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팔다가 여친하고 헤어진 썰

작년 이맘때 여친이 갑자기 전화도 안 받고 만나주지도 않길래 며칠을 끙끙 애걸복걸 하다가..
에이 썅년.. 질렸으면 말을 하지 너무하네 하고 생각해서 나도 연락 끊었거든.
근데 며칠전 연락이 오더라고, 잘 지내냐고..
나는 잘 지내는 건 둘째치고 그때 왜 갑자기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내 핸드폰을 몰래 봤는데 내가 바람 피우는 걸 알아버려서 헤어져준거래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바람 피운적 없는데 뭔소리냐고 그러니까
내 문자에 강아지1 강아지2 강아지3 이런 이름으로 저장된 사람들이랑
언제 오냐.. 어디서 만나냐.. 이런 대화를 했다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생각해보니 그때 우리집 개가 새끼를 낳아서 직거래로 분양했거든ㅋㅋㅋㅋ
그때 분양받는다던 사람들 이름을 모르니까 구분한다고 강아지1,2 이렇게 저장하고
강아지 받을 장소 대화한걸 바람피운걸로 안거야 ㅋㅋㅋㅋ
그렇게 설명해주니까 엄청 허탈해하더라..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달라고 하는데 거절했음.
지금 강아지2랑 올봄에 결혼할 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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