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3] 비밀일기 034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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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비밀일기 034 ----------------------------------------------
찔끔 오줌을 쌀 뻔했다.
너무 놀라서 말이다.
나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여자의 머리를 움켜쥔 손에 힘이 빠져 버렸다.
여자를 놓아버렸다.
그리고 멍하니 선 자세로 얼음이 되어서 나한테 딱밤을 맞아서
이마가 퉁퉁 부은 년과, 지금 나에게 엄청난 말을 씨부린 년을
번갈아 가면서 쳐다보고 있었다.
내 귀가 고장난 것일까?
비비안수가 방금전에 나에게 한 말이 도대체 뭔 개소리란 말인가…..
가끔씩 그럴때가 있었다.
현실에 마주치기 싫으면, 그냥 냅다 달려서 도망가서 집안으로 숨고
싶을 때가 말이다.
옛날에 게이 브라더스와 이야기를 나누다 도망을 친 적이 있었다.
그놈들과 대화가 더 길어지면 내가 미친놈이 될 것 같아서 그 놈들
집에서 도망을 친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다.
도대체 이 년들은 뭔가?
남편?
여자가 여자한테 남편?
레즈비언이라고?
게이들이 형님 형님 하는 것도 모잘라서 레즈비언은 나하고 떡을 쳐?
아니…아니다 말이 안된다, 비비안수는 나와 그렇게 찰지게 관계를
했는데, 그렇게 달콤한 키스와, 섹스를 했는데, 레즈비언이라니
말도 안 되었다.
그게 말이 되는가…..
나는 너무 황당해서 아무런 말도 이어나갈수가 없었다.
내가 그렇게 황당해 하자, 비비안수가 다시 입을 열었다.
"사장님….정말 죄송해요…..이러려고 그런건 아니에요…..
어거스틴이 너무 화가나서….제가 사장님한테 자꾸만 빠져 들어가는게
너무 화가나서….."
비비안수, 아니 순덕이가 울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순덕이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자 내 마음이 조금 약해지는 것 같기는
했지만, 지금 이 상황이 믿겨지지가 않았다.
진짜 간만에 걸린 좋은 여자가 레즈비언이라고?
믿을수가 없었다.
"그만 울어….제니 니가 뭘 잘못했다고….."
어거스틴인지 어거지인지….분명히 생긴건 조선년인데…
이름이 뭐 그런가?
그러고 보니 순덕이도 어순덕이었다.
둘이 종씨인가?
하여간에 그 침입자년이 순덕이에게 말을 했다.
울지말라고 말이다.
그러더니 나를 째려보면서 다시 언성을 높여서 쏘아붙이듯이 말을 했다.
"그래요….내가 제니한테 시켰어요….
몇 호실에 있는지 내가 문자로 물어보고, 들어온거에요…
당신 돈이 그렇게 많아요?
당신이 먼저 제니 꼬신거라면서요….
당신이 그렇게 돈 많으면, 당신이 제니 건드린 책임 물어서
돈이나 왕창 뜯어 내려구요…
제니는 내 파트너…..아니….내 부인이라구요…"
나는 열이 확 받았다.
돈을 뜯으려고 했다고 해서 열을 받는게 아니었다.
내가 먼저 꼬셨다고 해서 열 받는게 아니었다.
"스탑……너 이 쓰발년….한번만 더 제니 제니 하면 나한테 진짜
맞을줄 알아….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이름에 니자가 들어가는 이름이야….
그만해….
난 니자가 들어가는 이름 정말 싫어…
그리고 얘가 왜 제니야….시팔….어순덕이지….
지랄들 하고 있어….병신들이…."
나는 화가 나서 침입자년에게 쏘아붙였다.
쟈니가 생각이 났다.
쟈니 동생도 아니고 제니가 뭔가….
나는 니, 니, 니자로 끝나는 이름이 너무 너무 싫었다.
"왜 이름을 가지고 뭐라고 그래요…..내 파트너 이름은 제니……
악….."
침입자 입에서 제니란 말이 또 나오자 마자 악 소리와 함께
침입자가 침대위로 쓰러졌다.
