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275~277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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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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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것 같자 아내는 나에게 물어보았다.
"오빠 무슨 생각해요?"
"응, 그냥 진짜 너무 세상이 좁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내가 내 품에서 웃으면서 말을 했다.
"그러게나 말이에요….당신이 진짜 그렇게 우연히 그 분을 만나게 될줄은
누가 알았겠어요…"
나는 아내를 끌어안았다.
하고 싶었는데 아내는 내 품에서 눈을 감고 잠을 청하려는것 같았다.
나는 그냥 작게 소근소근대듯이 말했다.
"자기야, 근데 다음달에도 그 모임을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어, 쟈니가
분명히 가자고 조를것 같던데….
게이브라더스 동생들도 분명히 나를 기다릴것 같은 눈치던데…
에이…숫기없는 놈들 같으니라고…"
아내가 눈을 뜨고 물어보았다.
"게이브라더스 동생들은 누구에요?"
아…그러고 보니 모임의 중요한 줄거리만 이야기 했지, 자잘한 등장인물
들은 하나도 설명을 안 한 생각이 났다.
쟈니가 겁을 먹고 있던 그 문신한 양아치 혼내준 이야기만 아내에게 했지
게이브라더스의 그 동생들 이야기는 아예 이야기도 꺼내지 않고 있었다.
"당신 안 졸려? 이야기 지금 해?"
아내가 눈을 뜨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응 쟈니보다 한살어린 디자인 관련 벤처기업을 하는 애들이라고 하는데….
애들이 완전히 모델같이 생겼어.
진짜 쟈니하고 판박이들이야.
지네도 끼리끼리 노는건지, 셋이서 뭉쳐서 걸어다니는데,
무슨 기린떼들이 걸어다니는것 같더라구"
"어…어떻게 새…생긴 남자들인데요?"
아내의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응…쟈니같이 생겼어. 재민이라는 놈은 쟈니보다 더 햐안것 같고,
훈태라는 놈은 약간 더 남성미가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애들이 서른살도 넘은 애들이 말도 나서서 잘 못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것 같더라고…."
그때였다.
아내의 손이 내 바지안으로 쑤욱 들어왔다.
그리고는 내 알들을 아내가 손으로 움켜쥐었다.
아내는 손을 살짝 떨고 있었다.
"자기야 왜그래?"
나는 아내를 보고 말을 했다.
"응 왜….왜요? 만져주는거 싫어요?"
아내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고 내 품에 고개를 묻은채 말을 했다.
"아니야, 그럴리가…."
임연수인지 가자미인지 이 씨부럴년 이것봐라, 아내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데
알지도 못하는 좆만한 딱따구리 같은년이 나발을 불어……
나는 씨익 웃음을 지었다.
나는 아내의 손길을 느끼면서 흐뭇한 웃음을 지고 있었다.
그렇게 흐믓해 하고 있는 나에게 아내가 말을 했다.
"오빠 왜 말을 하다가 말아요?"
"응? 무슨말?"
"응…그 게이브라더스라는 동생들이요…"
"아…그애들…..
이상하게 쟈니가 그 애들을 아끼더라구…..뭐 어디서 만났다고 하더라?
호텔 수영장인가? 목욕탕인가? 하여간에 그런데서 만났다고 하더라구…
쟈니는 내가 옛날에 워크샵때 홀랑 벗은걸 봤잖아…
쟈니야 몸매가 완전히 뭐 조각이지.
그런데 그 애들도 그럴래나? 옷 입은 맵시들은 좋던것 같은데…"
"흡……"
순간 너무 깜짝 놀랐다.
내 입이 무언가에 막혀 버렸다.
나는 내 알을 살살 만져주는 아내의 손길을 느끼면서 혼자서 나발을 불고
있었는데…..갑자기 아내가 내 입을 덮져왔다.
아내는 이빨이 달그락 거릴정도로, 거칠게 나에게 키스를 했다.
잠시 눈을 떴다.
아내는 눈을 감고 있었는데 숨까지 헉헉 대면서 얼굴이 상기된
표정이었다.
보통 조명부터 완전히 죽이고 할텐데…
아내는 미등을 켜놓고 내 위에 올라와서 키스를 거칠게 했다.
내가 키스를 받고 자시고가 없었다.
내 입안에 들어온 아내의 키스는 내 입안을 마구 헤저으면서 내 혀를
굴복시키고 있었다.
아내가 내 위에 올라탄채로 잠옷을 벗어버렸다.
그리고 내 물건을 한 손으로 잡아서 자신의 그곳에 집어 넣고 있었다.
아내의 그곳이 진짜로 흠뻑 젖어 있었다.
마치 무슨 오일이나 러브젤을 바른 느낌이었다.
아내는 지금 아무것도 안 바른 상태인데 말이다.
아내는 계속 눈을 감고 있었다.
아내는 상체를 뒤로 활처럼 휘어서 손을 뒤로 해서 내 허벅지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그리고 천천히 아래위로 엉덩이를 오르내리면서 방아질을 하기 시작했다.
아내가 왜 이렇게 갑자기 흥분을 한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나고 있었다.
"헉…헉…헉….
