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녀를 먹다
형님들 오랜만 입니다.
현생이 바빠서 자주 글을 못 올리는 점 죄송합니다.
제가 성경험이 이래저래 많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행님들이 재미 있을만한 이야기들만 하는 편인데요..
뭐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솔직히 창작을 생각도 해보고 실제로 연습삼아 써본 것도 있습니다만
역시나 쓰면서도 몰입이 안되고 제 스스로도 읽어보면 별로 안꼴리더라고요
역시 실제 경험담 만한건 없다고 봅니다 ㅎㅎ
모르시는 행님들을 위해 한번 더 말씀드리자면..
물론 경험담을 풀면서 그 안에 MSG를 섞긴 하지만 대부분 대사에 섞는 것이지
전개는 거의 99% 실제 입니다.
(늘 그랬듯이 본문은 반말체 이며, 등장하는 이름은 모두 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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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덜~ 동창회에 나가는 이유가 뭐야?
뭐 여러 이유와 목적이 있겠지만, 대부분 예전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고 싶기 때문이겠지?
이상 야릇한 상상을 하며 나가는 사람도 분명 있다고 생각해.
또는 그런 목적이 아니었는데 상황이 그렇게 되버린다던가...
나는 여기에 해당된다고 봐야겠네.
때는 내가 사랑했던 사촌누나가 결혼하고 와이프를 만나기전 사이에 있었던 일이야. (대략 23~24살 사이)
솔직히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는 티를 내지 않았지만 (낼 수 없었지)
사촌누나가 결혼하고나서 혼자서 조금 힘들었거든.
사귄것도 뭣도 아니었지만, 누나를 향한 내 마음은 진심 이었으니까.
내 인생에 진짜 사랑했던 사람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사촌누나와 전처를 꼽을거야.
여튼 그래서 누나를 잊기 위해서 일도 더 열심히 하고
친구들도 마니 만나고 운동도 열심히 하며 지냈어.
내 입으로 말하기 좀 뭐하지만.. 이때가 내 인생의 가장 전성기? 리즈시절?
그런거였어.
주변에서 잘생겼다는 말도 많이 듣고 내 스스로도 괜찮다고 느껴지던 시기지.
한번은 같이 일하던 형이 근처 편의점 알바가 맘에 든다고 전전긍긍 하고 있는걸 보고
내가 가서 대신 번호를 따다 줬던 적도 있어.
별 저항도 없이 바로 주더라고.. 그 형은 되게 좋아했는데
나중엔 그 여자애가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나한테 연락을 해오더라.
내 타입도 아니고, 형한테 미안해서 이러지 말라고 하고 손절치긴 했지만..
하여간 그 정도로 내 스스로 자신감도 있었고, 괜찮았던 시절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거고
그러던 어느날.
친구 하나가 뜬금없이 저나해서는 동창들 볼건데 나올래? 그러더라고
그 친구가 친구 무리에서 유일하게 나랑 같은 고등학교 동창인 녀석인데
어찌저찌 모임을 성사 시켰나 보더라고
문득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려봤어.
서울 중심부에 있던 남녀공학 이었고, 그럭저럭 명문으로 소문난 학교였어.
부유층 녀석들도 간혹 다녔고, 연예인도 몇 명 나왔지.
누군지는 말 안할거야.. 학교가 특정될 것 같거든
뭐 이 정도로도 유추해 낼 수 있는 행님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내 학교생활은.. 글쎄.. 일단 공부는 그리 잘하지 못했어.
그냥 반에서 중간 턱걸이 하는 정도? 인서울 하기 힘든 정도랄까? ㅋㅋㅋㅋ
공부보단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노는걸 더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지.
그땐 나름 활달한 성격이었고, 여러 계층(?)의 친구들도 많았어.
집에 돈많은 부류, 좀 논다고 하는 일진부류, 공부 잘하는 모범생 부류
심지어는 오타쿠 쪽 애들과도 친하게 지냈어.
담배도 피고 가끔 술도 마시곤 했지만, 애들 괴롭히고 빵셔 시키고 하는
그런 양아치는 아니었어.
흡연 음주 같은 행위도 그냥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나쁜짓은 결단코 단 한번도 한 적 없어.
