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닝이썰) 그게 남자의 호의인지 성욕인지 별 생각없던 시절의 기억 몇개

살다보면 가끔 구분 못하는 것들이 생기죠. 분야도 여러 가지일거고 그렇지만, 이곳 사이트의 근본에 맞게 성적인 부분에 대한 저의 착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 좀 써볼게요
제가 여기에 일기쓰듯이 풀어놓은 글이 많아 아마 다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재미없이 길기만해서 읽지 않은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저는 일기를 오래 썼고 지금도 계속 쓰고있지만, 언젠가는 내가 겪었던 이런 비밀스러운걸 풀어놓고 싶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이런사이트가 있어서 너무 좋고, 저의 글을 좋아해주는분들께도 감사드리는중이구요. 무엇보다 이런사이트를 운영해주시는 운영자분들께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당
남자에게 받았던 성적인 시선같은 것을 고딩때까진 잘 몰랐고, 이제 지나서야 생각해보니 그때 동네 아저씨들이나 남학생들의 눈이 성욕에 몸이 달아서 올라온 눈이라는걸 알게되었죠;
저는 여고를 나왔고 학원을 딱히 다닐 형편이 안돼서 공부방을 다녔다고 말씀드렸었죠. 교회에서 운영하는곳이다보니 저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교회를 갔었고, 결국 그 교회에서 간사?(간사라고 불리셨는데 그게 뭔용어인지는 지금도 잘모르겠어요) 역할하시면서 공부방 봉고차 운전하는 분과 첫 관계를 하게 되었었죠. 사실 강제적인 행위였고 전 그 이전까진 좀 지나치게 순진하다 싶을정도로 그런 시선에 무감각했던것도 사실이었던거 같아요. 굳이 나를 불러서 조수석에 앉히고 교복치마를 지적하는척하면서 허벅지를 쓰다듬던행위, 교복위 명찰위치가 잘못됐다며 명찰을 건들면서 주무르듯 가슴을 스치는 행위같은것들이 저는 단순한 호의의 하나인줄로 알고있던 시절도 있었어요.
고1때 저보고 너는 어릴때부터 키만 먼저크더니 이제는 가슴만 커지나보다라고 말하던 분도 동네 편의점하던 아저씨였어요. 그분 딸이 저보다 두 살인가 많았는데 생각해보면 어리더라도 고딩한테 가슴크기 운운하는게 좀 웃긴얘기잖아요. 근데 이게 딱 한가지로 모든게 다 성희롱이고 성추행이고 강간이었고 또 이런건 아니었어요.
저를 봉고차뒷좌석에 밀어넣고 범했던 아저씨는 평소에 저희집에 교회에들어온 쌀을 가져다 주는 좋은아저씨이미지도 있었고 저희 할머니도 저런사람 없다며 칭찬하곤 하셨거든요. 성관계라는건 어쩌면 그냥 그런 호의에 대한 내가해줄 수 있는 작은 보답같은것이라고 이야기했던게 떠오르네요.
그나마 다행인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동네에서 관계를 가졌던 아저씨는 그 분 뿐이었어요. 저는 할머니와 둘이 살고있었고 그렇다보니 시골동네특유의 오지랖문화가 심한편이었던터라 그 봉고기사 아저씨가 더 나쁜마음을 먹었다면 다른 아저씨들과도 그런일이 더 생겼을지도 모르죠.
물론 모든 아저씨들이 그런 식의 시선은 또 아니었구요. 분명 지금생각해도 좋은분들은 계셨어요. 아무래도 지나보면 좀 임팩트있는 사건들만 기억하게되니 그런 분들 얘기만하게 되는거같네요
지금도 기억나는 일중에 하나는 여기에 썼던 일화이긴한데 제가 살던곳이 방두개에 화장실하나인 낡은 빌라였어요. 예전 구축이다보니까 화장실의 환풍구랑 창문이 복도쪽으로 뚫려있었어요. 아마 요즘엔 이런구조가 없을텐데..
