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속옷구매에서부터인연까지 3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중고킹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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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분전
3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강준이와 수진, 지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먹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점점 가까워졌다. 강준이는 매일 아침 3층에 올라가 그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브랜드 구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브랜드 이름은 뭐로 할까?"
수진이 질문을 던졌다. 그녀는 노트북 앞에 앉아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정리 중이었다. 강준이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스타킹으로 시작했으니까…… '스타킹 프로젝트'는 어때?"
"너무 직설적이지 않아?"
지은이 고개를 갸웃했다. 강준이는 미소 지으며 덧붙였다.
"그럼 '미스터리 스타킹'? 우리가 이렇게 만나게 된 과정 자체가 미스터리 아니야?"
그 말에 수진과 지은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거 괜찮은데? 신비스러운 느낌도 있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거야."
"좋아, 그럼 '미스터리 스타킹'으로 가자!"
그렇게 브랜드 이름이 정해졌다. 그리고 강준이는 그들의 본격적인 조력자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는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짜고, SNS 홍보 방안을 제안했다. 지은은 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웠고, 수진은 그에 맞춰 제품 디자인을 수정해 나갔다.
"강준 씨, 정말 대단하네요. 이렇게 체계적으로 접근할 줄은 몰랐어요."
수진이 감탄하며 말했다. 강준이는 살짝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예전에 스타트업 할 때 배운 게 많아서요. 비록 실패했지만, 그 경험들이 헛되지 않았나 봐요."
"실패도 경험이야. 우리가 그걸 잘 활용하면 되지."
지은이 다부지게 말하며 강준이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 순간, 강준이는 자신이 이곳에서 진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며칠 후, 수진이 작업실에서 강준이에게 샘플을 보여주었다. 그녀가 디자인한 스타킹은 레이스와 실크가 조화를 이루는 고급스러운 제품이었다.
"이게 첫 번째 라인이야. 어때?"
"와…… 정말 예뻐요. 이거 분명히 히트칠 거예요."
"고마워. 그런데 말이야……"
수진이 잠시 망설이며 강준이를 바라보았다.
"혹시 강준 씨, 우리 모델 해줄 수 있어?"
"네?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어떻게……"
"아니, 내 말은 제품 홍보 영상에 출연해달라는 거야. 우리 브랜드의 첫 고객이잖아. 그리고 남성 고객층을 겨냥한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거야."
강준이는 당황했지만, 수진의 진지한 눈빛을 보며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날 오후, 그는 생애 처음으로 스타킹을 착용하고 촬영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민망했지만, 지은의 유쾌한 지도와 수진의 격려 덕분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자, 이제 자연스럽게 웃어봐!"
"네…… 이렇게요?"
"그래, 좋아! 그리고 손을 이렇게 해봐!"
촬영이 끝난 후, 강준이는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스타킹을 신은 모습이 생각보다 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는 그제야 이 모든 상황이 자신에게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날 저녁, 셋은 함께 치킨을 시켜 먹으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지은이 맥주를 따며 말했다.
"강준 씨, 우리 드디어 첫 제품을 완성했네. 한잔 하자!"
"건배!"
잔을 부딪치며 그들은 웃었다. 하지만 강준이의 마음속에는 한 가지 의문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과연 이 두 여자에게 단순한 동료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혼자 착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수진에게로 향했다. 그녀는 웃을 때마다 눈이 초승달처럼 휘어졌고, 그 모습이 강준이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리고 지은은 항상 강한 리더십으로 그들을 이끌어주었지만, 가끔 보여주는 여린 모습이 그의 보호 본능을 자극했다.
"강준 씨, 왜 그래? 멍하니?"
"아…… 아니야. 그냥 오늘이 너무 행복해서."
"우리도 행복해. 너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어."
수진의 말에 강준이는 미소 지었다. 그리고 이 행복한 순간이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랐다.
(3화 끝) - 상세내용 : a . z i d d z y . c 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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