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짝사랑한 썰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임용고시 합격해서 중학교에서 근무 중인 교사입니다.
올해 2월, 임용에 합격한 기쁨에 취해서 사람들도 만나고 여행도 다니고
이제는 중학교 1학년들 담임이 된 지도 2달째, 한창 신날 때여야 하는데
이상하게 집에만 돌아오면 괜히 울적해지곤 해요.
왜 그런가 싶었는데, 대학 다닐 때 짝사랑을 많이 앓았던 게 불쑥불쑥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속 시원하게 여기다가 썰 좀 풀어볼까 합니다.
너저분한 푸념이라고 생각돼도 너그러이 용서해주길 바라요.
저는 벌써 3년째 누군갈 짝사랑하고 있는 진성 모쏠이에요.
복학하고 나서 같은 학년에 2살 어린 후배한테 반했는데,
그때 친구 아무도 없이 혼자 복학해버려서 학교 적응도 어려웠고
또 성격도 소심한 편이라 걔한테 말도 잘 못 걸고 그랬죠.
결국 아싸 생활만 하다가 한 학기가 지났어요.
그러다가 2학기 때 제 친구들도 복학을 했는데,
한 친구가 걔가 맘에 든다고 막 집적대더라고요.
저는 그제서야 내가 그 여자애한테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왜냐면 너무 불안했거든요. 내 친구랑 잘 될까봐.
내 친구가 아니라 나랑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너무 샘솟았어요.
그런데 내가 찜했다고 친구한테 말한 적도 없고,
건들지 말라고 으름장 놓는다고 내가 사귈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억장 무너지는 거 참아가면서 그냥 그땐 친구보고 잘 되보라고 응원해주고 그랬어요. 억지웃음 지으면서.
물론 그 여자애는 저처럼 모쏠인데 철벽녀여서 친구는 몇 번 시도하다가 맘 접었고,
나중에 친구한테 내가 걔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긴 했죠.
그 친구는 대학교에서 저랑 제일 친한 친구고, 그 뒤로도 아직도 잘 지내요.
여튼 그런 일로 제가 진심으로 걔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았는데, 도저히 접점을 못 만들겠더라고요.
저는 복학 첫 학기 때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한 탓에 우울한 기분에 많이 젖어 있었고,
그래서 심리상담 받으러 다니고 이럴 때라 접점을 만들 용기도 안 났고.
그렇게 2학기도 허송세월 보내고, 심리상담 끝난 겨울방학 쯤 돼서야
겨우 용기 내서 같이 밥 먹자고 연락도 해봤죠.
그땐 어색했는지 자기 친구를 데려왔던데 실망한 티 안 내고
그냥 "친구로 알아가는 게 먼저니까" 라는 생각으로 만났어요.
그걸 시작으로 "친해지기"부터 해보자고 마음 먹었죠.
그런데, 친해지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친해지려고 노력하면서 짝녀가 처음 밥 먹었을 때 데려온 여자애랑도 친해졌거든요?
짝녀랑 그 여자애랑 친하기도 했고, 좋아하는 애 친구들이랑 친해지면 좋지 뭐 그런 생각이었으니까.
실제로 두루두루 친해지다보니 짝녀랑 짝녀 친구들이랑 껴서 술자리도 종종 갖고
그러면서 조금씩 짝녀랑 친해지는 거 같았어요.
그런데 딱 거기까지. 단둘이 있을 때는 걔가 어색한 표정을 잘 못 숨기더군요.
그렇게 여럿이서 술자리 종종 가지고서 또 불쑥, 먼저 밥이나 한 끼 하자고 하면
엉겁결에 혼자서 나오긴 하는데 정말 그 표정은...... 아직도 상처일만큼 그런 표정이었어요.
자격지심이려나요? 그래도 제가 느끼기엔 그랬어요. 얘 말고도 몇 번 까여봐서 느낌 아니까 ㅎㅎ.....
여튼 그런 식으로, 여럿일땐 친하지만 단둘일 땐 어색한,
그 즈음에서 3학년 1학기가 흘러가고 있었어요.
방법이 없을까? 너무 고민됐어요.
