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디시갔다가 천사 만날 썰(2)

그 이후에 얘기입니다.
저녁 예약 후 다시 만난 관리사분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술이 조금 들어간 상태에서 만났다보니
저도 모르게 흥이 올라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눴으며,
자연스레 사적인 얘기도 조금 하게 되었고,
밖에서 밥 먹자는 저의 질문에 흔쾌히 알았다 하여
곧 마감이니깐 먼저 나가서 기다리라 하였습니다.
시간이 끝나고, 밖에서 담배 한대 피며 기다리는데,
사복을 입은 관리사 분을 발견했습니다.
안에서 봤던 섹시한 원피스가 아닌
청바지에 크롭을 입고 얇은 가디건을 두른 관리사분은
딱 그 나이 또래 (이십대 초반)에 뽀얀 피부, 아름다운 모습이었고,
안에서와는 다른 의미에 청초한 예쁨이었습니다.
저는 밥을 사주려 했지만, 오빠 돈 많이 썼으니깐
밥은 내가 사겠다. 대신 다른걸 사라고 해서 동의했고,
우리는 같이 거리를 다니다 고깃집에 들어갔고,
저녁을 먹으며 술 한잔을 나눴고 서로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어디 출신이고, 그동안 어떤 일을 했고, 누구랑 만났던 얘기, 누구랑 섹스한 얘기 등등
술병이 비워질수록 서로 힘들었던 고민거리를 나눴습니다.
연락처를 주고 받았고,
그 이후 노래방에 가자 하여 저희는 노래방에 들렀는데...
술을 너무 많이 마신 탓일까..
그 중요한 그 순간에 필름이 끊겨버린거죠..
정신이 드니 그녀는 사라졌고, 여름 새벽에 땀 뻘뻘 흘리며,
그녀를 찾으러 다니다 결국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ㅠㅠ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혹시라도 무슨일이 있었을까 싶은 마음에 걱정이 들어 연락을 했고, 한참이 지나 그녀에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자기도 그날 너무 마셔서 다 토하고 기억이 별로 없다라고..
한편으론 별일 없었다는 거에 안도를 했고, 우리는 그 이후 편하게 서로를 부르며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일상에서 겪는 일들이나 사진들도 자주 보내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녀에게서 연락이 차단당했습니다.
뭔가 잘못한건 아닌가라는 생각에 그녀에게 받은 연락처로도 문자를 보내보고,
잘못한게 있다면 미안하다는 내용을 보냈습니다.
그 이후 답장이 왔고, 계속 연락하지마라 , 자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렇습니다.
그녀가 힘들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는 30대 초반이고, 오랜 기간 만나던 사람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연애를 해왔지만, 저는 언제나 상대방에게 뒷전이었던 연애를 해왔고,
그와 동시에 여러 이유를 대며, 관계를 피해 ㅅㅅ리스로 살아온 시간이 2년이 넘어가던 시점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너무 정신적으로 힘든일을 많이 겪어 지금은 완전히 마음이 식은데다
갈라서기 직전의 상황이구요,
그런 상황에서 찾은 스웨디시에서 한없이 친절하고 재밌고 대화코드가 잘 통하는,
천사같은 그녀를 만났다보니, 마음이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그떄 그녀에게 술 한잔 하며 솔직히 얘기를 했습니다.
그 얘기에 그녀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건지, 저와 자주 나누던 연락이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새벽부터 아침까지 연락을 주고 받았고,
그래서 저도 알겠다, 너무 미안하다,
앞으로 연락하는 일은 없도록 할게. 잘지내 라고 말하고
톡을 끝내려 했습니다.
그때 마지막으로 보낸 그녀의 문자에 저는 말로 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꼈습니다.
"보고싶어."
그 문자를 보고 꾹 참고있던 마음을 바꿔
나도 너 보고싶다 라는 생각에 연락을 나누던 주말 아침에
지금 만나자고 말했고, 저희는 빠른 입실이 가능한 모텔을 예약해 차를 끌고가
그녀를 만났고, 여전히 아름답던 그녀와 모텔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썼던 내용보다 자극적인 부분이 좀 부족해서 기대하시는 분들께
실망이 크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미리 죄송합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 다음편에서 이어가겠습니다.
그럼.
[출처] 스웨디시갔다가 천사 만날 썰(2)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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