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510~512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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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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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편안하게 다리를 벌린채 누워 있었고, 지연이는 내 다리 아래에
큰 절을 하듯이 앞으로 몸을 숙이고 내 물건을 빨고 있었다.
유난히 후르륵 짭짭 소리를 많이 내서 빠는 지연이를 내가 베게에 편하게
머리를 기대고 내려다 보고 있었다.
지연이가 내 볼위에 침을 뱉더니 그걸 다시 핥아 먹는 것 같았다.
지연이의 귀엽게 작은 대가리를 쳐다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저게 무슨 서른 아홉살인가….진짜 극강 동안이라는 생각과….
관계를 마친후에 몸이 나른할만도 한데 저렇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빠는 년은 진짜 처음 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침에 무슨 특이성향이 있는건지…자기 입에 침을 뱉어달라고
하지 않나…..내 알에 침을 뱉은뒤에 다시 그걸 핥아먹지 않나….
참…특이한 성향을 가진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연이가 내 옆에 다시 눕더니 한 손으로 내 알을 살살 쓰다듬으면서
나에게 키스를 했다.
키스가 점점 진해지고 있었다.
한 번 관계가 끝났으면 그냥 나란히 누워서 잠깐 쉬는게 좋을텐데
지연이는 이전에 관계 맺을때와는 다르게 오늘은 시간이 짧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계속 끈덕지게 달라붙고 있었다.
지연이는 나를 타고 올라서 내 위에서 키스를 퍼부었다.
지연이가 갑자기 내가 입을 벌린 사이에 내 입에 침을 뱉었다.
아…..이런 시팔…..더러운 년…..
하지만 나는 내색을 할 수가 없었다.
지연이는 내 입에 뱉은 침을 다시 자신의 혀를 집어넣고 후르륵 소리를
내면서 빨고 있었다.
지연이와 물고 빨면서 두번째 관계는 내가 누워있는채로
지연이가 위에서 여성상위자세로 조금 빠르게 마무리를 했다.
지연이는 숨도 별로 헥헥대지 않는것 같았다.
"오빠…..오빠물건이 내 안에 끝까지 들어오면……내 자궁입구에 닿는
느낌이 나는것 같아….내 친구들은 이 느낌이 아프고 싫다는 애들이 있는데…
난….이 느낌이 되게 좋은것 같아….."
"그렇게 내 자궁을 쳐주면 마치 내 머리속에서 에미종이 울리는것 같아..
뎅….뎅….뎅……아주 큰 에미종 소리가 울리는 것 같아…"
지연이가 내 젖꼭지를 만지작 거리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분명히 지연이가 말을 하는건 에밀레 종이겠지…..
내가 아무리 무식해도 동화책에까지 나오는 에밀레종을 모르지는 않는데….
지연이는 에밀레 종을 에미종이라고 하고 있었다.
어디 애비종은 없는건가….
하지만…..그런 작은 흠을 잡아서 지연이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았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어이쿠….지연아…..벌써 두시간이나 지났다.
우리 얼른 씻고 나가자…."
"아이 참…오빠….나 오늘 오빠랑 오래 같이 있고 싶은데….
나 오빠 딸이랑 인사시켜주면 안돼?"
내가 살짝 놀라면서 말을 했다.
"응…당연히 안돼지…..우리 아연이 충격먹으면 어떻게 해…
아직 아빠 여자친구 있다고 말도 못했단 말이야….
미안해….나중에 말 한후에 정식으로 인사시켜줄께…."
"오빠 나 창피해서 그러지?"
"뭔 소리야….지연아 니가 뭐가 창피해…..
너처럼 이쁘게 생긴애가 어디 있다고….."
"진짜? 우히히….기분 좋다…."
지연이는 내 알주머니를 꽉 움켜쥐면서 웃었다.
어이쿠……
저놈의 손을 묶어놓던가 해야지…
"아차, 지연아….나 그때 요기 번화가에서 니가 어떤 남자랑 걸어가는거
보았거든……누구야?"
"아 그래? 누구지? 실장언니가 소개해주는 남자가 하도 많아서 나도
누군지 헷갈리네…."
지연이가 혓바닥을 낼름 내밀었다.
지연이는 실장 몰래 우리가 만나기 때문에 아직도 실장이 소개팅을
해주면 나가서 만나는것 같았다.
나는 지연이와 같이 모텔 욕실로 들어가서 씻었다.
지연이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으로 나의 몸에 비누칠을 해서
씻어주었다.
우리는 모텔에서 나갔다…
지연이와 모텔 앞에서 헤어졌다.
지연이는 헤어지는게 아쉬운지 계속해서 뒤를 돌아보는 것 같았다.
나는 차에다가 방향제를 잔뜩 뿌렸다.
내 몸에서 혹시나 지연이의 향수냄새나 비누냄새가 날까봐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차에 방향제를 뿌리고 내 몸에는 남자 향수를
다시 뿌렸다.
애들이 땀을 잔뜩 흘린 얼굴로 나왔다.
