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7

7
내것은 완전히 단단해졌다. 어머님은 몸을 일으켜 내것을 핥았다. 구석 구석 빠른 혀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나도 구석 구석 마흔 가까운 여자의 몸을 탐험했다. 나이는 숫자일뿐 모든 게 완벽에 가까웠다. 나는 그 안에서 영은이가 보였다.
-선생님이 꼭 10분씩 안아준다고 자랑했어요. 언젠간 키스도 할거라고. 우리 영은이와 난 서로 비밀이 없어요. 근데 그 소리를 들을 때면 내가 기분이 어땠는지 아세요?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어머님은 내 위로 올라가 내것을 안에 밀어 넣었다. 뜨거웠다. 어머님은 앞 뒤로 천천히 움직였다. 내 손을 잡았다.
- 약간 질투가 났어요. 나도 선생님께 안기고 싶었어요.
어머님은 내 꼭지를 물었다. 흥분감이 밀려들었다. 뿌리부근에 압력이 높아졌다. 나는 엉덩이를 뺐다. 내가 위로 올라갔다. 천천히 왕복운동을 했다. 매끈한 다리를 모아 들고 무릎부위를 팔로 감쌌다. 내 오른 쪽 가슴과 어깨로 그 다리를 받쳤다. 내 왼쪽 무릎을 세웠다. 왕복운동 속도를 높였다. 하얀 가슴이 박자에 맞춰 춤을 췄다. 신음소리가 높아갔다. 찡그린 얼굴에 땀이 흘렀다. 어머님은 숨을 몰아 쉬었다.
- 그래도. 헉헉. 내가 이렇게 사랑받고 있잖아요. 하아 하아..
나는 흥분감이 몰려왔다. 다리를 벌려 내 허리를 감싸게 했다. 나는 머리를 앞으로 숙여 촉촉한 입술을 부드럽게 핥았다. 어머님을 꼭 껴안았다. 내 엉덩이의 속도를 높였다.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허리를 움직였다. 농익은 신음소리가 짐승의 울음처럼 퍼졌다. 내 등 줄기에 전류가 번쩍 흘렀다. 항문주변이 움찔했다. 다리에 경련이 파도처럼 퍼졌다. 나는 그대로 앞으로 쓰러져 움직이지 못했다.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어머님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랑한다고 했다.
- 우리 영은이에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나도 비밀로 할게요.
그날 이후 나는 영은이를 가르쳤다. 열정을 되찾았다. 영은이도 열심히 따라주었다. 중간에 몇번의 사건과 사고가 있었지만, 우리는 서로를 신뢰하며 슬기롭게 넘겼다. 영은이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미술대학에 합격했다. 어머님은 든든한 응원군이었다. 나는 농익은 여체의 맛을 알아버렸다. 그 늪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었다. 정신적으로도 의지했다. 어머님은 인제 새로운 여자를 찾으라고 하고 있다. 나는 어린 여자의 매력을 찾을 수 없다. 영은이는 진작에 놓아주었다. 나와 어울릴 상대가 아니었다. 에로스 영역이 아닌 스톨게이. 친구간의 우정정도로 변화되었다.
--------------------------------
1
제대한지 이 주정도 흘렀을 때, 나는 자기 딸을 부탁하는 전화를 받았다. 딸이 머리가 좋아 조금만 노력하면 된다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모든 어머니들이 그렇게 말한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두 부류였다. 아주 우수하거나 아주 뒤처지거나.
우수한 학생들은 특별히 케어해 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 했다. 이들에겐 주로 수학을 가르쳤다. 보통 연필 한자루 들고 방문해 질문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문제풀이를 해 주고, 질문과 관련된 묘수나 큰 그림을 알려주었다. 우수한 학생들은 유레카를 외치며 내 지식을 잘 흡수했고, 최상위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우수한 학생들의 총명한 사고에 내가 오히려 감탄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과의 수업은 즐거웠다.