여튼 그래서 그랬는지 보통은 공부 좀 하고 그런 녀석들이 반장을 하곤 했는데
이례적으로 내가 반장으로 뽑히기도 했어. (2학년 1학기때 딱 한번)
여자애들과도 친하게 지냈어.
그땐 진짜 이성적인 감정보다는 같이 어울리는 친구 정도였어 진짜 ㅋㅋ
심지어는 같이 교실에서 말뚝 박기도 하고 놀 정도였으니까.
그냥 생물학적 성별이 다른 친구 였을뿐 ㅋㅋ
점심시간에 애들이랑 농구나 축구 하고 수돗가에서 머리감고 세수하고 하다가
친한 여자애 지나가면 젖은 손으로 엉덩이 때려서 치마에 손자국 남기고 그랬었지
그렇다고 고소를 당하거나 현행범으로 경찰서에 잡혀가는 시대가 아니었어.
그냥 욕하며 쫓아오고 나는 도망가고 ㅋㅋ 그러고 좀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여자애들과 히히덕 거리며 놀던 그런 낭만의 시대 였달까? ㅋㅋㅋㅋ
참고로 2002 월드컵이 내가 고2때 열렸어.
대충 내 나이 짐작 되지? ㅋㅋ
근데 동창모임 얘기를 듣고 조금 부끄러워 지기 시작했어.
내가 고딩때 너무 나대며 지냈던게 떠오르니까 민망하더라고
병신 사이코 소리를 들어가며 했던 학교생활이 좀.. ㅋㅋ
창피해서 그 당시 친구들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었지.
"그러지 말고 그냥 나와 새꺄."
"굳이 내가 없어도 되는 자리잖아."
"아 그냥 나와. 애들한테 이미 다 말해놨어."
솔직히 나가고 싶지 않은게 70 정도였는데..
친구가 하도 지랄을 해서 나가게 됐어.
막상 집을 나오니까 조금 설레기도 하더라.
어차피 친구들 만나는거니까, 기대되기도 하고
몇 년 안되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변했을까
다들 뭐하고 살까 하는 그런 생각들로
조금씩 기분이 좋아지더라고 ㅋㅋ
약속 장소인 지하철역 앞에 도착.
가자마자 원래 친했던 친구놈이 보였어
걔 말고 세 명 정도 더 있더라고
남자 둘에 여자 하나
나와 내 친구까지 결국 남자4 여자1 이었어.
뭐 그딴 성비는 신경도 안썼고
막상 보니까 반갑더라고
크게 변한것도 없고 고딩때 모습 그대로 인 거 같아서
뭔가 신기하면서도 감회가 새로운 그런 느낌?
여자애는 처음엔 못 알아봤어.
고딩때는 그냥저냥 얌전했던 애였거든.
굳이 따지자면 공부하는 쪽 애였어.
근데 화장도 하고 옷도 괜찮게 입고 나오니까
못 알아보겠더라.. 역시 여자는 꾸미면 다른 사람이 되긴 하나봐.
그래도 그 성격이 어디 간건 아니더라
아직 올 애들 더 있다고 해서 길 바닥에 서서
옛날 얘기들 떠들고 있었지.
한 15분? 정도 더 기다리니까 하나 둘 오더라고
남자가 한명 더 왔고 여자가 두명 더 왔어.
맨 마지막에 온 여자애는 진짜 올 줄 예상 못했던 애였어.
고딩때 꽤나 날라리 였던 애였거든.
소위 말하는 일진 부류였지.
물론 당시엔 나랑도 어느정도 친분은 있었지만
많이 어울려 놀거나 하진 않았어.
걔도 전형적인 일진처럼 하고 다니긴 했지만
학폭을 주도하거나 애들을 괴롭히거나 하진 않았어
화장하고 다니고 교복 줄여 입고 틱틱 거리며 가오잡는 그런? 알지? ㅋㅋ
(퍼온 이미지임) 대충 이런 느낌 이었던... 알지? ㅋㅋ
솔직히 요즘 웹툰이나 미디어에 나오는 학원 폭력물 일진들은 판타지가
많이 가미됐다고 봐.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몰라 우리 학교만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막 특정 애들을 못살게굴고 빵셔 담배셔틀 시키고 그런 애들은 못봤어
물론 가끔 다른 학교 애들과 충돌하거나 학교에서 담배피고
가오 잡는 짓거리들은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걔들도 다 흑역사겠지
하여튼 그런 부류에서도 거의 리더격인 여자애였거든.
