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632~634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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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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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회장에게 대답을 했다.
"회장님, 그냥 받으세요.
돈 받겠다고 계좌번호 답장 보내세요….
어차피 쟈니한테 그 정도 돈은 껌값도 안될꺼에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놈들이에요…
회장님도 그때 직접 보셔서 아실꺼 아니에요…."
"그…그야…그렇지만….
우리가 뭘 한게 있다고….
편이사, 그러면 이렇게 하자…..
니가 받으라고 한다면 받을께….
다만…..너도 같이 먹자…
니가 공범이어야 내가 마음이 좀 편할것 같다.
그때 쟈니가 니 와이프 면회오게 해주면 오십만불 준다고 했잖아.
너가 이십만불 먹어라….그러면 나하고 후배하고 십오만불씩만
먹을께….
그래야 내가 양심의 가책이 없겠다….."
내가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뭔 셈법이 그래요…..
그냥 오십만불 셋으로 나눠서 십육만육천육백육십육불씩 먹어요…..
일단 주는건 먹고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상대를 보면서 겸손을 차려야지…..
그놈이 주는건 저도 다 받고 싶어요….
솔직히 저도 이제 염치도 없고…..눈치보기도 싫어요…
내 새끼들 키우는데 한푼이라도 더 있으면 좋지요….뭐….."
결국 마회장은 쟈니의 비서가 영어로 마회장에게 보낸 이메일에
영어로 답장을 썼다.
영어로 말은 잘 못하면서 글은 기가 막히게 잘 쓰는 마회장이 신기해
보였다.
한국 영어교육의 폐해를 여실히 잘 보여주는게 바로 마회장이었다.
책으로 공부한 영어공부의 종착역은 마회장이었다.
영어는 아내가 이야기 했듯이 입과 귀로 해야하는데 말이다.
아내가 어릴때부터 입과 귀로 영어를 배우게 한 아연이는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양놈처럼 영어를 좔좔 하지 않던가….
마회장은 결국에 쟈니의 비서에게 답장을 보냈고, 정말로 그 다음날
마회장의 국내 계좌로, 국내의 다른 계좌에서 육억원에 가까운 돈이
입금이 되었다.
최근 환율로 원화로 환산해서 돈을 송금한 모양이었다.
마회장이 남편도 같이 돈을 나눈다고 말을 하지는 않고 후배에게는
국내에 브로커가 한 명 더 있다고 돈을 삼등분 한다고 하자
후배는 자신은 받지 않겠다고 극구 사양을 했다고 했다.
그러자 마회장은 자신의 특기인 싫으면 말고를 말 했다고 했다.
마회장이 싫으면 받지 말라고 하니까, 후배는 우물쭈물 하면서 전화를
끊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마회장은 공무원인 후배의 계좌로 직접 송금을 해주면 나중에 혹시나
시끄러울수가 있으니까 채권으로 출처파악이 힘들도록 돈세탁을
해서 따로 전해주기로 했다고 말을 했다.
후배는 입이 찢어져서 마회장에게 고맙다고 열번도 더 이야기 했다고 했다.
후배도 이제 정년이 몇 년 남지 않았는데 자식들 장가보낼 밑천 생겼다고
기뻐했다고 했다.
아주 오연지때문에 여러 사람 콩고물 떨어지는 것 같았다.
졸지에 이억에 가까운 생돈이 생겼다.
오연지가 쟈니 버나드 리를 면회하는 통에 말이다.
이렇게 돈을 쉽게 벌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연이와 강이의
미래를 위해서라면…..한푼이라도 더 아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회장도 공돈이 생겼다고 좋아하는것 같았다.
역시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생긴것도 좋았지만….
쟈니와 쟈니 비서가 약속을 칼같이 지키는것과 일처리를 빠르고 신속하게
하는것에 대해서 마회장도 나도 정말로 다시 한 번 놀랐다.
그렇게 돈이 생겨서 신나는 동안에….어느덧 아내가 중국으로 떠난지
열흘이 지나고, 보름이 되어버렸다.
아내가 중국으로 떠난지 보름이 되니까 입에 침이 마르고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내 스스로 마음을 굳게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떠날 사람 보내준 것인데….입에 침이 마르게 초조할 필요가 없었다.
오래간만에 편셔리 앞에서 야쿠르트 후배를 포함한 방지대 동문 네명과
포개까지 함께…...오후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야쿠르트룰 홀짝대면서 잡담을 하고 있었다.
후배가 나를 보고 말을 했다.
"선배님, 요새 얼굴이 왜 이렇게 푸석푸석해요? 로션 좀 발라요…."
나는 후배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랬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내 피부가 티가 나는 모양이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식이 체육관으로 올라가서 두시간정도 진짜 땀이 쫙 빠지도록
복싱연습을 했다.
운동에 더 집중하고 체력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밤에 아연이와 강이를 다 재운후에 뒷방에서 포르노를 보면서
몰래 자위를 해 보았다.