미니스커트를 짧게 입은 여고생 세명이 나오는데 진짜 세명이 모두다
늘씬하고 쭉쭉 잘 빠진것 같았다.
은서엄마야 미인이였으니까…..은서도 당연히 인물이 좋았고,
아연이야 말할것이 없었다.
지연이 저놈의 기집애는 진짜 무슨 연예인처럼 화장을 하고 옷을
입은것 같았다.
애들을 데리고 밤늦게까지 하는 피자집에 가서 피자와 스파게티를 먹었다.
피자와 스파게티 냄새가 너무 근사해서 내 향수 냄새 따위는 나지도 않는것
같았다.
애들을 다 바래다 주고 아연이까지 집에와서 재운후에 나도
샤워를 하고 나왔다.
지연이한테 문자가 아홉통이나 와 있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다.
[지연아 미안해, 애들 피자 먹이느라고 좀 늦었다.
오늘 수고 많이 했어. 일찍 자….]
[오빠 내가 귀찮게 하는건 아니죠?
그냥 오빠 보고 싶어서 계속 문자한거니까 기분 나빠하지말아요
사랑해요 잘 자요.]
지연이와 문자를 주고 받은후에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고 보니 요새 지연이와 계속 만나느라고 이번주에 아내에게 못 가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엇다.
솔직히 마지막으로 언제 갔는지 기억도 잘 안났다.
열흘은 안 지난것 같기는 한데….
아내를 방문해도 이제는 그냥 한 번만 관계를 가지고 그냥 오기 일쑤였다.
아내는 내 몸에서 여자 화장품 냄새를 맡는것 같았으나 이젠 그런건
크게 개의치 않기로 했다.
아내가 뭘 하고 있나 궁금해졌다.
강이는 자는것 같았고 아내는 거실에서 밥상을 놓고 책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냥 책을 보기만 하는건 아닌것 같고 무언가 필기를 해가면서
마치 공부를 하는것 처럼 보이는것 같았다.
아내는 공부를 더 이상 하기 싫다고 말을 했던것 같은데…..
여하튼 아내가 다시 책을 보는 모습을 보니…..그냥….옛날의 오연지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오연지는 원래 저렇게 책을 보는 모습이 어울리는 여자이다.
그냥….오연지도 혼자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연이와 그냥….잘 지내는것 처럼 말이다.
그동안 지연이에게 신경이 팔려서 확인하지 못했던 이메일계정들을
다 확인을 했다.
아내도, 나도, 아연이도 메일계정에 특이사항은 없는 것 같았다.
다만 아내의 인터넷 사용기록이 엄청나게 늘어나 있었다.
아내는 외국의 사이트들을 엄청나게 많이 접속한 것 같았다.
내가 몇 개의 사이트를 스마트폰으로 접속해보니 외국의 신문사, 통신사
그리고 그래프가 나오는 무슨 외국의 증권사이트 비슷한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다시 일을 할 것인가?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홍진이와 옥상에 올라가서 옥탑방을 보고 있었다.
홍진이가 하수도와 전기배선 공사를 대충 마무리 하고 틈이 있을때
홍진이에게 내가 미리 준비한 종이를 보여주었다.
내가 종이에 연필로 그려준 그림을 보더니 홍진이가 나에게 말을 했다.
"형…..에이…진짜….돈이 썩어….
뭐하러 이런걸 해….."
홍진이가 내가 종이를 보면서 설명을 하자마자 나에게 말을 했다.
"하기 싫으면 하지마라…..다른 공사업자 부르지 뭐…."
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아니….형 그런 소리가 아니라……도대체 이걸 왜 만드냐고……"
"시펄놈아….내 취미다. 나는 내 취미생활 좀 하면 안되냐?"
홍진이는 내가 그림을 그린 종이를 보면서 옥탑방 천장까지 올라가서
이것 저것을 살펴보고 있었다.
"형….나는 돈의 노예니까 시키는대로 하기는 하겠는데….
나중에 나한테 뭐라고 하지말어…..
이건 진짜 미친짓이야…."
"싫으면 시집이나 가버려 씁새야….
그림하고 다르면 공사비 십원 한 장 안줄꺼다…."
내가 웃으면서 홍진이에게 말을 했다.
그렇게 11월 말이 되었다.
오후에 일을 하는데 전화가 울렸다.
아내였다.
내가 아내에게 새로 만들어준 전화번호였다.
"어….연지야 무슨일이야…."
"아뇨….오빠 요새 바쁘죠?"
"아니야…..그렇지 않아도 오늘이나 내일쯤 한 번 가려고 했는데…."
"오빠 바쁘면 안 오셔도 돼요……내가 전화로 그냥 말할까요?
나 할말이 있는데…."
"아니야…연지야…오늘 저녁에 내가 갈께…..그때 이야기 하자…."
"네……."
아내가 대답을 했다.
무슨 일때문일까?
나는 전화를 끊고서 스마트폰 화면을 열고, 아내의 집을 보았다.
아내는 거실에 있었다.
아내는 전화를 끊더니 식탁의자를 하나 거실에 놓고서 첼로 하드케이스에서
첼로를 꺼냈다.
