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사기당한 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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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0 17:25
내가 아주아주 어린시절
바람의나라 최고렙이 체험판 11이였던시절
나는 '초록색 갑옷'(레벨 10부터 아마 입기가능)
을 넥슨은 다람쥐를뿌려러하면서
노가다해서 주막아지매한테
100개씩 가져다팔아서 겨우산 상태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떤사람이 나에게 님아 님아라고 불러서
내가 넴?하고 답변하니
님 아이템 좋은거 복사시켜줄게요라고함
내가가진 아이템중 가장좋은건 당연 그 초록색갑옷
나는 오오하면서 그의 다음말을 기다렸다
무슨 아이템을 알파벳 어디에둔뒤
뭐라고 치라고하는것이다
나이먹고 곰돌이치세요 이런류 사기인건 알았지만
그때 분명 곰돌이말고 딴거였다
순진하고 어린나는 그걸 쳤고
그는 내 초록갑옷을 꿀꺽먹고 도망가기시작했다
어린마음에 경악한나는 그를 수십분간 추격하며
내놓으라고 땡깡을부리고 마지막엔
야이 바보멍청이자식아라는 당시 내나이에서 할수있는
최고의 욕을 선사하기도했다
실제로 울고있었다
꺼학껴흑 내 초록갑옷꺼흐스흐흐흑
그는 내가 지겨운지 아이씨하더니
비영사천문으로 어디론가 사라졌고
순간적으로 눈치챈나는 비영사천문으로 4대문을 다
뒤져서 동문에서 달려가고있는 그를 찾아냈다
다시쫓아가자 그는 미친새낀가하더니 로그아웃해버렸고
나는 그날밤 태권도장에 나가지않았다
지금생각하면 흑역사지만
순수했던 내가 생각나는 이야기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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