"하…하악….하앗…..하….하…."
아내는 거친 신음소리를 내면서 아예 무릎까지 세워서 방아를 찍어대고 있었다.
이상했다.
평소의 아내가 아니다.
이런 적은 없었는데…물론 아주 없지야 않겠지만…오늘 왜 이렇게 아내가
적극적이지?
나는 어찌할 수가 없었다.
아내가 갑자기 물건을 빼더니 뒤돌아 앉았다.
내 눈에 아내의 등이 보였다.
아내는 내 발쪽을 보고 앉더니 다시 내 물건을 자신의 안으로 집어 넣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내 허벅지를 앞으로 잡더니 엉덩이를 세워서 마구
요분질을 쳐대고 있었다.
물건이 뿌리가 뽑히는 느낌이었다.
아내가 피곤해서 오늘 안 할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아내의 탄탄한 등이 보였다.
잘록한 허리와 새하얀 등의 피부가 정말 매력적이었다….
나는 손을 아내의 엉덩이에 가져다가 대었다…
아내는 계속해서 방아를 찧어대면서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내는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내 눈에 아내의 항문이 보였다.
각도상으로 아내의 음핵이 삽입이 되는 내 물건과 마찰이 생기는
각도가 될 것 같았다.
아내는 내 다리를 잡고 미친듯이 교성을 질러대었다.
나는 아직 사정도 하기 전인데….내 물건이 뜨거워졌다.
"아…아엇…"
나는 살짝 입에서 신음이 터져나왔다.
아내가 내 물건을 꽉 움켜쥔것 같았다.
하지만…아내의 손은 분명히 내 다리위에 있었다.
아내의 음부가 나를 물고 있는것 같았다.
나는 아내의 안에서 터진 무언가 뜨거운 느낌 때문에 사정이 터져버렸다.
"하아….."
짧지만….너무도 강렬했던 정사였다….
아내는 끝까지 나에게 등을 보이고 있었다.
아내가 내 물건을 아직 자신의 몸안에 넣은채로 상체를 숙여서
내 엄지 발가락을 입에 넣었다.
그리고 추룹추룹 소리를 내가면서 빨기 시작했다.
하아…..내 위에 엎드려서 얼굴을 보여주면서 빨면 더 좋을텐데…
아내의 등에 가려서 나는 아무것도 안보였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잠시후에 아내가 내 옆에 누웠다.
아내는 나에게 등을 보이고 새우처럼 웅크리고 있었다.
아내는 한 손을 자신의 음부위에 대고 있었다.
아내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피곤해서 저러고 있는 걸까봐……
그냥 내버려 두었다…..
아내는 극상의 쾌감을…아니 오르가즘을 느낄때는 눈을 감나보다 하는
생각을 했다.
이십년 가까이 아내와 관계를 했는데….왜 그걸 몰랐지?
아니다, 예전부터 눈을 감은 적이 있어도 내가 신경을 안썼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빨기 바쁘고….내가 싸기 바쁘니까 말이다.
가자미, 아니 임연수의 말이 다시 떠올랐다.
그녀가 마치 내 옆에서 다시 말을 해주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말을 했던 한 부분 부분들이 머리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당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다시금 내 머리속에 떠올랐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 나에게 설레임을 줄 수 있는 남자와 마음껏
섹스를 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었어요.'
'하지만, 솔직히 남자로써 매력은 없어요,
섹스도 재미 없구요.'
'나는 인생을 즐기고 싶기도 하지만 황박사님과 헤어지는건 싫어요.'
'편견씨, 아내를 아직도 너무 사랑한다고 하셨죠?
그럼 아내와의 섹스도 아직 가슴이 쿵쾅거릴정도의 설레임이 있으신가요?'
'그러면, 편견씨 아내분도 편견씨와 섹스를 할때 편견씨처럼 설레임이
있을꺼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아내분에게 성관계의 만족을 주신다고 생각하세요?'
'나중에 집에가서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편견씨는 강함은 가지고 있지만,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점은 단 한가지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그건, 아마도 모든 여자들이 다 비슷한 생각일꺼에요.'
내 가슴을 후벼팠던 말까지….
그녀의 모든 말들이 생각이 났다.
나에게서 등을 돌리고 누운 아내의 등을 보았다.
아내도 나와의 섹스에 만족하는 것일까?
아니면….눈을 감고, 다른 걸 생각을 하는 것일까?
나와 헤어지기는 싫지만, 몸은 관계를 원할때, 그때는 눈을 감는것일까?
임연수 이 그지같은 년을 괜히 만나서 머리만 더 복잡해 진 것 같았다.
문득 그때 다시 한 번 임연수의 말이 머리속을 스쳐가듯이 떠올랐다.
나와 관계를 할때 아내도 설레임이 들 것 같냐는 그말…..
아내는 분명히 방금전에 미친듯이 흥분해서 아래가 젖어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미친듯이 키스를 했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그건 흥분한 사람이 하는 행동이란걸 알수가 있었다.
하지만, 아내는 눈을 감고 있었다.
나도 눈을 감았다.
그때가 생각이 났다.
그날도 아마 아내가 눈을 감고 관계를 했을 것이다.