발기도 정말 잘되고 사정도 아주 힘차게 잘 되는 것 같았다.
방향조절을 잘못해서 키보드에 정액이 조금 들어가 버렸다.
젠장….고장나면 안 되는데 말이다.
키스킨을 씌워놓는건데…..괜히 벗겨내었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웃음을 지었다.
발기부전 같은건 다시는 없을것 같았다.
모든건 마음먹기 달렸다는 생각을 했다.
10월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10월의 마지막날에 아연이와 마주 앉아서 아침을 먹는데 아연이가
나에게 말을 했다.
"아빠….엄마한테 문자가 왔어.
엄마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그리고 아빠한테도 엄마 잘 있다고 전해달라고 하더라구….."
아연이가 어렵게 나에게 말을 꺼내는 것 같았다.
내가 이상하게 대꾸를 하거나 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그렇구나….고마워 아연아….얼른 밥 먹자…."
나는 웃으면서 태연한척을 했다.
"아빠….."
"응….아연아…왜?"
내가 일부러 태연한척 하고 아연이를 보았다.
"엄마가 이번에 정말로 아빠한테 허락받고 외국 나간거 맞지? 그렇지….."
"그럼….당연하지….엄마 능력이 너무 아깝잖아….
엄마는 외국에서 열심히 일하는게 더 멋있어…."
내가 자연스럽게 아연이에게 대답을 했다.
"역시 그렇구나….아빠도, 엄마도 너무 태연해서….나 혼자 괜히 마음 조렸네…..
난 솔직히 아직도 아빠만 이해를 하고….엄마에 대해서는 이해
못하는 부분이 많기는 한데…..
그냥…..아빠가 하라는 대로 할께….
아빠가 엄마 아픈것보다는, 건강하게 활동하는게 더 좋다고 하니까….
나도 그냥 엄마 이해하고 지낼께….
이젠 엄마 미워하지 않으려고……
내가 뭐 그럴 자격이나 되나…
나도 아빠랑 약속한거 지키지 못하고….
아빠한테 그런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주었는데 말이야….."
이런 이런…..아연이가 아직도 그때 그 전교회장과의 일을…..
마음에 두고 있는줄은 몰랐다.
"아연아, 그건 아빠랑 다 털어버린거잖아…
아직도 그게 마음에 있어?"
내가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면서 아연이에게 말을 했다.
아연이도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했다.
"응…솔직히 아빠한테 너무 창피했어….
아빠가 날 어떻게 키웠는데….
자라면서 항상 남자 조심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이야기 하면서
키웠는데….
내가 아빠 실망시켰잖아…."
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뭐야…우리딸….맨날 말이 틀려져….사춘기야?
아빠는 아연이가 그때 아빠랑 대화하면서 다 털어버린줄 알았는데….
뭐가 이렇게 말이 달라지고 복잡해…..
아빠는 이젠 그 일 기억도 안나니까….신경쓰지 말어…알았지?"
아연이와 웃으면서 밥을 먹었다.
아내 이야기로 시작해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다.
아내의 문자이야기를 더 자세히 듣고 싶었는데 말이다.
아내가 중국에 간지 열흘쯤 되었을때….
내 전화가 아닌 다른 바깥의 식당 전화로 아내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본적이 있었다.
신호가 아예 가지를 않았다.
그럼….뭐 더 이야기 할 것이 있겠는가….
아연이의 핸드폰 문자내용을 해킹으로 몰래 봐서 발신번호를 알아낸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싫다는데….
내가 싫어서….아니 내가 싫다기 보다는….나보다 더 좋은 세상이
있어서 그 세상으로 가겠다는데….
내가 아내 연락처를 알아서 뭐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스스로 오기전에는….
이제는….인위적인 그 어떤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아내 스스로 오지 않는다면….그건 솔직히 오나마나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게 아마도 맞을 것이다.
잘 지내고 있으면 된거다…..
그냥 그걸로 만족하자….
내 예감이 다 맞아버렸다.
아내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샹놈의 것….
왜 슬픈 예감은 단 한 번도 틀린적이 없는건지….
오전 아홉시가 넘어서 강이를 번쩍 안아서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회사까지 뛰어서 갔다.
혼자서 조금 빠르게 뛰면서 생각을 했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인생이다.
더 이상 질척거리지도 말고 내 인생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회장과 평소처럼 열심히 아줌마 아저씨들 몰래 만나서 떡치는것을
촬영을 했다.
드론이 날아다녔다.
내 마음은 날아다니지 못하게….내 마음만은 꽉 붙잡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 하루 시간은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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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초에 마회장이 아내의 출입국 기록을 입수해서 나에게 알려주었다.
"편이사, 그때 니 와이프가 쟈니를 4일 연속으로 면회한 후에 니 아내는
진짜 바로 홍콩으로 입국을 했다.
