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첫 경험 얘기
직장인인데 팀장님이 연차여서 오늘은 널널하네요.
시킨 일도 다 했고 뭐.. 터치할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크큭
자잘한건 다 저의 소중한 후임들에게 토스하고 조용히 숨어 있다가 무사퇴근하는 것이 오늘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좀 심심해서 써보는 첫 경험썰~
첫남친썰이 있어서 저도 첫남친과 첫경험한 얘기 하려구요.
바야흐로 때는 어언 XX년전.. 모쏠공대녀 대학교 다니던 시절..
썸남이 있었는데 같은 동아리 동기였습니다.
제가 원래 연상스타일인데 뭐에 씌였는지 그 때 걔가 빡 꽂혀서 약간 눈빛 주고 받고 서로 경험 없어서 우물쭈물하고 마음은 있는 것 같은데 까이면 쪽팔리겠지.. 서로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그날도 평상시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이 점심이 지나고 하나 둘씩 오갈데 없는 영혼들이 동방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각자 게임하고 기타치고 걸레짝 소파에 앉아서 얘기하고 왜 인지 모르겠지만 그 난리 굿판인 동방에서 굳이 공부하하는 인간들도 있고.. 오라는 새내기들은 안 오고 고인물 선배들만 꼬이고..
대충 암묵적으로 정해진 술멤버들이 모이면 늘 똑같은 얘기하는 선배가 자 한 잔 빨자~ 하면 우루루 몰려나가고 술 좋아하는 여학생 둘 셋 끼고 거의 선배들이 사주니까 저도 자주 따라가곤 했습니다.
그 때 당시 썸남은 술멤버는 아니었는데 구석에 조용히 있다가 그 날 따라 따라 나섰고 나중에 알았는데 의식적으로 술집에서도 제 옆에 앉았다고 하더라고요.
술을 잘 못 마시는 친구였는데 신선한 멤버가 와서 그런지 선배들이 업돼서 술을 막 권하고 걔는 대충 반은 먹고 반은 못먹고 선배가 뭐라 하면 옆에서 흑장미도 한 두번 해주고..
먹다보니 밤이 되었는데 썸남은 맛이 갔고 사람들도 꽤 취해서 야 오늘 달려~ 이러는데 저는 썸남을 버릴 수도 없고 개중 제일 멀쩡한 선배한테 오빠 얘 죽었는데 어떻게 해요?
취한 선배들은 야 니가 동기니까 니가 챙겨야지, 알아서 해~ 뭐 이런 분위기, 양심있는 취한선배 한 둘은 어.. 어떻게 하지? 데리고 가야하나?
가장 멀쩡한 선배가 다른 선배들한테 야야 얘 동방에 데려다놓고 합류할테니까 한 두명 같이 가자 그러더라고요.
선배들 몇 명은 썸남 동방에 데려다 놓으러 가고 저는 자리를 옮겨서 계속 술을 마셨습니다.
멀쩡한 선배가 합류하길래 신경이 쓰여서 걔 어때요? 물어보니 어~ 가다가 한 번 토하고 학교 화장실에서 한 번 더 하고 동방바닥에 잘 누워 있어~
(운동 관련 동아리인데 특이하게 바닥이 방바닥처럼 되어있고 신발 벗고 들어가는 구조임)
지금의 나였으면 바로 달려가서 꼬추 꺼내서 쪽쪽 빨고 세워서 덮쳤겠지만.. 그 때는 순진하기도 했고 술기운이 올라서 그저 옆에 손 잡고 누워있고 싶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술자리고 재밌고 썸남도 신경쓰이고 해서 자리가 끝나갈 때쯤 정신을 차리고 남아 있는 멤버들을 보니 동방에서 잘 멤버들은 없길래 집에 먼저 간다고 하고 편의점에 들러 컨디션 하나 사서 동방으로 갔습니다.
썸남은 구석 벽에 붙어서 조용히 자고 있고 반대편 책상에서는 동방 겜돌이가 오늘도 밤을 샐 기세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겜돌이 눈치를 보면서 XX야 괜찮냐? 아 왜 못 먹는 술을 그렇게 먹어~ 야 컨디션 사왔으니까 먹어봐~ 엄청 취한척 말을 걸고 당연히 반응이 없길래 아 힘들다~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옆에 누웠습니다.
그러다 깜빡 잠들었는지 자리가 불편해서 흠칫 깼는데 방안은 어둡고 겜돌이는 없었습니다.
대신 술멤버들 몇 명이 동방에 와서 자고 있었습니다.
남자 선배들은 집에 가기 귀찮고 자고있는 후배도 신경쓰이고 해서 온 것 같고 내가 동방으로 갈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선배 언니도 저를 챙기러 왔다가 그냥 다 같이 자는 분위기가 되었더라고요.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이불도 덮여있고.. 아무튼 뒤척이면서 눈도 거의 못 뜨고 고개를 썸남쪽으로 돌렸는데 그 녀석이 눈을 뜨고 저를 보고 있더라고요.. 공포영화인줄..
어색해서 자는척 하는데 그녀석 손이 슬금슬금 오더니 제 손가락 하나를 살포시 잡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자는척을 계속 하기로 하고 팔만 조금 움직여서 손을 편하게 잡을 수 있게 자리를 옮겨줬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녀석은 손가락을 거미처럼 움직여서 제 손을 살포시 잡았고 그 녀석이 침을 꼴딱 삼키는 소리가 조용한 동방에 울려퍼졌습니다. ㅋㅋㅋ
그리고는 몇 분을 그렇게 잡고 있다가 자는 척 몸을 뒤척이는 척 하면서 손을 제 배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남자손이 처음 배에 닿았는데.. 간지럽고 몸이 너무 움찔거려서 참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자는 척 하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또 몇 분을 그렇게 굳어있다가 손이 몇 센티미터씩 아주 띄엄띄엄 천천히 가슴쪽으로 올라옵니다.
그 쯤 되니 저도 그 녀석이 제 가슴을 만져주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면서 마음속으로 응원을 했습니다.
힘내라 이자식아.. 포기하지말고 내 가슴을 만져줘, 내 젖꼭지를 음미해봐!!
주변 상황, 아니 모든 세상에 오직 그녀석의 왼손과 제 왼쪽 가슴만이 있는 것 처럼 모든 신경이 그 쪽으로만 쏠려 있었습니다.
이윽고 엄지손가락이 브라 밑부분에 닿았는데.. 거기서 한참을 멈춰서 갈등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느껴졌습니다.
소심한 녀석... 이 정도면 너의 마음을 충분히 알았으니 나도 도와야지... 하면서 그 손을 잡아서 제 가슴에 살그머니 올려놓았습니다.
그 녀석은 흠칫 놀라더니 몇 분을 또 가만히 제 가슴에 손을 얹은 채 있었습니다.
저는 눈도 못 마주치고 그냥 눈을 감고 있었고요.
아오... 힘들어...
썰 풀면서 노는 것도 힘드네요.
곧 점심시간이라 여기서 끊고.. 나중에 또 이어서 써야겠네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오후 잘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출처] 재미없는 첫 경험 얘기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https://hotssul.com/bbs/board.php?bo_table=ssul19&wr_id=647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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