내가 사정한것을 내 배위에 엉덩이를 대고 다시 배출시킨후에 아내가 입으로
핥아 먹었던 그날 말이다.
관계가 끝나고도 아내 얼굴에 상기된 표정이 없어지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날….그 관계전에….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었다.
영어로 통화를 하면서 욕실로 들어가서 10분이나 통화를 했다.
분명히 들어가기 전에 영어로 쟈니라는 말을 들었는데….
아내는 통화를 마치고 나와서 미친듯이 나에게 달려들고
눈을 감고 관계를 가졌었다.
설마……
조금 아까 관계전에는 훈태와 재민이 이야기를 했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었다.
시험해 보면 된다.
아닐 것이다.
우리는 분명히 방금전에 관계를 가졌고….
이런 시험은 당연히 실패로 끝날 것이다.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자기 잠 들었어?"
"아…아니요…지금 자려구요…."
아내가 등을 보이고 웅크린채 누워서 말을 했다.
나는 아내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대고 유두를 만지면서 말을 했다.
"자기야, 그 애들 아까 내가 말한 재민이와 훈태라는 애들 말이야….
애들은 참 착하고 순수한 것 같은데….인간 관계가 넓지는 않은 가봐.
애들이 낯을 많이 가리더라구.
그런데 그날은 내가 그 양아치한테 따끔하게 말을 해주어서 그런지
애들이 아주 사근사근하게 나를 형처럼 대하더라구….
나두 후배같은거 없는데 뭐 잘 되었지…
쟈니는 솔직히 당신 상관이어서 내가 좀 어렵잖아.
나중에 재민이하고 훈태 만나면 고기라도 좀 사주어야 겠어….
아니, 내가 집에 데리고 와서 요리를 좀 해줄까?
애들 잘 먹을것 같은데…"
아내가 갑자기 나를 보고 돌아누웠다.
얼굴이 정말 홍당무처럼 새빨개져 있었다.
아내는 아무말없이 나한테 안겼다.
아내도 나도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알몸이었다.
나는 아내를 품에 안고 말을 했다.
"어때? 자기야? 집에 초대해도 될까….
우리 집에 그런 모델같은 애들이 오면 깜짝 놀랄꺼야….
우리 집 인테리어가 좀 멋지잖아…
그런 근사한 손님들 같으면 정말 잘 어울릴것 같기도 하고…
아 물론 우리 집하고 말이야…."
그때였다.
아내가 내 물건을 손에 꽉 쥐었다.
"하….하아….."
내 입에서 신음소리가 터졌다.
이런 시팔….
설마…그게 맞는건가?
오연지 눈을 감고 내 몸을 빌려서 다른 놈을 생각하면서
흥분하고 있는건가?
"그 애들 수영을 잘 한대….수영장에서 만났다고 하는것 같던데..
나도 수영을 좀 배워봐야 하나?"
아내가 내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나는 젖꼭지 애무해주는거 보다는 다른데 애무해주는거를 더 좋아하는데
말이다.
아내가 내 위에 올라왔다.
아내의 얼굴을 보니…아내의 눈을 감은 얼굴을 보니 말이다.
왜 자꾸만 유어 와이프 동영상이 떠오르는걸까?
동영상 조작일텐데…
진짜 동영상 조작이어야만 하는데….
왜…그게 지금 자꾸만 떠오르지?
나는 아내의 팽팽하게 서버린 유두를 만졌다…
진짜 빳빳하게 서버렸다….
그때 문득 네번째 문자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생각이 났다.
"아…정말 빳빳하구만….."
그놈이 했던 말을 내가 똑같이 하면서 가슴을 만졌다…..
아내는 내 위에서 몸을 비비 꼬고 있었다.
아내의 음부에 내 물건이 밀려 들어가고 있었다.
아내는 다시금 흠뻑 젖어 있었다.
하긴 아까 내가 사정한것도 일부만 흘러나오고 그대로 안에 있었을 것이다.
"재…재민이와 훈태랑 같이 수영을 좀 해야….."
"하아…하아…"
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아내가 미친듯이 위에서 요분질을 쳐댔다….
서….설마…..그 목소리의 주인공이…..그 젊은 목소리의 주인공이….
머드 축제에 나왔던 그 남자들의 다리가…..
그럴리가 없었다.
그때였다.
아내가 내 물건을 자신의 몸에서 빼내었다.
아내가 다시 나에게 등을 보이고 돌아서 앉았다.
아내는 눈을 감고 있었다.
아내가 자신의 애액에 흠뻑젖은 내 물건을….자신의 뒤에 집어 넣고 있었다.
나는 항문관계는 그 때 한 번 이후로는 별로 재미가 없어서 하지 않고
있었다.
어…그런데…..다르다….아내는 자신의 뒤에 내 물건을 집어넣고 천천히
방아질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그 느낌이 아니다….
그때는 기분이 이상하기만 했는데…
지금은 아니었다.
진짜 빳빳했다.
진짜 엄청난 빳빳함이 내 아래를 감싸서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것만 같았다.
아내는 자신의 항문 깊숙히까지 내 물건을 밀어넣고….관계를 하고 있었다.