중국에 더 머물지를 않았어…..
이 출입국 기록을 실시간으로 입수를 하면 참 좋겠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것 같다.
니 와이프가 홍콩으로 입국한 건 확인이 되었으니까, 이제 홍콩에서
출국하는 것만 기다리면 되겠구나….
예전에 그때 처럼 말이다.
홍콩에서 출국을 하면 출국기록을 확보할수 있을꺼야…
다만 이것도 시간이 좀 지나서야 우리가 알게 되겠지…
한국으로 입국을 하면 조금 더 빨리 알수 있기는 할꺼야…
저번에 니 아내를 다시 찾았을때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제 어떻게 될 지 솔직히 아무런 짐작을 못하겠다."
내가 가볍게 웃으면서 마회장에게 말을 했다.
"회장님, 이제 기다리고 싶지 않아요………
그냥…..그냥 말이죠….
아내가 오면 따뜻하게 맞아 줄꺼고, 만약에 오지 않는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을꺼에요.
아내 생각만 하기에는 제가 아직 인생이 너무 많이 남았고, 저만
바라보는 두 자식들이 있잖아요.
저 이제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해요….
우리 강이가 자라서 사회에 나올때쯤엔, 지금보다 더 먹고 살기 살벌한
상황이 될텐데….그때까지 제가 굳건하게 버티려면, 진짜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아요.
회장님, 전 아내가 애들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내는 강이가 제 아이였기 때문에 마음 편히 놓고 간 것 뿐이에요.
강이가 제 자식이 아니었다면, 아내는 아마도 강이를 데리고
갔을지도 몰라요, 아니면 가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지난거 생각해서 뭐하겠어요.
좆도 바뀌는것도 없잖아요."
내가 웃으면서 마회장 말을 흉내 내었다.
마회장도 내 말을 듣고 웃었다.
"니 말이 맞다…..바뀌는 건 좆도 없다.….."
아내는 홍콩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을 것이다.
홍콩은 아내의 손바닥 같은 곳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아내는 쟈니가 출소할때를 기다리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들었다가, 그냥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굳이 그런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했다.
아연이도, 강이도….솔직히 강이야 물어볼수가 없으니까 순전히
내 판단이지만 말이다.
하여간에 아연이도 강이도 아내의 빈자리는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아내가 아연이의 콩쿨이라도 무사히 마치게 하고 떠나서 말이다.
2학년때 권위있는 콩쿨에서 입상을 했으니 3학년이 된 이후의 콩쿨은
마음 편히 즐기듯이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을것 같았다.
이제 두달이 지나고 나면 아연이도 열아홉살이 되고 고3이 된다.
인생의 전환점이 오는 것이다.
다행히 아연이가 아내의 외국행을 이젠 완전히 이해하고…..모른다
이해인지 체념인지 말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아연이는 아내의 죽을 고비를
자신의 눈으로 본 후에, 그냥 무조건 아내를 이해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린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마치 체념과 같이 말이다.
그런 엄마라도 있는것이 아예 죽어서 없는 것보다는 나을테니까 말이다.
밤마다 자기전에 월풀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강이를 씻기면서 같이
목욕을 했다.
강이와 목욕을 하는 시간이 하루의 일과중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다.
예전에 강이가 내 자식인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때, 강이의 알을
보면서 그 놈 참 거대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내 알의 복사판이었다.
정말 신기했다.
강이를 번쩍 들어 안아서 알을 구석구석 잘 살펴보았다.
정말 튼실하고 거대했다.
모르는 사람들이 남자를 볼때 물건부터 보지만 사실은 알이 튼실해야
유사시에 물건이 쫙쫙 커지는 것이다.
적어도 내 경우를 보면 그랬다.
강이의 몸에 따뜻한 물을 뿌려주면서 놀았다.
강이도 물놀이 하는 것을 너무도 좋아했다.
그때 온가족이 워터파크에 다녀온뒤로 강이는 물놀이를 더욱 좋아하는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강이가 어서 말문이 터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절주절 같이 대화를 하고 싶었다.
얼굴에 닮은 구석이라고는 송아지 만한 큰 눈 밖에 없는것 같은데….
어떻게 엉뚱한데가 이렇게 똑같을수가 있는지….
그리고 이제 십칠개월째 접어드는 아이치고는 지나치게 덩치도 크고
손발에 힘이 좋았다.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는데, 운동하겠다고 덤비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운동을 해도 치고받는 운동은 절대로 시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야구선수를 해도 멋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그 세계가 얼마나 힘든지 뻔히 잘 알지 않는가….
전국에 고교야구 선수중에 프로에서 선택받는 비율이 몇 프로나 될까?
프로가 되지 못하면 뭐 먹고 살아야 하는건가…..
머리가 복잡했다.
강이에게 편셔리 관리나 하면서 살라고 하기에는 이 넓은 세상에
멋지고 근사한 일들이 너무도 많을 것 같았다.
