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후배(14)-동성주의
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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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갈 마음을 먹고 나니, 준비는 생각보다 빨랐다. 나는 원래 그 애가 끼는 일만 아니면 계획적인 사람이었다. 대문자 J. 동기들이 놀리던 그 버릇이 이때만큼은 쓸모가 있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구청에 갔다.
그 애는 꽁지머리에 후드티를 입고 내 소매를 꼭 붙잡은 채 창구 앞에 섰다. 군미필자는 유효기간이 짧은 여권밖에 못 만든다고 안내받았지만, 1년이면 충분했다. 사진 찍을 때 그 애가 어색하게 웃는 얼굴을 보고 나도 모르게 웃었다. 접수증을 받아 들고 나오며 그 애가 말했다.
“이제 진짜네?”
“진짜야.”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나란히 누운 채, 그 애는 신나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예쁜 옷 사야지, 하면서. 나는 옆에서 턱을 괴고 말했다.
“옷은 베트남 가서 사는 게 좋지 않을까. 거기 느낌 나는 거.”
그 애가 눈을 깜빡이다가 검색을 시작했다. 아오자이, 민소매 롱스커트, 야시장에서 살 수 있을 만한 옷들. “오 예쁘다” 하며 캡처를 몇 장 하는 걸 나는 그 애 어깨에 턱을 올리고 같이 봤다. 그 애가 몰래 산 옷이 있다는 건, 그때는 몰랐다. 돌아다니며 입을 옷이 아니라, 나한테만 보여 줄 옷들이었다는 것도.
출발하는 날이 됐다.
그 애는 해외여행이 처음이었다. 공항에서 두리번거리며 내 손을 놓지 않았다.
“미아 될까 봐.”
사실 나도 처음이었다. 다만 당황하지 않으려고 인터넷으로 출국 절차며 탑승구며 환전 창구까지 다 외워 온 거였다.
그 말을 들은 그 애가 “오빠 진짜 준비성 미쳤다” 하며 팔을 꼬아 올 때, 괜히 어깨가 으쓱했다.
비행기는 다섯 시간쯤 날았다.
그 애가 창밖을 보며 작게 탄성을 지를 때마다, 노가다로 굳은 허리 통증이 날아가는 듯 했다. 착륙하고 공항을 빠져나오자 뜨거운 공기가 얼굴을 때렸다. 우리는 가방을 끌며 픽업차로 향했다.
“일단 숙소부터 가자.”
그 애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왜?” 하고 묻는 나에게 그 애는
“빨리 업하고 오빠랑 꽁냥거리면서 다니고 싶어서?” 라며 얼굴을 붉혔다.
리조트에 도착하자 우리는 입이 떡 벌어졌다.
엄청 큰 단지. 안내를 받아 들어간 풀빌라에 개인 수영장. 바다뷰. 그리고—주변이 텅 비어 있었다. 다른 빌라와도 꽤 떨어져 있었다. 그 애가 슬슬 주변을 둘러보더니, 나를 돌아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야! 너 일부러 여기로 왔지!”
가슴을 몇 대 맞았다. 하나도 안 아팠다.
“나 못 걸어 다니는 거 아니야? ㅠㅠ”
“내가 업고 다니면 되지.”
“으이그 말이나 못하면.“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 애 눈은 웃고 있었다. 눈치 안 보고 마음껏 소리낼 수 있는 방을 골랐다는 걸, 그 애도 이미 알아챈 얼굴이었다.
짐을 풀고, 그 애가 화장실로 들어가 업을 했다.
머리 웨이브, 편한 여장 옷. 문이 열렸을 때 나는 이미 에어컨을 풀로 틀고 옷을 다 벗은 채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 애가 보고 깔깔 웃었다.
“비행기 타면서부터 고팠구나?”
그 애도 입은 옷을 훌렁 벗었다. 노란색의 귀여운 속옷만 남은 채 무릎을 꿇고, 내 자지를 양손으로 감싸서 맛있게 빨기 시작했다. 입술이 귀두를 감쌀 때마다 쿠퍼액이 그 애 입가에 번졌다. 그 애가 나를 올려다보며 혀끝으로 줄기를 쓸어올렸다.