찔끔찔끔이라도 친해지기 시작하니까 도저히 마음을 못 접겠더라고요.
그러다가 그 여자애가 3학년 2학기 여과대를 할 차례라는 걸 알게됐어요.
옳거니 하고 나는 덥석 남과대 자리를 물었죠.
아직도 학교에선 준아싸였는데, 나로썬 나름대로 엄청 큰 용기였어요.
왜 그런 용기를 냈냐면, 우리 학교는 3학년 여름방학 때 졸업 여행을 가요.
그리고 3학년 1학기 중순 쯤에 3학년 2학기 과대를 뽑아서
그 졸업 여행 준비를 2학기 과대가 하는 식으로 돌아가거든요?
그래서 걔랑 같이 여행 준비하면서 서로 동고동락하고, 고생도 좀 하고,
그러면서 또 친해지는 게 있겠지? 카톡도 자주 하고? ㅎㅎ...ㅎㅎㅎㅎ!!
뭐 이딴 생각에 차있었던거죠.
결과적으로 연락은 자주 했어요. 일이 많아서 연락을 자주 해야 했거든요.
단체 숙소 찾으랴, 단체용 버스 예약하랴, 식당 예약하랴.....
진짜 난생 처음 해보는 일 투성이에 덤벙대는 성격 탓에 죽을 고생을 겪는데도
여자애한테 폐 끼치기 싫어서 걔 앞에서 짜증나는 티 한 번 못 내면서 이 악물고 일했죠.
여자애랑 연락도 자주 하게 되니까 그 힘으로도 버티고.
그것 때문에 서로 만나는 일도 잦아지고, 연락도 자주 하고,뭐 그러면서 지냈고,
여행도 결국 꽤 괜찮게 준비한대로 진행됐어요.
그렇게 내 관계도, 잘만, 진행될 줄, 알았는데.
정말 인연이라는 게 있는 걸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둘만 있을 때는 항상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어요.
친함과 어색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있을 뿐, 여전히 친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더라고요.
서로 가까워지고는 있지만 결국 평행선이 되어가는 것 같은,
어떠한 교점도 못 가질 거 같은, 그런 느낌을 자꾸만 갖게 됐어요.
실망과 설렘의 반복에 지쳐서 자포자기 할 때도 많았고.
진짜 크게 낸 용기가 이런 식으로 무너지니까 저도 조금씩 어두워져갔어요.
물론 그 와중에도 힘들게 얻은 사이니까 잃기 싫어서
짝녀 친구들과 가끔 있는 술자리는 늘 나가서 웃고, 떠들고,
그 여자애 몰래 훔쳐보면서 괜히 가슴 졸이고, 뭐 그랬죠.
그렇게 계속 감정 소모에 시름시름 앓으면서 4학년 1학기가 시작됐어요.
4학년 1학기가 시작되니까 졸업시험이 기다리고 있어서 다들 공부에 집중하는 분위기였어요.
저도 물론 마찬가지. 저랑 대학교에서 제일 친한 친구는 딱 2명 있는데, 걔네들은 전부 공부를 잘해요.
저는 아싸 생활할 때 공부만 했고, 또 친구들 따라 잡으려고 영향을 받아서
걔네보다는 아니지만 못하는 편도 아니었어요. 그냥 중상, 그럭저럭.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한테 질문 받고 가르쳐주는 일이 종종 생기죠.
그런데 어느 날 제 친구(집적댔다 까였던 애 말고 다른 친구)랑 제 짝녀가 점점 친해지고 있는 걸 보게 됐어요.
제 친구가 공부를 워낙 잘하다보니 걔한테 질문하는 애들이 많은데 그 여자애도 그 중 한 명이었고
짝녀도 공부를 좀 하는 편이라 질문이 많았는지 자주 그러면서 서로 친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저는 1년이 넘도록 고군분투해서야 얻은 사이를 친구는 너무나도 쉽게 얻는 걸 봤어요.
제 친구가 쓰레기라서 짝녀를 가로채려고 그랬냐면, 그건 아니에요.
그 친구는 지금 4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도 있고 결혼까지 생각중인 친구에요.