내가 아까 때린데 2차 딱밤을 날렸기 때문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아픈건 깐데 또 까는 것이었다.
쌰발년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말아야지….
사람을 젖으로 보는 것도 아니고, 내가 뭐 쉰소리 한 것도 아닌데
내 말을 엿으로 보는 년이 정말 짜증이 났다.
두 번째 딱밤은 딱 소리가 더 크게 난 걸 보니까, 아까 1차 딱밤보다
더 강하게 들어간것 같았다.
침입자년은 이마를 손으로 대고 아주 대굴대굴 굴렀다.
나는 짜증이 났다.
"에라이 이 좆같은 쌰발년들아, 니네 같은 년들 줄 돈 있으면 내가 아예
씹어 먹어 버리고 말겠다.
진짜 재수가 없으려니까….."
더 이상 상대하기가 싫었다.
미친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울고 있는 어순덕이와 이마를 잡고 데굴데굴 구르는 어거스틴인지
어거지인지 몸매가 완전 글래머라서, 청바지를 입은 엉덩이가 완전
찰져보이는 년을 내버려둔채 모텔 방에서 나와버렸다.
진짜 재수 똥 붙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가 있을까….
나는 수왕보에 들르지도 않고 집으로 갔다.
여자의 체취고 나발이고 기분이 정말로 더러웠다.
집에 가서 옷을 벗고 샤워를 했다.
집에서 깨끗하게 씻었다.
다 씻고 나와서 아내가 뒷방에 펴놓은 이불에 누웠다.
어떻게…..
어떻게 레즈비언이 나와 관계를 할 수가 있지?
인터넷에 보면 남자와 여자를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던데…
그런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잠을 청하려고 했는데,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다.
아까 딱 삽입하자마자 들이 닥쳐서 제대로 좆질도 못 한 상태였다.
그때 문을 살짝 열고 들어오는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세상에 오연지가 이렇게 반갑기는 최근에 처음인 것 같았다.
들어오면서 잠옷을 쓰윽 벗어버리는 오연지가 나를 보고 말을 했다.
"술 많이 먹었어요?"
"아니…그냥 조금….."
아내는 내 옆에 누워서 내 입술에 키스를 했다.
"양치까지 했네요….또 여자 있는 술집 갔었어요?"
아내가 웃으면서 물었다.
"아니야….."
나도 가볍게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불을 끈 어둠속이지만, 서로의 얼굴이 너무도 자세히 보였다.
아내의 가슴을 만졌다.
뭐니 뭐니 해도 내 나라 내 민족…..아…아니다…지금 그게 나올때가
아니지….내 마누라가 최고였다.
물론 법적 마누라는 아니지만….
아내의 젖을 입에 넣고 쭉쭉 빨기 시작했다.
그렇게 잠시 빨다가 아내에게 삽입을 했다.
마음이 급해서 조금 격렬하게 좆질을 했다.
빨리 사정하고 싶었다.
아까 그 더러운 기분들을 다 떨쳐버리고 싶었다.
"하…..하……아흣….."
아내는 내 아래에 깔려서 아주 작게 신음소리를 뱉어내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자세를 바꾸어 뒤치기 자세를 만들었다.
그리고 아주 격렬하게 좆질을 시작했다.
순덕이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었다.
순덕이가 내 앞에서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그 햐얀 알몸으로 무릎을 꿇고
울면서 빌던게 생각이 났다.
에이 씨발년…..
나에게 또 하나의 아픔으로 남다니….
역시 난 오연지랑만 떡을 치고, 오연지랑만 살 팔자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잡 생각을 하다 보니까 좆질이 너무 거칠어졌다.
진짜 허리를 팡팡 튀겨가면서 아내의 음부에 거칠게 내 좆이 드나들고
있었다.
아내는 두 손을 이불을 움켜쥐고서 입에도 이불을 물고 있었다.
아내는 신음소리가 아니라 아예 헉헉 대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더 격렬히 펌프질을 해서 아내의 안에 한 가득 쏟아부었다.