그리고는 의자에 앉아서 활을 잡더니, 천천히 첼로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나는 유모차에 있는 도청장치를 작동시켰다.
내 귀에 꽂은 이어폰에 아내가 연주하는 첼로 연주소리가 들려왔다.
아내가 다시 첼로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기분이 좀 묘했다.
============================ 작품 후기 ============================
오늘 연재가 조금 불규칙할수도 있는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죄송합니다.
추천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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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마파두부 덮밥을 해서 아연이와 마주 앉아서 먹고 있었다.
"축제 준비는 잘 되지?"
내가 아연이를 보고 물었다.
"응….확실히 중학교랑은 차원이 다른것 같아…
나 중학교때도 예고 축제 구경갔었는데 그냥 그때 보던거랑, 지금 내가
직접 구성원이 되어서 보는거랑은 하늘과 땅인것 같아…."
"근데 아연아 그냥 오케스트라에 바이얼린중 한 명으로 참여하는건데 뭔
연습을 그렇게 많이해? 너 중학교때 파사칼리아 2중주로 할때보다 요새가
더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내가 요새 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던걸 아연이한테 물어보았다.
"그냥….열심히 하면 좋지 뭐…
아빠가 축제날 와서 직접 봐…."
아연이는 그냥 날 보고 씨익 웃기만 했다.
나는 그냥 고등학생이 되더니 책임감이 더 커져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했다.
클래식에 대해서 문외한이긴 했지만 또 어떻게 보면 문외한은 아니었다.
제목을 기억하지는 못했지만 아는 연주곡은 되게 많았다.
아연이가 연주를 하는걸 어릴때부터 계속 들은게 몇 년인가?"
게다가 아내까지 클래식 애호가였으니까 귀에 익은 곡들은 상당히 많았다.
아연이는 마파두부 덮밥이 맛있는지 반공기를 더 먹고서는 바로 연습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고 연습을 했다.
같은 집이지만 연습방에서 문을 닫고 연주를 하면 소리가 거의 안들렸다.
방음공사의 위력이었다.
아연이는 그렇게 축제가 코 앞으로 다가오자, 진짜 혼신의 힘을 다 해서
연습을 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좋아하는 춤도 미리 일정을 당겨서 다녀오고서 연습에 몰두하는
아연이였다.
내 생각 같아서는 수십명이 하는 오케스트라면 그냥 하는 시늉만 하거나,
아니면 하다가 조금 삑사리가 나도 별로 티도 안날텐데….
나 같으면 연습 안하고 대충 놀겠다는 생각부터 했다.
하긴 그게 아연이와 나의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연이는 지 엄마 판박이니까….
진짜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는건 지 엄마랑 똑같은 것 같았다.
아연이는 그렇게 밤 열한시가 넘어서까지 연습을 하고 잠에 들었다.
요새 저녁에 연습하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았다.
지연이한테 문자 온 것들을 답장 해 주고서 아연이가 자는걸 확인을 했다.
그리고는 아내의 아파트로 향했다.
"미안해요, 내가 바쁜데 괜히 부른건 아니죠?"
"아니야 그렇지 않아도 한 번 들여다 보려고 했어."
들여다 보기는 들여다 봐야 할 것 같기는 했다.
유모차에 달아놓은 도청장치의 배터리도 갈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아직 한 주 정도는 더 사용 가능하겠지만 내가 요새 자주 못 오니까
미리 갈아놓아야 할 필요는 있었다.
집에 설치해놓은 감시카메라들이야 아예 전기를 연결을 해서 공사를
해버린거지만 유모차에 달아놓은건 그렇지가 않았다.
배터리를 교환을 해주어야만 했다.
도청장치 자체가 방수문제로 마치 유모차 부속처럼 케이스가 외관을 덮고
있어서 아내가 발견을 할 수도 없고, 또 모션감지 센서가 있어서 누가
도청기에 손을 가져다 대거나 가까이 접근하면 나에게 바로 알람이 뜨도록
되어 있었다.
아내는 도청기를 발견을 할 수도 없고 발견을 하면 바로 내가 알 수 있게
장치가 되어 있었다.
첨단 기술은 점점 진화하고 있었다.
이따가 아내와 관계를 하고 아내가 씻으면 오늘 배터리를 교환을 하고
아니면 다음에 교환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가 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 강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한 후에 나에게 말을
했다.
"강이 이유식 시작했는데요, 이유식을 너무 잘 먹어요.
그런데 이유식 먹으면 분유를 좀 덜 먹을줄 알았는데 분유도 여전히
많이 먹는 것 같아요. 소아과 선생님이 또래들 보다 키도크고 체중이 월등히
많이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아내가 잠든 강이를 보면서 말을 했다.
"쟈니가 키가 크잖아, 지 애비 닮아서 그런가보지…."
내가 강이를 보면서 말을 했다.
"그나저나 강이 개명 안해? 계속 편씨로 놓아둘꺼야?"
"아뇨…해야죠…근데 난 강이란 이름이 계속 불러서 그런지 친근하고
좋은데…내 성에 강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좀 이상하지 않아요?
