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값

친구였다.
그 사람은 내 요리를
먹고 싶어했다.
좋아하는 보쌈을 만들고
초대를 했다.
둘은 가볍게 맥주를 마시며
보쌈을 먹었다.
서로 맛있다며
즐겁게 노닥거렸다.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니
시간이 꽤 흘렀다.
막차시간 전엔 보내야겠지
혹시 모르니
위 아래로 양치를 했다.
나와서 마서 수다를 떨며 조금씩
상을 치우려 하니
그 사람이 자신이 설거지를 하려했다.
나는 상을 닦고
자연스레 그사람 뒤에 섰다.
안된단다.
못들척 했다.
목을 훔치고
귀를 훔치며
움찔 하던게 없어졌다.
입도 훔쳤다.
그대로 싱크대에 올려
아래로 아래로 훔쳐나갔다.
한꺼풀 한꺼풀
벗겨내니 뜨거웠다.
춥단다.
안은 따뜻하길래
몸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열심히
그리곤 입으로 닦아주었다.
그 시점은 날 더 흥분하게 했다.
또 훔쳤다.
생각보다 쉽게 받아주어 왜 받아주었는지
궁금했다.
"저항하면 혼날 것 같아서 .." 라며 발그레 하는 얼굴을 보니
화가 났다.
또 훔쳤다.
임자가 있는 그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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