아주 뒤처진 그룹은 부담이 없었다. 워낙 기대가 낮아 이름없는 대학에 들어가더라도 학부모들은 내게 감사를 표했다. 페이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에겐 전과목을 가르쳤다. 보통은 수포, 영포 그룹이기때문에 주로 암기과목과 언어 영역을 공략했다. 수리는 문제지 첫 페이지에 나오는 문제와 쉽게 맞출 수 있는 문제만 뽑아 반복 연습시켰다. 영어는 기출 단어만 외우게 했다. 아는 단어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답을 고르게 했다. 감이 안오는 문제는 무조건 3번을 찍게 했다. 이런 전략은 의외로 자주 대박을 터트렸다.
영은이는 미대를 준비하는 고삼 예고생이었다. 부동의 전교 꼴지였다. 시험지를 읽어보지도 않고 찍기 일수였다. 수학은 중학교 과정도 이해하지 못했고, 영어지문은 두줄 이상 읽은 적이 없었다. 어머님은 사실 거의 포기상태였다. 대학에 못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수소문 해 나를 찾았다. 나는 오히려 부담이 없었다. 페이를 높게 불렀다. 어머님은 내가 부른 페이의 두배도 괜찮다고 했다. 대학에 가면 성공 보너스를 섭섭치 않게 주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영은이와의 수업이 시작되었다.
- 잘 해보자. 영은이가 꼭 ㅇㅇ대학에 가면 좋겠다.
- 헐. 말이 되요?
- 성공한 케이스 많아. 나만 믿고 따라와.
- 넹.넹.넹
초면에도 말장난을 하는 영은이는 늘 쾌활했다. 하지만 예쁜 외모에 모든게 용서 되었다. 영은이는 지금의 아이린과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어머니 역시 내가 두근 거릴 만큼 미인이었다. 첫날부터 바로 수업을 하고싶어졌다. 영은이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우리는 입시 요강을 함께 분석했다. 수리의 비중이 적고 언어, 영어, 암기 과목의 비중이 높았다. 그 자리에서 영은이에게 공부할 전략을 세워 보라고 했다. 의외로 영은이는 적극적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영은이와의 공부는 그당시 내 삶의 최우선순위가 되었다.
---------------------------------------------------
2
원래 약속은 주 삼회 수업이었다. 하지만, 나는 빠른 성과를 내고 싶었다. 점점 주 사일, 주 오일로 늘어났다. 다른 과외수업이 없을 때는 항상 영은이에게로 향했다. 영은이는 성실했다. 가르치는 재미가 생겼다. 미술전공을 살려 영어단어 숙제를 냈다. 영은이는 하루 20개씩 단어를 이용해 그림 스토리북을 만들었다. 매번 수업전에 받아쓰기를 했다. 20개씩 완벽하게 맞췄다. 그렇게 영은이는 두달 만에 기출단어 1200개를 완벽히 외웠다. 그 후로는 모의고사 영어 문제를 풀었다. 아는 단어만 찾아 내용을 상상하고 답을 찍게 했다. 처음엔 반 정도 정답을 맞췄다. 두달이 지나자 70퍼센트 정답이 나왔다. 영은이 스스로 놀랐다. 계속 처음 본 단어는 스스로 정리해서 그림책을 만들었다. 두달이 더 지났을 땐 정답률이 90퍼센트에 가까워졌다. 듣기평가도 거의 맞기 시작했다. 나는 영은이가 언어감각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독해와 문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언어영역은 특별히 가르칠게 없었다. 영은이는 언어감각이 뛰어났다. 문법, 맞춤법, 언어학적 지식만 추려서 정리해 주었다. 일주일에 1회분 모의고사만 풀게 했다.
