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고시원에서 총무한 썰 3-2

"아뇨"
단호박인줄.
그래도 얘는 한국말을 좀 잘하는편임
엄마도 그렇고 조선족같음.
기대는 안했던터라 당황하지도 않음.
"편의점앞에서 맥주나 간단하게 한잔 할려고했지 그래알앗다 쉬어"
하고 나옴.
저녁시간이라 총무실을 지켜야하지만
오늘은 낮에 사장도 왔었고, 전화도착신해놓으면되서 걍 쉬고싶었는데
술친구가 없으니 뭐...
총무실에서 아까본 젖꼭지랑 ㅂ지털이 적나라했던
리슈앙의 몸을 상상하면서 될리없는 영어책을 폈지ㅋㅋ
괜히 전자사전에 sex치고 읽으라고하곸ㅋㅋ
누가 예전에 이걸로 딸쳤다고 글올린거봤는데 빵터졌었음 ㅎㅎ
저녁 11시반쯤됬었나...?
나도 이제 가서 잘려고 총무실 닫을 준비를 하고있었는데
똑똑.
리슈앙 등장.
"저 술을 잘 못마셔서요. 대신 지금 영화볼래요?"
"아니"
하고 나도 걍 들어감. ㅎㅎㅎ
소심한 복수에 많이 벙쪘겠다 싶었는데 문자가 오더라
"ㅠㅠ"
우는 표시 두개가 내 가슴을 후벼파더라고 ㅎㅎ
"뭐보고싶은데"
라고 보냄.
답장 : "아무거나요!"
'얘는 영화가 목적이 아니네?'
뭐하는가 근처 영화관 쳐보니 심야영화 막타임만 남았더라고
이걸보고오면 새벽2~3시는 될꺼고 난 내일 아침에 학원가면 죽겠다 싶은거야
나 반장이라 더 빨리가야된다고 ㅠ
"일단 나와"
하고 총무실 앞에서 만남.
그새 화장까지 하고 나왔는데 역시 이쁘다기보단 귀염상이야...ㅎㅎ
옷은 참 ...쯔이보다 100배는 더 잘입는듯했어. ㅋ
몸매가 드러나는 옷...ㅎ
그린라이트인가요?
사실 난 얘가 좋거나 그런건아니었고,
나역시 리슈앙이 날 좋아한다고 생각해본적도없었어. 그냥 날 무서워했지.
근데 왜이렇게 적극적이지? 아깐 까놓고?
되게 궁금해서 나도 나온감이 없지않아있었거든.
일단 만났으니 밖으로 나왔어.
"지금 영화보면 언제끝나고 언제와서 언제자고 언제일어나?"
라고 영화보기싫다고 어필했지
"밤새면되죠"
"헐"
"근처에서 술이나 한잔하고 들어가자"
"저진짜 술 잘 못마셔요"
"얼마나 먹는데"
"소주두잔"
"막걸리먹을래?"
"아뇨 저 그럼 좀 좋은거먹어도되요?"
"아니 안돼지. 뭔데?"
"와인같은거 먹어보고싶어요"
"너네집 잘살잖아 와인 안먹어봤어?"
"누가그래요 우리집 잘산다고? 저이제 20살인데 안먹어봤죠"
"한국유학오면 다 잘사는거지 뭐 와인바같은데가자'
다소 퉁명스러웠는지"네"하고 따라오더라
택시를 잡아타고 10분거리에있는 번화가에서 와인바를 갔어.
내가 와인바를 온이유는 소개팅녀와는 항상 마지막은 와인바를 데리고갔거든
비싸지않고 분위기있고 꽐라만들기 최고라서 ㅎ
아모르같은 싸구려 스위트와인으로 시키고, 치즈안주하나면 끝 5만원선이면 됫었던거같아
한병 나눠먹으면 보통 소주 한병정도 먹는애들도 핑핑돌더라고
분위기도 어두침침하니까 금상첨화지.
그렇다고 내가 꽐라만들어서 뭘 어떻게 하진 않았어 ㅎ
첫소개팅때는 꽐라를 만들어서 댁까지 안전하게 모셔드리면 감동하여
약 3개월간 나의 공떡녀가 되거든ㅋㅋ
"와인은 약해서 별로 안취할꺼야 "
되도않는 소리를 하면서 한잔따라줌.