오강?"
아내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것 같았다.
나도 진작에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 말이다.
"그럼 그냥 아빠 성으로 하면 되잖아. 쟈니 리니까 리 강이라고 하면
되잖아. 우리나라에서는 이 강 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조금만 더 있다가요….해 바뀌면, 그때 제가 알아서 할께요.
미안해요. 괜히 오빠 성씨를 써서 오빠 신경쓰게 만들어서요."
"알았어, 지금 그게 뭐 중요한가. 얼른 씻어……난 씻고 왔어 얼른 하자…."
"저…저기 오빠 잠깐만요, 내가 오늘은 좀 할 말이 있어요."
"어 뭔데?"
아내는 아기가 잠든 방의 문을 살짝 닫았다.
우리는 잠깐 식탁 의자에 앉았다.
나는 아까 아내가 전화로 할말이 있다는걸 아내 얼굴을 보니까 까맣게
잊고 있었다.
맞다…오늘은 할 말이 있다고 해서 온거였지.
아내가 방으로 들어가더니 머리에 스카프를 쓰고, 선글라스를 쓴채
나왔다.
"오빠, 나 어때요? 나인줄 전혀 모르겠죠?"
아내가 머리와 얼굴 아래를 스카프로 가리고 선글라스를 쓴채 나를 보고
물었다.
"응 모르겠는데….왜 이제 얼굴 가리고 다니게?"
나는 별 생각 없이 아내에게 말을 했다.
"아니요….오빠, 나 사실…..다음주가 아연이 예고 축제잖아요.
나 이렇게 하고 몰래 뒤에 가서 아연이 연주하는것 좀 보고 오면 안될까요?"
"…………………."
나는 너무 기가 막혀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오….오연지….너 미친거 아니야?"
나는 한동안 아무 말도 못하다가 깜짝 놀라서 아내에게 말을 했다.
그러자 아내가 나에게 언성을 조금 높여서 말을 했다.
"나 오빠가 반대하더라도 이 공연 꼭 가서 볼꺼에요."
아내의 목소리는 너무도 단호했다.
나는 열이 확 받았다.
아내가 다시 돌아온후에 나에게 저렇게 단호하게 고개 빳빳히 쳐들고
이야기 한건 처음이었다.
"이런…..미친…..시팔…..
서방하고 새끼 버리고 바람나서 달아난 년이 뭘 잘했다고 시팔….
새끼 버릴땐 언제고, 이제와서 버린 새끼 공연 보겠다고 언성을 높여…."
내가 열이 받아서 욕을 하면서 말을 하자 아내가 어쩔줄 몰라하면서
말을 했다.
"나 아연이 버린거 아니에요.
한 번도 그런 생각 안했어요.
오빠를 믿은 거에요.
오빠가 나보다 더 아연이를 잘 보살펴 줄껄 아니까…
오빠를 믿고 아연이 곁을 잠시 떠난거에요…
자꾸 버렸다 버렸다 하지 말아요.
그 말이 나에게는 정말 얼마나 상처가 되는줄 알아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말이 그 말이에요…."
아내가 격앙된 목소리로 눈물을 글썽이면서 나에게 언성을 높였다.
"이런 씨팔년이 진짜 오냐오냐 하니까…..
이게 말이야…방구야…..뭘 맏겨…시팔…내가 탁아소냐 맏기게….
이거 진짜….씨발년일세…
어딜 기어온다고…..지가 저지른 잘못도 모르고….
다른놈 새끼까지 낳아서 돌아온년이 어딜 감히….."
나도 열이 확 받아서 아내에게 말을 했다.
아내는 내가 너무 거칠게 욕을 하니까 글썽이던 눈물이 뺨으로 주르륵
흘러내렸다.
"뭘 잘했다고 울어….시팔….."
나는 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바락바락 대드는 모습의 아내를
보니까 아래가 갑자기 흥분되는 것 같았다.
나는 아내의 머리채를 한손으로 움켜쥐었다.
"아….아…."
아내가 머리카락이 아픈지 소리를 냈다.
나는 아내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아내를 식탁에 강제로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아내의 치마와 팬티를 아래로 거칠게 한번에 내려버렸다.
그리고 손으로 아내의 음부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아내는 울면서 내가 하는대로 가만히 있었다.
아니 나에게 뒷머리채를 잡혀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손으로 아내의 음부위를 거칠게 움켜쥐고 클릿을 꼬집어 버렸다.
"아…아…"
아내가 아픈듯 비명을 질렀다.
소리가 클까봐 아내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아내의 그곳이 축축하게 젖어왔다.
나는 발기된 내 물건을 아내의 그곳에 거칠게 쑤셔 넣었다.
한손으로는 아내의 뒷머리채를 잡고 후배위로 거칠게 아내의 뒤에
삽입운동을 했다.
아내가 내 물건이 들어오니까 식탁을 붙잡고 엎드린 자세에서
다리를 더 벌리려고 했다.
고통스러운 모양이었다.
