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잡대 다녀서 인생 망한 썰

13학번으로 경제학과 입학.
지역 명문고 다니다 보니 공부열심히 하는 내 주변 친구들 다 얘기하는 대학이 최소 동국대라
나도 당연히 인서울 할줄 알음. 공부안함.
웃긴게 중학교때 공부 개빡세개 하고 외고 입시준비해서 (2차 영어 면접에서 떨어짐 시발...)
영어 중3때 토익 850 찍은 상태라 공부 안해도 2학년 1학기 때까지 모의고사 어느정도 나옴.
고3때 공부안함. 여자 만남. 개폭망 ㅋㅋㅋㅋ
수능 2달전에 연애 편지쓰고 독서실 10시간있으면 비상구 계단에서 3시간은 전화통화 했으니 말 다함.
결국 수능 개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 현타왔지만 그래도 집근처 있는 곳 쓰자해서 지잡대 지원.
1학년 다니면서 1학기 그래도 자유가 주어지니 대학생활 즐겁게함. 재미도 있었고 자취도 해서.
근데 놀람. 아무리 똥통대학이지만 학교 정치적 분위기가 너무 진보쪽이라 놀라고
애들 공부 존니 안함.
수능보면 수능 점수 순위 탑7안에드는 명문고 다니던 나는 개 쇼크. 일단 애들 급이 다름.
조또 무식하다는걸 대화하면서 느낌.
정치나 사회등등 관심 없음. 그래도 내색 안하고 다님.
내 부랄친구들 중앙대 기계공학과 연세대 행정학과 애들 학교 놀러가서 놀다가 개쇼크.
도서관이 무슨 시팔 사람이 그렇게 많은거 첨봤다.
우리학교? 평소에 도서관 열람실 딱1개만 개방. 나머지는 시험기간 외에는 개방안함. 그 개방하는 1개도 개 텅텅빔.
시험기간에는 사람보다는 가방이 자리를 더 차지함.
1학년 겨울방학때 진지하게 재수 생각.
결국 재수 학원행. 재수하면서 또 씨발 여자만남 하 좆같은 병신새끼
재수학원에서 폰 걷어갔는데 화장실에서 몰래 숨겨온 폰가지고 연락하고 지랄함.
그래도 반 1등찍음. 6월에 더이상 학원에서 하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 학원 나옴. 지역 독서실 다님.
개망함. 스파르타 식 학원이었는데 갑자기 자유가 팍 주어지니 효율적으로 시간을 못쓰겠음. 개망함.
이때부터 내 엠생이 시작됬고 이 재수가 정말 마지막 기회였다.
군대로 도피.
군대에서 그냥 책만 존나 읽음. 다행히 수방사 걸려서 분위기 좋았다.
2016년 12월 전역.
군대에서 수능공부 틈틈히 함. 부모님께 지잡대 다녀봤자 메리트도 없고 돈낭비다 말씀드리고
다시 수능 공부한다고 했는데 재수때 내 개판 생활을 보시며 누구보다 마음 아파하시고 실망하셔서 허락안해주심.
대판싸움.
인주들고 자퇴하러 갈려고 했으나 부모님왈 너 자퇴하면 집나가라. 으름장 놓으심. 어쩔수 없이 다님.
현재 2학년 1학기 재학중.
아싸, 혼밥, 대학내 친구 없음. 내 유일한 친구는 제 3열람실 책상.
인생 망해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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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진지하게 얘기할께 잘 들어라. 나도 초 - 중까지 반탑클래스 들다가 중3쯤부터 성적 떨어지고 고교 가니 전에 공부 잘하던 친구들 그립던 맘이 공감되서 쓰는글이다.
나같은 경우 그래서 고2때 반에서 중간성적에 내신 족같아서 자퇴한다고 했다가 부모 - 담임 꼬임에 넘어가(?) 2학기에 복귀하니 자퇴한다던 녀석 와있다고 껄렁대는 것들이 같잖게 시비걸고 해서 더 족같기도 했지. 암튼 그렇게 얘가 공부하려고 하는구나 해서 재수, 삼수 하는거까진 부모 설득은 쉬웠던거 같다.
나도 재수하며 인천에 있는 학원 종합반 다니다 좃망했지. 근데 내가 어릴때 클래스 찾은 계기는 노량진 단과반 신청하면서부터였다. 전철로 왔다갔다 개빡센데 어디선가 노량진이 졸 잘가르친단 소문 듣고 갔었지.
처음엔 뭐 잘 가르치지도 않더라. 그렇게 내가 대가리가 안되는건가 이제... 하다가, 가끔 보니 100명정원 교실이라면 거의 200명 가까이 있는 교실이 있더라. 근데 그런 수업 신청이 졸 빡세더만. 수강신청 하는날 거의 추석때 열차줄 서는것만큼 새벽 5시부터 수강신청 줄이 있더라.
도대체 얼마나 잘가르치길래 하며 나도 그렇게 신청해서 들었는데... 와... 수포자였던 내가 수리영역 성적이 올라가더라. 그리고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되니 공부에 갑자기 미친듯 세포 하나하나 깨어나서 결국 삼수해서 서울대 갔다.
이 이야기들은 약 15년전 이야기다. 넌 보니 니책임,니 환경 반반이다. 형이 엄청 활발하고 잘생긴 편이어서 계집질에 시간 많이 쓰는데, 너 이새꺄 그따구로 중요한 시간에 기집질하는게 제정신이냐? 미쳤냐 이새꺄? 나도 재삼수할땐 여자 없었다.
나머지 반이 환경영향이라 한건, 독서실 끊은거랑 수업 안들은거, 나처럼 제대로된 선생 만나지 않은거 얘기한건데 맹모삼천지교라고, 니 부모가 교육환경을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니새끼가 제대로 만들어야지 새꺄. 지금 부모 설득하려는 고딩같은 생각하지 말고 니인생 니가 알아서 튀어나가서 알바를 하든 뭘 해서 전국에서 가장 잘 가르친다는 단과반 수소문해서 끊어서 재수해봐라. 나중에 30대 넘어서 후회 남기지 말고. 방법은 알려줬다.
본인이 한 때 공부 좀 했다고 굉장히 착각하고 있는데
착각속에서 먼저 나와라
너보다 잘하는 애들은 널렸다
그리고 중학교때 개 씹꼴통 아닌 이상
공부 좀 하면 어느정도 성적나와
나 한 때 공부좀 했는데 이런 착각에 사니 현실감각 제로에
살아가는 인생 살맛 안나지
지금부터라도 계획세우고 잘 살아라
너 공부 그렇게 잘했던거 아님
정확하게 말하면 '넌 한 때 공부 잘했던 애 but 지금은 아님'
빡빡한 스파르타식 시간표에 숨막혀 하다가 학원 관두고 갑작스레 찾아온
자유가 펼쳐지니 신났겠지
'시간을 효율적으로 못 쓰겠더라' 이 부분에서 넌 공부 자세가 안 되어 있는놈임
한 때 공부 하면 성적 잘 나왔으니 공부쪽으로 밀고 가자 이런 마인드가 있는 것 같은데
공부 안되면 그냥 노가다 1년 해봐
넌 지금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아예 극단적으로 선택 할 필요도 있어
공부면 공부 일이면 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익이 영어 공부냐
씨발 스킬 공부지
너 중3때면 신토익도 아닌 시기인데 그 때 850넘었다고 나 공부 잘함 이 착각 자체가 얼탱없다
750넘으면 수업을 잘 따라가는 놈이고 850넘으면 토익을 잘하는거고 950넘으면 영어를 잘하는거다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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