아연이는 지 엄마를 꼭 닮아서 그런 점에 있어서는 별로 걱정이 안되는데…
강이가 솔직히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다.
하지만 강이도 자라면서 분명히 엄마를 닮은 부분이 나올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아내가 없는 빈자리를 생각하지 못하고 하루 하루 잘 지내고
있었다.
오후에 혼자 사무실을 지키면서 동영상을 편집하고 있었다.
점심을 과하게 먹어서 그런지 눈이 저절로 감겼다.
마우스를 붙잡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핸드폰이 울렸다.
졸다가 깜짝 놀라서 핸드폰을 보았다.
모르는 번호가 찍혔다.
나는 새로 작업의뢰를 하는 고객님인가 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오빠, 목소리 여전하시네요….."
전화기 안에서 밝게 웃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신가요?"
"윤진경입니다. 하하하"
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와우….진경아…."
나는 너무도 반갑게 윤진경에게 인사를 했다.
"목소리가 이젠 가물가물해….이게 얼마만이야…
그때 호텔에서 식사할때 본게 마지막이지…."
"네…..오빠 잘 지냈어요?"
윤진경이 웃으면서 말을 했다.
"나야 뭐 그렇지….애는 잘 커?"
"네…..아주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요.
오빠 근데, 나 지금 뱃속에 둘째가 있어요…..삼개월이에요…."
나는 저절로 웃음이 터져나왔다.
욕심많은 레오나르도 본드같으니라고 그 나이에 둘째까지 욕심을
내다니 말이다.
하지만….진경이가 아직 젊고 건강하니까 문제가 없을것 같기는 했다.
"축하해 진경아….레오나르도가 좋아하겠다…."
"아주 애라면 아주 환장을 해요, 그렇게 애를 좋아하는 사람이 왜 그나이
되도록 애를 안낳고 변태짓만 하면서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진경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내가 이렇게 말하니까 좀 웃긴가?"
윤진경은 지가 말하고 지 혼자 크게 웃었다.
"그나저나 전화번호 바꾼 모양이네….."
내가 진경이에게 물었다.
"벌써 두 번이나 바꾸었어요….
애아빠가 막 자기 맘대로 바꾸어 주더라구요…"
진경이가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본드씨도 잘 지내지?"
내가 진경에게 물었다.
"아뇨….애아빠 지금 미국갔어요…."
"미국? 미국은 왜?"
"음…..사실은 존슨이 아파요….
그래서 존슨이 미국에 병원에 치료를 받으로 갔는데…
애아빠가 존슨이 나이도 있고 해서 걱정된다고…혹시나 해서 따라갔어요…
아마도 이번달 말이나 들어올꺼에요…"
"아니 존슨이 왜?"
나는 조금 놀라서 진경에게 물었다.
"음…전립선에 뭐가 문제가 있나봐요….간단한건 아닌가봐요…
오빠 존슨 안 본지 오래되었죠?
존슨 완전히 칠십대 노인같이 팍삭 늙어버렸어요.
옛날에 샤프한 머리를 가지고 있던 존슨이 아니에요…
저도 존슨 미국가기 전에 한 번 우연히 보았는데,
사람이 넋이 나간 사람처럼 눈에 총기가 없어요.
전립선이 좀 심각한가봐요…."
순간 택봉이가 생각이 났다.
택봉이도 콩팥이 아퍼서 결국에는 스스로 그런 선택을 했고….
존슨도 몸이 아파서 미국까지 치료를 받으러 갔다고 했다….
콩팥도 전립선도 모두 남성의 성과 관련된 곳이 아니던가…
너무 지나쳐서 그런것인가?
변태들의 말로인가….
별의 별 생각이 머리속에 다 떠올랐다.
"많이 심한가보지?"
내 질문에 진경이 대답을 했다.
"저도 잘은 모르겠는데….아마도 그러니까 미국까지 치료를 받으러
갔겠죠….
간단한 문제는 아닌것 같더라구요….애아빠가 자세히는 말을 안해주더라구요..
그건 그렇고….
오빠 되게 보고 싶다…."
진경이 웃으면서 말을 했다.
"레오나르도한테 혼나잖아…."
내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맞아요….아침 저녁으로 전화해서 보고해야 해요…
그리고 집에 감시카메라도 있어요….
애아빠가 미국가기전에 뭐라고 신신당부하고 갔는지 알아요?"
"뭐라고 했는데?"
"오빠 만나지 말라구요….
견씨 만나면 당장 이혼할꺼라고 막 어리광 부리듯이 투정하고 갔어요.
제가 오빠 보고 싶어하는거 알고….절대로 오빠는 만나지 말래요.
내가 오빠만나면…무조건 섹스부터 하는줄 알아요…"
"어휴….진경이 너 임신 3개월이라면서…."
