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링크: http://hotssul.com/ssul34/496283

 

 

내가 올줄알고 청소를 좀 하긴 했겠지만 방이 깔끔하고 좋은 냄새도 남 (나중에는 자주 갔었는데 항상 깨끗함)

가봤던 여자방 중에 젤 깨끗했음..

걔는 침대에 걸터 앉았는데 내가 뻘쭘해서 서있으니까 침대에 앉아도 괜찮다 함

그래서 옆에 나란히 앉았는데 그 순간 쿠퍼액 질질 나오는거 느껴짐

지금 이게 섹스 신호 보내는건가 뭔가 했는데, 괜히 엄한짓 했다가 범죄자 될까봐 존나 참음

일단 밥이 목적이었으니까 밥 얘기를 꺼냈음

 

나 : 뭐 드실래요?

녀 : 뭐뭐 있는데요?

나 : 한중일양 중에 골라봐여

 

밥은 도시락 같은거 시키기로 했음

근데 얘기하다 보니까 걔는 이 동네 잘 모르는거 같은 느낌?

그래서 이사온지 별로 안되느냐 일때문에 왔느냐 이런거 물어보게 됌

스타일 때문에 누나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한 살 어렸음 (당시 나는 24살)

아직 졸업은 안했는데 학기 중에 무슨 인턴하는 제도가 있어서 와있는거라고 함

6개월 동안 회사에서 일하고 학기랑 학점 인정해주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던데 난 첨들어봄..

지방 토박이고 학교도 그 동네라 서울에 아는 사람 하나도 없어서 심심하다고 함

주말에 집에 왜 안 내려가냐니까 교통비도 너무 많이 들고 왔다갔다 힘들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간다함

막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까 시간이 진짜 빨리 갔음

밥 다먹고도 주절주절 하다보니 아홉시 넘었었음

 

일상 얘기하다보니까 야한 생각은 하나도 없었고 그냥 얘기 하는거 자체가 재밌었음

그러다 이제 갈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도시락 껍데기 주면 내가 나가면서 버리겠다고 함

 

나 : 저 이제 가볼께요 너무 오래있었네요

녀 : ㅎㅎ 괜찮아요

나 : 이거 쓰레기 제가 나가면서 버릴께요 (건물 밖에 분리수거함 있음)

녀 : 어디 가세요?

나 : 그냥 편의점 잠시 다녀오려구요

녀 : 아 그럼 같이 가요 제가 마실거 사드릴께요 (도시락 내가 삼)

나 : 아 진짜요? 고마워요 ㅋㅋ

 

그렇게 해서 편의점도 같이 가게 됐음

원래  혼자 올때는 커피 하나 사갖고 와서 방에서 마시려고 했는데, 앞방녀랑 같이 왔으니 머리를 좀 써서 캔맥주 골랐음 ㅋㅋㅋ

 

녀 : 맥주 마실거에요?

나 : 네 캔맥주 하나 먹으려고요

녀 : 그럼 저도..

나 : 그럼 여기서 먹고 갈래요?

녀 : 네 ㅎㅎ 좋아요

 

진짜 짧은 순간이었는데 머리 속이 진짜 존나존나존나 복잡했었음

내가 만약 방에서 먹자고 해도 ok 했을거 같고, 그러면 섹스로 이어질 느낌이 충만했음

근데 몇 시간동안 얘기하면서 대화도 재밌고 잘 맞았었는데 그날 바로 같이 자면 말 그대로 원나잇 될거 같은 느낌도 동시에 들었음

그래서 그냥 편의점 앞에서 먹고 들어가자 한거였음

 

역시 술이 좀 들어가니까 대화할때 느낌이 또 달라짐

웃긴게 이제 서로 뭐하고 몇살이고 이런거 다 알았는데 이때까지도 이름은 몰랐음

편의점 앞에서 드디어 통성명 하고 번호 교환도 했음

서로 말도 편하게 하기로 함

 

나 : 이웃집이랑 이렇게 친해진거 처음이에요

녀 : 저는 자취하면 다 그런줄 알았어요

나 : 아 자취 처음해보는거에요?

녀 : 네.. 학교 다닐땐 집에서 다녀서

나 : 원룸 살아도 이웃집이랑 다들 본체만체 해요 ㅋㅋㅋ

녀 : 생각해보니 저도 옆방분은 봐도 못본체 했어요 ㅋㅋ

나 : 앞집이랑 친해지니까 재밌네요

녀 : 저도 아는 사람 생겨서 좋네요

나 : 이제 말 편하게 할까요?

녀 : ㅋㅋ 네

 

맥주 다 털고 이제 서로 들어가기로 함

동성 친구도 바로 앞방에 산 적이 없는데 여자랑 놀다가 현관문 앞에서 헤어지니 졸 어색했음

 

나 : 잘자 재밌었어 ㅎㅎ

녀 : 오빠도 잘자~

 

집에 들어와서 컴 좀 하다가 씻고 누워서 폰 봤음

번호 추가해서 카톡이 생겼음

프사에 셀카가 꽤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운동하다가 찍은거였음

운동하는 여잔데 옷에 신경 쓴 그 스타일.. 트레이닝 팬츠에 위에는 나시탑

결국 그 사진 보면서 딸 한 번 치고 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