이게 문제가 뭐였냐면, 가끔 할머니께서 병원에 가시거나 교회에가시거나 양로원을 가시거나 회관을 가시거나 하면 집에는 저밖에 없잖아요? 근데 제가 더워서 샤워라도 하려면 옆집이나 바로 복도에 소리가 다 나요. 민망하지만 소변볼 때 소리도 났으니 뭐 말다했죠
처음엔 몰랐는데 제가 샤워를 할때면 복도에 나와서 담배를 태우던 옆집아저씨가 있었어요. 저는 처음엔 그런사실조차 몰랐고 그게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도 몰랐는데 제가 빌라복도를 밤에 걷다가 다른집에서 샤워를하는소리가 들렸거든요. 그리고 창문으로 증기같은게 나오는걸 보면서 문득 그런생각이 드는거예요. 아 이거 밖에서도 보이는건가? 소리가 이렇게 컸었나 이런생각들이요
그리고 그동안 제가 화장실에 가거나 저녁에 샤워를 하려고 화장실문을 여는시간에 맞춰서 옆집 문이 열린다는사실을 알아챘죠. 그냥 우연히 담배피러 복도로 나온게 아니라 제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소리를 듣고 같이 나온거예요. 어떻게 알았냐구요?
화장실을 가는척 문을 좀 크게 열고 닫아놓고 바로 저희집 문앞으로 가서 귀를 기울였거든요. 그랬더니 옆집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죠. 샤워기물을 틀어놓고 나왔더니 옆집아저씨 슬리퍼소리가 얕게얕게 들리는걸 들으면서 소름이 돋았었네요. 혹시 사진이라도 찍었으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이 당시에는 컸고, 그래서 일부러 다시한번 화장실문열고 닫고 샤워기를 틀어놓고 그아저씨가 나오는 타이밍에 저도 일부러 복도로 나와버렸어요
그 때 마주친 그 아저씨의 눈빛이란게 ㅋㅋ..... 잔뜩기대하던 눈위로 올라오던 당황스러움? 제가 그냥 쳐다보니까 뜬금없이 밥은 먹었냐 잘지내냐 아저씨랑 인사정도는 하고 지내야좋지않겠냐 뭐 이런얘길 하더군요
뭐 아무튼 고1때 나름 임팩트있던 사건이었는데 샤워하는 소리야 어쩔수없어도 그 이후로 창문을 연적은 없었어요.
웃긴건 그 아저씨도 약간 죄책감이 들었었는지 먹을걸 사들고와서 할머니한테 드린다거나, 저보고 용돈이랍시고 몇만원씩 볼때마다 줬던 기억이 나요. 지금생각해보면 남자입장에서 여자 알몸 보고싶어하는거야 이해는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그 주도면밀함이라해야하나요 ㅋㅋ
요즘 흔히들 말하는걸로 짜치죠 좀ㅋㅋ 저보고 교복모델같다고 얘기하던 그 아저씨의 진심이란게 정확히 뭐였을까 그런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이미 다봤으니 그런얘길 하는건지, 그냥 순수한 호의로 듣기좋으란 소릴 한건지. 참고로 저는 학교바자회에서 언니들이 학교에 남기고 간 교복을 대충 사이즈 맞춰받았는데 2학년때는 상의가 너무 작아져서 상의만 새로 맞췄었거든요. 단추가 안 잠겨서 앞부분을 열고 다녔었어요. 근데 운전기사 아저씨가 그 모습이 너는 너무 자극적이라길래 새로 맞췄죠. 교복블라우스 안에는 그냥 면반팔티를 입었었는데 아무래도 교복블라우스를 다 잠근것보다 가슴이 도드라져보이니까요. 앞 단추 열고다니는게 너는 너무 섹시한거같다고.. 당시엔 그 아저씨가 저를 그런 시선으로 보는게 싫었으니까요.
그냥 저만아는 비밀이고 시덥잖은거긴한데 그 때 옆집아저씨가 줬던 용돈으로 교복블라우스를 맞췄었네요.
호의인지 성욕이었는지 긴가민가한 이야기는 다음에 더 써볼게요 ㅋㅋ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6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