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아로새긴 분홍립스틱-7

시간순으로 안쓰고 스무살때로 점프해서 벙찐 분들께 양해 바람.
시간순으로만 쓰자니 노화로 부식된 기억파편에 양념을 치는게 자연스럽게 잘 안되는거 같아서 시간대가 왔다리 갔다리 함...
잘 못쓰는 글이라서 부득이 벙찌는 분들이 꽤 있을것 같음에도 그냥 이리 씀....
다음편은 또 고딩때로, 그 다음엔 국딩때로 점프할 수 있음... 너무 부자연스럽고 생경하지 않게, 시점도 잘 묘사하겠음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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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까지 단짝이었던 우리 다섯은 상호가 큰일을 겪게 되어 고교진학을 포기한게 약간의 동기가 되어 성적대로 여기저기 흩어졌음
공부 잘했던 영기는 서울로 갔고, 그 다음으로 잘했던 정래는 아버지 직장때문에 중3 겨울방학때 부산으로 갔음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은 떡대의 민석이는 기술배우고 싶다며 공고로 진학하고, 나는 어중간어영부영 한데 부모님 뜻대로 인문고로 갔음
민석이네가 좀 더 멀리 이사갔고 원래 살던 동네에는 우리집이랑 상호네만 남았음
물론 안친했던 동창들 몇은 학교갈때 종종 마주치긴 했지만, 이상하게 서먹하고 친해지지가 않았음
상호 엄마는 출산을 하고, 상호는 고집을 부려 배달부 부터 이것저것 하다가 큰길 주유소 사장님에게 잘보였는지 주유도 배우고 그러다가 그 사장님이 운영하는 주유소 바로 옆 정비소에서 시다도 하며 좀 더 배울게 많은 일을 했음
나랑 민석이는 학교가 달랐던 만큼 집에 돌아오는 시간도 맞추기 어려워서 어울리는 빈도는 확 줄어들었지만, 역시나 상호가 구심점 처럼 되어서 상호 퇴근하면 으레 상호네 집에서 종종 저녁 먹고, 당연히 그러면 안되지만 고딩 주제에 술도 마심
상호가 어른들이랑 일해서 그런지, 아니면 험한 형들이랑 어울리기도 해서 그런지 그런걸 일찍 텄고, 담배도 뻑뻑 피곤 했음. 물론 집에서는 엄마 걱정하시는게 보기 싫다며 담배는 안피웠지만, 힘든 일상에 술만한 안정제는 없었으니, 저녁 먹고 나가서 집 앞 외진 공터에서 병나발 불곤 했음
뭐 우리만 그랬나? 일찍 공돌이 생활 시작하거나 짱개배달부를 하거나 그냥 시다알바를 하거나 세상 편하게 학교만 다니는 애들도 동네가게에서 아빠 심부름이라고 거짓말 하고 술 사는건 일도 아니었던, 지금이랑은 많이 다른 시대였기 때문에, 담배든 술이든 애들이 못할 건 없는 시대였음
그렇게 셋이라도 자주 어울리며 어영부영 3년이 지나고 변변찮은 머리와 변변찮은 형편으로 좋은 대학교 갈 성적을 만들 수 없던 나는 부모님 성화로 재수를 선택했던 싸늘한 스무살의 1월을 맞았을 때, 아빠가 출장가신 겸사 스무살 기념이라고 엄마가 우리집으로 민석이랑 상호 초대해서 어른 됐으니까 술한상 차려준다고 부르셨음
아빠가 다니던 작은 회사의 기술관리였는데, 일년에 몇번 안되지만 지방에 큰 공사가 있으면 아빠도 몇주 정도 내려갔다 오시곤 했음
아무튼, 그때 사달이 난거임
국딩때 애들이 엄마가 비너스 여신 자세로 샤워하던 모습을 본 이후로, 중딩 때 배운 딸딸이 주 타겟이었음
딸딸이는 상호네에서 못봤어야 할 걸 본 이후에, 엉겁결에 반터득, 반전수 비슷하게 깨우침
처음에는 학교 선생님들 중에서 뭔샘이니 뭔샘이니 하면서 흔들어봤는데, 상호 빼고는 아무도 발사를 못했음
두어번 연속 실패를 하고 나서 민석이가 의구심이 들었는지 상호한테 도대체 누구를 상상한거냐고 추긍하는데, 상호가 머뭇거리다가 우리 엄마를 지목함
나는 약간 수치심이 들었는데, 그렇다고 내가 너네엄마는 더 야한것도 보여주셨지 않아? 하고 받아치려다가 상호에게 상처될까봐 참았음
그리고 그때 막았어야 했던것 같은데, 나 혼자 우정 생각한건지 뭔지, 내가 침묵하자 이자식들이 일제히 엄마 상상하면서 흔들더니, 먼저 발사한 상호 포함해서 줄줄이 찍찍 잘도 사정하는 거였음
'아니 이색기들이 도대체 울엄마를.. 아니 울엄마가 그렇게 예쁜건가? 아니면 그냥 꼴리는 매력이 넘치나?'