"하하하 오빠도 참…우리가 언제 거기로만 관계를 했어요?
새삼스럽게….
나도 솔직히 오빠랑 스킨쉽 많이 하고 싶은데….
난 이제 레오나르도 여자잖아요…
애들 엄마이기도 하고…
오빠…..
난 생각해요…
사랑은 의무라고 말이에요….
레오나르도가 날 얼마나 아껴주는지 몰라요…
이 사람이 옛날에 날 성적으로 학대하면서 쾌감을 느끼던 그 변태가
맞는지….
진짜 어떨때는 혼자서 착각까지 한다니까요…
그런 사람이 자식이 생기고 가정이 생기니까
그 집착이 얼마나 강한지 몰라요.
오빠…..레오나르도가 내 자유를 구속하고 오빠를 만나지 못하게 해도…
나 너무 행복해요.
누가 날 이렇게 사랑하고 보호해주고…구속해준다는게 너무 고마워요…
우리 벌써 결혼하지 몇 년이에요…
근데 아직도 신혼같아요…
나 너무 웃기죠…"
진경이 기분좋은 웃음과 함께 조근조근 이야기를 했다.
진경이가 행복하고 좋다고 하니까 나까지 기분이 더 좋아지는것 같았다.
"레오나르도 참 좋은 사람이다…
진경아, 니가 착하게 살아서 복 받나보다….
그나저나 전화하는건 괜찮아? 레오나르도한테 혼나는거 아니야?"
"오빠…..그냥 오빠 목소리도 듣고 싶고…..
그리고 오늘 통화한거 레오나르도한테 이따가 밤에 통화할떄 다 이야기
할꺼에요…
그러면 레오나르도는….아니 애아빠는 아마 질투로 미쳐버리겠죠…
가끔은 이런 가벼운 애교섞인 밀당이 필요해요…
남녀관계에서는 말이에요….
저도 결혼하고 느낀거에요…
주기만 하고 잘 해주기만 하면…..상대방이 고마운 걸 모른다니까요….
사랑도 기술이에요…."
진경이는 예나 지금이나 참 똑똑하고 똑부러지는 말만 하는것 같았다.
포르쉐를 타고 다니던 근사하고 섹시한 윤진경의 옛모습이 떠올랐다.
윤진경과 그렇게 한시간이나 수다를 떨었다.
끊기전에 윤진경이 나에게 말을 했다.
"오이사님은 잘 지내세요?"
"뭐….그냥 그렇지….여전해….."
"참….오빠같은 사람도 세상에 없을꺼에요….
내가 레오나르도와 결혼하지 않았더라면….아마도 내가 오이사님한테서
오빠를 빼앗았을지도 모를텐데….."
"에구….뭔 소리야….난 일편단심 민들레인거 모르냐…."
"에구….아주 지겨워요….내가 그거 모르겠어요…
오빠같은 사람 세상에 없으니까 그렇죠…..
오빠…..오래간만에 오빠랑 이렇게 오래 수다떠니까 너무 좋다….
레오나르도가 오늘 오빠랑 통화한거 알면 질투에 몸부림 칠꺼에요….
그러면서 날 또 격렬하게 사랑해주겠죠…
아마 미국에서 당장 달려오려고 할지도 모르죠….
하긴 3개월이라서 뭐 할수도 없겠네….."
윤진경이 혼자 좋다고 웃었다.
"오빠….레오나르도가 싫어하니까 일년에 한 번이 될지 일년에 두 번이
될지 몰라요…
이렇게 몰래 전화해서…수다떠는건 괜찮죠? 오랜만에….몇년만에
전화해도 이렇게 반갑게 받아주고 이야기 해줄꺼죠?
그렇게 약속 해 줄꺼죠…."
"당연하지…..나도 진경이가 행복하게 사니까 너무 좋다…..
외출은 맘대로 해?"
"당연하죠….싱가폴이고 대만이고 어디든 맘대로 가요…
내가 세상에 맘대로 못가는 곳은 세상에 단 한 곳이에요…
오빠 만나러 가는거….
레오나르도가 그것만 금지시켰어요…."
윤진경과 그렇게 한참을 더 수다를 떨다가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오랜 친구와 진짜 오래간만에 만나서 신나게 수다를 떤 느낌이었다.
진경이가 둘째도 임신하고, 게다가 저렇게 행복하게 웃으면서 지내니까
너무도 기분이 좋았다.
마치 친 여동생이 시집가서 잘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 좋아하는
오빠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를 끊고 거의 한시간 반동안 계속했던 수다내용들을 생각을 했다.
진경이가 사랑은 의무라고 말을 했었다.
진경이도 알고, 머리가 안 좋은 나도 아는…그런 평범한 진리를…
왜 연지만 모르는 것일까….
진경이가 사랑은 기술이라고도 말을 했었다.
내가 밀고 당기는 기술이 너무 없이 일방적으로 너무 많이 사랑해서
그런것일까?
