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건 없는 첫키스의 그녀(2)
남것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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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10년도 더된 일이라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다만 내가 그녀의 침대에서 그녀와 뒹굴다가 내가 입술을 훔쳤고
그녀는 나를 빤히 쳐다만 보았다. 내가 그녀의 두팔을 잡고 제압을 하니까 그녀는 '남자는 확실히 못이기는구나.' 라고 하며 자연스레 키스를 하게됐다.
문제는 내가 첫키스였다는 것이고.. 굉장히 서툴렀고 그러다보니 가슴으로의 애무가 이어졌다.
지금에서야 브라끈 푸는건 한손으로도 가능하다만.. 그땐.. 어떻게 푸는지도 몰랐고 그냥 만지다가 두 손으로 풀고.. 그랬다.
착하게도 그녀는 이해해주는듯 했고 나는 처음으로 가슴을 빨아봤다.
로켓형가슴이라고 해야할까? 탄탄한 느낌의 가슴은 작지도 크지도 않은 알맞은 크기..
그렇게 계속 빨다가 아래쪽으로 움직이려고 하니 손으로 급하게 제지를 하며 자기는 콘돔없이는 절대 안하겠다고 하는것이다. (물론 생리중이었다.)
그 상황에서 콘돔을 사는것도 그랬고 무엇보다도 난 스킨십이나 애무 자체가 좋았고 또 그 선의경계가 모호한 혼전순결이었기 때문에 그냥 알겠다고 하고 스킨십만 엄청 했다.
그러다 내가 연애하자고 했고 그녀는 혼전순결이라는 나의 주장에대해 나는 그런거 엄청 중요한데.. 하며 망설였고 끊임없이 나는 괜찮을거다며 방어를 하였다.
키스하고 안아주고 하다보니 잠을 잘 시간이 되었고 그녀는 내 팔베개를 한채 잠이 들었다.
나는 낯선 자리에서 잠을 못자는 성격이라 그녀보다 일찍 일어났는데.. 신기한 것은 팔이 전혀 저리지 않았고
무엇보다 고양이중 한마리가 나와 친해져서 내 주변에서 잔다는 사실이 뭔가 오묘한 느낌을 주었다.
일어나서 그녀를 바라보면서 '참 이쁘다.' 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리고 이 여자와 연애를 해보고싶다는 생각
그리고 아침에 뽀뽀하며 잠을 깨웠다.
그녀는 아침에는 뽀뽀하는거 아니라며 한사코 거부했지만 나는 뽀뽀세례를 퍼부으며 냄새 안난다고 난리를 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한테 냄새 나지않았을까싶다...)
그렇게 일어나서 또 키스하고 가슴만지고 하다 그녀가 젖어버려서 생리대를 갈아야한다는 사실을 말해줘서 잘 느낀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그렇게 아침겸 점심을 먹고 그녀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와 연락을 하는데
굉장히 뭔가 나에게 척을 지듯이 그리고 다시만날사람이 아니라는듯이 이야기를 하는듯했다.
내가 뭘 잘못했나? 괜히 나 스스로가 움츠러들었고 새벽이 되어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어플을 자주 사용했던 것같다. 그래서 어플을 통해 여러 남자를 만나 섹스도 했었던것같고 동시에 여러 남자와 연락도 했던것 같다.
나와 연락하는 기간에도 다른 남자와 연락을 하는중이었는데 그녀가 나에 대한 미안함때문이었는지 자기는 쓰레기라며 나를 밀어 내려고 그렇게 차갑게 대한 것이었다.
다른 사람말고 나만 만나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엄청 잘생긴것도 매력적인것도 아니었기에
한참을 얘기하다가 나온 나의 결론은
나랑은 연락 끊어도 좋으니 앱을 통해서 다른 남자와의 만남을 그만해줬으면 좋겠다는 것
그냥 정상적으로 연애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라는게 내 결론이었다.
실연같지 않은 첫 실연을 당하면서 눈물도 났기에 그녀도 꽤나 당황한 눈치였다.
나의 제안에 그녀는 더 이상 오빠 속이기 싫다며 그런 약속 못해주겠다고 한참을 울어댔다.
그렇게 옥신각신하다.. 안되겠다.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했고
그녀도 피곤했는지 알았다고 말했다.
새벽 첫차를 타고 부리나케 그녀의 자취방에 달려갔다.