나온 친구중에 비슷한 부류의 남자애도 있었지만, 얘는 엄청 성실한
대학생으로 변모되어 있었는데, 그 여자애는 그대로 인 것 같더라고 ㅋㅋㅋ
교복만 안입었을 뿐, 딱 봐도 날라리같은 복장 이랄까 ㅋㅋ
남자를 꼬시겠다는 일념으로 나왔는지, 클럽 갈때 입을 법한 옷으로
한껏 튀고 계시더라고 그 와중에 몸매는 또 좋았어
고딩때도 가슴이랑 엉덩이가 꽤 큰 편이었는데 여전하더라고
하긴 뭐 수십년이 흐른것도 아니고 크게 변하는게 더 이상하려나
솔직히 시선이 가긴 가더라. 남자라서 어쩔 수 없이..
"야 너 OO이냐? 뭐얔ㅋㅋ 왜케 변했어?"
일진녀가 나보고 그러더라고..
나도 크게 변하진 않은거 같은데.. 뭐 그때보단 좀 나아졌으려나
"하하.. 그래? 넌 그대로네."
약간 돌린건데, 걔는 그 말에 좋아하더라 ㅋㅋ
어쨌든 다 모여서 술집으로 향했어
룸으로 예약해 놨더라고.. 다행히 실컷 웃고 떠들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았어
"야야, 민정이가 OO이 좋아했던거 아냐 니네?"
민정이는 그렇게 떠들어 대는놈 옆에 앉아 있던 여자애였어
그냥 공부 어느정도 하고 평범했던 여자애야.
그 말에 얼굴이 빨개져서는 말한 놈을 주먹으로 막 패더라
얼굴은 빨개져서는 ㅋㅋ
뭐 다들 그러는것처럼 그런 쓰잘데기 없는 얘기들을 하며
부어라 마셔라 했지.
술들이 들어가니까 처음에 조금 어색했던건 다 사라지고
정말 고딩때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었어.
나도 기분이 좋더라.
그러다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 갔다가
나온김에 담배나 한대 필까 하고 밖으로 나왔어
그냥 안에서 펴도 됐지만 바람 좀 쐬면서 피고 싶어서.. 답답했거든..
(옛날에는 술집이고 피씨방이고 안에서 다 담배필 수 있었음)
담배 불 붙이고 얼마 안있다가 그 일진녀가 나왔어.
"야, 나 불 좀."
불 붙여주고 별 말 없이 후~ 후~ 담배연기를 공중에 흩뿌리고 있었지
근데 갑자기 걔가 내 팔을 만지작 거리는거야
"야, ㅅㅂ OO이 너 운동 좀 했냐?"
"조금?"
"올~ 딴딴한데?"
얘가 왜 이러나 쓰윽 쳐다봤어.
즐거워 하는 표정에 나도 웃음이 났어
일부러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키가 나보다 한참 작아서
내려다 보는데 가슴골이 적나라하게 보이더라고
얼릉 고개를 돌렸어.
남자의 본능은 계속 보고 싶다고 하는데
왠지 얘를 보고 꼴리고 싶지는 않더라고
그냥 아무 여자나 보고 꼴리는 남자가 되기 싫었던거 같아
"OO아 너도 아직까지 내가 씹양아치처럼 살고 있다고 생각하냐?"
뜬금없이 그런 질문을 해오더라
난 솔직히 얘한테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것도 아니고
오늘도 몇 년만에 만난거지 연락을 주고 받던것도 아니어서
별 생각이 없었거든.
"아니, 그렇게까지 생각은 안했는데?"
"나 재수해서 대학 갔어. 그것도 사범대"
아까 술마시면서는 자기 얘기 거의 안하던 애가
갑자기 자기얘기를 해서 조금 놀랬어
"선생 될라고?"
"응."
"의외네. 선생님 말 드럽게 안듣던 애가.."