아니…아니다….
밀고 당기는 건 둘 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있어야지…
한 쪽은 마음이 뽕밭에 가있는데…
그런 관계에 기술이고 나발이고…뭐가 소용이 있겠는가….
가슴 한 구석이 쏴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잘 살고 있으면 된거다……
진경이도 잘 살고 있고….
아내도…..아니….이젠…아내라는 호칭을 놓아주고 싶었다.
내 오랜 사랑인….오연지도….
잘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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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협회라고 하면서 포개의 이야기를 했다.
교배신청을 드린다고, 꼭 좀 해주셨으면 한다고 아주 공손한 목소리로
중년남자가 통 사정을 했다.
나도 솔직히 호기심도 들기는 했지만 그것보다는 포개가 맨날 영식이나
홍진이 그리고 나랑만 노니까 지네 동족들 하고도 좀 놀아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흔쾌히 허락을 했다.
교배비도 준다고 하는데, 솔직히 개 떡치는거 돈 받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단지 포개가 지네 동족들하고 좀 만나서 놀게 해주고 싶은 생각 때문에
허락한 것이었다.
평일 오후였다.
내가 포개를 데리고 간다고 하니까 영식이와 홍진이가 자기들도 따라가겠다고
나서는 것이었다.
맨날 똥개들만 보고 산 놈들이라서 진짜 순종 견들의 그런 교배는
어떻게 하는지 너무 궁금하다는 것이었다.
나는 에스컬레이드에 포개를 태우고 영식이와 홍진이도 타고
애견농장이라는 곳으로 차를 몰았다.
시 외곽으로 조금 나가야 하는 곳인데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다.
우리는 소풍을 가는 기분이었다.
"아…..얼마만에 이 맑은 바람을 쐬는거냐….."
오랜만에 대학생 사범에게 체육관을 맡기고 나온 영식이가 말을 했다.
그동안 편셔리 근처만 뱅뱅 돌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밖으로 나온 모양이었다.
우리는 애견농장에 도착을 했다.
포개가 갑자기 차 안에서 껑충껑충 뒤면서 좋아하는 것이었다.
이 곳에 와본적이 있는걸까?
막 혼자 흥분을 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것이었다.
날 보면서 혀를 내밀고 막 미친듯이 헉헉 대고 있었다.
아주 미친개가 되어서 날뛰는 포개를 보고 이상한 생각마저 들었다.
"수간아 왜그래? 너 설마 떡치러 온 줄 아는거야?
우리 수간이도 떡 좋아하는거구나….니 주인님도 옛날에
떡치기 전에 너처럼 미쳐서 날뛰었는데…."
영식이가 포개를 쓰다듬으면서 말을 했다.
포개를 데리고 내리자 머리가 희끗희끗한 인상 좋아보이는
한 50대 남자가 우리를 맞이했다.
"아 편견씨 되십니까? 반갑습니다.."
남자와 우리가 악수를 했다.
남자는 포개를 보자 환하게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알렉산드로….정말 오래간만이다….교수님 살아계셨을때 딱 한 번
봤는데….널 잊지 못하겠더라…"
남자는 임교수를 잘 아는것 같았다.
남자가 설명을 했다.
임교수님이 바쁘시기도 하고 또 교배를 알렉산드로가 더 크면 해주신다고
해서 여태 딱 한번만 교배를 받아봤다고 말을 했다.
우리는 농장안으로 걸어갔다.
젠장 말이 농장이지 엄청난 규모였다.
농장이 아니라 목장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았다.
울타리가 되어 있는 쪽을 보고 우린 깜짝 놀랐다.
포개만한 개들 몇 마리가 뛰어다니면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포개가 갑자기 이상해졌다.
조금전까지 막 좋아서 날뛰던 놈이 갑자기 행동이 변한것이었다.
표정이 없이 몸을 꼿꼿이 세우고 몸에 힘을 주고 있었다.
포개는 진짜 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무표정으로 고개를 빳빳히
들고 우아하게 걷고 있었다.
"수간아 너 왜그래? 쫄았니?"
나는 영식이를 툭쳤다.
"아 이 촌놈새끼야…수간이가 뭐야…알렉산드로…."
"아…미안…."
"알렉산더….너 왜그래…."
"알렉산드로라고 이 병신아…."
내가 웃으면서 영식이를 다시 툭 쳤다.
홍진이는 킬킬대면서 우리를 보고 있었다.
농장주인이 다시 우리쪽으로 와서 알렉산드로의 목줄을 잡았다.
그리고 다른 포개와 같은 동종의 개들이 뛰어노는 곳으로 포개를
데리고 갔다.
잠깐 같이 놀게 해주려는것 같았다.
포개의 목줄을 풀어주자 포개가 울타리 안으로 들어갔다.
포개는 뛰지 않았다.
