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S여자친구 8 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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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20:45
8화 예은이의 비밀
우리는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 사람처럼 긴시간동안 서로의 몸에 껌딱지처럼 붙어있었다.
"오빠, 나 안아줘."
"으이구, 이제 지쳤지? 씻고 자자."
"응."
나는 나무로된 욕조안으로 들어가서 예은이를 내앞에 앉혔다. 그러면서 뒤에서 꼭 끌어안고 우리는 한동안 말없이 몸만 데웠다.
'미안해 오빠.'
"응?"
"아냐, 아무것도."
나지막이 읖조린 말로 뭐라고 했는데 잘 듣지못했다.
씻고 나와서 가운을 입자 밖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누가 올 사람있어?"
"어... 그게 전에 말한 별로 안좋은 사람이야."
"근데 왜..."
나는 물을 열어주러 나갔다. 리리는 반갑다면서 기분좋은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 나는 리리에게 예은이한테 이상한짓 하면 가만두지 않을거라는 엄포를 내리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인사해. 처음이지? 이쪽은.."
"어? 리리언니?"
"안녕~"
"사이 안좋다던 사람이 리리언니야?"
"그렇긴 한데... 둘이 어떻게 알아?"
이야기는 대충 이러하였다. 그날 모텔서 일이 생긴 후 일주일뒤에 우리집을 알아내서 사과하러 왔다가 나는 보지 못하고 예은이만 봤다는 것이다. 그러다 이야기가 잘 통해서 여기저기 놀러도 몇번갔다고 한다. 희수누나도 같이 왔다는데 이걸 대체 뭘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 싶었다.
예은이 갑자기 또 돌발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리리의 품안에 꽉 껴안은 상태로 놀아달라고 때쓰는것이다.
"예,예은아? 갑자기 왜그래?"
"어... 그래 뭐하고 놀까?"
리리도 갑작스런 예은이의 행동에 조금 놀라보였다. 어찌해야되나 했는데 리리가 자기 백에서 닌텐도를 꺼내면서 '짠'을 외치더니 게임하자고 오히려 나섰다.
"리리 이게 뭐하는거야? 게임이라니.."
"있어봐요. 금방 진정시켜줄테니까.."
게임에 집중하자 거짓말처럼 조용해지고 집중도가 올라갔다. 신기하게 보고있자 리리가 맥주랑 안주거리를 사달라며 잠시 외출을 하게됬다.
"어, 그래. 좀 부탁할게 그 동안."
"네. 조심히 다녀오십쇼! 주인님."
"....하지말라니까."
내가 밖으로 나가는걸 보고 리리는 가방안에서 주사기를 꺼내 들어 예은의 목에 약을 놓았다.
꺄악!
잠시뒤 예은이 머리를 쥐어잡더니 마치 리리를 지금 본것 처럼 행동했다.
"언니?"
"정신들어? 너 이제 진짜 위험해 언제까지 비밀로 할거야?"
"....안돼. 어떻게 그래 또 짐만 주는꼴이 되잖아요."
"하아, 모르겠다. 이미 널 보는 시선이 심상치가 안다는것만 알아둬."
"괜찮아. 어짜피 난 혼자였는데요 뭘."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시간을 거꾸로 되돌려 때는 모텔 4개의 방에서 돌림당하고 일주일 뒤로 간다.
"선규씨, 안에 없어요? 선규씨!"
"누구세요?"
선규의 빈집앞에서 문을 두드리던 두 여자와 예은이 처음 본 날이다. 사죄하러왔다는 말에 방안으로 들인 예은은 오빠에게 대충들은 사건의 전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 놀라고 무서웠다.
"오빠가 그랬다고요?"
"그렇지만 사건의 원흉은 저죠. 저 때문에 원치않는 상황을 격었으니 그를 머라하지 마세요."
희수가 되려 진정시키며 어른스럽게 대처했다. 그런 리리는 예은이 들고온 병원봉투가 눈에 걸렸다.
"근데 어디 아픈가봐요. 왠 약이죠?"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편의점 사장님이 나좀 이상한거같다고 같이 병원 대리고 갔었어요."
진단서를 보니 현재 마땅하 치료법이 없는 병명이다. 리리는 이게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알려주었다. 노인들에게 있어서는 섬망증세같은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내가 예은이를 이상하게 볼수도 있다 말했다.
".....이제야 겨우 믿을수있는 사람을 찾았는데...왜 또 이런 일이 나한테만..."
"선규한테도 알려야...!!"
예은이 리리의 폰을 닫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절대 말하지마요. 언니들 부닥드릴게요."
"진심이야? 너 이게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이해못했어?"
"괜찮아요. 이미 나라는 모자란 여자를 곁에 두고 몸고생 많이 하는데 더 멀 얹혀주고 싶지않아요. 오빠는 내게 있어 은인같은 존재에요. 아무것도 없는 불우한 인생을 산 나를 품어줬단 말이에요."
강한 의지가 두눈에서 레이져라도 쏠기세였다. 약해보이는 체구에서 보이는 그 눈빛이 이들을 설득시킨것 같았다.
"일단은 지켜보자. 리리야."
"끄응...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 꼭!"
"네. 그럴게요."
그렇게 세사람은 번호를 교환했다. 그리고 펜션가는 길 휴게소에서 리리에게 문자로 딱 한디만 보냈다.