하아….정말 미칠것만 같았다.
자꾸만 그때 그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목소리에 집중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분명히…..아내의 배를 문지르던 그 놈과……아내의 항문에 삽입을 하던 놈은…
목소리가……
아…정말 미칠것만 같았다.
사정을 할 것만 같았다.
나는 몸을 일으켜서 강제로 아내의 몸을 뽑아내었다.
아내가 엉거주춤 침대위에 앉아서 눈을 떴다.
아내가 나를 보았다.
나는 아내를 엎드리게 해서….
후배위 자세를 만들었다.
그리고 뒤에서 아내의 음부에 강하게 삽입을 했다.
항문에서 나왔어도 내 물건은 깨꿋한것 같았다.
샤워를 하면서 변을 보았는지…다행이었다.
나는 음부에 아내의 물건을 강하게 밀어넣으면서 엎드려서 아내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미친듯이 빠른 속도로…..삽입을 했다…..
"자….자기야….괘…괜찮지? 쟈니부사장이랑…..그 애들….재민이랑…훈태…
내가….집에….초대 해도…..그래서…집에서…..술먹어도….."
아내의 신음이 점점 더 커지더니 거의 비명수준으로 변했다.
아내가 비명을 질렀다….그리고 아내의 질에 수축이 일어났다…
나는 두번째 관계지만 미칠듯이 사정을 하고…..물건을 빼내었다…
내가 물건을 빼내자 마자 믿을수 없는 광경이 내 눈에 들어왔다.
아내는 한손으로 자신의 음핵부분을 꽉 꼬집듯이 움켜쥐고 있었고….
아내의 음부에서……침대 시트위로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었다.
지…지금 뭐하는건가?
나는 너무 놀라서 아내의 엉덩이 뒤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아내의 입에서는 신음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었고….
후배위 자세로 엎드린 아내의 아래에서 쏟아지는 굵은 물줄기는 이불을
적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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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고 학교갈 준비를 한 아연이에게 아침을 차려주고 있었다.
"아연아, 고기스튜 한 그릇 다 먹고 가, 배가 든든해야 머리가 잘 돌아간데…"
나는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아연이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었다.
"응, 다 먹을꺼야, 오늘 국물이 진짜 맛있네…
아빤 힘 안들어? 새벽같이 일어나서 이거 끓인거야?"
내가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뭐 언젠 새벽같이 안 끓였어? 아침 맛있게 차리는게 아빠 일인데
뭐 새삼스럽게 그래?"
아연이가 스튜의 고기와 야채 건더기를 건져서 입에 넣으면서 싱긋 웃었다.
그리고 나를 보고 말을 했다.
"아니, 새벽까지 아빠, 엄마 안자고 있던것 같은데 아빠는 하나도
안 피곤한 얼굴인것 같아서 그래…."
라이트 훅을 관자놀이에 정통으로 맞은것 같이 띵한 느낌이 들었다.
"아…아연아 그게 무슨 소…소리야…"
나는 자연스럽게 말이 더듬어졌다.
"아빠 뭘 그래, 아빠가 뭐 죄짓다가 걸린것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엄마가 어제 새벽에 막 소리 지르는거 내 방까지 다 들렸어."
사람이 창피한것도 정말 여러가지 종류가 있겠지만 나는 정말 쥐구멍이
있다면 거기 숨고 싶을 정도로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창피하다고 꿀먹은 벙어리 같이 있을 상황이 아니었다.
열여섯 딸하고의 이 어색한 대화를 어떻게 해서든 매듭을 풀어야 했다.
"아연아, 아빠랑 엄마가 대화하다가 꼬집고 장난을 쳐서 엄마가 소리를
지른거야, 자는데 미안해…."
아연이가 손에 들고 있던 따뜻한 모닝롤빵을 접시에 내려놓고 막 웃었다.
"아빠, 진짜 날 너무 맨날 애 취급만 해…..나 열여섯 살이야….
옛날 같으면 시집 갔을 나이라고, 그리고 엄마 아빠가 서로 그렇게 사이 좋은게
뭐 창피한 일인가?
난 아빠가 너무 멋진것같은데…"
"아빠, 나 은서엄마랑 우리 선생님 그런 모습까지 다 보고 왔어,
내가 뭐 한두살 먹은 어린애인가, 내가 은서한테 우리 엄마 아빠는 아직도
서로 보기만 하면 뽀뽀하고 껴안고 스킨쉽 한다고 하니까, 은서가
그게 다 아빠가 힘이 세서 그런것 같다고 하더라구.
자기 아빠는 맨날 책만 보고 공부만 해서 옛날에 엄마랑 뽀뽀도 거의 안했데…."
"내가 보기도 진짜 그런것 같아.
아빠 진짜 안방에도 방음공사 해야 하는거 아니야?
우리 아파트에서 쫒겨나면 어떻게 해…
다른 집에서 우리 집에 변강쇠가 사는줄 알잖아…"
아연이가 깔깔대면서 웃었다.
이놈의 기집애. 지 에미 닮아서 아주……어휴…..
"아…아연아, 아니야…그래도 어떻게 아빠한테 그런말 하면 안돼…..