울타리 안에는 포개와 같은 종인 그레이트 데인종의 거대한 개들도
있었고 다른 종류의 대형견들도 몇 마리 있는 것 같았다.
뭐든지 비슷한 놈들끼리 모아놓아봐야 그 진가가 빛나는 법이었다.
포개는 어깨도 제일 늠름하고 키도 제일 크고 완전히 군계일학이었다.
다른 개들이 포개한테 모여들었다.
하지만 포개는 이상하게 무표정으로 천천히 걷다가 뛰기 시작했다.
역시나 무표정했다.
그렇게 뛰니까 다른 개들이 포개를 따라 뛰면서 같이 놀고 싶어하는것
같았다.
다른 개들이 포개의 냄새를 맡고 같이 놀려고 하는것 같았지만,
포개는 아까 차에서 미친듯 흥분했던 개가 저 개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태연하게 울타리 안을 달리고 있었다.
개가 아니라 마장마술 분야에 참가한 말처럼 기품있게 달리고 있었다.
개가 말인줄 착각하는거 아닐까?
그때 홍진이가 속삭였다.
"형….수간이 저 새끼 혹시 가오잡는거 아냐?
저기 개들중에 암컷이 있으니까 혹시 완전 개가오 잡는것 같은데…
이상하잖아…아까 차에서 발정난 개새끼처럼 헥헥 거리던게 갑자기
개들 있는 울타리 오니까 고개 빳빳히 들고 후까시 잡는게…
남자들도 그러잖아…맘에 드는 여자 있으면 괜히 센척하고 가오들 잡잖어…"
홍진이 말을 들으니까 진짜 그런것 같기도 했다.
우리는 포개를 계속 유심히 보았다.
가만히 보니까 진짜 그런것 같았다.
저런 개새끼…..진짜 개가오를 잡고 있다니…
아까 그렇게 흥분해서 날뛰었으면서….
그렇게 얼마간 뛰어놀다가 포개와 다른 그레이트 데인종의 커다란
암컷 한마리만 따로 다른 격리된 곳으로 옮겨졌다.
주위에 사람들이 있으면 안된다고 해서 우리는 격리된 곳이 보이는
유리창이 있는곳으로 갔다.
안에서는 우리가 안보일 것이다
농장 주인과 교배를 진행해주는 수의사분만 문쪽 앞애서 대기를 하면서
뭔 일이 생기나를 유심히 봐주고 있었다.
우리는 창 밖에서 포개를 보았다.
포개는 다른 암컷 앞에서도 개가오를 유지하면서 도도한척 하고 있었다.
암컷에 몸이 달아서 포개를 혀로 핥고 몸을 비비고 완전 개난리를
쳐대고 있었다.
포개는 도도하게 격리된 곳 구석 구석을 천천히 걸으면서 딴짓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암컷이 계속된 구애를 펼치자 갑자기 포개가 암컷의 뒤로 가더니
혀로 암컷의 똥꼬부분을 몇 번 핥았다.
그러더니 번개같은 속도로 암컷을 올라탔다.
나도, 홍진이도, 영식이도 모두 경악을 했다.
소리가 들렸다.
"팥팥팥팥팥……."
저….저게 뭔가…….
교배가 진행이 될수록 우리는 경악을 했다.
저게 포개의 진짜 모습인가….
몸안에 숨기고 있던 포개의 대물이 드러나가 영식이와 홍진이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수간물에 나오는 개들의 물건은 애교였다.
홍진이가….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내…내가….왜 갑자기….개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지….."
영식이가 벙찐 얼굴로 입을 벌리고 말을 했다.
"나……나도…..저…..저게 우리가 알던 수간이가 맞냐…..
저 새끼 관심없는척 하더니….진짜 개가오 였나봐….."
나 역시 문화충격이었다.
진정한 수컷….
암컷을 지배하는 수컷…..
포개는 애무고 나발이고 없었다.
몇번 쓱쓱 핥아주고 팥팥팥팥팥 이었다….
농장주인과 교배를 진행하는 사람이 얼굴 가득 활짝 미소를 지으면서
그 장면을 보고 있었다.
똥개나 도사견들 떡치는거나 보았지…..
이런 순종견들의 정식 교배는 처음 보았다.
이건…..
아트였다….
상당히 오랜시간이었다.
우리는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그 순간순간에 집중을 해서 보았다.
교배가 끝나고 포개는 암컷을 싹싹 핥아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카리스마 수컷이 베풀어주는 찰나의 자상함이라고나 할까….
교미가 끝난후 농장주인이 암컷을 데리고 가려고 하자 암컷이
가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치고 우우 우우 하면서 늑대 울음소리를 내었다.
포개는 시크한 표정으로 그 장면을 묵묵히 보고만 있었다.
농장 주인이 교배비를 주었다.
나는 사양을 했지만, 농장주인이 웃으면서 말을 했다.