"다리 오무려…..어딜…..너같이 뻔뻔한 년은 아파야해….
난…그렇다고 쳐도….지 배 아파 낳은 딸까지 그렇게 상처를 줘야해…
진짜 시팔…."
나는 거칠게 아내의 뒤에 삽입을 했다.
아내는 두 발을 딱 모은채로 식탁을 부여잡고 엎드린채
딱 붙은 엉덩이 사이로 거칠게 들어가는 내 물건을 받아내고 있었다.
아내의 다리를 벌리지 못하게 하니까 아내의 그곳이 더욱 밀착되어
꽉 끼는 느낌이 났다.
진짜 빳빳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거칠게 몸을 움직이다가 뜨거운 사정을 했다.
내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아내의 머리채를 놓아주었다.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한건가?
아내를 강제로 겁탈한건가?
머리채까지 움켜쥐고?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다.
나는 거실의 한쪽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
바지도 추켜 올리지 않고 하의는 그냥 다 노출한채로 그렇게 벽에 기대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아내도 하체는 다 벗고 상의만 입은채로 내 옆에 와서 앉았다.
아내가 내 어깨에 고개를 기대었다.
"미안해요……잘못했어요…."
아내가 나에게 말을 했다.
"휴우.."
나는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큰 한 숨을 내쉬었다.
"욕한거 미안해…..갑자기 너무 흥분을 해서……"
내가 머리를 움켜쥐어서 머리가 헝크러진 아내의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어
주었다.
아내가 갑자기 내가 머리를 다시 매만져주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엉엉 울음을 터트렸다.
아내는 점점 더 울보가 되어가는것 같았다.
아내가 그렇게 울다가 갑자기 얼굴을 들고 두 손으로 눈물을 훔쳐내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나 이 공연 꼭 보고 싶어요. 아연이가 그동안 얼마나 실력이 성장했나
보고 싶다구요. 그리고 이번 공연 레파토리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중의 하나에요, 오빠….진짜 안 걸리고 몰래 볼께요…
부탁이에요."
"너…이 진짜….아연이 진짜 이제 간신히 너 잊고 저렇게 의젓하게
잘 지내는데 진짜 아연이한테 걸리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
그리고 아연이 이번에 그냥 수십명 하는 오케스트라중에 한명이야
아연이가 연주하는 소리는 제대로 들리지도 않는다구…."
"오빠…..아니에요….
아연이가 그냥 부담되니까 오빠한테 이야기 안하는 거라구요…..
이것 좀 보라구요…잠깐만요...."
아내는 하체는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로 일어나더니 거실의 컴퓨터를 켰다.
아내의 허벅지에 질내사정한 정액이 살짝 흐른것이 보였다.
아내가 거실의 컴퓨터를 켜더니 아연이의 예고 홈페이지로 들어갔다.
그리고 축제를 알리는 게시물에서 무언가를 찾더니 나에게 보여주었다.
아내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한 부분을 가리켰다.
실내악 연주라고 되어 있었다.
열 명 조금 넘는 아이들의 이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곡명들이 있고 바이얼린 솔로 편아연이라는 글씨가 보였다.
"오빠, 아연이가 하는건 그냥 오케스트라의 일부인 바이얼린이 아니라
실내악 연주를 따로 하는거라구요….
이번에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한대요.
그리고 아연이가 비발디의 사계중에서 겨울 제1악장의 바이얼린 솔로를
연주해요. 여기 프로그램에 다 나와있어요.
아연이가 중학교때 했던 파사칼리아보다 더 고난이도의 연주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중의 하나이구요….
바이얼린을 공부한 사람들은 누구나 비발디 사계중 겨울 1악장을
연주하고 싶어한다구요.
오빠 나 저거 꼭 보고 싶어요…."
아내가 내 팔을 잡더니 말을 했다.
난감했다.
아내가 얼마나 클래식을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지 않는가.
아내는 첼로연주자가 꿈이었던 여자였다.
그런 아내에게 자신이 낳은 딸의 연주를 본다는 건…..
어쩌면 가장 큰 희망사항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떻게 하지….
난감했다.
나는 그냥 고개를 들고 멍하니 천장만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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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두렵다구요….
하지만, 그럴 자격이 없다는 거 잘 알지만, 그래도 얼굴에 철판을 까는 한이
있더라도, 꼭 보고 싶어요…
우리 아연이 그동안 얼마나 더 강해지고 늠름해 졌는지 몰래라도
꼭 보고 싶어요."
아내가 나한테 기댄채로 속삭이듯이 말을 했다.
"연지야, 강이는….. 강이는 어쩌고 말이야….
그런 연주회에 아기를 데리고 간다는건 말이 안되잖아. 아기 울면 어쩌려고?
아마 출입이 안 될지도 몰라….
너 연주회같은거 그렇게 많이 다녔으면서 그거 몰라?"
"오빠, 내가 그런것도 다 생각을 했어요.
여기 아파트 단지에 우리 옆동에 1층에서 24시간 어린이 집을 하는곳이
있어요. 내가 거기 가서 물어봤거든요, 아기들 백일 안 된 영아만 빼고는
나머지 애들은 하루나 이틀정도 시간제로 맡아주는것도 있데요.