변…변강쇠…너 그런거 어떻게 알아? 니 나이들은 그런거 모를텐데…"
나는 얼굴이 새빨개 져서 말을 더듬거렸다.
아연이도 지 엄마 닮아서 말빨하나는 어디가도 안 질것 같았다.
요새 특히나 더 많이 느끼는건데…아연이는 더 이상 애가 아니었다.
진짜로 나와 아내의 행동을 조심해야만 할 것 같았다.
나는 말없이 과일만 깍아서 아연이에게 주었다.
오연지 이 망할 것, 조심 좀 하지….하긴 어제 그 소리들은 내가 막을수 있는건
아니었다.
아연이는 아침을 다 먹고 내가 싸주는 쿠키와 과일들을 받아서 가방에 넣고
현관을 나섰다.
아연이는 나에게 손을 흔들면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아연이는 기분이 아주 좋은듯 싱글벙글하고 있었다.
나도 웃으면서 아연이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아유 창피해라.
저게 사춘기가 지나더니 아주 여우가 되어 버린것 같았다.
나중에 대학생 되면 오연지보다 더 머리좋은 여대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맹해서 남자들한테 휘둘리는 여자보다는 차라리 저렇게 똑 부러지게
야물딱진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벌써 일곱시가 넘었다.
아내를 깨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는 너무도 곤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아내를 가볍게 안아서 깨웠다.
뽀뽀를 해서 깨우고 싶지도 않았다.
나도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
한번만 더 하면 나도 그냥 뻗어버릴것 같았다.
아내가 내 인기척에 눈을 떴다.
"으…응…며..몇시에요?"
"응…일곱시 십오분, 내가 일부러 십오분 늦게 깨웠어, 피곤할까봐…."
"여보, 나 오늘 두시간만 더 잘께요, 내가 이따가 회사에 전화할께요,
나 더 잘래요…."
아내는 그냥 이불을 덮어 버렸다.
나는 안방에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가리기 위해서 암막 커튼을
움직여서 빛을 막아주고 안방문을 닫아 주었다.
하긴, 새벽까지 그러고 나서 쉽게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출근을 하는게
불가능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실로 나와서 주방쪽으로 들어갔다.
세탁기 앞에 어제 새벽에 내가 가져다 놓은 이불과 침대 시트가 있었다.
이불과 침대시트가 아직도 축축했다.
이불과 침대시트를 세탁기에 넣었다.
이사오면서 드럼세탁기를 제일 큰 걸 사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불 빨래하기가 참 수월했다.
세탁기를 돌리고 식탁위에 아연이가 먹은걸 치웠다.
설거지는 나중에 모아서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파에 앉아서 어제밤을 생각을 했다.
아연이 방에서 들릴 정도면, 얼마나 소리가 컸단 말인가?
내가 정말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아니, 아내의 어제 행동은 아내를 만나고 나서 정말 처음 본 행동이었다.
어제 밤 일을 떠올렸다.
아직도 눈앞에 선했다.
후배위 자세로 엎드린채 다리를 넓게 벌리고 있던 아내는 자신의
음핵위에 손을 대고 있었고 바로 그 아래로 물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물줄기는 이불과 시트위로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었고, 아내는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물줄기가 멈추었을때, 아내의 엉덩이 아래에 있는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몰라서 멍하니 가만히 있었다.
아내를 스물 일곱살에 만났지만, 그런 모습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단 한 번도 아내는 나와 같이 있을때 그렇게 이해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적은 없었다.
아내는 후배위 자세로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 나를 보았다.
아내는 물줄기를 쏟아내면서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중간에 깨달은듯 했다.
그리고 아내는 천천히 정신을 차린 모양이었다.
"미...미안해요…."
아내가 몸을 돌려서 나를 보고 말을 했다.
나는 내가 거기서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잠시 침묵을 지키고 있던 나는 아내에게 말을 했다.
"어…어차피 이불 빨때 되었어…..자…자기야…얼른 이리와,
나는 아내의 손을 잡아서 일으켰다. 그리고 아내를 욕실로 들어가게 했다.
"천…천천히 씻어…."
나는 욕실의 문을 닫아주었다.
아내는, 달라지고 있었다.
아니…..달라지는게 아니라, 아내는 망가지고 있었다.
무엇에 의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알던 치밀했던 아내에서
조금씩 더 변하고 있었다.
내가 아는 오연지는 저럴리가 없었다.
아내는 왜 변하는 것일까?
나는 아내가 물을 쏟아낸 이불을 보았다.
나이 마흔에 오줌을 쌌다.
침대 위에서 엎드려서 말이다.
많이도 쌌다.
축축했다.
이불을 들어내고 시트를 벗겨내었다.
시트 아래도 젖어 있었지만 그 새벽에 뭘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일단은 젖은 매트위에 마른 수건들을 좀 대고 장롱을 열어서 미리 잘 빨아서
개어놓은 새 시트와 이불을 꺼내어 새로 침대를 싹 단장했다.
항상 스패어로 여분의 이불과 시트를 뽀송뽀송하게 장롱안에 준비를 해 놓기에
빠르게 침구를 바꿀수 있었다.
