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굶은 걸까 2
푸념했던 이전 글을 카피하신 분이 있네요 ㅎㅎ
참고로 전 20대가 아닙니다 :)
3년 굶었지만, 무모하지는 않아요.
눈도 높습니다 ㅎㅎ
아무나 쑤시기만 잘하는 건 관심없구요.
두뇌가 가득 영글어 지성미 철철 넘치는 분이 좋아요.
그렇다고 조금 아는 지식으로 세상 제일 잘난줄 착각하거나
낄 자리 빠질 자리 구분 못하고 훈수 두는... 눈치없는 사람은 거절합니다 ㅋ
눈이 높으면 뭐합니까.
평소엔 괜찮은데, 얼마전 임계점을 넘을뻔했어요.
(하지만 내용은 역시 별 볼 일 없이 싱거우니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요!)
인터넷 기사님 출장을 예약한 날이었어요.
평소처럼 너무 편하게 있을 순 없어서 샤워하고,
오랜만에 누군가 오시는 만큼 특별히 향 좋은 샴푸며 바디제품으로 샤워를 마쳤고,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펄럭이는 롱스커트에 가슴골이 좀 보이는 티셔츠를 입었어요.
많이 파진 옷은 아니었는데, B-C 사이여서 아주 밋밋하진 않거든요 ㅎㅎ
머리가 덜 말라 말리고 있는데 기사님 도착.
생각보다 키가 크고 183쯤? 훤칠한 체격이었어요. 뱃살도 없고.
(제가 키가 크고 체격 있는 분을 좋아해서 외형은 살짝 제 취향ㅎㅎ)
벽에 연결된 단자와 단말기를 살피시면서 이래저래해서 그렇다고 설명을 해주시다가
말 끝에 "저랑 동갑이네요." 하시더라구요 ㅎ
순간 당황했지만, 회사에 등록된 고객카드를 봤겠지 했어요.
살면서 의외로 동갑 만나기 힘들잖아요?
딱히 크게 반응하진 않았지만 "아, 네~"정도로 대답을 얼버무렸더니
잠시 또 일에 집중하시다가
제주는 인력이 부족해서 기사 배정이 쉽지 않다며, 이런저런 스몰토크를 또 하시대요.
그분은 서울이 고향인데 제주내려온지 몇 년이 되었고(저와 비슷한 시기 ㅋ), 제주시에 산다고.
와이프랑 아이들은 서울보다 이곳을 좋아한다는 둥 얘기에 저도 좀 맘이 편해졌어요.
그래서인지 순간적으로 잠깐 불온한 상상을 했는데
어차피 제주를 떠나면 만날 일 없을 테니 가끔 필요할 때 이 사람이랑 잘까? 했어요 ㅎㅎ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옆에 다가가서 팔에 가슴을 살짝 부빌까
아니면 솔직하게 이래저래해서 너랑 자고 싶어요, 라고 말할까
그것도 아니면 설명할 때 옆에서 보고 있다가 무작정 허리를 안고, 목을 끌어당겨서 키스를 할까.
평소 과감하거나 무모하지 않지만 그때는 정말 미쳤었는지
별 이상한 상상을 15초쯤 하다가
아주 깨끗하게 정신차리고 망상을 버렸다는 어중간한 마무리(죄송합니다 ㅎㅎ)
임계점이 다가오긴 하는 것 같아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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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윤지
레에
키아라
그랬구나그랬어
강철빤쓰찢어버려
mmac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