암기과목을 위해서는 많은 힘을 쏟아 부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왕 이름 전부와 중요한 삼국시대의 왕 이름을 우선 외우게 했다. 왕 이름은 역사의 종적 흐름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고 정치 문화 경제 사회적 사건의 횡적 비교를 쉽게 해준다. 영은이는 정말 머리가 좋은 아이였다. 다만 자율적으로 공부하기 힘들어했다. 노래를 만들어 왕이름을 같이 외웠다. 태혜정광 경성목현 덕정문순 선헌숙예 열선숙혜목정 공우창양 따라해봐.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연숙경영 정순헌철고순 따라해봐. 영은이는 이십분만에 왕 이름을 외웠다. 나는 영은이와 공부하는게 행복했다. 열번으로 나누어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사까지 옛날 이야기 들려주듯 정치 경제 사회 문화사 별로 역사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중간 중간 왕 이름외우기를 되새김했다. 기억에 남기기 위해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영은이가 그림으로 정리하게 했다. 영은이는 반짝이는 눈으로 내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내 눈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나는 사랑 비슷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영은이가 기특했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교과서 이미지 스캐닝을 시켰다. 반복해서 읽은후 몇 페이지 무슨 단어 무슨 그림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기억하게 했다. 사월이 되어 국사준비는 완벽해졌다.
영은이는 언어감각이 뛰어나서, 윤리과목을 특별히 가르칠게 없었다. 시중에 나온 정리본 두페이지를 외우게 하고 문제를 풀게 했다. 이것 역시 사월이 되어 준비가 완벽해졌다.
영은이가 중간 고사를 볼때 나는 함께 밤을 세웠다. 옆에서 내 중간고사 공부를 했다. 아침에 영은이와 함께 집을 나섰다. 수학이나 과학 과목 선생님들은 문제를 대놓고 찍어주었다고 했다. 나는 그 문제들의 정답을 교과서와 문제집을 찾아 확인하고 영은이에게 완벽히 암기 시켰다. 영은이는 중간 고사에서 믿지못할 결과를 내고 내게 전화했다. 반 일등이었다. 대부분 과목이 97점이었다. 영은이는 틀린 한두문제들 마저 억울해 했다. 영은이는 변해있었다. 나는 눈물나게 기뻤다. 어머님은 내게 특별 보너스를 주시며 몇번이나 나를 안아주셨다. 어머님의 가슴팍 향기가 좋았다.
그렇게 중간고사가 지나갔다. 나는 영은이가 한번 오른 궤도를 그대로 유지하게 노력했다. 한번 성취감을 맛봤으므로 좀더 수월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영은이에게 작은 변화가 찾아왔다.
--------------
3
그당시 내 모든 신경은 영은이에게 집중되었다. 영은이는 매일 화실에서 수업이 있었다. 어떤 날은 일곱시, 어떤날은 열시에 집에 왔다. 피곤을 두르고 교복을 입은채로 나와 수업을 했다. 안쓰러웠다. 영은이는 눈을 뜨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점점 내품에서 조는 날이 늘어났다. 나는 꼭 십분씩 영은이를 안고 물끄러미 하얀 양말과 매끈한 다리를 바라봤다. 그 와중에 나는 싱그러운 입술을 핥아 보고 싶었다. 봉긋한가슴을 만져보고 싶었다. 하지만 미성년자였다. 지켜주고 싶은 생각이 더 컸다.
하루는 내가 먼저 집에 도착해 영은이를 기다렸다. 영은이는 방으로 뛰어 들어오며 큰일 났다고 했다. 자기 수업 못할 거 같다며, 독서 감상문을 내일까지 내야한다고 했다. 내신에 들어간다고 했다. 내신까지 챙기는 영은이가 기특했다. 나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열두시까지 수업 했다. 이후 영은이는 내 옆에서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고, 나는 그 감상문 쓸 책을 속독으로 읽었다. 나는 고등학생 수준에 맞는 단어들만으로 감상문을 썼다. 뻔하게 나올만한 감상평을 두줄로 요약하고, 독특한 관점을 개발해 설득력 있게 서술했다. 영은이에게 건넸다.
- 오오...글좀 쓰네. 짱. 고마워요.
나는 영은이가 내 글솜씨를 인정해 주어 행복했다. 영은이가 편히 잠을 잘 수 있어 더 행복했다.
오월엔 영은이의 생일이 있었다. 필요한거 없냐고 물었다. 없다고 했다. 그러지 말고 내가 행복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 그럼....아그리빠 하나 사주세요. 연습하게.