다만 걔 여자친구도 사범대생이었는데 임용고시에서 몇 번 낙방을 했었어요.
친구는 그때마다 여자친구를 너무 아끼는 나머지
그게 다 자기 탓이라고 생각해서 늘상 굉장히 우울해있던 아이였고,
작년에 여자친구 임용되고 나서야 엄청 성격이 밝아졌어요.
그러면서 주위 사람들도 잘 사귀고, 그 잘 사귄 사람 중 하나가 제 짝녀였던 거죠.
정말 너무 친해보였어요. 벌써 걔랑은 말도 놓고, 장난도 스스럼 없고 하는 모습이.
그 중에서 가장 부러운 건, 친구는 사랑을 받아봐서 그런지
사람과 가까워지는 법이 몸에 배어있는 거 같았어요.
1학기에 대형 강의실에서 학교 전체 학생들 대상으로 특강이 있었는데,
우연히 지금 말하고 있는 제 친구랑 제 짝녀랑 저랑, 셋이 나란히 앉게 됐어요.
그런데 짝녀가 친구한테 재잘재잘 말을 하면 친구가 반응을 너무 잘 해주더라고요.
누가 봐도 기분 좋게, 적당히, 점점 친해질 수 있을 정도로.
솔직히 속으로 감탄했어요. 우와, 저 정도는 돼야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가 있구나, 하면서.
어떤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동물적인 감각인 거 같았어요.
아니면 사랑 받아본 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그 어떤 것이라던지.
정말 나랑 가장 친한 친구인데도 처음으로 증오스러울만큼 부러웠어요.
물론 결국 나에 대한 증오죠. 이정도 밖에 못하는 나. 결국 이정도인 나.
그렇지만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애와 내 친구가
그렇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게 그런 이유라면,
노력해서 얻을 수 있을 거라곤 생각되지 않는,
너무 육감적인 거라 따라할 수도 없을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너무 우울해져요.
매일 그 여자애의 반응에 따라 내 하루 기분이 다 결정 돼요.
여태까지 나의 노력으로 쌓아올린 친분, 그걸로 인해 내가 누릴 수 있는 대화보다
어쩌다 살다보니 얻게 된 친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그 모습으로 대했을 때 나눌 수 있는 대화가
더 애틋하고, 설레고, 사랑스러워 보일 때마다
길거리 모든 게 가루처럼 부서져서 내 머리 위로 쏟아지는 느낌을 받아요.
늘 그런 먼지더미로 샤워를 하는 기분이에요.
언젠가 한 번 우연히 나란히 셋이서 앉았던 그 강의실에 들린 적이 있어요.
아무도 없는 강의실에 혼자 들어가서 어떤 생각에 잠긴 채로 한참을 서성이다가
거길 나오면서 지금까지 떠든 내 대학생활을 곱씹어보고 있는데
가로등에 나방이 달라붙어 있었어요.
가로등의 유리에 팅팅 소리를 내면서
그 전등불에 결코 가닿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제 몸을 부딪히고 찢어발기고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나방한테, 저 불빛에 몸이 닿으면 날개가 떨어져 나갈텐데, 너만 힘들텐데,
왜 그러고 있냐고 묻고 싶어졌어요.
너가 그토록 갖고픈 그 불빛을
어떤 사람은 주머니에서 라이터 꺼내듯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늘상 그래왔다는 듯
그렇게 만들어내는데
넌 대체 뭐하고 있냐고.
내 얘기는 여기까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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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심각한 자기소외적 우울증을 앓고 있네요. 아마 짝녀는 자기소외적 형태를 대상화한것 같군요. 그래야 다른것에 집중할 수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계속적으로 회귀성 인지로 과거의 잘못된 일들에 혼자서 해결해보려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일단 짝녀로 연애에 대한 국한적 사실로 현재 자신의 상태를 부정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상태가 끝을 치닿고 있는 상황이라 예측됩니다.