"야 ㅋㅋ 그때는 한창 반항기였잖아."
"지금도 반항기 같아"
"이 새끼가? ㅋㅋㅋㅋ"
그런 얘기 하다가 담배를 다 피웠는데
뭔가 얘랑 더 얘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더라
자연스럽게 담배 하나 더 꺼내서 물었어.
"한대 더 필란다. 너 들어갈꺼?"
"아니, 나도 하나 줘."
입에 담배 물려 주고 불 붙여줬어.
"김연정. 근데 너 왜케 꾸미고 나왔냐?"
처음 봤을때부터 궁금했던걸 물어봤어.
"풉.. 그냥."
"남자 꼬시려고 나온거냐? ㅋㅋ"
"미친 ㅋㅋ 꼬시면 넘어올래?"
"아니 ㅋㅋ"
농담처럼 넘겼는데 갑자기 표정이 식더라고
"그냥... 뭐랄까.. 내가 예전이랑 별 다를게 없어 보이고 싶었어.
애들 머릿속에 남아 있는 양아치 이미지로 보이고 싶어서.."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
그러더니 날 보고 반달눈을 만들면서 웃었어
"너무 변하면 못 알아 볼까봐."
이렇게 보니.. 예전에 봤던 것처럼
그렇게 골 빈 애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세상 등진년처럼 놀던 애가 공부해서 사범대까지 들어간것도 믿기지 않는데
얘기 좀 나눠보니까 그렇게까지 생각없는 애는 아니더라고
"하여튼! 김연정 너 욕 좀 작작해. 얘기하는데 너무 욕 섞으니까 듣기 불편해."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했어.
당연히 나를 때리면서 지랄을 할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표정이 순둥이처럼 변하더라.
"불편했어? 미안.. 자제할게."
"아니.. 뭐.. 미안할 것 까진 없고.. 그냥.."
"너 여친있어?"
"어?"
갑자기 훅 들어와서 들고 있던 담배 놓칠뻔 했어
"여친있냐고."
"아니 없는데.."
"소개 시켜줄까?"
"아냐.. 굳이.. 별 생각없어."
"그래?.. 알았어."
갑자기 왜 이럴까 생각하다
다시 들어가서 애들이랑 떠들면서 놀았어
자리를 12시 좀 넘어서 끝났어.
다들 택시를 타거나 걸어가거나 하면서 헤어졌어.
나도 택시 잡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불렀어
"야!"
"뭐야? 김연정 안갔어?"
아까 분명 걸어간다고 갔던거 같은데 다시 돌아와 있더라고
약간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물어보더라
"너 집에 빨리 가야되냐?"
"아니.. 뭐 딱히.."
"그럼 한잔 더 할래?"
"너랑?"
"그럼 누구랑?"
조금 고민되긴 했어.
술이 엄청 취한건 아니었고 속이 안좋은것도 아니었어
근데 조금 피곤하기도 했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컸지
물론 그 와중에 남자의 본능 때문에
여자랑 더 있고 싶다 라는 생각이나 그 이상의 망상이
아예 안들었다면 거짓말이고..
그래서 조금 고민하다 결국 한잔 더 하기로 했어
근데 돌아다녔는데 대부분 마감을 하거나
들어가자마자 영업시간이 몇 시까지다 괜찮으시냐 하는
무언의 협박성 멘트를 해대더라고..
그런 얘기들으면 좀 짜증 나서 나오는 편이야
술이든 밥이든 막 쫓기듯이 촉박하게 먹고 싶진 않아서
그건 연정이도 마찬가지였나 보더라고
"아씨 개짜증나네 씨발.."
"야.."
하면서 손가락으로 입술을 가리켰어.
"아, 맞다.. 미안.."
기 쎄 보이는 여자애가 갑자기 순진한 얼굴로 바뀌면서
부끄러워 하는게 조금 귀엽긴 하더라.
"야.. 할 수 없다. 어디 갈데가 없네.. 각자 집에 가자 그냥.. 오늘은 여기까지 인가보다."
그렇게 말했더니 되게 아쉬워 하는 표정이더라.
"하아.. 씨.. 싫은데.."
