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다녀온 썰 -1

2년 전 회사 그만두기 전에 필리핀으로 여행을 갓다. 회사 선배 하나랑 같이 갔는데 주 목적은 누구나 그렇듯 레저+떡 이었음. 학생 때 5개월 정도 마닐라, 바기오에서 살았었던 덕분에 필리핀이 익숙했다. 근데 세부는 못가봐서 이번에는 세부를 가보기로 함.
호텔에 짐 풀자마자 나와서 졸리비(필리핀에 있는 롯데리아 같은 패스트푸드)가서 스파게티에 햄버거 쳐묵고 마사지 받고 패러세일링하러 갔다. 해질녘쯤 패러세일링 하는데 정말 멋지더라. 눈 앞에 드넓은 바다가 쫙 펼쳐지는데 탄성이 절로 나온다. 기회가 되면 꼭 해봐라.
암튼 저녁 먹고 마사지 한번 받고 클럽으로 향했지.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남. 한국 사람 별로 없고 사람도 별로 없었음. 오히려 한산하고 좋더라. 암튼 몇 명 없는 여자들이랑 눈 마주치면 찡긋 웃어주면서 선배랑 열심히 흔드는데 갑자기 가드가 부르더라. 덩치 산만한 가드가 툭툭 치는데 개깜놀함.
왜 불렀냐 물었더니 저기 여자애가 너랑 얘기하고 싶다했다더라. 클럽 입구쪽에 여자애 하나가 서있었는데 노란 머리에 얼굴은 어두워서 잘 안보였음. 가까이가서 보니 그냥 평타인 필리피나더라. 통성명하고 얘기좀하면서 좀 떠봤지. 사먹는건 싫었거든. 보아하니 픽업걸은 아니고 친구들이랑 놀러왔는데 클럽 앞에서 친구들끼리 맥주마시고 있더라.
남자1, 여3이었는데 일단 뭐 그냥 평범한 애들 같아서 같이 얘기하면서 놀았음. 깊이 할 얘기가 뭐 있겠어 그냥 어디사냐 몇살이냐 한국 좋아하냐 이런 시시콜콜한 얘기 하다가 애들이 갑자기 삼겹살 먹으러 가자 함. 맥주를 꽤 마셔서 돈좀 나오겠다 싶었는데 얘네가 다 계산하더라.
그리고 삼겹살집 이동해서 소주에 삼겹살 먹었지.
그러는 동안에 나랑 선배랑 약간 짝을 맞췄음 여자애들이랑. 남자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걔는 게이더라ㅋㅋㅋ 소주먹는데 우리한테 엄청 앵김 오퐈~ 사랑해~ 이러면서ㅋㅋㅋ 암튼 소주 달리면서 짝꿍이랑 스킨십도 좀 하고 게임하면서 잘 놀았는데 나머지 여자 하나가 갈 생각을 안하더라. 친구들이랑 갈거라고.... 한시간 정도 더 간봤는데 각 안나오길래 포기하고 호텔로 출발했음.
근데 갑자기 폰으로 메세지가 오더라. 잘 들어갔냐고. 갑자기 정신이 번뜩 들어서 선배한테 나 오늘 홈런칠것 같다고 얘기햇다. 메세지 주고받는데 딱봐도 떡각이 나오더라. 말을 괜시리 빙빙 돌리는게ㅋㅋㅋ 그래서 바로 직구 던졌지. 같이 있자고. 여자도 흔쾌히 콜ㅋㅋㅋㅋ
근처 싼 호텔 들어가서 좌표찍어 보내니까 10분만에 택시타고옴ㅋㅋㅋ 들어오자마자 바로 겁나 물빨했다.
짧게 끝내려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2편으로 넘어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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