약간 괘씸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고 아무에게도 내색 하지 않았지만 흥분되기도 했음
"와씨! 죽인다! 딸이 이런 기분이구나! 진작 해볼껄! 너희 엄마 진짜 좋아"
난리가 났음. 사진 한장 없이 상상만 하고, 우리집에서 주말에 엄마가 라면 몇번 끓여주신거 말곤 뭐가 없었던거 같은데, 이자식들은 그저 엄마 알몸을 뒤에서 몰래 한번 본거 가지고 이정도인가 어이가 없기도 했고, 엄마가 그정도로 꼴리는건가, 이 어린 숫컷들의 정액이 엄마에게 뿌려지면 어떤 기분일까 자연스럽게 상상의 나래가 이어질 수 밖에.
그렇게 처음 대성공을 하고 난 다음 애들이 우리집에서 해보자고 난리 부르스를 떨었음
나는 이자식들이 대놓고 엄마를 딸감으로 공인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엄마가 매력적이라서 그러겠거니 억지로 억지로 좋게 생각하려고 하고 넘기고, 마지못해 집으로 갔음
엄마가 돌아올시간이 되기 전에 빨리 끝내자면서 우리집에 들어가자마자 바지를 벗고 시작하려는데, 애들이 벽에 걸린 액자사진 보고 감탄을 계속하니까 뭔가 이상한 우쭐감도 들었음
처음 성공할때는 10분은 족히 흔들었던거 같은데, 우리집에 오니 사오분 정도만에 한명 두명 찍찍 싸고 있었음
엄마 사진만으로도 이런 효과가... 하면서 흔드는데 나는 도저히 안되길래 상호에게는 말 못하고 속으로 상호엄마만 상상하면서 열심히 흔들었음
그런데도 내가 가장 늦게 사정함
중딩이 다섯놈 뒷처리 하는데 휴지 한롤을 다 쓰니 휴지뭉치가 한아름임
엄마가 오기전에 비닐봉다리를 찾아서 쑤셔 넣고 라면 끓여서 먹었음
그리고 저녁에 엄마가 오셨는데, 그때 엄마는 무슨 공장 다니셨던 터라 면바지차림으로 돌아오셨음
옅은 화장과 엄마가 애용하던 분홍립스틱으로 칠한 입술로.
하지만 그래봐야 뭐가 흥분될게 도저히 없는거 같은데도 엄마가 오시니 애들이 좋아하는 여자애가 앞에 온 것 처럼 쭈뼛거리다가 베시시, 데헷, 이런 오그라드는 표정을 지으면서 귀엽게-토나오게- 인사드리는게 아니겠음?
방금 엄마 사진 보면서 딸치던 놈들이 진짜 좋아하는 것 마냥 쭈뼛거리고 데헷거리면서 인사하는 꼬라지를 보니 약간, 숫컷으로서 경계심이 강해지는 순간이었음
'이색기들아, 울엄마한테 개수작 부리지마라'
라고 속으로 외쳤음
국딩때 살던 집보다는 약간 더 깨끗하고 약간 더 넓었지만, 그 집주인 아저씨가 개10꼰대 유교선비라서 딸딸이를 터득하기 전까지는 나도 애들도 우리집에서 모이는걸 꺼려했었지만, 딸딸이를 터득한 이후로는 졸업전까지 상호네 집을 대신해서 가장 자주 모인 거 같음.
정래가 집에서 게임기를 갖다놨고, 영기는 보드게임들을 갖다놨음
아주 그냥 지들 마음대로 우리집을 아지트로 만들어버린거 같았음
새롭게, 그리고 그때 치고는 늦깎이로 터득한 딸딸이의 황홀함을 만끽하기 위해서 울엄마가 딸감이 된 것에 대해서 나는 엄마에게 죄송스러울 따름이었지만, 눈감고 넘어감
사실, 게임기까지 생겼는데... 엄마 덕분인가...
지금 생각하면 엄마를 팔아먹은건가 싶은 찝찝함도 있지만, 분명히 그자식들도 나도 그런 깊은 생각까진 할 수 없는 나이였으니까 순수했을거라고 믿고 넘어가겠음
그렇게 계기가 되어서 엄마랑 내 부랄친구들과의 친분이 생기기 시작한 거였음
종종 안부도 물으시고, 깊은 이야기는 할 수 없었지만 상호네 상황을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엄마가 상호를 더 챙겨주기 시작한것도 중3 겨울방학 부터임...
