날 이후로 서로 카톡도 교환하고 독서실 가는 시간도 서로 맞춰서 가기도 하고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도 하며 점점 더 가까워지기 시작했어요
여기까지가 그 여자애와 만난 이야기고 2부 부터는 드디어 첫 경험을 하게 된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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