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의 다른 온도(6)
재현은 마지막으로 깊이 밀어 넣었다.
허리가 부르르 떨리며, 뜨거운 정액이 민서의 가장 깊은 곳으로 쏟아졌다.
민서는 숨을 헐떡이며 그의 등을 할퀴었고,
재현은 그 안에서 한 번 더 맥동하며 모든 것을 쏟아냈다.
그는 갑자기 몸을 빼냈다.
성기가 빠져나오자 민서의 보지에서 하얀 액체가 흘러나와 허벅지 안쪽을 적셨다.
재현은 아무 말 없이 바지를 대충 끌어올리고,
셔츠도 제대로 입지 않은 채 문을 열었다.
문이 쾅 소리를 내며 열렸다.
준호는 복도에 서 있었다.
아들의 얼굴을 마주쳤지만,
재현은 시선을 피하며 그대로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현관문이 쾅 닫히는 소리가 집 안을 울렸다.
준호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저 문 안쪽을 바라보았다.
민서는 침대 위에 널브러져 있었다.
다리는 벌어진 채,
잠옷은 찢어져 가슴과 배가 드러나 있고,
보지 사이로 재현의 정액이 천천히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의 눈은 반쯤 감겨 있었고,
숨소리는 아직도 거칠었다.
준호는 천천히 방 안으로 들어갔다.
문은 열어둔 채였다.
그는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민서의 허벅지 사이로 손을 가져갔다.
손가락으로 흘러내리는 정액을 쓸어 모아,
부드럽게 닦아주었다.
손끝에 묻은 끈적한 액체가 따뜻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피어나는 냄새—
땀과 정액과 민서의 체취가 뒤섞인,
짙고 원초적인 섹스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
준호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문득, 아주 선명한 불안이 스쳤다.
‘이 안에… 아들의 정액이 가득 차 있으면…
민서가… 또 임신할 수도 있지 않나.’
그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공포와 함께, 이상한 결의가 솟았다.
‘차라리… 내가 그걸 덮어야 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해.’
준호는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셔츠, 바지, 속옷까지.
모두 벗어 바닥에 던졌다.
그의 성기는 이미 다시 단단해져 있었다.
분노가 아니라,
다른 무언가—소유욕, 애정, 절박함—가 그를 움직이게 했다.
그는 민서 위로 올라갔다.
이번엔 거칠지 않았다.
민서의 다리를 조심스럽게 벌리고,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입구에 가져다 댔다.
재현의 정액이 아직 남아 있는 그곳에,
천천히 밀어 넣었다.
“으음…”
민서가 작게 신음했다.
그녀는 이미 지쳐 있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준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내맡겼다.
준호는 움직임을 아주 느리게,
아주 부드럽게 했다.
깊이 들어갔다가 천천히 빼고,
다시 깊이 들어가며 그녀의 안을 채웠다.
“민서야…”
준호가 속삭였다.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민서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뺨에, 목덜미에, 가슴에 차례차례 입을 맞췄다.
허리는 여전히 천천히 움직였다.
이번엔 쾌락을 쟁취하려는 게 아니라,
그녀를 위로하고, 달래고,
자신의 것으로 되돌리려는 듯했다.
민서는 눈을 감은 채 그의 품에 안겼다.
몸이 무거웠고, 다리가 저려왔다.
하지만 준호의 부드러운 움직임에
작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준호야… 미안…”
“쉿.”
준호가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키스는 길고, 깊었다.
그의 손이 민서의 등을 쓰다듬고,
허리를 감싸 안았다.
성기가 그녀의 안에서 천천히 맴돌며,
재현의 흔적을 덮듯이,
자신의 온기로 가득 채웠다.
민서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준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그의 리듬에 몸을 맡겼다.
지친 몸이 서서히 녹아들었다.
준호의 움직임은 점점 더 부드러워졌고,
두 사람의 숨소리만이 방 안을 채웠다.
준호는 민서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내 거야… 영원히.”
민서는 대답 대신 그의 등을 끌어안았다.
작은 떨림이 전해졌다.
그리고 그 떨림 속에,
죄책감과 안도와, 아주 작은 애정이 섞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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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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