젠장…순덕인지 뭔지….질외사정하느라고 손으로 흔들던것도 솔직히
귀찮았다.
이렇게 아내처럼 안에다가 질펀하고 뜨겁게 싸주는게 기분 최고였다.
아내가 사정이 끝나고 바닥으로 개구리처럼 엎드린채 뻗어버렸다.
나는 아내의 옆에 누워서 숨을 헐떡였다.
너무 빠르게 달린 것 같았다.
진짜 백미터 달리기를 한 것처럼 숨이 찼다.
그래도 항상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강과 약을 조절하면서 관계를 했는데,
오늘은 비비안수 그년 때문에 처음부터 강에다가 놓고 달린 것 같았다.
눈을 감았다.
내 남편이라고 할때의 비비안수…아니 순덕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어휴…..나한테 왜 이런일이…..
아내가 엎드린채로 내 손을 자신의 손으로 꼭 잡았다.
아내가 고개를 돌리고 몸을 천천히 옆으로 눕히더니 내 입에 키스를
했다.
키스를 마친 아내가 길게 숨을 내쉬었다.
"오늘……너무 좋았어요…."
아내가 눈을 꼭 감고 나에게 속삭였다.
나는 미음속으로 아내에게 말을 했다.
나는 오늘 진짜로 젖같은 날이었다.
씨부럴…..
나는 한숨만 푸욱 쉬었다.
아내는 그렇게 눈을 꼭 감은채 무언가 음미하는듯이 가만히 누워 있었다.
나도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잠결에 아내가 일어나서 나가는게 느껴졌지만 눈을 뜨지 않았다.
바로 그냥 잠에 들어버린 것 같았다.
다음날, 커피전문점에 들르지 않았다.
꼴도 보기 싫었다.
나오기나 했을까?
레즈비언 알바녀 같으니라고……
체육관에 올라가서 미친듯이 샌드백을 두들겼다.
영식이가 내 옆에 와서 말을 했다.
"견아 그때 니가 우리 건물하고 이 근처에 아연이 합격 떡 돌렸잖아…
그거 진짜 맛있더라….세입자들이 아주 떡 어디서 맞추었는지, 되게 비싼
고급떡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더라….
입학식때 입학기념으로 한 번 더 돌려라….
떡 진짜 맛있더라….
이 동네 사람들이 고급 떡 맛을 보더니 아주 떡귀신들이 들렸나봐….
떡 이야기들만 한다. 체육관 관원들도 진짜 맛있게들 먹었데…
나도 그 떡들의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영식이가 실실 대면서 말을 했다.
나는 대꾸를 하지 않고 샌드백을 더욱 세게 쳐대었다.
"견아, 샌드백 하나 날리고, 신제품으로 바꾸어 주면 난 참 고맙지…."
영식이가 옆에 와서 좆도 모르는 소리를 하면서 실실 대고 있었다.
샌드백으로 주먹을 날리다가 영식이한테 펀치를 날리는 시늉을 하자
영식이가 도망을 쳤다.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나오니까, 홍진이가 사무실에서
아메리카노 컵을 하나 내밀었다.
컵에 작은 봉투가 매달려 있었다.
풀로 붙였는지 밀봉된 봉투였다.
홍진이가 나를 보고 그걸 내밀었다.
"형, 비비안수가 좀 전에 형 샤워할때 왔다갔어…
형한테 전해달래…..오늘 커피 드시러 안 오셨다고…."
홍진이가 씨익 웃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나는 커피컵 옆에 붙은 봉투를 떼내어 뜯어보았다.
뜯어보지 못하게 밀봉이 되어 있었다.
[죄송해요. 대화를 좀 나누고 싶어요
사장님 시간 괜찮으실때요….]
짧은 문장만 써 있었다.
나는 헛웃음이 나왔다.
이런……이 년이 지금 장난하나….
아주 꼴도 보기 싫었다.
진짜 짜증이 났다.
어제 그 어거지인지 어거스틴인지 그년이 하던말이 생각이 났다.
나에게 돈을 뜯으려고 했다고?