비용이 좀 비싸기는 한데….믿을만 한 것 같더라구요.
나도 좀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자격증 있으신 선생님들 여러명이 같이
하시는 곳이더라구요. 실제 강이보다 더 어린 백일 갖 지난 아기들 맡기는
맞벌이 부부들도 있는것 같구요. 거기 두세시간만 맡기면 되요.
저는 아연이 공연만 보고 바로 빠져나올께요.
오빠 제발 부탁이에요…..
오빠 몰래 가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아요.
오빠한테 허락 받은후에 가서 보고 싶어요."
아내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아내가 강이까지 어린이집에 맡기고 갈 생각을 했다고 하니까 진짜
할 말이 없었다.
"연지야, 일단 생각 좀 해보자….나도 머리속이 복잡하다…."
아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보고 아래를 씻어내었다.
그리고 나와서 다시 아래 옷을 입었다.
"너도 들어가서 씻고와라…"
아내도 욕실 안으로 들어가서 씻기 시작했고, 나는 그 사이에 유모차에
달린 장치의 배터리를 빠르게 교환을 했다.
평상시에는 작동을 안하다가 내가 신호를 주어야만 작동을 하기 때문에
전력소모도 많지않고 생생한 소리가 나에게 전달되는 것이 좋았다.
한편으로는 내가 왜 이렇게까지 아내를 밀착 감시를 해야 하나 하는
그런 생각마저 들었다.
진짜 이제는 남남인데….
노래가사에도 있듯이 님이라는 글짜에 점하나만 찍으면 남이 되고 만다고
하던데….
아내도 씻고 나와서 아래 옷을 다시 입었다.
그리고는 내 옆에 와서 바짝 붙어 앉았다.
아내가 내 팔짱을 끼었다.
내가 거실에 놓인 책들을 보았다.
한 두권 굴러다니던것이 이제는 열권도 넘는 책들이 쌓여 있었다.
그리고 밥상위에 프린트한 서류들도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보니까 거실 컴퓨터 옆에 작은 잉크젯프린터가 하나 놓여있었다.
저건 내가 사준게 아니었는데….
요새 아내가 내가 준 체크카드로 마트에서 이것저것 쇼핑을 많이 한다고
문자가 오던데…...책을 사고 프린터까지 사다가 놓은 모양이었다.
뭘 사는지는 내가 세세하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사지연이하고 연애하느라고 말이다.
"이것들은 다 뭐야?"
내가 아내에게 말을 했다.
"요새 다시 일 하려고 준비중이에요….
강이 때문에 어디 회사 나가고 그런 일은 못하잖아요.
집에서 강이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준비중이에요.
그냥 개인적으로 투자할 곳 좀 찾아보려구요.
아연이는 당신이 있어서 나중에 교육 걱정 같은건 안하는데…
강이도 자라면 돈이 필요할꺼 아니에요…"
"오빠, 나 이제 쟈니가 나한테 다시 찾아오는거…..
있잖아요….거의 구십프로 이상은 포기상태에요.
쟈니가 어려서 그랬을까요?
오빠는 이십대때도 그렇게 책임감 없지는 않았었는데….
그냥 사람마다 다른거겠죠?
쟈니가 강이 다시 안찾아오면 강이 너무 불쌍하잖아요.
나 돈에 얽매이기는 정말 싫은데….강이 때문에 어쩔수 없이
다시 그 지긋지긋한 돈의 영역으로 잠깐 뛰어들어야 할 것 같아요."
"나 강이는 음악같은거 안시키고 공부만 시킬꺼에요….
공부만 시키면 돈 그렇게 많이는 필요하지 않을꺼에요.
내가 직접 가르치면 되니까…
그래도 공부 시키려면 기본적인 돈은 필요하겠죠.
그래서 돈을 좀 벌려구요….."
아내가 다시 나한테 고개를 기대면서 말을 했다.
"그냥 내가 돈을 좀 줄께…….니가 나 주고 간거 그거 다 그대로 있어.
편셔리 빌딩은 쟈니한테 위자료 받은걸로 산거야….
괜히 힘들게 그러지 말고 내가 가진걸 나누자…."
아내가 내 어깨에 고개를 기댄채로 고개를 저었다.
"안돼요….
오빠…..아연이 이제 예고 일학년인데…실내악에서 벌써 솔로파트를 차고 앉을
정도에요….
우리 아연이 야망이 있을꺼에요….
나중에 교수님 되려면요…
오빠가 지금 상상하지도 못하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수도 있어요.
외국에서 얼마가 돈이 더 들어가야 할 지 몰라요…
완전히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구요…
그게 감당이 안되어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 진짜 많이 보았어요….
오빠….아연이는 오빠가 끝까지 책임져 주세요…
오빠라면 할 수 있어요….
알뜰하고 꼼꼼하기로 따지자면…오빠만한 사람 없을꺼에요…"
"이미 내 손을 떠난 돈들은 내 돈이 아니에요…..