"싫어도 어쩔 수 없잖아. 방잡고 마실 것도 아니고.."
"그러면 되겠네."
농담처럼 한 말 이었는데 이걸 바로 받는다고?
솔직히 그 말을 듣고 놀라기도 하고 기대감도 생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나 혼자만의 망상에 젖어 너무 앞서 나가면 안될 것 같다 생각했어.
"괜찮겠어? 나 남자야.."
"알아. 그게 뭐?"
"그래.. 그럼.."
결국 편의점에서 소주랑 맥주랑 안줏거리 좀 사서 모텔로 갔어.
당시엔 여자랑 모텔을 들어가는게 사촌누나 이후로 처음이라
조금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그러더라.
그전까진 별 생각없다가
모텔 엘리베이터 타니까 왠지 모르게 가슴도 뛰고
방에 들어가니 모텔 특유의 그 냄새가 나를 자극시키는것 같았어
그래도 자연스럽게 바닥에 앉아서 술판 펼치고 마시기 시작했어.
한잔 두잔 먹다보니 슬슬 나도 취하는것 같더라고.. 너무 꽐라가 되는건 또 싫어서
먹는 시늉만 하면서 이런 저런 대화만 나눴지.
근데 연정이는 술이 쌘 건지 별로 취한 기색이 없더라고
얼굴이 약간 상기된 것 말고는 말도 안꼬이고
별 차이가 없었어
"내가 너 여친 있는지 왜 물어본지 알아?"
"모르지."
"없어야 내가 죄책감이 안들테니까"
"뭔 소리야."
답답했는지 한숨을 푹 내쉬더라
"야 너 진짜 바보야 뭐야? 이렇게 까지 말하면 좀 알아들어."
"그니까 뭔데..?"
대충 알아듣긴 했는데 괜히 약올리고 싶기도 하고
자기 입으로 말하게 하고 싶었어
"어떤 미친년이 남자보고 모텔가서 술마시자 그러겠냐?"
"뭐 미쳤다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 나 미쳤다."
"뭔 말이 하고 싶은건데?"
"우씨.. 진짜.. 개짜증나.."
인상을 벅벅 긁으면서 신경질 내더니
수줍은 표정으로 말했어
"너.. 너가 좋은거 같아서.."
"흠... 좋은거 '같아서'는 뭐야?"
"아 몰라 대충 알아들어!"
"오늘 갑자기 그런 마음이 들었어?"
"뭐... 쪼금? 근데 고딩때도 조금 관심 있기도 했었고..."
"연정이 너랑 2,3학년때 같은반 이었지?"
"응.. 기억 하네?"
"니가 워낙에 나대는 애였으니까 기억하기 싫어도 할 수 밖에.."
"뭐 이새끼야? ㅋㅋ"
그러더니 슬쩍 내 손위에 자기 손을 포개더라
"이거 뭔데?"
대충 분위기 보고 넘어갈 수 있는데 괜히 약올리려고 또 그렇게 물었어 ㅋㅋ
"너 진짜 일부러 그러는거지?"
"아닌데? 진짜 몰라서 묻는건데?"
그러니까 내 손 잡아서 자기 가슴에 가져다 대더라.
"이럼 알겠냐?"
가슴이 좀 파인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만지라고 가져다 댄 거 같아서 살짝 만져봤어.
말캉말캉한 젖가슴을 만지니까 갑자기 확 흥분되기 시작하더라
자지도 확 달아오르는게 느껴졌어
연정이가 확 잡아당기더니 껴안고 키스를 해왔어
거부 안하고 받아들였지.
고딩때 일진처럼 하고 다니면서 나대던 양아치같던 여자애가
지금 내 품에 안겨서 혀를 놀리고 있다는게 흥분되긴 하더라
고딩때 남자애들이 연정이 얘기하면서
빨통 한번 만져보고 싶다느니, 따먹고 싶다느니 하는 얘기들을
하는걸 종종 들었거든..
한창때 남자애들이 그런 얘기하는건 이상한건 아니잖아
근데 그때가 생각나면서 왠지 모를 우월감? 같은것도 느껴지더라
'니들이 먹고싶어 했지만 먹을 수 없던 년을 내가 먹는다'
라는 느낌? ㅋㅋㅋ
"일단 씻기부터 할까?"
