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린 밤
154514355
0
183
0
3시간전
쪽팔린 밤
세상일이 내 마음 같지 않을 때가 참 많다.
거래처 사장의 끈질긴 전화에 결국 못 이기는 척 약속을 잡았다. 업무를 끝내고 혼자 가기엔 어색해 동료 세 명과 함께 단란주점으로 향했다.
늦은 밤, 번쩍이는 유흥가 골목. 낡은 3층 건물을 올라가니 노래와 음악,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한꺼번에 귀를 때렸다. 방문을 열자 거래처 사장이 먼저 와 있었고, 곧 안주와 술이 들어왔다. 이어 세 명의 아가씨가 들어섰다.
내 파트너는 긴 생머리에 날씬한 몸매, 50kg 정도의 일본 여배우 같은 스타일이었다. 반대편 파트너는 가슴이 풍만한 편이었는데, 나중에 후회하게 될 선택이었다.
기본적인 인사와 술 한 잔이 오간 뒤, 나는 마담에게 슬쩍 신호를 보냈다. 한 번씩 삔치 놓고 다시 불러달라고. 술이 들어가면서 노래가 이어졌고, 곧 부르스 곡만 골라 플로어가 뜨거워졌다.
치마 속으로 손이 들어가고, 허리를 끌어안아 비비는 손길들이 거칠어졌다. 다른 아가씨가 지나갈 때마다 치마를 살짝 들추거나, 엉덩이를 꽉 움켜쥐는 장난도 이어졌다. “아~ 오빠 왜 그래요?” 하는 비명 같은 웃음소리가 방 안을 채웠다.
2차를 가기로 결정했다. 같은 건물 안 모텔. 파트너는 욕실로 들어가며 능숙하게 말했다. “오빠, 내가 먼저 씻을게. 머리 말리기 귀찮으니까 아래만 씻고 나올게.”
나는 따라 들어갔다가 순간 멈칫했다. 그녀의 보지는 대음순이 2cm 정도 튀어나와 마치 닭 벼슬처럼 도드라져 있었다. ‘이게… 병은 아니겠지?’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스쳤다.
침대로 가서 그녀를 눕히고, 나는 정성껏 그곳을 빨아댔다. 가슴을 만지려 하자 그녀는 손을 뿌리치며 아래로 유도했다. 실리콘 가슴이었다. 콘돔을 끼우고 박으려 했지만, 입구가 너무 좁고 딱딱해서 쉽지 않았다. 간신히 들어가 움직였지만, 마음처럼 시원하지 않았다.
한 시간이 되자 그녀가 옷을 챙겨 입으며 말했다. “오빠, 다음에 낮에 시간 많을 때 다시 해요.”
나는 쪽팔림을 애써 삼키며 물었다. “진짜 좋았어?” 그녀는 웃으며 대답했다. “응, 정말 좋았어. 여자 좋으면 물 나오는 거 몰라?”
그녀는 아이 둘을 둔 유부녀였다. 큰애는 초등 4학년, 작은애는 2학년.
새벽에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길, 나는 창밖을 보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늑대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쪽팔린 촌놈이었다. 다음 날 회사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일하며, 나는 문득 깨달았다. 세상을 조금 더 알게 된 기분, 그리고 동시에 더 초라해진 기분.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월드카지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