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다섯시의 섹스
찐친들과 섹얘기를 아주 가끔 한다.
40대초 유부녀는 도발적이야ㅋ
친구들의 섹라이프를 잠깐 엿보는게 은근 재밌음.
얼마전 만남에서.
화해섹스가 좋아.
미친듯 싸우고 엉키니까 도파민이팡 ㅋㅋ
그치.
싸운뒤에 하면 때리고 울고 욕도하고 그러면 시원해져.ㅋㅋㅋ
이런 얘기들.
그날 암말 안하고 웃으며 듣고만 있던 나에게.
넌 어때?
한참 커피잔만 만지작거렸다.
나는 웃었다.
난… 일요일 오후 다섯 시.
왜?
창밖 해가 조금 기울 무렵, 집 안이 묘하게 조용해지는 시간
급한 일도 끝나고, 저녁 준비 전의 느슨함.
소파 한쪽에 기대 각자 딴짓하다가도 괜히 눈이 마주치고,
아무 말 아닌 농담에 같이 웃게 되는 시간.
젊을 땐 막 뜨겁고 극적인 게 좋은 줄 알았어.
근데 지금은 좀 달라.
익숙한 사람이 문득 새롭게 느껴지는 순간이 좋아
씻고 나온 젖은 머리 냄새, 커피 한 잔 들고 서재 문턱에 기대 서로 하루 얘기하는 시간.
되게 별거 없어 보여도 이상하게 마음이 풀려.
괜히 어깨 기대게 되고, 00아빠는 얼굴만지면
숨소리가 커져
우리둘만의 신호같은ㄷㅔ
그날 나한테 맞춰서 혹은 ㅇㅇ아빠 기분에 맞춰.
ㄱㅅ을 빨아주노 내꺼 ㅂㅈ도 빨고...*^^*
애들없으면 그런시간을 즐겨우린.
친구 하나가 웃으며 말했다.
야, 너 은근 야하다너네 ㅎ
나는 웃었다.
그런가? 그냥… 오래 같이 산 사람만 아는 편안함이 있어.
세상이 잠깐 느려지고, ‘아 아직 우리 괜찮구나’ 싶은 시간.
누군가 툭 던졌다.
“부럽다.”
나는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래서 일요일 오후 다섯 시를 좋아해. 저녁 먹기 전, 잠깐 우리 둘만의 시간이 생기는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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