“앙... 오빠 자지 맛있어… 나 이거만 빨아도 아래가 이상해져...“
“벌써?”
“응… 봐.”
그 애가 내 허벅지 위에 손을 짚고 몸을 일으켰다. 속옷 가랑이 쪽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그 애가 내 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이젠 오빠 거만 빨아도 나 이렇게 돼… 어떡해.”
“박혀야지. 올라와.”
그 애가 “응...” 하며 무릎 위에 올라와 키스를 하며 애널에 내 자지를 대고 천천히 앉았다. 끝까지 들어갈 때 그 애가 허리를 떨며 소리를 질렀다.
“아앙— 오빠… 깊어… 꽉 차…”
“조여. 더.”
“하앙… 오빠 자지… 애널에 꽉… 아아앙—”
그 애가 내 어깨를 부여잡고 허리를 흔들었다. 채 1분도 안 돼 그 애는 울컥울컥 사정하기 시작했다. 손 하나 안 댔는데. 정액이 내 배 위에 떨어지자 그 애가 얼굴을 붉히며 헐떡였다.
“오빠아... 오빠앙...”
그 애를 번쩍 안아 수영장으로 난 통유리문에 등을 기대게 했다. 다리를 벌린 채 들박을 시작하자 유리가 덜덜 울렸다. 그 애 다리가 내 허리에 감겼다.
“오빠… 아앙… 이거 좋아… 앙… 느낌 이상해❤️”
창밖 멀리 잔디밭에 청소를 하며 왔다갔다 하는 직원이 보였다. 이쪽을 보진 않았지만 스릴있었다.
“더 세게 해도 돼?“
“좋앙.. 아앙... 더 세게… 아아앙—”
그 애는 들박을 당한 지 2분 만에 또 사정했다. 눈물이 글썽한 얼굴로 내 목을 안으며 그 애가 중얼거렸다.
“또 갔어... 오빠 자지에 박히면… 나 계속 가…”
“아직 안 끝났어. 엎드려.“
그 애를 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 다시 넣었다. 엉덩이를 움켜쥐고 허리를 박을 때마다 그 애가 시트를 움켜쥐며 울음 섞인 소리를 냈다.
“하앙… 아앙… 오빠 사랑해… 더… 더 박아 줘…아앙... 배까지 드들어와.. 앙.. 앙...”
나는 허리를 숙여 그 애 귓가에 속삭였다.
“여보.”
“응…? 아앙—”
“더 조여.”
그 말이 나오자 그 애 애널이 미친 듯이 죄어 왔다. 나는 그대로 그 애 목이 거의 쉴때까지 뒤치기를 하다가 그 애와 동시에 사정했다. 그 애 애널에 내 정액이 들어차기 시작하자, 그 애가 허리를 움찔거리며 비명을 질렀다.
“뜨거워…! 오빠 정액… 안에… 하아앙—”
그러고는 대충 정리하고 팔베개로 누워 한동안 키스만 했다.
창밖으로 베트남의 오후 햇살이 수영장 수면을 금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그 애가 내 가슴에 코를 박고 작게 말했다.
“…오빠. 나 여기 와서 좋은 거 같아.”
“왜.”
“눈치 안 보고… 오빠한테 박히면서 소리낼 수 있어서.”
씻고 나니 벌써 저녁이었다.
“야시장 가자. 배고파.”
그 애가 이쁘게 입고 나가야지, 하면서 화장실로 가는 걸 내가 말했다. 거기 가면 옷 사 줄 테니 편하게 입고 나오라고. 그 애가 눈을 가늘게 뜨며 아싸 하면서 웃었다.
풀빌라 밖으로 나오자 리조트 바깥의 밤공기와 오토바이 소리가 밀려왔다. 그 애가 내 팔을 끼며 속삭였다.
“오빠. 여기선… 계속 손잡아도 돼?”
나는 대답 대신 그 애 손을 꼭 쥐었다. 굳은살이 남아 있는 손바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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