영은이 생일엔 폭우가 내렸다. 석고상과 꽃다발을 보호하기위해 애썼다. 나는 완전히 생쥐 몰골로 영은이에게 선물을 줬다. 하얀 원피스를 입은 영은이가 크게 웃었다.
- 선생님 나 좋아해요?
나는 마음이 울컥했다. 이상스레 눈물이 나왔다. 몸이 안 좋다는 핑게를 댔다. 그날 수업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아무것도 안했다. 그간 내가 영은이를 위해 애쓰던 장면들이 떠올랐다. 영은이가 예쁜게 웃는 얼굴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나는 영은이를 좋아해도 될까 고민했다. 두려웠다. 안 될거 같았다. 영은이가 날 사랑하지 않을 것 같았다. 영은이를 떠올리며 내 소중이를 위로했다. 나는 사정을 하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다음 수업부턴 내 마음을 들키지 말자고 다짐했다. 나는 센척하기로 했다. 다음 수업은 토요일 한시로 잡혔다.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벨을 눌렀다. 대답이 없었다. 전화를 했다. 현관문에 귀를 댔다. 집안에서 전화벨 소리가 들렸다. 희미하게 사람 목소리가 들렸다. 남자 아이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게 티비에서 나는 소리인지 확실치 않았다. 내 전화는 평소보다 빠르게 상대방이 수신할 수 없음을 알렸다. 현관문에 내 귀를 더 밀착했다. 신음 비슷한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티비나 비디오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실제 소린지는 헷갈렸다. 나는 온몸이 떨렸다. 나쁜 쪽으로 생각이 흘러갔다. 다시 귀를 붙였다. 영은이 소리 같았다. 신음 소리였다.
나는 아파트를 내려와 화단 경계석에 걸터 앉았다. 아닐거라생각했다. 하지만 떠오르는 상상을 막을 수 없었다. 전화를 다시했다. 전화를 받을 수 없음을 알렸다. 심한 갈증이 밀려왔다. 단지 내에 있는 수퍼로 내려와 음료수를 마셨다. 갈증이 더 생겼다. 물을 마셨다. 여전히 갈증이 남았다. 다시 물병을 두개 사들고 영은이 집으로 걸어갔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내 자신이 추해보이고 미웠다. 포기하고 집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화단을 지날 때 생각이 바뀌었다. 오로지 내 상상이라고 믿고 싶었다. 다시 엘리베이터 앞으로 갔다.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고 있었다. 문이 열렸다. 교복입은 남학생이 나왔다. 187정도. 키가 크고 호리호리 했다. 꽃미남에 가까웠다. 토요일에 왜 교복을 입고 있나 싶었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했다. 영은이 교복과 비슷한 패턴의 직물이었다. 나는 그 친구의 뒤를 따라 갔다. 그 친구는 전화를 했다.
-날씨 좆나 좋다, 씨발. 이런날은 진짜 뱃놀이를 해야하는데...깔따구 배위에서 뱃놀이를 했네. 무식한 새끼 유머도 모르냐. 나 진짜 행사가기 싫다. 나도 미술 쪽으로 전과 하까? 뭐, 지랄? 알았어. 끊어 씨발 놈아.
그 친구는 전화를 끊고 담배를 물었다. 나는영은이에게 뛰어올라갔다. 벨을 눌렀다. 문이 열렸다. 영은이가 나왔다. 머리카락이 젖어 있었다. 희미하게 담배냄새가 났다.
--------------------------
4
- 선생님 미안해요. 급한일이 있어서...방금들어왔어요.
- 어. 괜찮아.
나는 조용히 영은이 방으로 갔다. 빨간넥타이가 침대 구석에 반쯤 보였다. 이 침대에서 했구나. 담배 냄새가 더 진하게 났다.
- 내가 다음 약속이 있어서, 지금 가봐야 할 거 같아. 다음 수업은 전화로 알려줄게.
- 네, 죄송해요.
나는 영은이 집에서 나온 후 삼일간 연락하지 않았다. 그 배신감을 머리에서 씻어내지 않고는 영은이와 수업할 수 없었다. 삼일 째 되는 날 영은이에게 먼저 전화가 왔다. 나는 받지 않았다. 통화 거부 버튼을 눌렀다. 저녁 늦게 어머님께 전화가 왔다.