벗겨낸 시트와 이불을 세탁기 앞으로 가져다 놓고오니 아내가 욕실에서 나왔다.
나도 욕실로 들어가서 알몸상태에서 아래만 씻어 내었다.
시계를 보았다. 새벽 세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너무 늦은것 같았다.
침대에 누웠다.
미등도 다 꺼버렸다.
"얼른 자, 내일 출근해야지….."
나는 내 옆에 누워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아내를 보고
말을 해 주었다.
"여보, 내가 미쳤었나봐요, 당신 볼 면목이 없어요….."
"응 괜찮아…..내일 이야기 하자…"
나는 아내를 꼭 안아 주었다.
아내는 내 품안에서 조금은 떨고 있었다.
나는 아내가 방금 샤워를 하고 나와서 추워서 떨고 있는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 때문에 그런건지는 알 수가 없었다.
아니….별로 알고 싶지도 않았다.
나도 복잡했다, 머리속이 말이다.
그냥 너무 복잡해서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아니 하기가 싫었다.
소파에서 감고 있던 눈을 떴다.
어제밤을 회상했었다.
하나 확실한건 아내가 나 때문에 그렇게 흥분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만 했다.
어제밤 일보다 더 확실한 증거는 없을것 같았다.
아내가 밉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하지만, 진짜 면도칼처럼 정확한 아내에게 저런 헛점이 있다는 것이,
너무도 허술하게 자신의 감정도 컨트롤 못하는 저런 면이 있다는것이
믿어지지 않을 다름이었다.
쟈니때문일까?
재민이와 훈태의 이야기만으로 아내가 저렇게까지 흥분하고 자제력을
잃을수가 있을까?
혹시….어제밤에 내가 잠시 상상했던것처럼 아내가 이미 재민이와 훈태랑 아는
사이라면 말이다.
그러면, 말이 될까?
한숨이 터져나왔다.
나는 멍하니 앉아 있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아홉시가 넘으면 아내를 깨워주려고 했다.
아침을 먹인후에 나도 출근을 해야 하니까 말이다.
아내는 아홉시가 거의 다 되어 일어났다.
아내는 잠옷을 입은채 거실로 나왔다.
아내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채 나를 보고 있었다.
"얼른 식탁에 앉어 아침 차려줄께…."
나는 스튜를 데우고 빵도 데웠다.
아내는 배가 고픈지 스튜 국물을 떠먹으면서 따뜻한 빵에 버터를 발라
먹었다.
아내는 먹는 도중에 나에게 말을 했다.
"어제…미안해요…."
"아니야, 어차피 이불빨때 되었어. 얼른 먹어…."
"나 무슨 말을 더 해야만 할 것 같은데…."
아내가 말을 이었다.
내가 대답을 했다.
"그럴 필요 없어 그냥 아침이나 얼른 먹어…."
아내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아침을 먹었다.
나는 아내가 먹은 것을 치웠다.
아내는 씻고 화장을 하고 출근을 할 준비를 했다.
아내는 베이지색 미니스커트 정장을 입고 손에 긴 홑겹 외투를 들었다.
"나…출근해요."
아내가 나를 보고 말을 했다.
현관에서 하이힐을 신는 아내에게 내가 말을 했다.
"자기야 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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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잠깐 기다리라는 나의 말에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내의 앞으로 다시 걸어왔다.
욕실에서 가져온 것을 아내에게 내밀었다.
"퇴근할때 여기다가 소금 받아와!"
나는 욕실에서 가져온 바가지를 아내에게 내밀었다.
아내가 날 보고 한참을 어쩔줄 몰라하더니 가볍게 웃음을 터트렸다.
아내는 잠시 망설이다가 그 바가지를 머리에 뒤집어 썼다.
아내처럼 머리가 작은 여자들은 모자를 쓰면 잘 어울린다.
모자가 쏙 들어가기 때문이다.
반면에 나처럼 대가리가 큰 인간들은 모자를 쓰면 마치 머리위에 모자를
얹어놓은듯한 그런 우수꽝스러운 모양이 나온다.
"다녀올께요."
아내는 바가지를 쓰고 현관문을 열려다가 뒤를 돌아다보았다.
"나 진짜 쓰고 가요?"
내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내는 바가지를 쓰고 나에게로 다가와서 나를 껴안았다.
"당신한테 많이 혼날줄 알았는데, 고마워요…."
아내가 내 목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연지야! 힘든거 있으면 나한테 이야기 해, 진짜루 말이야,
그리고, 내가 아침 내내 생각한건데…아연이를 위해서 당신을 희생할
필요는 없어, 잘 될 놈은 그냥 내버려둬도 잘 되게 되어 있어….
힘든거 없니? 난 오연지가 변하는거 싫어…."
내가 아내의 어깨를 잡고 말을 했다.
아내의 눈을 쳐다보았다.
아내도 내 눈을 쳐다보았다.
아내의 머리에서 바가지를 벗겨주었다.
아내의 작은 머리통은 바가지를 써도 이뻤다.
"우리 연지 참 이쁘다, 스물세살때 오연지나, 마흔살때 오연지나 외모는
그대로인데…힘든거 없어? 진짜로?"