사유는 일단 임용을 합격해서 원하던 직업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임용에 합격하면 그 전 작고 무기력하고 사회적이지 못한 자신의 주변 사항이 변화가 있을거라 생각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니 이제까지 자신이 제일 힘든 상황을 상상하고 지금의 만족도를 상대적으로 무게를 실으려고 한것 같습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이든..하지만 방법이 잘못되었고, 결국 남들이 쉽게하는것에 자신은 안된다고 인지하기 시작했고 스쳐가 지나갈 수 있는 작은 상황을 자신에 영역으로 투영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과정이 닿으면 순간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 그럼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짝녀를 이용하셨으니 짝녀를 저도 이용하겠습니다.
청약통장이 있으면 넘어 가시고 없으시면 청약통장을 만드시고 직장을 생각해서 자신의 지역에서 제일 핫한곳에 아파트들의 시세 및 대출에 대해서 계산 및 연구를 해보세요
그리고 그 공간을 짝녀와 같이 쓴다고 상상하며 알아보세요.
그럼 교사 초봉에 담임수당에 나중에 이리저리 수당붙여도 힘들겠다는 걸 알겁니다. 그럼 일단 짝녀와 결혼한다는 계획은 접어두고 돈을 목표액을 잡고 모아 보세요. 그럼 주변 환경과 자신의 상황이 변화가 있을 겁니다.
다음으로 지금 낮아진 자존감에 해결을 짝녀로 한것이 무슨 문제가 있어 상황이 이리 흘렀는지 알려드릴것이니 이후는 같은 실수는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일단 자신의 자존감이 상실된것이 내가 직업도 남들이 보면 부러워하는 교사인데...연애가 왜이리 안될까? 그렇다고 얼굴이 ㅆㅎㅌㅊ는 아닌데...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가? 그래 복학하고도 아는 사람도 없어 힘들었지..그래 난 원래 소심했어...그러니 짝녀도 날 싫어하는거지...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이유는 교사가 목표에서 달성 이후 목표를 안 잡은겁니다. 끝날거라 생각했겠죠. 근데 하나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없어질 자기소외적 우울증이라면 애당초 없어졌을 겁니다.
계속해서 작은 목표부터 청약처럼 아주 길고 큰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계획도 매우 철저하게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버킷처럼 작성합니다. 그리고 큰 계획들이 달성되면 작은 달성된 목표들과 보면 그 계획된 과정에서의 자신의 노려과 투자에 대해서 긍정적 사고를 하십시오.
그럼 자존감이 향상될겁니다. 뭐 아니면 말고요.
제발 좀 포기해. 눈치 드럽게 없네.
야이 찐따색히들아!
니들이 짝녀랑 단 둘이 있을때 분위기가 삭막하다면 그건 대부분 여자들이 일부러 그런거다. 관심없다는 표현이라고
남자가 잘생겼거나 여자도 관심이 있다?
그럼 여자들이 분위기 삭막해질까봐 먼저 말걸고 웃고 그래. 살면서 여자들이 그런적 없었지? 그러니 알 수가 있나..
그래 이해한다. 경험이 없으니 모를 수 밖에...
한 두번 다가갔다가 까이면 노력하지마!
싫다는데 왜 자꾸 들러붙냐고.
용기는 뭔 용기야 시부레..
짝사랑은 이해해.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거니깐.
근데 몇번까이면 그만하라고. 저 글쓴이 같이 몇년을 끌고가지마라. 예전같으면 순수한 짝사랑? 뭐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계속 그딴 노력을 시도했다면 그건 스토킹이다.
싫다는 사람한테 하는 노력은 범죄다.
그리고 너도 관심없는 짝녀 친구들하고는 잘논다며?
니 친구도 그런건데 왜 엄한 친구 질투하냐?
할 얘기도 없으면서 대화는 하고싶고..
그냥 무조건 대화가 목적이니
입에서는 헛소리가 나오고 개소리가 나오고..
불교에 이런 말이 있지.
"잡고 싶으면 놓고, 놓고 싶으면 잡아라"
역지사지알지? 교과서에서 백날 알려주면 뭐하나? 써먹질 않는데.. 스스로를 돌아봐라.
니 눈에 담긴 그 느끼하고 추잡한 사심을 거두면
짝녀랑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거다.
그리고 또 모르지. 사심없는 담백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니 매력이 살아날지..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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