하고 물었더니
"아니.. 나 냄새 안날걸? 깨끗하게 씻고 나왔거든.."
"아니, 내가 나니까."
그랬더니 나한테 확 파고들더라
"OO이 너 냄새 별로 안나... 좋은데.."
그리곤 말 없이 옷을 벗겨 줬어.
티를 위로 올려 벗기고 브레지어 후크를 풀고..
꽤 큰 젖가슴이 드러났어
침대로 눕히고 아랫도리도 싹다 벗겼어
보지털이 생각보다 좀 있었는데..
원래도 난 털이 있는게 좋아서 꽤나 좋은 흥분 포인트였지
나도 다 벗고 위로 올라갔어
"크흠.. 괘.. 괜찮네?"
뭘 보고 괜찮다는거지?
뭔가 쎈척 하고 싶은데 부끄러운 표정은 감추지 못하는 그런 모습이
귀엽기도 했고 야릇하기도 해서 좋더라
젖탱이를 빨면서 보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어.
이미 애액이 많이 나온 상태라 축축하고 미끌거리는 느낌이 좋았어
젖통을 만지면서 팔을 들어올려 겨드랑이도 핥아줬어
연정이 입에서 신음이 조금씩 나오더라..
흥분하기 시작했는지 숨소리도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여자의 그런 반응이 나에겐 더 큰 자극이 됐어
어느새 연정이도 내 자지를 잡고 흔들고 있더라고
"빨아줄래?"
"응.."
누워 있는 연정이에게 베게를 받쳐주고
나는 침대 머리맡을 잡고 자지를 걔 얼굴에 가져다 댔어
잡고 잘 빨더라..
경험이 없진 않은지 이빨도 안닿게 잘하더라고
"너 섹스 많이 해봤냐?"
내가 흥분되서 그런건지 그런 질문을 던졌어.
연정이가 입에서 자지를 잠깐 빼고 나를 올려다 봤어
"아니..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근데 잘 빠네.."
"넌.. 많아?"
"아니.. 별로.."
다시 내려와서 다리를 벌렸어
보지 둔턱에 귀두를 갖다대고 문질렀지
"이제 박는다?"
"으응.."
약간 좁은듯 했지만, 물이 많아서 쑥 들어갔어.
"하응..."
보지가 좀 좁은편이더라고 꽤나 조임이 느껴졌어
앞뒤로 살살 움직여 보는데.. 오.. 얘가 컨트롤을 하는건지
아님 본능적인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꽉 잡아 물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
퍽퍽퍽퍽
점점 야릇한 흥분감에 도취되기 시작했어
다른 놈들이 박고 싶어하던 그 보지에 박고 있다 생각하니까
당장이라도 쌀 것 같더라
출렁 거리는 젖탱이를 양손으로 잡고 박으면서 물었어
"너 나랑 섹스하려고 가다 말고 다시 온거냐?"
"그럼 왜 왔겠냐? 하응...하앙.. 몰라.."
"근데 이래도 괜찮겠어? 후회 안하겠어?"
"몰라! 지금은 그냥 박아 개새끼야.."
아까는 욕하는거 불편하다고 했는데
섹스하면서 듣는 욕은 왠지 모르게 꼴리더라고 ㅋㅋ
"내가 올라갈래 누워봐."
하고 여성상위 자세로 바꿨지.
위에서 허리 돌리는데 꽤나 능숙해 보이더라고
실제로 내 자지로 느껴지는 쾌감도 장난 아니었어
스쾃 자세로 위에서 아래로 찍으면서 박는데
얘가 원래 보지가 짧아서 그런건지 모르겟는데
귀두 끝으로 뭐가 닿는 느낌이 들더라
"하윽! 아앙.. 으.. 아.. 왜 이렇게 좋지?"
이러면서 계속 찍어대는데
애 표정이 맛이 간 그거더라고 ㅋㅋㅋ
쌀 것 같아서 얼른 뒷치기 자세로 바꿨어.
철퍽 철퍽 소리를 내며 박는데
확실히 엉덩이도 크다고 느꼈어.