알렉산드로 맛있는것 좀 많이 사주라고 알렉산드로 주는 것이라고
말을 했다.
자주 좀 교배를 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농장주인이 했다.
알렉산드로는 말로 따지면 종마나 다름없는 귀한 혈통이라고…..
우리는 농장주인과 인사를 하고 차가 있는 곳으로 갔다.
내가 포개의 목줄을 잡고 가는데 포개가 농장주인이 사라지자
갑자기 나한테 안 끌려가려고 힘을 주고 버티고 있었다.
"어라 이 개새끼 보게….졸라게 시크한 차도견인척 하더니 보는 개들이
없으니까 버티네….
왜 집에 가기 싫어?"
포개는 자꾸만 농장을 보면서 아쉬워 하는것 같았다.
"얼른 차에 안타…이 허세 가득찬 똥개새끼야…..
개새끼가 허세만 가득차서 어디서 개폼을 잡고 있어…."
내가 포개를 강제로 차에 태웠다.
차가 출발하자 포개가 울부짖었다.
"우우…..우우…….."
아까 암컷처럼 늑대울음소리를 내었다.
워낙에 덩치가 커서 진짜 늑대울음소리보다 더 크게 들리는것 같았다.
"이런 개새끼 니 주인 죽었을때도 그렇게는 안 울던 놈이 떡치고
헤어지니까 우냐….
그러게 아까 더 자상하고 따뜻하게 해주지….졸라 나쁜 남자…아니
졸라 나쁜 남견인척 하더니…..이제와서 지랄이야…."
"야..홍진아 포개한테 이불 좀 하나 덮어 줘라…이불킥 졸라게 하게…."
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형…근데 형은 수간이…아니…알렉산드로라고 그랬지…
알렉산드로한테 왜 자꾸 포개라고 불러…
포개가 별명이야?"
아…그러고 보니 속으로만 포개라고 생각하고 혼자 있을때만 부르던것이
이젠 아주 포개라고 이름이 굳어져 버린것 같았다.
웃음이 나왔다.
우리는 늑대처럼 울부짖는 포개를 데리고 다시 편셔리로 향했다.
포개의 재발견을 한 하루였던것 같았다.
차를 몰고 가는데 영식이가 말을 했다.
"견아….난 진짜 오늘 아주 큰 인생공부했다.
내가 열살만 젊었을때 수간이를 만났어도, 여인천하평정의 깃발을 꽂았을텐데…
정말 아쉽다…
나이가 웬수다…
나이 마흔 여섯에 수간이를 만나다니….아니…아니다..
수간이를 만난게 아니라…수간이가 암캐 다루는걸 보게 되다니…."
영식이가 말을 이었다.
"맞어…수간이가 정답이야…
암컷은 저런것에 열광하는거야….
관심없는척 도도한척 하다가 막상 관계를 하면 뜨겁고 정열적으로
그리고 관계가 끝난후에는 아주 잠시 부드럽게…."
"그리고 애무나 전희도 다 지랄이야…
역시 본게임에 강해야해….
아까 수간이 봐봐 팥이 튀어나올것 같잖아…
아주 그냥 팥팥팥팥 강렬하고 임팩트 있잖아….
애무고 지랄이고 깔짝대는거 다 필요없어
수간이 봐봐 총 쏠 곳 한 번 슬쩍 보고서 싹싹 몇 번 핥아서 정지작업
한 후에…그냥 총 쏘잖아….
진정한 수컷이야….
강한 수컷….."
"수컷은 수컷다워야해…..잘해주고 살살대고 부드럽게 해줘봤자…
암컷들은 임팩트 있는 수컷한테 질질 싸게 되어 있는거야…
아…시팔…..내가 너무 늦게 알았다.
이런 간단한 진리를…."
영식이가 한숨을 쉬면서 말을 했다.
내가 운전을 하면서 홍진이에게 말했다.
"홍진아 이 새끼 아가리에 재갈 좀 물려라….
개새끼 떡치는거 보고 뭔 개소리가 이렇게 많냐….
인간이 개새끼냐…..
떡만 치고 살꺼야?
사랑은 씨발놈아….교감이야…."
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교감…..
교감이란 서로 통해야 하는건데….
무슨 이야기를 해도, 조금씩 떠오르는 그녀….
내 오랜 사랑…..
그냥 쓴 웃음만 나왔다….
그렇게 오랜만의 소풍과도 같은 오후 나들이가 끝나가고 있었다.
편셔리에 도착한 포개는 개시무룩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다.
떡 잘 치고 와서 왜 저지랄인지….
영식이가 포개를 보고 말을 했다.
"난 수간이 마음 이해해…
우리도 옛날에 여관바리 할때 싸고 나와서 졸라 허탈해서 여관앞에서
저 표정 지었잖아…."
홍진이가 영식이말에 배를 잡고 굴렀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아내없이 홀로서기에 성공하고 있는 내 하루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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