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후배(5)-동성주의
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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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그렇게 우리의 비밀연애가 시작되었다.
밖에서 여전히 우리는 붙어다니다가 동기들한테 놀림당하는 고향 선후배였다. 하지만 복도에서 스칠 때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으면 우리의 손끝은 살짝 닿아 있었다. 그리고 자취방에 돌아와 문을 닫는 순간부터는 다른 세계였다.
그 애는 거의 매일 내 방에 왔다.
어떤 날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어떤 날은 밤늦게 초인종 대신 비번을 누르고 들어와 쓱싹쓱싹 아무렇지도 않게 업을 하고 지냈다. 어떤 날은 문을 열어보면 가발을 쓰고 메이크업을 하고 예쁜 옷에 스타킹을 신은 채 현관에 서 있기도 했다. 그럴 때면 나는 인사 대신 키스를 하며 그 애를 번쩍 안아 들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 애는 변함없이 키스에 녹았다. 혀만 넣어도무릎이 풀렸고, 옷을 다 벗기기 전에 이미 앞이 젖어 있었다.
밤에 그 애는 몸에 착 붙는 민소매 탑에 팬티스타킹만 신고 있을 때가 많았다. “이러고 있으면 둘 중에 누구든 하고 싶을 때 편하니까” 하고 그 애는 터무니없이 위험한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은 내가 다음 순간 덮칠 것도 모르고. 그러고는 애널로 내 정액을 흘리면서 내 팔베개를 하고 뒹굴거리다가 “할때마다 오빠가 찢으면 아까우니까 앞으로 집에서 신을 건 뒤트임으로 사야겠네.” 하면서 귀엽게 툴툴거리는 것이었다.
우리는 변함없이 애니감상을 즐겼다.
애니를 틀어 놓고 소파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달라진 게 있다면 그 애가 내 품에 파고들어 안겨 있는 것.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면 그 애가 “오빠아-” 하면서 내 위로 올라와 윗옷을 벗는 것. 그리고는 애널을 벌린 채로 내 자지 위로 천천히 앉는 것. 그리고 그 애의 하앙, 오빠— 하는 교성과 살 부딪히는 소리, 내 헐떡이는 숨소리가 방 안에 가득차는 것.
어떤 날은 저녁을 시켜 먹고, 게임에서 지자 벌칙 키스로 시작했다가 침대에서 끝을 냈다. 그 애는 “졌으니까 오빠 맘대로 해도 돼”라고 웃었고, 나는 그 애를 침대 가장자리에 눕혀 스타킹만 남긴 채 천천히, 깊게 박아주었다.
아침에도 위험했다.
그 애는 내 품에서 잠들었다가, 알람이 울리기 전에 허리를 부벼왔다. 스타킹에 감싸인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으면 “모닝… 해 줘.” 하는 가느다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졸린 눈으로 그 애를 엎드리게 하고 넣었다. 수업 시간을 알면서도멈추지 못했다. 그 애 애널이 조여 올 때마다 시간 감각이 없어졌고, 둘 다 싸고 나서야 시계를 보고 기겁을 했다. 둘다 지각한 날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복도에서 동기들이 “야수한테 잡혀 있었냐”고 놀리면, 그 애는 화난 척했고 나는 목을 긁적이며 변함없이 사과했다. 속으로는 웃었지만. 아마 그 애도 그랬겠지.
학교에서도 가끔 미친 짓을 했다.
너무 미치겠는 날이면 누가 먼저할 것도 없이 톡을 보냈다.
오빠- 나 화장실..
ㅇㅇ 준비하면 어딘지 알려줘
그 애가 먼저 화장실 칸에 숨어 급하게 업을 하고 내게 톡을 보내면 내가 찾아 들어가 문을 잠갔다. 그 애가 내 자지를 빨아싸게 해 준 뒤 입 안에 가득찬 정액을 삼키고 “맛있어, 오빠”라고 간드러지게 말할 때면 나는 그대로 그 애 애널에 박고 싶은 유혹을 참고 그 애 애널에 손가락을 넣고 그 애가 내 어깨를 깨물며 가 버릴 때까지 움직여 주었다. 섹스까지는 차마 못했다. 그러다 들키면 끝이니까. 우리는 암묵적으로 그 하나만은 지켰던 것 같다.
주말이 되면 그 애는 내 방에서 하루종일 여자로 살았다.
금요일 밤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내 방에서 업을 한 채로 쭉 지냈다. 티비를 보다가, 밥을 먹다 말고, 설거지를 하는 동안에도 스파크가 튀면 바로 섹스로 이어졌다. 싱크대에 손을 짚게 하고 뒤에서 넣은 적도 있고, 내가 게임하는 동안 무릎을 꿇리고 입으로 하게 한 적도 있다. 그러다 지치면 잤고, 자고 일어나면 또 했다. 그 애는 “오빠 집에서 여자로 있는 게 제일편해”라고 했고, 나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이상한 책임감과 욕망이 한꺼번에 올라왔다. 그러다 월요일 아침 해가 뜨면 그애는 다시 남자가 되어 학교로 향했고 주말 동안 남은 달콤한 향기만이 방 안에 떠다녔다.
나는 그 애의 취향을 외우기 시작했다.
어떤 립을 발랐을 때 키스를 길게 하고 싶어하는지. 스타킹을 어떻게 찢어야 더 흥분하는지. 어디를 어떻게 만져주고 어떤 자세로 박아주면 좋아하는지. 나만이 그 애를 여자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느낌의 맛은 중독적이었다. 그 애도 그걸 알았다. 그래서 “오빠만 할 수 있어”라는 말을, 섹스 중에만이 아니라 편의점 비닐봉지를 들고 현관에 서 있을 때도 해서 시도때도 없이 나를 흥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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