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여단 천리행군 썰

핫썰에 아재들이 많으니 군대 공감하는 아재들 많을거라 생각한다
난 공수여단에 있었는데 이건 뭐 육군 보병들 행군 전날 준비하고 막 밤 8시에 출발해서 아침 8시 까지 하는 개념이 아니다.
일단 2주 전부터 장구류랑 준비를 다 마치고 타격 지점에 공수로 낙하함..
낙하 지점은 대부분 백두대간 어딘가....
저녁에 땅 파고 엄폐하고 경계서고 동트기 직전에 또 이동하고 다시 땅파서 엄폐하고 이거 1주일 반복..
운좋게 시냇물이라도 발견하면 씨발 흙이랑 같이 퍼다 마시면서 또 이동
SP에 모이면 이제 부대 까지 본격적인 천리행군을 하는데 이것도 그냥 하염없이 걷기만 하는게 아니라
가다가 땅파고 숨어서 하루 이틀 보내다 이동 땅파고 숨어서 하루 죽이고 이동 이런 개념............ 보통 2주 잡는다
나뭇잎 덮고 엎드려 있는데 선임하사가 민가 가서 쪼코바라도 구해오면 그렇게 멋있어 보일수가 없었다.
한 번은 호에서 자고 있는데 부팀장이 지진 일어난거 같다고 그래서 팀원들 다 깨고 훈련상황인가 싶어서
사주 경계 하는데 위에 산 정상에서 마티즈 한대가 굴러 오더라
놀래 가지고 나무위로 올라가서 내려다 봤더니 맷돼지가 정상 지휘소 털고
거기 있던 램프랑 이런게 몸에 엉킨채로 뛰어 내려오던거 ㄷㄷㄷㄷ
ㅅㅂ 쓰는데 노잼인것 같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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