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방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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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형들?

썰 구경만 하다가 글을 써보고 싶은 욕구가 급 생겨서 첨으로 남겨봐

막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그런 썰은 아니지만 

만나서 지금도 진행 중인 나름 소중한 인연이라 

머리속에서 정리도 할 겸 썰베에 남겨보려고 해

(사실 지금도 만나기 전에 카페에서 시간 때우는 중임)

주위 친구들도 모르는 일이라 임금님귀 풀어놓듯이 맘 편히 주절주절 써 볼게

재미없을수도있음 ㅠ

요즘도 유행하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4년 전쯤이었을 거야 25살쯤?

그때 랜덤채팅 앱이 한참 유행할 때였지

방에 들어가면 ㄴㅈ? ㅇㅈ? 이러고 

90프로가 남자라서 대화가 끝나버리는 ㅋㅋ

당시에 난 여친이 있었는데 2~3시간 거리의 장거리 연애였어

여친이 싫증난건 아니었지만 혼자 자취하는 나에게 여치니를 못만나는 주말이면

정말인지 외롭더라고 ㅈㅇ도 하루이틀이지

그래서 좀더 자극적인걸 찾게 됐고 랜덤채팅 어플을 심심할 때 하게 됐어

거기에도 나같이 굶주린 여시들이 많아서 가까우면 가끔은 만나고

거리가 멀면 영통으로 같이 ㅈㅇ하고 그랬지

아 갑자기 생각난건데 형들도 ㅈㅇ하고 나면 소변이 마렵나?

난 좀 그런 편인데 영통했던 여자애들중에 70프로는 소변 보는 장면도 보여달라고 했던게 기억나네

식사시간에 드러운 얘기해서 쏘리

암튼 그러다 우연히 거리가 1km밖에 안되는 여자랑 채팅을 하게 됐어

19살이라고 플필에 돼있었는데 

대화가 잘 통하는 거야. 막 보빨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술술 대화가 풀리는.

중간중간에 야한 대화를 했던 것도 기억나네 

그러다 번호까지 주고받게 되고 2주 넘게 꾸준히 연락을 했지. 

사진도 교환하게 되고 얼굴도 귀엽게 생겼길래 일단 한번 만나보자 하고 꾸준히 약속을 잡으려고 노력했어

아까 말했듯이 여친이 있었기 때문에 만나도 그만 안만나도 그만 식으로 쿨하게 대화했더니

나중엔 먼저 만나자고 얘기를 꺼내더라고

그렇게 대학로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기억에 남는건 비가 많이 왔었고 영화는 존나 재미없었고

여자애는 교복을 입고 왔었다는거

첫인상은 응? 생각과는 딴판이네? 였어

좀 기쎄고 화장도 진하게하는 애일줄알았는데 순수함이 느껴지는 애였어

살짝 쳐진 눈이 인상적이였던...

화장 안한 민아같다고 해야하나 암튼 눈이 선했어

앞으론 민아라고 할게

그리고 19살이 아니라 18살 고2라는 것도 알게 됐지

"와 진짜 어리다 7살 차이네"

"속이려는 건 아니었는데 어리면 무시당할까봐요"

(그래봤자 6살 차이인데 뭔 개소리지ㅡㅡ;)

"응, 안 무서웠어? 내가 어떤사람인줄알고ㅋㅋ"

"괜찮은 오빠일 거 같았어요"

그렇게 헤어진 후에도 연락을 했지

"안녕 민아야 학교잘갔니?"

"어! 연락 끊을 줄 알았는데 연락했네요?ㅎㅎ"

"나 그렇게 정없는 사람 아냐 ㅋㅋ"

"아 그런건 아니고... 뭐해요?"

나중에 알게 됐는데 나름 명문대생에 스타일도 여고생인 자신보단 훨 나은거 같아서

나 만날때 위축됐었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심심풀이용으로(?) 연락을 하다가

과외 얘기를 하게 됐지 (고등학교때는 내가 공부좀 했었음ㅋㅋㅋ)

"셤기간인데 어려워서 짱나요 ㅜㅜ"

"나 공부 좀 했는데 과외해줄까?"

"아진짜요? 근데 저희 집 돈 없어요..."

"설마 돈받고 하겠어 ㅋㅋ그냥 필요할 때 해주겠다는 거지"

"우와 진짜요?? 저 담주에 셤인데 주말에 알려주세요!"

저 문자 받고 갑자기 집에 오라고 할까 라는 생각이 팍 드는거야 마침 여친이 바빠서 그 주 주말엔 못만나기로 했거든

아님 말고 식으로 던져봤어

"아 그럴까? 그럼 우리집에서 같이 공부할래? 독서실은 답답해서 싫어"

"그래도 돼요??? 우와 좋아요! 근데..."

"근데 뭐..?"(몸에 손대지 마라 뭐 이런건가..?)

"오빠 집에 가서 탕수육 시켜 먹어도 돼요?"

"어??어 어..-_-;;"

왜 여자를 보면 그런거 있잖아

얘를 먹을 수 있겠다, 아님 얘는 그냥 친구로 지내야 겠다.

그런데 그런 감이 전혀 안잡히는 아이였어

야한얘기를 가끔 하면 받아주면서도 술은 안마신다고 하고

우리 집에 쉽게 놀러온다고 하는데 (답장 거의 10초안에 왔던 걸로 기억)

가끔 얘기하는거 보면 완전 쑥맥인거 같기도 하고

외모도 색기랑은 전혀 거리가 있어 보이고

암튼 일단은 만나기로 하고

드디어 주말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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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내용도 없는데 일단 여기까지만 쓸게ㅜ

지금 다 왔다고 해서 만나러 가봐야할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