이것들이 사람이 호구로 보이나….진짜…..
나를 진짜 멍청한 졸부로 본 모양이었다.
나는 편지도 찢어 버리고 아메리카노도 한 입도 마시지 않은채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다.
"형 왜 그래….안 먹을꺼면 나 주지…."
홍진이가 놀란 얼굴로 나에게 말을 했다.
내가 홍진이를 무서운 얼굴로 쳐다보면서 말을 했다.
"너 그 년 한 번만 더 나 찾아오면 싸다구 날려서 쫒아버려….
알았어?"
홍진이는 내가 무서운 표정으로 정색을 하고 말을 하자,
놀라서 바로 대답을 했다.
"응…..아…알았어…."
말을 더듬으면서 대답을 했다.
홍진이도 내가 너무 화가난 표정으로 말을 하니까 놀란 모양이었다.
너무 짜증이 났다.
나는 편셔리 앞으로 가서 NSX에 무작정 올라탔다.
그리고 행선지도 없이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시속 육십킬로미터로 말이다.
막상 차를 끌고 나왔는데, 갈데가 없었다.
내가 편셔리 말고 갈데가 어디 있겠는가….
나는 인생의 넓이가 극히 한정된 사람이었다.
주위에 인맥도 별로 없었다.
마회장이 없으니, 할 일도 없고 말이다.
변호사님이나 친자확인업체 이사를 보고 싶어도, 다들 나만보면
빨리 일하라고 다그치기나 할텐데…
마회장을 빨리 설득하라고 다그치기나 할 것이 눈에 선했다.
친구도 없다.
매일같이 보는 영식이 홍진이 말고는 갑자기 연락하기도 다 뻘쭘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참 다람취 챗바퀴처럼 틀안에 갇혀 있는 생활을
했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멍하니 도로별 안전속도를 준수해 가면서 시내로 나간곳을 보니
아내가 다니는 휘트니스클럽과 수영장이 있는 그 대형 상가건물 근처였다.
갑자기 김유신이 생각이 났다.
말이 혼자서 가지 않기로 결심한 여자의 집으로 가자 괜히 빡쳐서 말의
목을 베었다는 그 이야기 말이다.
학생때 책에서 그 글을 읽고서 제일 의문을 품었던 것은 다른게 아니었다.
어떻게 단칼에 말의 목을 자를수 있냐 이것이다.
칼이 아무리 날카로워도, 말의 목은 졸라게 굵은데 그게 한 번에
잘라질까 하는 생각이었다.
아니면 톱처럼 썬것일까?
살아있는 말을 말이다.
말은 병신인가? 지 목이 썰리는데 가만히 서서 인내하고 기다리게….
잽싸게 달아나거나 뒷발질을 해댈 것이다.
나도 차를 세우고 내려서 NSX의 목을 치려다가 말았다.
차는 목이 없었고, 내 손에는 칼이 없었다.
그리고 이건 어디가서 수리하기도 힘들었다.
상가건물 너무 가까이 세웠다가 아내가 보기라도 하면 둘러댈 말이 없었다.
조금 떨어진 이면 도로에 차를 세우고 차를 살펴보았다.
차의 옆쪽으로 그때 웬 폐지줍는 노인이 지나가다가 긁은 자리가 보였다.
아내가 립스틱으로 칠하던 훈훈한 장면을 보여주었던 그 자리 말이다.
그런걸 보면 원래 인성은 참 착한 여자이다.
이십년이나 같이 살았으니 본성이 착한 건 나도 잘 안다.
문제는…..너무 착해서 자기 몸을 아무나 막 주어서 문제이지 말이다.
아….아무나는 아니다.
못 생긴 놈들은 절대 안준다.
아니지…못 생겨도 자기의 쾌락을 위해서는 가끔 단체로 준 적도 있다.
일본에서의 영상에서는 노인네들도 따 먹었으니까 말이다.
잘 생기고 잘 빠진 모델같은 놈들만 준다.
어쩌면 조코치라는 놈을 안주고 정신적으로만 그러는 것은
조코치의 몸매가 모델같이 않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조코치는 모델이 아니라 러시아 벌목공 같은 몸매이니까 말이다.