아내의 눈을 다시 한 번 보고 말을 했다.
아내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차 조심하고 잘 다녀와…."
아내는 웃고 있었지만 무거운 표정이었다.
내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아니, 너무 숨기고 있는게 많아서 내가 과연 어떤 말을 하고 있는건지
몰라서 그럴수도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간에 내가 하나 정말 크게 실수하고 있던게 정확하게
확인이 되었다.
쟈니부사장은 말이다.
나에게 무언가를 분명히 숨기고 있다.
쟈니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것 처럼 그렇게 순진한 놈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쟈니와 재민이 그리고 훈태는 분명히 아내와 무슨 관계가 있다.
쟈니와 아내가 단순히 회사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가 아니라면,
나는 지금 쟈니한테 놀아난 꼴 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존슨이나 쟈니나 둘다 변태새끼라는 말 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런 변태새끼들 사이에서 아내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인가?
단지 고소득을 위해서?
아연이의 미래를 위해서?
그건 진짜로 말이 되지 않는다.
심정이 복잡했다.
머리가 복잡할때는 운동이 최고다.
출근길 체육관으로 가서 운동을 시작했다.
다행히 마관장은 체육관에 없었다.
김코치는 나에게 인사를 하고 주짓수를 오늘부터 시작하냐고 말을 했지만
내가 다음주부터 하자고 했다.
오늘은 진짜 미친듯이 땀만 빼고 싶었다.
줄넘기를 조금만 하다가 스피드볼을 치기 시작했다.
온 몸에서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하지만 팔을 멈추지 않았다.
너무 심하다 싶을정도로 오래쳤다.
하지만, 아직 부족했다.
팔이 저릴때까지 치고 싶었다.
스피드볼 주위로 바닥에 땀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마대걸레를 가져다가 땀 흘린걸 다 닦아내고 찬물로 샤워를 했다.
그리고 사무실로 올라갔다.
사무실로 올라오니 마회장이 웬일로 일찍부터 사무실에 있었다.
"회장님 사우나 안 다녀오셨어요?"
"응, 오늘은 새벽부터 뭘 생각할 일이 있어서 말이다."
마회장이 계속 말을 이었다.
"저기, 임연수 남편 황박사가 어제 저녁에 좀 만나자고 해서 만났거든…
자기 아내 조사하는 것 이제 그만해 달라고 하더라,
그리고 그동안 촬영한 건 자신한테 넘겨 달라고 하고 우리는 사본 같은거
없이 다 폐기해 달래…..
다행히 황원장은 우리가 자기 아내한테 걸린것 모르고 있더라구….
황원장이 쿨하게 잔금도 어제 다 주었다.
그냥 자신이 의뢰한건 다 잊어달래. 그리고 나중에라도 자신이 의뢰한
흔적은 남지 않게 잘 관리해달라고 하더라구…
지가 내 통장으로 돈을 송금한 흔적이 있는데 그게 없어지나…
어제 잔금도 그 통장으로 받았는데…."
하아….정말 임연수 대단한 여자다.
지 남편을 어떻게 구워 삶았으면…..그 짧은 며칠동안 도대체 남편에게
어떤 말을 했길래….남편이 그렇게 변했을까…
진짜로 궁금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했다.
마회장은 자잘한 불륜건들이 오늘은 오전 오후 촬영이 다 있다고 했다.
마회장은 황박사…그러니까 임연수 남편 황조봉 원장에게 돈을 받은건
기분이 좋지만, 찜찜하다고 했다.
우리가 확실한 마무리를 지은것이 아니라, 의뢰인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어서 계약이 종료된 경우라서, 마음이 좀 개운하지가 않다고 나에게
말을 했다.
하여간에 그건 그거고 우리는 또 일을 해야만 했다.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모텔에서 떡을 치는 남자와 여자가 있었다.
남자는 30대의 남자였고, 여자는 40대의 여자였다.
의뢰인은 여자의 남편이었다.
남편이 우연히 음란 사이트를 보다가 어떤 남자가 올린 자신의 섹파를
공개한다는 사진들을 보고 자기 와이프와 너무 흡사하게 생겼다고
마회장에게 의뢰를 한 경우라고 했다.
"저 여자가 인터넷에 사진이 올라간 그 섹파 여자가 맞나요?"
내가 마회장에게 물었다.
"응, 거의 맞는것 같다. 저기 봐라 저새끼 관계 도중에 계속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잖아."
남자는 30대의 늘씬한 남자인 반면에, 여자는 배가 많이 나온 40대 후반의
아줌마 몸매였다.
아줌마는 남자가 사진찍는 것을 별로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에이 더럽다. 남편이 직접 저런 사진을 음란 사이트에서 발견했으니
얼마나 기분이 더러웠겠냐…..웬 놈이 자기 부인을 섹파라고 사진들을
올려놓았으니 말이다. 그것도 얼굴 모자이크나 확실히 해서 올려놓던가…
그것도 아니잖아.
눈만 대충 모자이크 해서 올렸는데, 내가 봐도 딱 알아보겠더라….
