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체육선생님, 서른이 되어 만난 썰 4.5
익명9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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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22:21
자주는 못 보지만 어쩌다 샘 만나면 조금씩 더 대담하게 굴게 되었던 것 같고
한달에서 두달, 세달, 이렇게 만나는 기간이 점점 멀어지더라구요.
나중엔 1년, 2년까지 벌어졌던 것 같고
재작년부터 못 뵀어요.
그러다... 이걸 쓰고 나서 갑자기 샘도 보고 싶고 ㅎㅎㅎ
연락드렸더니 바쁘시더라구요. 여름 성수기.
거의 그곳에 계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금요일에 가도 되냐고 했더니 시간 되면 오라고 ㅎㅎ
출장지에서 좀 멀었지만 갔죠~
샘이 고기 구워주셔서 또 소맥을 마셨는데 시간이 지났지만 샘은 별로 변한 게 없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뵌 거라 몸 어디 아픈 데 없나 신체 건강한가 걱정이 돼서
서로 여기저기 들춰보면서 확인도 하고 ㅜ.ㅜ
자꾸 먹여주시길래 저도 입으로 하나 넣어드려서 같이 씹고 ㅎㅎ
샘은 원래 일요일 오후에 본가에 가실 계획이었다는데
제 휴가가 오늘까지여서 일요일 저녁까지 같이 놀았어요.
여기에 샘 얘기 올린 건 얘기하지 않았어요.
어쩌면 혼날 수도 있을 것 같고... 어쩔지 몰라서 차마 얘기 못 하겠더라구요.
그냥 에어컨 밑에서 샘이 차려주시는 밥이랑 과일 먹고 놀다가
올라오기 전에 근처에 새로 생긴 카페에도 갔죠~
둘이 있을 땐 안 그러면서 밖에선 좀 어색해하시는데 또 그러시길래 손 잡고 안 놔줌 ㅎㅎㅎ
자리가 없어서 나가려다 빈자리가 하나 있어서 얼른 앉았는데
앉고 보니 아줌마들 계모임 하시는지 대여섯명 계신 옆자리...
넘 시끄러워서 대화를 할 수가 없음 ㅜ.ㅜ
자리가 비어 있는 데는 이유가 있...
제 뒤로 앉아계셨는데 귀가 먹을 것 같아서 샘 옆으로 옮김.
샘 옆에 앉아서 밀쉐 마시다가 맞은 편에 앉은 아주머니 한분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날 왜 째려봄?
그러면서 티나게 다른 아주머니들한테 눈짓으로 힐끔거림.
자기들끼리 속닥속닥하는 행동인듯 한데 너무나 행동이 컸어요.
나중엔 등지고 앉았던 아주머니도 아예 뒤로 돌아보면서 힐끔거리길래 캐당황 ㅜ.ㅜ
화도 나고 너무 당황해서 샘 쳐다봤더니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그러셔서 샘만 보며 얘기하다가
나중에 샘이 일어나시면서 여보 갈까? 하심 ㅎㅎㅎㅎㅎㅎㅎㅎ
경력자의 미친 여유 ㅜ.ㅜ ㅎㅎ
넘 웃겼는데 왜인지 웃음이 나오지는 않았고
그냥 네~ 하면서 샘 손잡고 나옴 ㅎㅎㅎ
대처가 너무 멋있어서 차에 타자마자 안아드렸어요 ㅎㅎㅎ
집 근처까지는 즐겁게 왔고
헤어지기 전까지 사실 고민했어요. 이걸 말씀 드려야하나 말아야하나...
안 보여드리는 편이 나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찜찜해서
내리기 직전에 보여드렸더니... 샘 너무 당황하심 ㅜ.ㅜ
좀 늦은 시각에 도착해서 원랜 저 내려주고 바로 가실 계획이었는데
괜히 보여드리는 바람에... 샘 당황하셔서 같이 들어오심.
쓴 거 다 읽어보셨고... 댓글까지 다 읽으셨다는 ㅜ.ㅜ
그러다 제가 비밀대댓으로 좀 그렇게 쓴 댓글도 보시고 ㅜ.ㅜ
진짜 화 많이 나셨는지 집으로 가시려다가 취소하고 밤새 좀 많이 혼남...
주말에 샘이랑 놀 때보다 더 아프게 혼내심 ㅜ.ㅜ
처음으로 쭈쭈 옆에 자국도 몇 개 남기심 ㅎㅎ ㅜ.ㅜ
앞으로 넘 자세하게 쓰지 말라고 하시면서
'음탕한' 댓에 대댓도 달지 말라고 ㅎㅎㅎ
그래서 전 당분간 글은 자제하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곳에 회원 한 명 가입시킴 ㅎㅎㅎ
상 주시나요 운영자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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