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군인 하사한테 사기당했던 썰

작년 이맘쯤 중고나라에서 아이패드를 구매하려고 눈팅을 하고 있다가
싸고 좋은 매물이 올라와서 바로 판매자랑 통화를 했습니다.
왠만하면 직거래를 하려고 했으나,
서로 지역이 멀어가지고 어쩔 수 없이 택배거래를 하기로 했구요.
계좌를 보내달라 하고, 제품 사진들 더 보내달라고 했더니
자기가 군인인데 지금 관사에 들어갈 수 없다며 믿고 입금하시라고 공무원증을 보내주더군요.
그런데 그 공무원증이 당시 새로 변경된지 얼마 안된 공무원증이었던 터라...
미친놈이 아니고서야 아이패드 사기 치려고
리뉴얼된 신분증으로 사기를 치려나 싶어서 믿고 입금했습니다.
그런데 설마 진짜 미친놈이었는지.......
다음날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늦은 밤이 되서야 물건을 포장을 하던 중에 아이패드를 떨궈서 깨졌다며 금간 아이패드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사설 수리업체에서 수리과정을 올린 도용 사진ㅋㅋㅋㅋ
처음에는 부들부들 거리는 감정을 최대한 진정시키고서
그러시냐고,, 어쩔 수 없으니 환불 해달라고 했습니다ㅋㅋ
그런데 자기가 지금은 돈을 다 써버려서 줄 수 없으니,
월급날 까지 기다려 달라네요.....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도 계속 연락이 끊겼다 말았다...
바로 주겠다느니,
작업이 있어서 못준다느니,
월드컵을 보느라 늦잠을 잤다느니... 사람을 가지고 장난을 하기 시작ㅋㅋ
후..
이때부터 전쟁 시작!!
일단 부사관 친구놈한테 전화걸어 실제로 복무중인지 인트라넷에 복무지 검색 좀 해보라고 부탁을 했고.
태풍사단 OO연대 기동중대에 근무 중인 중사(진) 간부로 확인.
이후 육군본부에 전화!
앞뒤 사정을 이야기하고 사기친놈의 계급과 이름을 대니까 해당 부대 직통번호 획득!
OO연대 기동중대 연대 당직사관 연결!
연대 당직사관한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줬더니 한동안 침묵....
나는 최대한 기다려주려고 했으나 이런식으로 민간인한테 사기치고서 사람을 기만하고 있는데,
이렇게 나온다면 경찰이든 사단헌병대든 신고를 해서 내 식대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더니 그러시지 말라고 말리시네요...ㅋㅋㅋ
자기가 그놈이랑 잘 이야기해서 바로 연락드리도록 하겠다면서ㅋ
결국 다음날에 원금 + 10만원해서 입금 받았습니다.
원금 제외한 10만원은 뭐냐 이런거 필요 없다 나중에 신고 못하게 입막음 하려는거 아니냐 따지니까
그런거 아니라고 죄송한 마음에 드리는거라고...ㅋ
제 생각에는 카드 빚은 갚아야겠고 월급은 늦게 나오고,
그렇다고 대출을 받거나 주변에 손을 빌리기는 싫고..
그래서 일단 중고나라에서 사기쳐서 먼저 카드 빚을 떼우고, 월급을 나오면 환불을 해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나본데...
저는 그런 호구가 아니었던터라...ㅋㅋ
혹시나 중고나라에서 사기 당하신 분들...
괜히 사기꾼이랑 딜 하려하지 마시고 무조건 신고하세여...
하루라도 빨리 신고해야 하루라도 빨리 잡힙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사기꾼이 멍청해서 쉽게 잡은 경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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