저건 저 남자놈의 문제냐? 아니면 저 여자가 문제인것 같냐?"
나는 멍하니 있다가 대답을 했다.
"문제가 누가 있느냐기 보다는요, 저 남편만 불쌍한거죠 뭐…..
이제 확인해서 뭐한데요? 이혼할꺼면 그냥 이혼해버리면 될텐데 말이죠….
이렇게 확인사살 한 번 더 하고 이혼할 이유가 있을까요?"
나는 그냥 힘없이 대답을 했다.
"애들때문에 그렇지 뭐….
이혼이 그렇게 말처럼 쉽냐."
마회장이 대답을 했다.
나는 정말로 기계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성행위 장면중 자극적인 장면들만
화질 좋게 캡쳐를 하고 있었다.
마회장과 점심을 먹었다.
"편부장? 너 어디 아프냐? 왜 이렇게 힘이 없어? 고기만 보면 환장을 하고
한번에 세점씩 집어 먹는 인간이, 왜 그렇게 멍하니 밥만 떠먹고 있냐?"
내가 약간 멍하게 딴 생각을 하면서 밥을 먹자 마회장이 말을 했다.
"아, 네…어제 잠을 좀 못자서요, 죄송합니다."
마회장은 밥을 먹다말고 나를 보았다.
"편부장, 너 나한테 말 못할 고민이 있냐?
일년 열두달 너 아픈걸 한 번도 못보았는데, 심지어 니 마누라 그거
모델한다고 너 힘들어 할때도 밥 먹을때는 두 공기씩 먹던 니가 왜 그러냐?"
마회장은 걱정이 되는지 나에게 물었다.
지금 나는 마회장에게 임연수와의 관계도 속이고 있고, 윤진경과의 관계도
속이고 있었다. 아니 속인다기 보다는 말을 안하고 있었다.
심지어 우리 사무실에 왔던 이미정을 만난것도 속이고 있었다.
아니 그것보다 우선해서, 우리가 촬영을 했던 이동훈 이사도 나와 아는사이이고
윤진경의 변태성을 확인한 그 네명의 남자들을 촬영했던 저택에 주인공중의
한명이 내 아내의 회사 오너인 존슨 피 라는걸, 마회장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가만히 생각하니까 내 스스로 마회장에게 비밀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었다.
"회장님, 제가 나중에 도와달라고 하면, 저 좀 도와주세요.
그리구요, 제가 도와달라고 할때, 제가 지금 차마 회장님에게 말씀 못 드리고
있는것들이 있어요, 그것들도 다 이야기 할께요, 회장님은 저한테 다 가르쳐
주시고, 비밀도 없게 다 오픈하시는데, 저는 그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해요.
나중에 너무 노여워하지만 말아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회장님…"
나는 수저를 놓고 고개를 푹 숙인채 마회장에서 말을 했다.
마회장에게 진짜로 너무 미안했다.
마회장이 아니었으면 지금 집에서 청소나 하고 있는 인생의 바닥에서
자존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진짜 남자 주부 인생을 계속하고 있을 나인데…
마회장때문에 진짜 내 인생이 달라진 것 같았다.
마회장이 아니었으면, 지금쯤 집에서 야동을 보면서 딸딸이나 치고 있었을
시간이었다.
딸딸이를 치고 라면 두개 삶아서 밥 말아서 먹고 낮잠을 잤겠지.
마회장이 내 어깨를 두들겨 주었다.
"니가 진짜로 많이 힘들구나, 고기를 마다하는거 처음보네….
근데 말이다, 편부장, 넌 니가 어떤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몰라,
마음이 너무 여려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니 스스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너는 지금 충분히 어떤 문제든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고, 니 힘으로 안되는건 나를 동원할 그런 위치에 있는데도
언제나 혼자 끙끙대는것 같기도 하다."
"편부장, 아픈만큼 성숙해진다. 그리고 쇠도 두들겨야 더 강해지는거야…
너는 지금 더 강해지고 있는 중일꺼야.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건강이나 사람의 성실성 이런건 니가 이미
너무도 강력하게 가지고 있는데, 너는 지금 너무 너 자신을 비하 하는 것 같다.
내가 너를 지난 일년동안 보면서 쭈욱 생각해 온거야.
너무 착하게만 살지 말아라. 착한놈들만 개피보는 세상이다.
세상이 그렇게 변했어.
내가 청년일때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그때는 이렇게
삭막하지는 않았었는데, 이제는 착하고 법 잘지키는 놈들이 개피보는
세상이다."
"가끔은, 너도 좀 잔인해지고 냉정해질 필요가 있어.
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날 이용하고 싶을때는 얼마든지 이용해라.
난 이미 너를 단순 직원이 아닌 평생을 같이 할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어.
다들 내 적들일때 내 등 뒤를 지켜달라고 마음놓고 부탁할 사람은
난 지금 너밖에 없다.
너의 등 뒤가 두려울때는, 거기를 나에게 맡겨라. 내가 최선을 다해서
너를 지켜주고 도와줄께….."
고개를 숙인 내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나는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때, 내 전화기에 문자가 도착했음을 알리는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시드머니
경타이
도담삼봉
타르타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