- 몸은 좀 괜찮으세요? 우리 영은이 때문에 너무 무리하신거 같아요. 푹 쉬시고 얼른 건강해 지셔서 우리 영은이 잘 좀 봐주세요.
-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게 귀찮아졌다. 침대에 누웠다. 어둠 속으로 몸이 내려앉았다. 점점 아래로 추락해 갔다. 나는 오른 손에 딘씨저를 들고 있었다. 영은이의 원피스를 오렸다. 심장부위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 영은이는 떨고 있었다. 그 남자 아이는 알몸으로 두 팔이 묶였다. 무릎을 꿇고 내게 목숨을 구걸했다.
- 나는 내 심장을 주었는데, 너는 내게 무얼 줄 수있지. 네 심장을 가져야겠어. 나만 위해 뛰는 너의 심장을 가져야 겠어. 걱정하지마. 저 더러운 새끼의 심장을 대신 넣어줄게. 나 믿지...그렇지... 걱정하지마. 난 경험이 많아. 난 존경받는 전문가야....
나는 딘씨저를 수술상에 내려놓고, 블레이드 홀더를 들었다. 10번 블레이드를 골라 홀더에 끼웠다. 영은이의 심장부위로 블레이드를 가져갔다. 그때, 수술하기 전에 능욕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브레이드를 수술 상에 내려놨다. 원피스에 생긴 구멍 사이로 영은이의 가슴을 잡아 당겼다. 내 입으로 가져 왔다. 세게 빨았다. 영은이가 신음소리를 냈다. 영은이는 두 손으로 내 물건을 더듬어 잡았다. 두손으로 물건을 감싸고 마치 용서를 빌듯 비비기 시작했다. 뿌리 끝에 흥분이 몰려왔다. 나는 참을 수 없었다. 영은이의 입속에 내 물건을 넣었다. 끝까지 밀어넣었다. 영은이가 구역질을 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럴수록 나는 더 밀어 넣었다. 영은이는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나를 처다봤다. 나는 영은이를 뒤로 돌렸다. 원피스를 뒤집어 올렸다. 새하얀 팬티가 겁을 먹었다. 씨저로 잘랐다. 팬티가 아래로 흘러내렸다. 영은이의 엉덩이가 하얗게 드러났다. 탐스러웠다. 나는 영은이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까발렸다. 거기에 담뱃재가 더럽게 붙어 있었다. 불쾌감이 몰려왔다. 더러운 새끼의 머리를 잡아 끌었다. 담뱃재를 청소하게 했다. 더러운 새끼는 혀로 영은이의 그곳을 핥았다. 나는 블레이드로 그혀를 절개했다. 동맥이 터졌다. 피가 분수처럼 뿜어 나왔다. 나는 왼손으로 켈리를 들어 더러운 혀를 잡았다. 오른 손으로 딘시져를 들어 그 더러운 혀를 덩어리째 잘랐다. 스테이크같이 생긴 혀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피가 튀었다. 발로 밟아 뭉겠다. 나는 상쾌했다. 나는 내 물건을 잡아 흔들었다. 내 씨앗들이 영은이의 얼굴에 뿌려졌다. 바닥에 흩어졌다.
눈을 떴다. 새벽 다섯시였다. 나는 축축하게 더러워진 팬티를 벗고 샤워를 했다. 멍하게 침대에 앉아 창밖을 바라봤다.잠이 오지 않았다. 집 밖으로 나와 걸었다. 정신을 차렸을 땐, 내가 영은이네 아파트 단지에 와 있었다.
------------------------------------------
5
나는 영은이네 아파트 화단을 바라보며 멀찌기 앉았다. 주변에 덩굴이져 몸을 숨기기에 좋았다. 날이 밝고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교복입은 학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혹시 영은이를 볼수 있을까 기대했다.