뒤치기가 더 깊게 들어가는건지
연정이 신음소리가 더 커지더라..
"하아앙! 아응.. OO아!"
내 이름 부르짖으면서 신음소리 내는데
너무 좋더라..
"좋아?"
"어! 좋아 씨발.. 하앙.. 미친.."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연정이랑도 속궁합은 꽤 좋은 편 이었던거 같아
자지를 촥촥 휘감는 수축 팽창에 기본적으로 좁은 보지가 자지를
잡고 안놔주는 그런 느낌..
당연히 처녀는 아니었는데 뭔가 보지 색깔도 그렇게 어둡지 않았어
정말 어린애 보지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밝은톤에 생기있어 보이더라
음.. 간단히 표현하자면 쫄깃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다시 정상위 자세로 돌아갔어
"김연정 팔 올려."
팔 올리게 해서 겨드랑이부터 가슴까지 쓸어내리면서 만졌어
보드라운 살결과 탱글거리는 젖탱이가 너무 좋더라
쫄깃한 보지에 자지를 우겨 넣으면서 그렇게
예쁜 젖가슴을 유린했어
"야 너도 내 가슴 만지고 싶었지? 하응.. 소..솔직..히으응.. 말해봐아.."
아까 담배필때 가슴 쳐다본 것 때문인가?
일단 흥분되기도 하니... 맞장구 쳐줄까?
"응.. 존나 만지고 싶었다 왜.."
"흐흥..흐응.. 그..그래서.. 허응.. 어떤데? 예뻐?"
"응 예뻐.."
"아흐응.. 좋아...끄으응"
"이제 못버텨 싼다.."
"안에는 안돼..!"
라고 말할때 이미 나는 보지속에 잔뜩 싸버렸지..
아니 ㅋㅋㅋ 보지가 뭘 놔줘야 빼던가 말던가 하지
"야 그렇게 보지를 쥐어짜듯 조이고 있는데 어케 빼서 싸냐.."
"아.. 씨발..."
그렇게 욕은 하면서 나 잡아당기더니 키스 퍼붓더라 ㅋㅋ
"야 근데 한번 하고 끝나는건 아니지?"
"뭐.. 꼴리면 또 할 수 있겠지?"
"그럼 일단 씻을까?"
같이 샤워하면서 서로 몸 부비부비 하고 키스하고
젖도 만지고 하다보니 또 꼴리더라고
욕실에서 선 채로 다시 한쪽 올려서 박는데
처음 해보는 자세 이기도 하고 뭔가 어색해서
생각처럼 잘 안박히더라
근데 어설프게 박는데도 묘하게 기분좋고
꼴려서 좋았어
일단 보지 자체가 맛있어서
대충 박아도 너무 꼴리더라고...
씻으면서 그렇게 흥분도를 잔뜩 올리고나서
다시 침대로 데리고 와서 진짜 그때부터
무아지경에 빠진 사람처럼 박아대기 시작했어
진짜 얘는 보지로 스파이 하면 일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사람 홀리게 만드는 보지라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그냥 단순히 내 자지랑 잘 맞아서 그런건지 모르겟지만..
그날 그렇게 총 세번 하고.. 다음날 아침에 또 하고..
심지어는 모텔 나와서 밥 먹고 걔네 집 가서 또 했어.
연정이랑은 두달 정도인가? 지냈는데
머 걔 말로는 사귀는거라 그러는데
만나기만 하면 데이트고 나발이고 섹스만 해댔는데..
사귀는건가 싶더라..
진짜 꼴리는 애긴 한데 알콩달콩 연애느낌은 안들더라..
여튼 그러다 여자저차 헤어졌는데..
잘 기억은 안나는데 내가 헤어지자고 했었던거 같아..
전처를 만나기 시작해서 그런가? 하여간 잘 생각 안나는데
징징거리지도 않고 질척거리지도 않고 그러자 하고 끝냈어.
근데 웃긴건
걔가 나 결혼식에도 왔었고
지금도 만나지는 않지만 연락은 하며 살고 있어..
딸 두명 낳고 잘 사는 애엄마가 됨..
글고 꿈 꿨던 선생님도 됐음..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올게 행님덜~
See ya
[출처] 일진녀를 먹다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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