그건 오빠랑 아연이가 평생 써야할 돈이라구요.
난 오빠가 준 돈 삼천만원하구요….내가 옛날에 워낙에 급하게 정리를 하고
떠나느라고….현금화를 못시킨 채권이 일억정도 있어요.
삼천만원은 당장 생활비하구요….이제 채권 일억 현금화 시키려구요…
오빠 나 그것만 있으면 우리 강이 위한 시드머니는 충분해요…
내가 평생 해왔던 일이 돈 굴리는거잖아요.
진짜 다시는 하기 싫었는데….
우리 강이 진짜 겁나게 먹는거 보면…..내가 다 배가 부르고 행복해요…
강이한테는 세상에 아무도 없잖아요.
아빠라는 인간도 찾아올 생각도 안하고.
그렇다고 오빠한테 나 하나 기대는것도 미안해 죽겠는데, 우리 강이까지
도와달라고도 못하구…..
그냥….강이 위해서 눈 딱 감고 일이년만 일 바짝해서 돈 좀 불려 놓으려구요…
그리고 그거 어디 투자 안하고 강이 교육을 위해서만 쓰게요…"
"오빠 미안해요….
나 이 집 진짜 몇 달만 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지금 돌아가는게…몇 년을 살지도 모르겠네요…"
아내가 내 어깨에 자신의 머리를 비비면서 말을 했다.
"그런 소리 하지말어….이 집 그냥 너 가져…어차피 니 돈이야….
내가 가진 모든것들…어차피 다 니 돈에서 나온거야…."
"아니요, 오빠가 십칠년간 내 옆에서 산처럼 버텨주지 않았다면
그 돈들도 없었어요.
내가 나가서 바람을 피던 창녀짓을 하던….오빠는 다 감싸주었잖아요.
남자랑 달아나서 애까지 달고 다시 들어왔는데도 감싸주는 남자는
세상에 없어요. 나 그런거 모르는거 아니에요…."
아내가 고개를 살짝 들어서 내 얼굴을 보았다.
"오빠, 나 아까 되게 흥분했었어요.
오빠가 내 머리 거칠게 잡고 그러는데….아프면서도 한편으로는 되게
흥분이 되었어요.
내가 아까 무슨생각했는지 알아요.
오빠가 나 이렇게 머리채 휘어잡고, 파리채로 때려도 좋으니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나 싫증 안내고 들여다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오빠 잘 알잖아요.
오빤, 관심이 식으면…..나한테 욕을 하거나 화도 안낼꺼에요…
그냥 진짜 무관심해지지….
욕하고 때리는건…아직 생각하고 관심이 있다는거 나 잘알아요…
내가 아무리 나쁜년이라고 해도…
그래도 십칠년간 오빠 아내였잖아요.
나만큼 오빠 잘 아는 여자가 또 있겠어요….."
때리고 욕해도 좋으니….그냥 조금만 더….
나한테 싫증내지 않고…..아주 가끔이라도 들여다 봐주면 좋겠어요…
이혼까지 했는데….내가 너무 이기적이죠….."
아내가 나를 보고 씨익 웃었다.
"웃지마…정들어…"
내가 기가 막혀서 어이없는 웃음을 터트리면서 아내에게 말을 했다.
나는 아내의 치마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리고 팬티안으로 손을 넣어서 아내의 클릿을 조물락 조물락 만지기
시작했다.
"아…흐…."
아내가 벽에 고개를 기대고 신음소리를 내면서 눈을 반쯤 감았다.
그렇게 아내의 아래를 계속 만져대자 아내의 아래가 흠뻑 젖어버린것 같았다.
아내가 내 위에 올라오려고 했다.
그때 내가 아내를 살짝 밀어내고 벌떡 일어났다.
내 아래도 불끈 솟아있는 상태였다.
"너….오연지….오늘 더 이상 안해줘…벌이야….
혼자서 자위를 하던 뭘하던 니 맘대로 해…"
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아내가 상기된 얼굴로 혼자 웃음을 지었다.
나는 현관으로 가서 신발을 신으면서 말을 했다.
"내가 좀 생각 해볼께…..아연이 축제가는건 일단 좀 기다려봐…."
아내가 상기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길때까지 아내는 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갑갑했다….어쩌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기분이 계속 찜찜한 것 같았다.
금요일 저녁에는 지연이와 영화를 보았다.
나는 그동안 극장보다는 집에서 케이블 티브이로 거의 모든 상영작들을
다 보았는데, 역시 영화는 극장에서 큰 화면에 시원시원한 사운드를
들으면서 보는데 제대로 인 것 같았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나서 지연이와 술을 한 잔 하러 들어갔다.
민속주점에서 지연이와 같이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기분좋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
지연이와 만두를 먹은 그 날 이후로 지연이를 본격적으로 만나면서
결심을 한 것이 있다.