영은이가, 영은이가 내려왔다. 천천히 힘 없이 걸어가는 모습이 가여웠다. 폭이 좁은 빨간색 넥타이가 눈에 들어왔다. 여학생 교복에 남자 넥타이라니. 그동안 나는 영은이가 넥타이를 맨 걸 본 기억이 없었다.
그 때, 그 더러운 놈이 영은이 아파트 입구에서 나왔다. 머리가 띵 했다. 분노가 치밀었다. 그런데, 그 놈도 빨간 넥타이를 했다. 영은이것보다 폭이 넓은 것이었다. 그놈은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영은이 옆을 지나치고 있었다. 그러다 두발자국 쯤 앞섰을 때, 그놈은 영은이에게 허리를 구십도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울리는 목소리로 인사하는 자세가 학군단 삼학년들을 떠올리게 했다. 선배 앞에 군기가 바짝 들어 있었다. 영은이는 인사를 제대로 받지도 않았다. 귀찮은 듯 손으로 꺼지라는 시늉을 했다. 그놈은 다시 쟨걸음을 걸어 영은이를 앞질렀다. 뛰어서 멀리 사라졌다.
그 때, 놀랍게도, 영은이가 가방에서 담배를 꺼냈다.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큰 한숨으로 담배 연기를 뿜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쳐다봤다. 참견 하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머리를 망치로 맞는 느낌이 들었다. 영은이에게 미안해졌다. 내가 미웠다. 나를 벌하고 싶어졌다. 영은이 어머님께 전화했다.
- 아침일찍 죄송합니다.
- 어, 선생님 몸은 괜찮으세요?
- 네. 잠시 뵐 수 있을까요. 지금 아파트 아래에 있어요.
- 네, 올라오세요.
어머님은 설겆이를 하고 있었다. 두른 앞치마에 커다란 꽃이 눈에 들어왔다. 꽃무늬 앞치마. 상냥하게 인사하는 어머님을 보며, 나는 어이없게도 일본 비디오를 떠올렸다.
- 아침은 드셨어요? 제가 차려드릴께요. 아직 얼굴이 안 좋아 보이세요.
나는 말 없이 어머님을 쳐다봤다. 어머님은 영은이 언니라고 해도 믿을 만큼 젊었다. 얼굴엔 연륜 대신 풋풋한 새댁 내음이 풍기는 듯 했다. 눈가에 주름은 없었다. 화장도 하지 않았다. 앞치마의 봉긋한 가슴이 나를 설레게 했다
- 그럼 좀 주시겠어요.
- 네 이쪽으로 앉으세요.
어머님은 반찬을 탁자에 올리고 국을 떴다. 된장 냄새가 퍼졌다. 밥을 담아주는 손이 하얗고 길었다. 손마디마저 매력적이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
6
밥을 입안에 넣었다. 국 위에 내 눈물이 떨어져 잔물결을 일으켰다 . 서러움 같은 것이 밀려왔다. 인생을 편하게 살지 못하는 내 모습이 안타까웠다. 어머님이 티슈박스를 가져다 줬다.
- 선생님 괜찮으세요? 안 좋은 일이 있으신가 봐요......
- 아니에요. 고맙습니다.
- 사는게 다 그래요. 평탄하게 사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에요? 저번 토요일에 우리 영은이가 좀 늦어서 많이 화나셨어요? 죄송해요. 그날부터 우리 영은이하고 전 장례식장에 있었어요. 삼촌 장례식장에. 진짜 삼촌은 아니고, 애기 아빠의 의형제 삼촌. 아주 오랬동안 우리를 보살폈죠. 우리 영은이도 애기때부터 따른 삼촌이에요. 어쩌면 애기아빠보다 그 삼촌을 더 좋아했을 거에요.
그러고 보니, 나는 영은이 아빠를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그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 그날 토요일날 아침에 갑자기 연락을 받았어요. 우리 영은이가 참 많이 울었죠. 저도 많이 울었고요. 영은이는 삼촌 옆에 있겠다고 학교도 하루 안 갔어요. 화장터에서 돌아온 후에야 밥을 조금 먹었어요. 나나 우리 영은이나 많이 힘들었어요. 사실은 아직도 좀 그래요. 인생이 다 소용없는 거 같고. 그래도 그 와중에 선생님 하고 수업약속 있다고 집에 잠깐 왔는데, 수업을 안했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께 미리 연락했어야 했는데 다시 한번 죄송해요. 어머님이 고개를 숙였다. 흐느끼는 소리가 났다.
