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긴급체포된 썰 2
검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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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3 13:08
형사 3명이 나 복도 구석으로 몰아세움
'305호 왜 들어가려고 했어'
'그냥 제가 그 방 달라고 했는데요'
'왜 저방 달라고 했어 다른방 준다고 했는데'
'그냥 제가 예전에 저방 쓴적 있어서 저기가 익숙해서요'
'방에서 뭐하려고 했어'
'아... 그냥'
'주머니에 뭐야 다 꺼내봐'
본인 진성 딸쟁이라
주머니에 시발 러브젤있었음 약국에서 파는거
그리고 이쯤에서 나 좆된줄 알았음.
내가 캥기는거는
그 후배 커플 따라서 미행한거라서
설마 걔가 눈치채고 신고한건가?
그 생각밖에 없었음
그래서 그것땜에 잡혔나? 생각했음
'뭐야 이거'
'아 그...
제가 기숙사에서는 룸메이트땜에
그... 자위를 못해서
가끔 방잡고 하는데...'
'뭐야 학생이야?'
'예'
'학교 어디야'
'00대요'
'학생증 줘봐'
그러니까옆에 있던 형사가
'본인 맞는거 같은데요?'
고수머리 아저씨가
'주민등록증 줘봐'
하더니 어디다 전화해서
내 주민번호랑 이름 부르고
신원조회 하라고 하더라
그리고 신원조회만 되면 풀어줄테니까
일단 잠깐 서로 가자고 함
그리고 운동화 구겨신으라고 함
아마 도주할까봐 그런거같음
암튼 이쯤에서 좀 안심했음
옆방 얘기는 하나도 안하니까
자기들끼리 쳐다보면서 갸우뚱하는게
뭔가 내가 재수없게 잘못 걸린거같았음
나가니까 모텔 주차장에 스타렉스 하나 있더라
거기에 나 태우고 10분도 안걸려서 경찰서 안착
경찰서 들어가자마자
거기 있는 무슨 공익한테 뭐라뭐라 농담던짐
난 뭐 잘못한거 없어서 그냥 경찰서 구경함
강력반으로 인도ㅠ
들어가니까 젊은 형사 하나 더있음
젊은 형사가 신원조회 결과 해보니까
내가 말한대로 00대 학생이라고 본인맞다고 확인해줌
그사람 포함 형사 4명이서
나 둥굴게 둘러싸고 아까처럼 다시 취조함
아버지 뭐하시냐,
그 모텔 최근에 간게 언제냐,
최근에 20대 후반 남자랑 접촉한적 있느냐(이게 무슨 소리야 씨발),
등등 뭔가 맞춰보려고 하는데 하나도 안맞은듯
바로 풀어줌
스타렉스로 원래 있던데까지 데려다준다 함
존나 안심해서
근데 그방 뭐 쓰면 안되는 방이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들이 그 방에 무슨 작업을 해놔서
못들어가게 한건데 들어가려고 해서
의심스러워서 조사한거라고
그리고 자위는 형사아저씨들도 다 하고
그런거니까 절대로 뭐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차에서 내리면 지금 조사한 일은 없었던 일이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
원래 있던데 내려주고
끝
암튼 그 문 앞에서
앞뒤로 아저씨들 3명한테 에워싸였을 때
그 위압감은 진짜로 공포였다
3명이 동시에 나한테 접근하면서
여기 왜 들어가려고 하냐고 막 추궁하는데
시발 진짜 하얘짐
암튼 나쁜짓 하지말자
근데 모텔딸은 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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