모든 비용은 내가 다 내고…인색하지 않게 굴기로….하지만 너무 내 주제에
벗어나는 과소비도 하지 않기로 그렇게 결심을 했었고, 또 그렇게
진짜 지켜가면서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때 지연이를 만나기 위해서 작전을 쓰면서 괜히 샀던 백화점 상품권
백만원도 지연이를 다 주었고, 비싼건 아니지만 화장품이나 옷들도
간간히 사주면서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아내가 남겨둔 돈은 건드리기 싫었다.
쟈니가 위자료를 준 돈 중에서 편셔리를 사고 남은 돈이 있었다.
거기서 따로 돈을 좀 떼어서 그 돈 만을 데이트 하면서 사용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결국은 내가 호의호식하고 여자 만나는건 전부 쟈니한테 나온 돈이었다.
얄미운 그 놈 돈은 조금은 막 써도 될 것 같았다.
지연이가 술을 마시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나를 보고 말을 했다.
"오빠랑 맨날 같이 자면 좋겠어…"
지연이가 나와 눈을 마주치면서 말을 했다.
나도 지연이가 좋았다.
하지만…..지금 당장은 어느 선 이상은 넘길수 없는게 사실이었다.
아연이한테도 아직 말을 안했고, 아연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결혼도 할 수 없는게 사실이었다.
그리고 아직 오연지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걱정이었다.
이혼을 해서 남남이 되기는 했지만 십칠년간 사랑하던 그 마음을,
그 정을, 하루 아침에 끊기가 쉬운건 아니었다.
술을 마시고 모텔에 가는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지연이 핸드폰이 울렸다.
지연이가 화면을 보더니 갑자기 조금 긴장하는 표정이 되었다.
"오빠 나 잠깐 전화좀…."
지연이가 편한 자세로 앉아있다가 긴장하는 표정이 되어서는 전화를 들고
술집 바깥으로 나가는 것 같았다.
지연이도 서른 아홉살이다.
자기 사생활이 있을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지연이가 양다리를 걸치고 어장관리를 한다고 해도
내가 뭐라고 할 자격은 없었다.
그래도 지연이는 법적으로는 처녀였고, 나는 이혼남이었다.
만나서 친구가 되어주는 것만해도 고마웠다.
지연이가 그렇게 십여분간 밖에서 통화를 하더니 들어왔다.
"오빠 미안해서 어쩌지? 나 급하게 집에 들어가 봐야 하는데…."
"어…괜찮아…다음주에 또 만날꺼잖아….
근데 나 다음주에 우리 딸 축제 있어서 언제 만날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시간봐서 다시 문자줄께…."
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그래 오빠…나 먼저 갈께…."
"지연아….밤 늦었는데…내가 택시로 같이 데려다 줄께…."
"아…아니야…오빠 나 그냥 혼자 택시타고 갈래….내가 이따가 문자할께…"
지연이는 뭐가 그리 급한지 뒤도 안 돌아보고서는 택시를 잡아타고
사라져 버렸다.
며칠전 아내의 일 때문에….아내한테 쌍욕을 하고 겁탈을 하다시피
함부로 대한것때문에 좀 그랬던 기분을….지연이와 모텔에서 알콩달콩
침발라 가면서 풀어보려 했었는데…
지연이는 이 야밤에 뭐가 그리 급한지 술마시다 말고 혼자 들어가 버렸다.
나는 술도 어정쩡 하게 먹은것 같고….
오늘 지연이가 옷도 섹시하게 입고 나왔었는데….제대로 성욕도 못푼것 같아서
이래저래 기분이 찜찜했다.
택시를 타고 집에가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아내가 바람을 피고 오줌을 쳐 마시고 똥을 싸고 암캐짓인지 지랄인지를
하고 다닐때도 어찌되었든간에 이 침대애 같이 누워있기는 했기 때문에
외롭지는 않았었다.
이 침대도 아내가 고른것인데….
뭔놈의 침대를 이렇게 큰 걸 샀는지…
내 덩치가 누워도 침대가 진짜 많이 남는것 같았다.
하긴….그때 쟈니가 동영상 보낸걸 보면 아내와 쟈니가 살던 신혼방의
그 침대는 침대가 아니라 무슨 요트같았는데…..
이정도 침대가 넓다고 하면 안되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강이를 어린이 집에 맡기고 아내를 스카프와 선글라스로
완전 무장을 시켜서….아연이 축제때 관객석 이층의 구석에서 몰래
보는 방향으로…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았다.
아연이네 예고의 콘서트홀은 웬만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공연장들보다 훨씬
더 넓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곳이었다.
웬만한 대학의 강당들보다 훨씬 더 좋은, 공연하기에 진짜 멋진 장소였다.
예중때의 강당에 비하면 훨씬 더 근사한 무대였다.
그런곳에서 아연이가 어떤 연주를 할지는 나는 아직 잘 몰랐지만….
아내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는것을 보니, 웬지 근사한 연주를 하는것 같아서
그냥…..그렇게 아내를 몰래 보게 하는 것이 더 나을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제는 남이 되어버린 아내….그리고 내 딸 아연이….
그리고 새로 사귄 내 친구 사지연…..
세사람의 생각을 하다가 천천히 잠이 들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윤지
타르타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