나는 일어나 식탁을 건너갔다. 앉아있는 어머님을 안았다.
- 아니에요. 제가 더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힘내세요.
어머님은 갑자기 눈물을 쏟아냈다. 가여웠다. 나는 티슈박스에서 티슈 한장을 뽑아 눈물을 닦아줬다. 어머님의 손을 잡았다. 어머님도 내 손을 꼭쥐었다. 따뜻했다. 나는 어머님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여자의 감정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더욱이, 울고있는 여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다.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복잡계이다. 도저히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일은 벌어진다. 어머님은 나를 받아주었고, 우리는 열정적인 키스를 했다. 식탁이 흔들렸다. 국이 넘쳐 식탁위에 떨어졌다. 우리는 안방으로 건너갔다. 서로 휘감으며 달콤함을 탐닉했다. 눈물은 더 이상 흐르지 않았다. 금세 절정에 이르렀다. 나는 미처 빼지 못하고 어머님의 몸속에 실수를 했다. 어머님은 아기 다루듯 내 얼굴을 어루 만졌다.
- 우리 영은이가 선생님을 많이 존경해요. 그렇게 변한 모습 보면 내딸이 맞나 싶어요. 내 딸이지만, 나도 어쩔 땐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어요. 그게 다 나때문이죠. 애기아빠에게 강제로 당한 후에 열 입곱살에 애기를 낳았어요. 애가 애를 나았으니 어련했겠어요. 애기 아빤 사실 지금 감옥에 있어요. 사람을 많이 죽였어요. 애기 아빠랑 살며 평생을 불안에 떨었어요. 애기 아빤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 생활했어요. 동생들이라는 분들이 대신 와서 도와줬어요. 눈치 채셨겠지만, 애기 아빤 떳떳한 일을 한게 아니에요. 내게 자세한 이야기를 한 적 도 없어요. 일년에 한번 얼굴을 볼까 말까 했죠. 기대를 안하는게 나았어요. 그러다 동생들한테 들었죠. 애기 아빠가 감옥에 갔다고. 그런데 우리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었는지 면회를 못 오게 했어요. 언제 나올지도 기약이 없죠. 지금도 동생분들이 가끔 와서 생활비를 주고 가세요. 넉넉한 만큼 주니 생활엔 지장이 없어요. 돌아가신 삼촌도 그 중 한분이었는데, 누군가에게 당하셨어요. 동생들이나 애기 아빠나 그런 인생을 사는 거죠. 어느날 갑자기 죽을 수 있는 인생. 옆에서 그런 인생을 지켜보는 것도 질렸어요.
어머님은 큰 한숨을 쉬고 내쪽으로 몸을 돌렸다.내 가슴을 더듬으며 다리를 내게 올렸다. 거기에서 내 씨앗이 흘러내렸다. 어머님은 혀로 내 꼭지를 애무했다. 나는 침을 삼켰다.
- 선생님 우리 영은이 좋아해요?
나는 대답하지 못하고 천정만 바라봤다. 선생님이 내 물건을 손으로 잡고 천천히 흔들었다. 내것은 점점 커졌다.
- 이뻐해주셔서 고마워요. 우리 영은이가 좀 아프기도 했고, 사고도 있고 해서 학교를 두번 쉬었어요. 고삼이라고 하지만 스물하나에요. 그래도 제가 보기엔 너무 철이 없어요. 선생님 오시고 나서, 나도 그렇고 우리 영은이도 그렇고 선생님을 많이 의지했어요. 선생님은 참 맑은 분이에요. 우리 영은이가 웃기 시작했고, 선생님이 싫어하신다고 담배도 끊었어요. 그러다가 요 삼사일 동안 다시 줄담배네요. 뭐 성인인데 제가 뭐라 말 할 수도 없어요.
--------------------------------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6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