휘트니스 클럽에 갈수는 없었다.
일층에서 수영장이 내려다 보이는 휴게실에 가보았다.
수영장을 보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애들 엄마도 있을 것이고, 오전 운동을 마친 아줌마들이 음료를 마시면서
수다를 떠는 여자들도 있었다.
수영장을 내려다 보았다.
다들 수영모자에 물안경을 쓰고 있어서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연지는 지금쯤 휘트니스 클럽에 있을것인가? 아니면 운동을 다 하고
수영을 하러 내려왔을 것인가.
나는 멍하니 수영장을 내려다 보았다.
결국 다시 편셔리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았다.
나는 갈데가 없었다.
갈데가 없는 찌질이였다.
마대정보진흥이 그동안 나에게 얼마나 중요했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사회생활을 하고 싶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백수는 싫었다.
이런 아픔을 겪었을때는 일을 하면, 일에 푹 빠지면 잊을수 있는데…
나는 할 일이 없었다.
그때 수영장 라인중에서 한 라인에서 누군가 물개처럼 수영을 하는것이
보였다.
그냥 한 눈에 딱 들어오는것이 완전 아시안게임 수영대회를 보는 것 같았다.
서울 아시안게임의 물개 최윤희가 수영장으로 다시 들어가서
수영을 하는 느낌이었다.
여자인것 같았다.
접영을 하는 것 같았다.
나도 접영을 저렇게 잘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접영은 고사하고
수영장도 자주 안 가는데 말이다.
여자가 뭔 놈의 접영을 저렇게 잘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 빠른 속도로 접영으로 라인을 몇 번 돈 여자는 너무도 날렵한 폼으로
물밖으로 나왔다.
원피스 수영복인데 살이 아주 백옥처럼 하얀여자였다.
수영을 잘 하는 것을 보니 수영선수 같았다.
하지만 다리가 너무 매끈했다.
어이쿠….티팬티는 아니지만 수영복이 엉덩이를 딱 절반만 가려주고 있는것
같았다.
나머지 절반의 엉밑살이 하얗게 보였다.
잘록한 허리에 골반은 잘 발달한 것 같았다.
진짜 비너스같은 환상의 몸매였다.
하긴 수영선수면 몸매가 좋은것은 당연한 이야기였다.
수영장의 남자들 시선이 모두 저 수영선수를 보는 것 같았다.
하긴 나도 뚫어지게 그 여자를 보고 있으니까 말이다.
저런 수영복은 진짜 저런 끝내주는 몸매의 여자들이나 가능할 것 같았다.
여자가 뒤를 돌았다.
하얀색 수영모자에 검정 물안경을 쓰고 있었다.
앞도 가관이었다.
가슴도 작은 가슴이 아니었다.
아주 풍만한 가슴에 아래는 진짜 하이레그 수영복처럼 가운데가 가늘고
다리 위로 높이 올라간 조금 야하게 보이는 그런 수영복이었다.
몸매가 후진 여자가 저런걸 입으면 눈 버린다고 욕을 먹을 것 같은
그런 수영복이었다.
그런데 하이레그 스타일의 수영복을 보니 웬지 예감이 불길했다.
살결이 아주 우유를 부어놓은 것 처럼 뽀얀게 느낌이 이상했다.
여자는 물 밖으로 나와서 키가 크고 몸매가 잘 빠진 전신 수영복을 입고
있는 젊은 남자 코치와 웃으면서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코치의 얼굴이 아주 환했다.
그런 여자의 몸을 주변 남자들이 흘끔 대는 것이 너무 티가났다.
여자는 그렇게 코치와 마주 선 채로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다가
수영모자를 벗고 물안경을 벗었다.
그리고 코치와 서로 손을 흔들고 여자 탈의실쪽으로 걸어갔다.
여자 수영선수의 얼굴이 보였다.
뭐 놀랍거나 그러지도 않았다.
강이 엄마는 그렇게 탈의실로 천천히 웃으면서 들어가버렸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