비밀번호는 그녀가 말해주었고 그녀의 자취방에 가니 여전히 그녀는 누워서 자고있었다.
그녀가 깨길 바라며 누워서 안아주었고 그녀는 언제왔냐고 하며 나를 반겨주었다.
어제의 울음으로 그녀는 눈이 살짝 부은듯했다. 그리고 그녀는 나에게 마음을 연것 같았다.
아무래도 내가 바로 달려올거라 생각하지 못했던것 같다.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내가 너를 너무 좋아한다고 얘기했던 것같다. 그리고 그녀는 다른 사람과의 연락을 끊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녀가 다른 남자와 마지막으로 연락을 끊으러 가는날 나는 배웅해줬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녀는 장문의 글을 통해 나에게 고맙다고 오빠라는 사람을 만나서 좋다고 좋은 아침이라고 장문의 글을 써서 보내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장문의 카톡을 캡쳐하지 못한게 한스럽다. 무튼 그러한 카톡을 받고 나는 너무 기뻤다. 다른 남자가 아닌 나를 선택했다는 그 사실이 기뻤고
그녀를 계속 볼 수 있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러나 나의 기쁨은 생각보다 오래 가지 못했다.
며칠뒤 그녀가 굉장히 우울해했다.
무슨 일인지 물어봤지만 신경질적인 반응이 돌아왔다.
결국 알게된 사실은 그녀가 성병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이다.
나는 그 당시 성병을 처음 알았는데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한다. 클라미디아. 그리고 그외의 성병감염
솔직히 말하면 나에겐 성병은 아무런 억제제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그녀를 다독이며 약을 먹으면 괜찮을거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녀가 그런일을 겪으면서 벗어나기엔 너무나 큰 충격이었던것같다.
그러한 일을 겪으니 그렇게해서 만난 사람들이 다 싫어졌고 오빠도 싫어졌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니 씹 니가 잘못했잖아!! 라고 외쳤을 거지만 그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난 그 사람들과 다르게 너랑 만나고 있었는데도 그런 마음이 드는거야? 라고 물었을때는 아예 안들수는 없을거라고 말했다.
이미 카톡이나 말투에서 차가움이 느껴졌고 그녀가 나를 일부러 밀어내려는 듯한 어투도 아니었다. 정말 그 상황이 그녀의 판단을 지배하는 듯 했다.
그때 참 마음이 아팠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가 더 이상 어플을 통해 남자만나는것을 그만둔것이니까 나의 원래 소원대로 된것인가? 싶긴하다.
그래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계속해서 연락하고 그녀의 마음을 돌릴방법을 생각해봤다.
그러나 그녀는 친구를통해 썸을 타는 남자가 그새 있었고
그녀의 자취방에서 그녀는 나의 등에 안기며 그냥 썸타는게 좋다..라며 당당하게 혹은 체념한듯 이야기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랬는데도 안떨어져? 라고했던거 같기도하고..
무튼 그녀의 마음을 돌릴수가 없다는걸 깨달았지만 계속해서 그녀와 접점을 만드려고 노력했고
그게 다 실패하면서 결국 그녀의 카톡차단이라는 엄벌이 처해졌다.
전화도 받지않고 카톡도 할 수가없다. 나는 그때 세상을 다 잃은 것만 같았다.
그러나 내심 나도 잘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가 싫다는데 내가 너무 과하게 들이댔던걸까? 그렇게 부담이었나?
그러한 생각들로 1년을 버티고 5년 10년이 지났다.
중간 중간 나는 연애도하고 섹스도하고 원나잇도 해보며 남친있는 사람들과 만나보기도 했다.
웃기게도 꿈에서 그녀를 가끔만나면 너무 그리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꿈에서 만나도 이건 꿈이구나.하고 자각하게 될 정도로 시간이 많이 흘렀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는 너무 어렸다. 지금의 나라면 연락이라도 간간히 이어갈수 있지 않았을까.. 아닌가? 그때의 일들이 떠올라서 그녀에게 힘든 시간이 되게 했을까? 라는 생각
그리고 그녀를 까맣게 잊던차에 다른 어플의 연락수단으로 라인을깔다가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친구추가버튼을 눌러버렸다.
그때 그녀가 나의 친구목록에 등장했다.
다음화는 에필로그로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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