그때 상호가 진학포기를 마음먹고 힘들어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영기, 정래가 멀리 떠난 이후에는 이전보다는 뜸하긴 해도 아버지가 출장가실때는 민석이랑 상호랑 우리집에서 먹고 잠도 잠도자고 가기 시작했음-그러다가 식용유를 바르고 문지르면 더 느낌이 좋고 빨리 도달하는 것도 우리집에서 터득해버림
하지만, 스무살 초입의 그 사건 전까지는 우리끼리는 별 음담패설 다 하면서 딸도 치고, 상호가 어디서 어떻게 구했는지 말도 안해주는, 정말, 그야말로, 아무것도 삭제되지 않은 포르노 테이프를 구해와서 엄마가 오시기 전까지 보면서 더이상 발기가 안될때까지 큭큭 웃으면서 싸고 또 싸면서 놀았음
딱 160인 엄마는 국딩때 봤던 여신의 몸매 그대로였고 얼굴에 주름은 좀 생기셨지만 화장하면 예전 같아 보였으며, 공장 그만 두신 후 보험영업을 배워보신다며 왕년에 자주 입으셨던 정장들을 수선해서 입으실때 즈음이 고3무렵이었기에 일터진날도 아버지 출장이라고 애들 초대하라고 하셨던 엄마의 명으로 모인 우리들은 퇴근한 엄마의 섹시한 정장차림, 검은 스타킹을 신은 엄마가 들어올때 작게 환호하며 반김..
그렇지, 특히 상호랑 민석이놈은 꼴려서 환호한거였음.. 이새키들...
술과 마른안주는 우리가 충분히 준비해놨고, 저녁상은 엄마가 준비해주시는데, 그때도 단칸방 신세인터라 우리가 있으니 다락방까지 올라가서 옷갈아입고 나오시기 좀 번거로왔는지, 잠바만 걸치고 닭도리탕을 해오심
우리집은 구식이긴 해도 나름 기술자인 아빠 덕에 문풍지도 이중으로 붙이고 해서 웃바람이 없어 겨울에 추위로 고생할 일이 없었고, 나도 집에 오자마자 연탄불을 따시게 붙여놔서 방은 뜨끈뜨근했음
엄마는 맥주를 따라서 처음으로 우리들과 건배하는 그때도 옷을 갈아입지 못하고 우리 곁에 같이 앉으시고 잠바를 벗었는데, 엄마 체취가 섞인 향수냄새가 쫘악 풍기자, 상호와 민석이가 술도 안마셨는데 취한놈들 처럼 휘파람을 부는거임.-발정나서 미친걸 그때 알았어야 했음. 하지만 나도 발정난건 마찬가지긴 했지만
엄마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머라머라 격려축하 하신 다음 건배한 다음 모두 맥주를 원샷 함
엄마도 맥주는 두병정도 너끈히 드셨었음
맥주를 비운 우리는 잘먹겠습니다 외치고 젓가락으로 해체된 닭고기를 접시로 옮겨 후르릅 먹기 시작하는데, 이새기들은 진짜 유별나게 그날따라 이빨을 많이 털었던거 같음
너무 맛있다 정도가 아니라 살면서 이런 기가 막히는 닭도리탕은 처음 먹어본다느니, 한술 더 떠서 살면서 먹어본 고기 중에 제일 맛있다느니, 호텔 레스토랑으로 가셔야겠다느니, 비행기를 성층권까지 태워드림-그때 이새기들 진의를 꿰뚫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닭도리탕과 밥을 먹고, 마른안주로 다시 상을 차려 먹다가 문득 돌아보니 엄마는 이미 맥주 두병을 넘게 드셨고, 우리들은 소주를 맥주에 타서 마시다가 맥주가 동이난 뒤로는 소주를 퍼마셨던거 같음
그리고 어느순간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보니 엄마랑 짜식들이 성애를 만끽하고 있던 거였음
그리고 나도 만취한 상태로, 내가 가장 심하게 취해서 정신을 잃은거겠지만, 아무튼 제정신이 아니었던건 나도 마찬가지였기에, 삽입만 안했지, 엄마가 다른 놈들에게 먼저 정복된 실망감에 더해서 흥분감까지, 나도 미쳐버렸던거 같음
입싸이긴해도 어쨌든 동정은 엄마에게 바친거였으니까...
나중에 알았지만 민석이는 울엄마가 첫여자 맞았고 이미 인생에 굴곡이 많았던 상호는 이런저런 일이 꽤 있었던거 같음
그럼에도 검정고시 보고 입대할때 술퍼먹다가 울엄마가 첫사랑 맞다면서, 주접인지, 뭔지..
그리고 그게 진심인것 처럼, 입대 전날 아빠가 출근하신 직후 우리집에 온 녀석은 예쁘게 포장한 작은 선물을 엄마에게 드리고는 내가 보고 있는데 엄마 입술에 입을 맞추고 잘 갔다 오겠다고 나가버림-야이 색기야... 내가 호구로 보였냐 ㅜㅠ
그 선물은 백화점에서 나름 열심히 고른듯한 고급스러운 화장품케이크와 엄마가 애용하는 분홍색 립스틱이 들어있었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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