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만나고 주변 여자애들 줄줄이 먹은 썰 (4)
살면서 딱히 이상형이랄게 없었어.
근데 얘가 내 이상형이었구나 싶더라고.
원체 작기도 했는데, 미영이 옆에 있으니까 더 작아 보이더라.
일단 밥은 먹었냐고 물었더니 안 먹었다고 해서 근처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였어.
뭔가 엄청 해맑게 웃으면서 잘 먹더라고.
배가 많이 고팠는데, 먹을 거 생겨서 좋아했던 걸지도 몰라.
뭐가 됐든 간에 그마저도 예뻐 보이더라.
밥 먹고는 바로 모텔로 갔어.
잘 곳이 없다고 했으니까.
가자마자 샤워 좀 하겠다고 하더니 오래도 씻더라.
침대 끝에 걸터앉아서 TV 보는데, 미영이가 옆에서 쭈뼛쭈뼛하는 거야.
“왜?”
“나 서운해.”
“뭐가? 도와 달라고 해서 나왔더니, 왜 시비야?”
성질을 좀 내면서 말했더니, 입술 삐죽이면서 울려고 하더라.
짜증도 나고, 애처롭기도 하고, 마음이 뒤숭숭해졌어.
따지고 보면, 내가 지랄 같아서 차버린 거니까 미안한 마음이 좀 있기는 했었어.
“에휴, 이리 와.”
쪼르르 오기에 안아주고 토닥토닥 해줬어.
바로 훌쩍거리기에 ‘울면 나 그냥 간다.’ 했더니, 억지로 참더라.
그래서 더 토닥토닥 해줬지.
진심, 나는 달래려고 토닥토닥한 거란 말이야.
근데 우리가 하던 짓이 있었고, 얘가 워낙에 밝힌다고 했잖아.
그게 무슨 신호라고 여긴 건지 갑자기 쭈르륵 미끄러져 내려가듯이 주저앉더니, 자연스럽게 내 바지를 내리고는 자지 꺼내서 입에 물더라고.
당황스러운 것도 있었고, 나름 기대감 같은 것도 있었나 봐.
분명 피할 수 있었는데, 얘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으니, 나도 공범인 거 인정.
마음에 든 다른 여자애가 샤워 중이고,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데, 바로 옆에서 이러고 있는 게 겁나 두근두근대고, 흥분이 되더라.
빨리 싸고 싶은데, 쉽지가 않았어.
어쩔 수 없이 미영이를 일으켜 세운 다음에 바지 벗기고 화장대를 붙잡게 했어.
그러고는 바로 뒤에서 꽂았지.
“아읏!”
“야, 조용해. 소리 내면 죽는다. 입 틀어막아.”
속삭이듯 막 다그쳤어.
그러자 손으로 제 입을 틀어막더라.
그게 거울로 다 보이고 말이야.
그 상태에서 막 박았어.
미영이가 인상 쓰면서 죽을라 하고, 그게 거울로 비춰 보이니까 완전 색다르면서 흥분 지수가 막 치솟았어.
겁나 빠르게 흔들고 박다가 쌌지.
쌀 땐 잠깐 제정신이 아니었다가 정신 차리고는 욕실로 귀를 기울였는데, 아직도 멀은 느낌이었어.
그래서 미영이한테 다시 빨라고 했지.
그렇게 청소 펠라 깨끗이 시키고는 후다닥 정리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TV를 봤어.
그러고도 한참 있다가 그 애가 욕실에서 나왔어.
미친놈 같겠지만, 맨얼굴에 수건으로 머리 감싸고 나오는 모습에 또 한 번 뿅 갔어.
방금까지 떡 치고, 목구멍 끝까지 쑤시던 미영이는 안중에도 없게 됐지.
미영이도 샤워하러 들어갔어.
아무래도 그러는 게 나았을 거야.
나한테는 좋은 기회가 온 거였고.
화장대 앞에서 스킨이랑 로션 바르는 거 지켜보면서 멍을 좀 때렸거든.
그걸 거울 통해서 보고는 후훗거리는 거야.
그 바람에 정신 들고, 얼굴 벌게져서는 말도 좀 더듬고 했지.
애가 빙그르 돌아앉으면서 담배 좀 달라고 하더라.
난 만나기 직전에 피우고, 밥 먹고 나서도 피우고 했는데, 말이 없기에 안 피우는 줄 알았어.
맞담배 찐하게 피우면서 이름이랑 이거저거 물었지.
‘유진’이였어.
미영이랑은 고등학교 친구였고, 부모님이 남동생이랑 자꾸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주니까, 열받아서 가출한 거라더라.
“열아홉에 가출은 좀 오버지 않아?”
“나이가 중요한가요? 하면 하는 거지.”
“뭐,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어차피 신경도 안 쓸 거예요.”
“그럼, 더 의미가 없지 않아? 고생만 하는 거지.”
“될 대로 되겠죠.”
그렇게 영양가 없는 대화를 하는데, 솔직히 그러고 있는 것도 좋더라.
잠시 후에 미영이가 나오고, 이번엔 내가 들어갔어.
샤워까지는 아니고 그냥 바지 내린 다음에 세면대에서 물로 찍찍 닦고 나왔어.
저녁 10시쯤 돼서 미영이한테 말했어.
“넌 이제 들어가야지.”
“응? 왜?”
“왜는 무슨, 넌 가출한 거 아니잖아. 엄마 아시면 나도 혼나니까, 얼른 들어가.”
“아, 싫어. 나도 여기 있을래.”
“야, 장난하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가. 지금 당장!”
유진이랑 둘만 있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지.
근데, 어머니 얘기 꺼낸 것도 그렇고, 미영이가 가출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니까.
미영이네 엄마가 날 좀 좋게 보고, 예뻐해 주시긴 했거든.
성질내듯 하니까, 또 울라고 하는데, 으름장을 놨지.
결국 택시비 쥐여주고 보내는 데 성공 했어.
나도 곧 집에 갈 거라고 한 게 먹혔지.
그렇게 유진이랑 둘만 남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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