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의 그녀 (6)
"섹스파트너...라....어감이 좀 슬픈데??"
"그,그래??..딱히 달리 대체할 말이 생각이 안나는데 ??"
내가 뱉어놓고도 살짝 민망해진다.
"흠...그냥 이런 형태의 사랑도 있구나...라고 여기고 응원해주면 안될깡?"
그녀의 왼손 검지와 약지가 교차하며 내 어깨를 두드린다.
빤히 나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망울. 뭐랄까. 여성의 것이 아닌 작고 연약한
짐승의 눈빛과도 같은...응?...짐승??....저렇게 가슴 큰 짐승도 있나?
"뭐.......별로 내가 왈가왈부할 처지는 아니지만..부디 피임은 확실하게 하시기를.."
"푸흡....은근히 재밌는 구석이 있어.."
내 어깨를 두드리는 손가락의 템포가 조금 빨라졌다.
"나야 오빠를 좋아하는 내 감정에 충실할 뿐이고..오빠도 필요하니까 나를 원하는거 뿐이고..
그냥 서로 주고받고...채워주고 비워주고.."
"기브 앤 테이크."
그녀의 손가락 끝에서 미묘한 떨림이 느껴져온다.
"사실은 오빠 말고 다른 사람은 어떨까 늘 궁금했었어.."
-이런 식으로 쌓은 관계에 만족하며 상처받지 않지 않는다면-
".....늘 사람은 궁금하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지"
"킥...도랑치고..음..가재잡고?"
-나는 그 관계에 진정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지-
"응, 누이좋고 매부좋고"
-너무나도 당당한 그녀의 태도에-
"히히...마당쓸고 동전줍고오?"
-보잘것 없지만 나름 순진했던 나의 성적 가치관이 크게 흔들렸다.-
"니가 이겼어."
내 어깨를 두드리는 작은 손가락들은 이윽고 부드럽게 나를 감싸주었다.
.
.
.
.
"우선 입술만."
그녀는 내 위에 올라타 양 팔을 교차한 상태로 내 목을 고정한 뒤
조용히 얼굴을 들이밀었다.
".........(꿀꺽)"
"잠깐."
"응?"
순간 멈칫하는 그녀. 그리고 얼어붙어버린 나.
"양치했지?"
"일회용 칫솔이 가루가 될 정도로 하고 왔사옵니다"
"그럼 됐어"
그렇게 본격적으로 혀를 밀어 넣는 그녀, 생각했던 것 처럼 그녀의 입술은 달콤했고 푹신했다.
"하암.."
내 입술을 먹어버릴듯이 공략해가는 그녀. 정말 능숙한 솜씨로 리드해가는 그녀의 키스에
순식간에 내 아랫도리도 딱딱해지기 시작했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지만, 남자라는 생물은 키스할때 자연스럽게 두 손을 상대의 가슴으로
향하도록 인풋되어 있다. 그것을 본능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나는 하염없이
"아잉, 안돼에.."
본능에 충실한 짐승으로 각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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