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대가서 헌팅한 썰

10년쯤 전 일이다.
동기들이랑 업무 비슷한 거로 경포대 근처 갈일이 있었다.
동기래 봐야 매우 친해서...
5월쯤 됐었나...(결혼 전임 ㅋ)
업무 끝나고 저녁에 숙소에서 심심하니까
해수욕장이라도 가서 놀자는 애기가 나와서 무작정 나갔다.
우리가 나 포함 셋이었는데.....생각보다 둘다 숫기가 없었음
문제는 나도 헌팅 거의 안해봤다는거...ㅡㅡ
근데 둘보다는 내가 나을거 같아서 내가 총대 매었음
5월인데도 놀러온 애들 꽤 있더라.
4번인가 해서.....성공해서 여자애 3명이랑 잼게 놀았음
그 중에 기억에 남는거 3개 ㅋ
1. 해변가라 어두운데 멀리서 보니까 여자애 두명이 되게 이쁘고, 한명은 평타라 생각해서
제일 못생겨 보이는 친구한테 말 걸었음 ㅋ 뭐 블라블라 같이 놀생각없느냐"
그랬더니 그 친구가 갑자기 환하게 웃으면서 이쁜애들 두명 쪽 바라보더니
"아 우리 딸들은 괜찮은데, 나는 안될 것 같은데~~호호호"
그래놓고 엄청 기분 좋아했음
죄송하다고 하면서 돌아 나오는데... 뒤에서 계속 우리 딸들이 좋아한다고... 고맙다고 이랬음 ㅋㅋ
2. 딱 봐도 까져보이는 애들 3명
내가 가서 어버버 하니까...... 바쁘다고 가더라.ㅋㅋㅋ
(이유는 나중에 나옴 ㅋㅋ)
3. 성공한 헌팅
되게 참하고 이뻐보이는 애들 셋이었는데
말 걸었더니 오케이 했음
그날 술마시고 겜하면서 잼게 놀았다 ㅋ
근데 나중에 걔네들이랑 진실게임하면서 알게됐는데..ㅋㅋ
"자기네들은 여행객 아니고, 거기 사는 애들이라 헌팅 되게 많이 당해봤는데,
오늘 헌팅 절대 안할 것 같이 모범적으로 생긴 사람이
헌팅하러 와서 너무 신기해서 같이 놀자"고 했던 거래 ㅋㅋㅋ
내가 그 얘기에 충격받고 그 뒤로 헌팅 안했음 ㅋㅋ
번외로 그날 친해져서, 애들 서울에 놀러도 오고 그랬었음^^;
오래된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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