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에서 찐 변태와 만나 파트너된썰1
감성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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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안녕하세요.
예전에 모르는여자와 뜨거운 밤 보낸썰, 멕시코 출장썰을 풀었었는데, 오랜만에 글한번 써봅니다.
각설하고 실제있었던 일 + 기억의 빈곳은 살짝의 각색 을 통해 적는것이니까
태클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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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군대를 거쳐 6년의 연애를 해왔다. 숨만 쉬어도 발기가 될 시절이니, 얼마나 많은 섹스를 했고 얼마나 많은 애무를 했으며 얼마나 많은 장소에서 섹스를 즐겼을지 굳이 다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갈 것이다.
6년간의 연애가 끝나고 나니 하루하루 밀려드는 허무함과 허탈함, 그리고 공허함이 자리 잡았던 그 시간. 20대 중반의 시간은 왜 그리도 안 갔었는지 모른다. 30대가 된 지금 시점에도 성욕이 너무 남달라서 섹스 중독증인가 싶을 정도로 살고 있지만, 또 20대 때는 더더욱 정말 시도 때도 없었다. (모든 남자들이 그렇겠지만,) 연애를 안 하는 시간이 처음이었기에 저 넘치는 성욕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몰랐다.
그때 당시 알바를 함께 하던 동생이 틈만 나면 만지작거리던 어플이 있었다. 근거리에 있는 사람을 보여 주고 사진을 보고 메시지를 보내고 좋아요를 누르고… 어제 누굴 만났느니 하는 썰을 듣고 있자 하면 이내 마음이 동하다가도, “아, 저런 만남은 소모적이야… 난 감정적인 위로가 필요해.”라며 금세 잊어버리곤 했다.
그러던 어느 무료한 주말이었다. 문득 그 앱이 생각나서 셀프 평가로 괜찮다고 생각된 사진 몇 장을 올려 두고 자기소개를 아주 상세하게 써 봤다. 키 크고, 어깨 넓고, 아주 큽니다~ 여자 친구처럼 아껴 주는 관계를 원합니다. 어쩌구저쩌구. 원래 저런 곳은 뭐든 어필되어야 하니까… (글 읽으며 욕하지 말자.) 아무튼 장점만 잔뜩 모아서 써 봤다.
그리고선 이 여자 저 여자의 프로필을 눌러 보며 하트도 날리고 메시지도 보내 보고… 그러나 무응답. 역시~ 이게 일반적인 루틴이지, 하면서 앱을 끄고 낮잠을 잤던 것 같다.
자다가 일어났는데 낯선 알람이 하나 떠 있다. 아! 그 앱이구나. 들어가 보니 메시지가 와 있다. 인사 하나 딸랑! 여자라고 표시는 되어 있는데 사진도 소개도 없다. 연상이라는 정보뿐.
뭘까… 모르겠지만 첫 메시지니까 일단 인사를 했는데 정말 한 3초 만에 답장이 온다. 이후 몇 개, “어디 사세요?”, “나이는 적혀진 게 맞나요?”, “뭐 하는 분이세요~?” 등등. 그냥 정말 의례적인 메시지로 이어 갔다.
그러다가 갑자기,
“혹시 저 이상한 사람은 아닌데, 오늘 좀 힘든 일이 있어서요. 같이 밤을 보내 주실 수 있나요?”
라는 메시지를 보내 왔고, 두 눈을 의심했다. 음… 술을 먹자도 아니고 밤을 보내…? 무슨 의미지. 내가 생각하는 의미가 맞나…? 망상 아닌 망상을 하면서도 직접적인 의미를 묻는 건 왠지 상대도 민망해할 것 같아서 일단 좋다고 했다. (쎅쓰!!!)
그리고 이어서 다른 질문을 통해 정확한 의도를 묻고자 한다. “어디서요?” 말하고 나니 그녀가 내가 있는 지역 근처로 오겠다고 한다. 저렇게 급전개가 되고 나서 어딜 갈 건지에 대한 이야길 했고, “방에…”라고 그녀가 말했다.
여기서 좀 무섭긴 했다. 그래서 그때 좀 의심이 폭발해서 이것저것 막 질문했던 것 같은데, 그녀가 말하길, “제가 진짜로 이상한 사람이면 그냥 가셔도 돼요.”
여기서 또 신뢰감이 확 왔다… (당시에는 꽃뱀 사기 뭐 이런 게 딱히 성행하지도 않았고, 그런 의심을 할 만큼 사례가 많지 않았었다.) 얼굴도 모르고 몸매도 모르고 어떤 스타일인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부랄 긁으며 누워서 딸치는 것 말곤 할 일이 없었던 관계로 밑져야 본전이니 바로 그렇게 하자고 했다.
물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라는 뉘앙스가 아니라, 얼마든지요~ 편하게 봐요~ 뭐든 위로해 주겠다라는 식의 감정적인 위로의 멘트를 포함해서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2시간 뒤쯤 만나기로 하고선 심장 소리가 귀까지 쿵쾅쿵쾅 들렸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최대한 단정하게 입고서 약속 장소로 향한다. 처음 만남이라 바로 동네는 좀 그렇고, 동네에서 한 30분 떨어진 곳으로 만남 장소를 정했다.
가는 내내 남자가 나오거나 너무 별로인 사람이 나오면 어쩌지라는 걱정과 근심 속에서 도착지가 가까워져 왔다.
도착지 근처의 벤치에서 커피를 사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그 어플을 통해서 “어디까지 왔다, 어디까지 왔다”라고 주고받으면서 있었는데, 도착했을 무렵인데 아직 연락이 없어서 혼자서 또 “장난친 건가, 누가…” 하며 한숨을 내쉬고 있을 무렵, 누가 어깨를 뒤에서 툭툭 치길래 뒤돌아보니 키는 160 정도…? 긴 머리에 인상이 진하지는 않지만 평범하고, 자세히 보면 예쁘장한 얼굴. 몸매는 정확하게 파악되지는 않지만 가슴보다 배가 더 위에 위치해 있지 않음에 감사…
아무튼 그렇게 인사를 하고선 웃으면서 커피를 쓱 건넸다. 뭔가 머쓱한 듯했지만 사회화 잘~된 나는 긴장하지 않은 척 너스레를 떨면서, 만국의 이니시에이트인 칭찬으로 “이상한 분이 나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너무 예쁘시네요.”라고 분위기를 풀어 갔다.
그리곤 근처 찾아봐 두었던 모텔로 향했다. 걸으면서 어색함을 풀고자 손을 잡았는데, 그녀는 손을 풀더니 갑자기 팔짱으로 바꿔 잡는다. 첫 대화는 어색어색해 보이는 인상에 낯을 많이 가리는 인상이었는데, 또 스킨십에서는 성큼 다가오니 속으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닥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상태에서 모텔 방이라니… 결제를 하면서도 의심과 의구심, 그리고 신기함 등의 다양한 감정을 속에 품고 예약된 방으로 향했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2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5.12.16 | 어플에서 찐 변태와 만나 파트너된썰2 (5) |
| 2 | 2025.12.16 | 현재글 어플에서 찐 변태와 만나 파트너된썰1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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