"와 진짜맛있어요!"
"세미스위트인데 더 단것도많아"
"이게 딱좋아요. 치즈도 이런게있네요"
"까망베르치즈인가 그럴껄?"
나도 잘모름 ㅎㅎ
대화를 해보니 한국가수들 너무좋아하고
역시 예상대로 연변살고 한국어는 어렸을때부터 조금씩 배웠기땜에 대화가 가능한거더라
연변 무서운데 ㅠ
와인바에서
이미 신세계에 눈이 열리고, 다리도 열린듯 해보임.
어느덧 서너잔씩 마시자 자기도모르게 혀가 꼬이기 시작ㅋㅋ
" 취한거같은데 그만먹어"
"저 안취햇쭤요"
이지랄.
"그러네 더먹어 그럼^^"
"헤헤 저 사실 오빠 처음봣을때 잘생겼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뭘 ㅎ"
"아니 진짜에요 근데근데...엄마가 그래가지고 오빠가 저 막 혼낼때 진짜 너무 슬펐쭤요 ㅠ
근데 오빠가 아까 딱 그랬을때 진짜 너무너무 좋은데 오빠랑 연락할일이 없을것같아서 더슬펐어요 ㅠ"
"인사하고지내면되는데 왜 슬퍼 ㅋㅋㅋ"
"저 윤ㄷ준 팬인데 너무 닮았어요ㅠ 우리 사귀면 안돼요?"
첨들어보는 말과 뜬금없는 고백에 나도 놀래고,
윤ㄷ준도 놀래고ㅋㅋㅋㅋㅋ
미안하게...ㅎㅎ대국민 사과라도 해야하는줄ㅋㅋ
"어디가서 그런소리하지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
"그리고 나 공부하는중이라 사귀는건 안해 ^^ 그래도 가끔 놀자 이렇게^^ 너도 어차피 중국가야하잖아 뭐하러 생이별을 만드냐 그치?"
"잇는동안만 사귀면되죠 ㅠ"
"날 노리개 취급하시겠다고? ㅋㅋㅋ"
"노리개가 뭐에요?"
"장난감"
"아...아니에요"
"이리와 내옆에 앉아"
소림사 출신인줄, 겁나빠르게 옆으로 옴.
자그마한 몸이 어깨동무를 하니 품에 쏙 안김.
그리고 지긋이 내려보면서,
"사귀지는않는데 사귀는사람처럼 만나면되지"
"......"
키스.
확실히 쯔이와 비교가 되는게
얘는 잘씻는애인것같음. 지나가면 항상 좋은냄새가 나고,
방가끔 보면 빨래도 자주하고 그런거같더라고.
알지 나 위생관념 시발 드러우면 키스안해
근데 와인으로 적혀진 입술이라 맛있더라
주변을 보니 우리보는사람없길래 가슴도 살짝 만짐.
역시 b정돈 되는가보다 했는데 나중에보니 브라는 70B더라
나의 적성을 찾은건가...ㅎㅎ
얘도 흥분하는지 숨소리 거칠어지면서 혀가 막들어오고 난리도 아니더라고
"키스잘하네?"
"저 키스는 많이해봤어요"
"좀 놀았어?"
"근데 키스만 해봤어요"
에이 설마 아다라는건 아니겠지..지겹다 이제
쯔이도 아다라고 구라치다 바로 걸려서 100번을 따먹혔는데
어디 씨도안먹힐 거짓말을 ㅎㅎㅎ
"그렇구나 지켜줘야겠다 그럼"
"아아아잉~왜요!"
"ㅋㅋㅋ집이나 가자 여기서 더있다간 사고치겠다"
하고 와인바를 나왔는데 시간이 1시정도됬더라.
얘는 휘청취청
"일단 고시원들어가서 자자. 그리고 내일 또 놀자? 너 너무 취한거같아"
"아 아쉽다 더놀고싶은데 ㅠ"
확실히 한국에 온지 한달정도된거같은데 친구도없고 그래서 재미없엇나보더라고
그럼 맥주한캔씩만 더먹을까?
"네! 어디서요?"
"고시원 옥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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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019.01.24 | 여자고시원에서 총무한 썰3-3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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