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1)
momo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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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모든 공간이 그 목적에 부합하는 쓰임새로 있는건 아니다.
회사에는 엘리베이트에 밀려 창고처럼 이런 저런 물건들이 쌓이고, 빛조차 들지 않는 계단이 있다.
존재하지만 모두의 의식 바깥에 밀려나 있어서 그 곳은 오로지 그녀만의 공간이 되었다.
부장의 잔소리를 들었을 때, 동료들의 어이없는 시샘을 마주 했을 때,
셀 수 없는 많은 이유들이 그녀를 내몰았지만 그 계단은 언제나 그녀의 안식처가 되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안전했고 자유로웠다.
'하아....'
처음 그 공간은 잠깐의 낮잠이나 공상의 공간이었지만, 곧 그녀만의 은밀한 일탈의 공간이 되었다.
옷위로 가슴과 음부를 만지던 손은 곧 팬티안으로 들어가 스스로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애액으로 젖은 팬티를 벗어놓고 사무실로 들어가 업무를 보는 일상은 그녀에게 새로운 자극과 활력을 주었다.
그날은 유난히 성욕이 들끓었던 날이었다.
엉덩이를 높이 들고 후배위 자세로 스스로를 애무하던 그녀의 귀에
'찰칵'
카메라의 셔터소리가 정적을 깼다.
순간 온몸이 굳은 그녀는 후다닥 치마를 내리고 주위를 살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착각이었나'
라는 생각에 안도가 잠깐 스쳤지만 곧 옥상으로 통하는 문틈새로 살짝 빛이 스며드는 것을 보고 말았다.
'분명히 문들 닫았던거 같은데...'
기억을 더듬어보던 그때 그녀의 전화기가 울렸다.
'사랑씨 뭐하는거야. 3시 미팅인데 아직 테이블 세팅도 안되어 있고 말이야'
부장의 호출로 더이상 생각을 이어가지 못하고 옷매무새를 정리하던 그녀는
팬티가 흥건히 젖어 있는 것들 발견했다.
잠시 젖은채로 입을지 고민하던 그녀는 팬티를 가방에 넣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잠시후 옥상에서
'꿀꺽'
침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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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둥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