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빠에서 엄마친구 만난썰
나는 23살때 잠깐 호빠를 한적이 있었음 그때 군대에서 친해진 양아치같은 선임이 있었는데 전역하고나서 연락 계속주고 받다가 내가 알바 뭐 할만한거 없냐 물어보니까 자기가 내가 사는 지역에 아는 형님이 노래방 운영한다고 거기서 일해볼 생각 있냐길래 어차피 할만한것도 별로 없었어서 그냥 한다고 했었음
맨처음엔 서빙이나 청소 뭐 그런건줄 알았음.. 그 형이 사장 번호줄테니까 연락해보라고 해서 연락처 받자마자 바로 문자하니까 그 다음날에 저녁 9시에 면접보러오라고 하더라
노래방은 내가 사는 지역 시내에 있었고 나는 그 당시에 집에서 거리가 꽤 가까운 대학에 자취를 했었고 그때 복학까지 두달정도 남았어서 돈이나 좀 벌어놓자 싶어서 그냥 앞뒤 안따지고 바로 면접보러갔었음
노래방으로 가니까 저 멀리서 약간 덩치큰, 얼핏보면 깡패같은 사람이 내쪽으로 걸어오더니 "니가 ●●이야?" 하고 다짜고짜 반말하더라 ㅋㅋ 나는 살짝 쫄아가지고 맞다하니까 나한테 어깨동무하더니 "새끼 괜찮게 생겼네 키도크고 ㅋㅋ올라가자"
하면서 따라오라더라
노래방에 들어가니까 내 또래로 보이는 남자애들이 존나 많았음 아무튼 사장이 방으로 오라해서 들어가니까 무슨 노래방을 개조해서 사무실처럼 만든 방이였는데 거기에 덩치 한명 더있었음 그렇게 나랑 사장, 덩치 이렇게 3명이 한 방에 있었고
사장이 나보고 호빠에서 일해본적 있냐 물어봤음ㅅㅂ 그제서야 잘못 걸렸다 싶었고 내가 없다고 서빙이나 뭐 그런거 하는줄 알았다고 그냥 다른 알바 알아본다고 말할랬는데
막 뭐 TC는 얼마고, 가명은 뭘 할거고 등등 내말은 듣지도 않고 설명을 주루룩 시작하는데 내가 중간에 "저기..죄송한데" 하면서 말끊고 안하면 안되냐니까 표정 싹 굳어서 "야 니때문에 일부러 출근했는데 ㅅㅂ 안할거야?" 이러면서 정색 빨길래 그냥 해보겠다고했다ㅅㅂㅠㅠ
사장이 내가 한다니까 다시 웃으면서 "그래 임마ㅋㅋ 여기서 잘만하면 월 500은 우습게 벌어간다" 하면서 다시 설명을 시작했고 택시비 줄테니까 집가서 옷좀 깔쌈하게 입고 오라고 했음
솔직히 이때 택시비받고 걍 튈까 했는데 괜히 나 있는곳 찾아내서 와가지고 지랄하고 그럴까봐 그냥 포기하고 옷 갈아입고 다시 노래방으로 갔다..
사장은 나보고 가게 오픈전이니까 저기 애들있는곳 가서 앉아있으라고했고(선수대기실) 거기로 가니까 ㅅㅂ 열몇명이 앉아서 담배 존나 피우고 1.5L 페트병에 꽁초 한가득 차있고 막 지들끼리 카드게임같은거 하고 있고...진짜 도망가고 싶었다
가게 오픈이 10시였는데 10시되고 얼마 지나지도않았는데 바로 손님오더라 그때가 주중이였는데 손님이 꽤 많이 왔음 사장이 애들 다 집합시키더니 방앞에 1렬로 줄 서라고했고 나도 같이 서서 들어가서 자기소개했다 존나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이였음
나는 1시까지 초이스가 되지않았고 그냥 이대로 퇴근까지 아무도 날 안골랐으면 했지만 1시좀 넘어서 왠 동남아 여자애들 세명인가 왔었는데 그중 한명이 날 고르더라 ㅅㅂ년.. 그때 사장이 동행했었는데 나보고 "이야 첫날부터 초이스당하네 능력있다 ㅅㅂㅋㅋ" 하면서 처웃었는데 진짜 얄미워 죽겠더라
나는 선수처럼 놀 체질도 아니고 그냥 앉아서 술만 존나 마셨다 그때 우리가게에서 선수들 몇몇 다른 노래방으로 원정? 면접 보냈던건데(나도 포함) 거기서 동남아 애한테 초이스 당한거였고 그 노래방은 맥주 무한리필이였음
내가 하도 술만 처마시니까 똥남아가 그게 재밌어보였는지 계속 따라주고 처맥이더라 ㅋㅋ 선수랑 손님이 바뀐건지 뭔지 아무튼 그렇게 처마시는데 언제부턴가 똥남아가 내 허벅지 만지다가 좆도 슥 만지길래 깜짝 놀랬지만 그냥 술도 취했겠다 냅뒀음
사장은 설명할때 터치당하는거 싫으면 싫다 말해도된다고는 했는데 괜히 그 지랄했다가 분위기 안좋아지면 나만 ㅈ될거같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음..
뭐 2차나가고 그런거없이 그냥 두시간 놀고 끝났었고 나는 다시 내 가게로 돌아감 그때가 새벽 세신가 그랬고 앉아서 쉰지 5분밖에 안됐는데 또 손님옴 ㅅㅂ
다시 선수소개하러 방에 들어갔는데 처음엔 긴가민가 했는데 분명 손님중 하나가 우리엄마 친구였음 내가 옛날에 엄마친구분중에 몇분만 자주 본적이 있었음 그중에 꽤 귀티나고 돈많아 보이는 이모 한명이 있었는데 그 이모가 가게 손님으로 온거였음
ㅅㅂ 나는 제발 아무도 날 고르지말아달라고 빌었는데 그 이모가 날 고르더라ㅋㅋㅋㅋ
나는 쭈뼛거리면서 앉았는데 이모는 존나 능글스럽게 "안녕?" 하고 인사했고 나도 대충 인사하고 앉았었음 뭔가 나인거 모르는 눈치였던거같음
나도 최대한 아는거 티안내고 술따라주고 술 마시고 ㅅㅂ 노래시키면 노래하고 생전 그렇게 남앞에서 잘보일려고 이렇게 똥꼬쇼 한적이있나 싶었다 존나 자괴감 들었었음
이모는 존나 아들래미 재롱잔치 보는거 마냥 좋아했는데 나도 차라리 아는사람이라서 그나마 다행인가 싶기도하고 ㅅㅂ 정신이 오락가락하더라 더군다나 이미 술도 존나 취한상태라 나도 모르게 신나있었던거같음ㅋㅋ
거의 뭐 세시간 가량 놀았는데 이모하고 그 일행들 가게 입구까지 배웅해주라고 해서 배웅하고 들어갈라는데 그 이모가 나한테 가까이 오더니 귓속말로 "●●아 또 놀러올게 ㅎㅎ" 라고 말하더라 진짜 시발 개놀래서 바로 술 다깸
나는 그말듣고 존나 놀래서 어버버하고 아무말도 못했고 이모는 걸어가면서 뒤돌아보더니 나보고 웃으면서 손 흔들더라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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