[죽고싶어.]
문자를 보자마자 리리가 내게 이핑계 저핑계 되면서 어떻게든 가야하는데 마침 내가 궁금한걸 묻자 그걸 이용해서 겨우 갈수있었다. 이때쯤 희수전주인 에게도 귀띔해두었다.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 지금 상황이 된것이다.
리리가 무슨 말을해도 같은 말을 반복하는 예은을 보고 일단 한발 물러났다. 잠시 담배좀 피고오겠다며 밖으로 나와 희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어떻게 됐어?"
"같은말만 계속해. 저 어린것이 뭔짓할까봐 불안해죽겠어."
"계속 지켜봐. 내일 오전이나 되야 도착할거같으니까."
"후..알았어. 그래도 최대한 서둘러줘."
"그래."
방으로 다시 들어오니 화장실에서 예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두드리려 하자 뭐라고 말하는거 같아 문에 귀를 대고 엿들어보았다.
"어빠.... 흑, 나 무서워... 살고싶어..."
더 이상 혼자두면 안될거 같은 직감에 내 손이 먼저 화장실 문을 열었다. 예은은 급히 무언가를 감췄으나 리리는 그것을 보지못했다.
"혼자 그렇게 다 짊어지면 너만 망가진다. 이건 내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야. 절대 그냥말하는거 아니다."
"아직... 아직은 안돼."
시간이 지나고 술과 안주를 사온 내가 먹자고 식탁에 앉으라고 했다. 어째서인지 아까보단 차분해보인다만 눈시울이 붉은게 울은듯하다.
"야, 예은이한테 뭔짓했냐?"
"네? 아니 아무것도 안했어요. 갑자기 날 의심한대?"
"너말고 여기 누가있었어? 의심하려면 너지!!"
"크윽...!"
말하고 싶어 목끝까지 올라왔지만 예은이 신호를 보고 참을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맥주좀 마시고 우리는 뻗어서 잠이들었다.
다음날 아침 리리가 눈을 비비며 내게 뭐하냐고 묻자 나는 내가 보고 있던 편지를 바닥에 던지듯 리리에게 전해주었다.
"!!!"
편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안녕, 오빠. 우리 첫만남 기억해? 인연이라고 하기엔 특이하지 않아? 업소에서 일하면서 다른 남자들과 너무 달랐었지. 남들은 돈내고 어떻게든 1초라도 더 물고 빨려고 하는데 오빠만 오면 너무 힐링되었지 그냥 나를 쉬게만 했지 딱히 멀바라지도 않았잖아. 그러다 관두고 어쩌지하는데 오빠를 우연히 길에서 봤었지 아마? 내이야기에 의심을 하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빠는 나를 선택해줬어. 그 순간 나는 구원받았다고 신께 정말 감사하다고 속으로 엄청 외쳤지ㅎㅎ 그런데 잠깐이었어. 그 순간이 오래가지 못하고 알바하는데 사장님이 나 좀 이상하다고 해서 병원가니 성인유아퇴행성 증후군이라는거야. 첨엔 잘몰라서 대수롭게 넘겼는데 어느날 희수언니랑 리리언니가 우리집에 찾아왔어. 그때 리리언니에게 병에 대해 쉽게 알려줬는데 너무 충격인거 있지? 어떻게해야될지 오빠가 알면 날 대리고 있어줄까? 아니면 어쩌지 싶어 무서운데 언니들이 오빠한테 알리려는거야. 그래서 난 하지말아 달라 짐이되고싶진않다. 그러다 각오를 하나 했지. 떠날땐 떠나더라도 오빠에 기억에 나를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컸었는지 오빠가 해달라는건 거의 다한거같애. 이렇게 보면 나만한 여자가 또있을까 싶기도 해. 서론이 길었는데 결론은 우리 헤어지자고 말을할 용기가없어서 이렇게 적어뒀어. 잘지내 내 사랑 반선규♡'
"젠장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어!!!"
"....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하... 이젠 괜찮겠지? 사실 어제 예은이한테 이상한 문자가와서 여기온거예요."
"문자?"
[죽고싶어.]
이 한마디였다. 나는 멘탈이 나갔고 분노로 이성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알고있었으면서도 어떻게...!!"
"....."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요. 난 몇번이고 말하려고 했지만 그 애 눈은 정말..."
리리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차마 더는 말하기 힘든거겠지. 이해는 한다만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내가 지 남자인데 이런식으로 사라지면 어떻게 하냔 말이다.
나는 다짜고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예은이를 찾으러 냅다 뛰어나갔다. 리리는 잠깐 멈추라고 했지만 이미 차를 타고 떠난 뒤였다.
그 시각 예은이는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져갔다. 길가다가 골목에 자리잡고는 당당히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보는것이다.
골목이라도 아침부터 이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곳에서 노상방뇨를 한것이다. 그러다 지켜보던 한 무리가 다가와 예은이에게 접근했다.
"여기서 뭐하는거야?"
"우리오빠 어딨는지 알아요?"
"오빠? 아, 알지 우리가 대려다줄까?"
"진짜?"
"그럼, 따라와. 대려다 줄게."
결국 예은은 낮선 남자들을 따라 이동했다. 그들은 입가에는 음흉한 미소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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