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과의 밀회 002 -----
네코네코
0
127
0
2시간전
새댁과의 밀회 002
며칠 뒤 출장 길에 어머님 댁을 지나게 되었다
집에 들린 것이 아니라 업무중이라 그녀의 집을 지나게 되었다
은진은 가을 햋살을 받으며 현관 앞에 내놓은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아름다웠다
독서삼매에 빠진 여인이 어찌 저리도 아름다워 보일 수가 있단 말인가...
다리를 꼬고 앉은 탓에 녹색 홈드레스의 하얀 레이스가 무릎 아래에서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소매 끝과 치마 끝단에 주렁주렁 달린 하얀 레이스는 그녀의 여성스러움에 더하여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아함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어딘가 지금의 집사람과 닮은 분위기.....그래서 일까....내가 그녀에게 정신없이 빠져든 것이....
문득 그녀가 고개를 들어 자신을 멍하니 보는 나의 눈길과 마주쳤다
그녀의 얼굴에 자신을 훔쳐 본 남자에 대한 분노 보다는 반가움이 얼굴에 먼저 떠올랐다
“어머......어쩐 일이세요?”
“아....출장중입니다.....”
그녀가 의자에서 일어나 계단을 내려와 대문을 열고 나왔다
“어머님 댁엔 들리셨어요?”
“아뇨....급한 출장이라서....들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녀의 얼굴에 한 순간 아쉬움이 나타나더니 사라졌다
“어머님..섭섭하시겠어요......”
내가 희미하게 웃었다
“참...잠시만 기다리세요...커피라도 한 잔 가져올께요.”
“아..아닙니다....동네 보는 눈도 있고.........”
그녀가 내 얼굴을 빤히 들여다 보았다
“그럼...들어 오세요.......”
심장이 거칠게 뛰었다
얼굴에 붉은 기운이 가득 차 오르는 것 같고....아랫배 아래가 불끈 달아오르는 것 같기도 했다
마치 첫 데이트에서 아름다운 아가씨가 나오기를 바라던 그 심정과도 같은 마음이었다.
“아주머니도 계실 텐데.......”
그녀가 시선을 내리 깔며 대답했다
“시부모님 며칠동안......좀 멀리 가셨어요......들어....오세요.”
마지막말은 아예 들리지도 않는 것 같았다
“그럼....일을 마치는 대로 들려도 되겠지요?”
아차...싶었다...그건 실수였다
내 입에서 나와서는 안 될 말이 나온 것이다.
일을 마치는 대로...퇴근을 하는 대로 들리겠다니....그녀가 혼자 있을 집에 와도 되겠는 지를 물어 본 것이다.
그건 그녀를 희롱하는 말과 다름없었다.
난 죄지은 사람 마냥 그녀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그..그런데 무슨...책을 보고...아...아니...”
허둥댔다...보기 민망할 정도였다
나 자신이 그렇게 한심스럽게 느껴지기는 처음이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누면 둘이서 한 참을 웃고 하니까....
“오늘은 퇴근이 늦지 않나요?”
“아마도.......”
“들려 주세요.......”
무어라고 말하기도 전에 그녀가 몸을 돌렸다
막 걸음을 떼던 그녀가 돌아보지도 않은 채 한마디를 더했다
“책은....쥘리에트 이야기예요...구하기 어려워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 했어요”
그녀가 총총걸음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내 머리 속이 요란하게 흔들렸다
그녀가 말한 책의 이름 때문이었다.
은진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후에도 잠시 동안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볼 수도 있겠지...쥘리에트 이야기...악덕의 번영이라.....’
고개를 흔들었다
그녀에겐 어울리지 않는 책이었지만 양서만 읽어 라는 법은 없다
어쩌면 그녀의 책장에 [소돔 120일]도 꽂혀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 × ……
일이 많이 밀렸다
그녀가 퇴근 후 들리란 말에 자꾸만 야릇한 상상이 밀려와 업무에 전념할 수 없었던 탓이었다
결국 일을 마무리할 때 쯤 시간은 이미 10시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녀에게 폰을 걸었다
“접니다....은진씨.....”
“아...유경씨....사무실이세요?”
그녀의 목소리가 약간 가라앉아 있었다
“지금 마치고 퇴근합니다....”
“오실....거죠?”
“네.......”
물어보는 그녀나 대답하는 내 목소리가 심히 떨렸다
심중의 불안과 긴장...기대감이 전화에 자연히 드러난 것이다.
“문은 모두 열어 놓을께요...들어오실 때 잠그세요”
“네.......”
그녀의 집으로 가는 길이 참으로 멀게 느껴졌다
승용차로 불과 3분도 걸리지 않을 거리....운전을 하면서 뛰는 가슴과 흥분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차를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걸어 내려갔다
혹시나 동네 사람들 눈에 뛸까 조심했다
그녀의 말대로 대문은 잠그지 않았고 현관도 손잡이를 잡아당기자 그대로 열렸다
들어오는 기척을 느꼈음인지 그녀가 거실에 서 있었다
“피곤하시겠군요....이렇게 늦게 마쳤으니까요”
“조금...그렇게 피곤하지는...않습니다.”
그녀는 짧은 하얀 치마 위에 분홍색 나시 블라우스를 했는데 끝단이 풍성해 짧은 치마 바로 위까지 내려와 있었다
갓 샤워를 마쳤는 지 머리카락은 아직 물기가 마르지 않았고 입술은 붉은 립수틱을 발라 지극히 요염해 보였다
가을 밤이 추운 듯 거실엔 보일러를 틀어 놓아 따뜻했다
구두를 벗고 거실에 올라 서니 그녀가 주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잠깐 기다리세요...마실 것 가지고 올께요”
난 소파에 앉았다
그녀가 접시에 포도주 한 병과 잔 하나..그리고 과일을 담아 내왔다
소파 앞 유리 테이블에 올려놓고 내 옆에 앉아 잔을 채웠다
“드세요.....”
난 그녀를 보며 잔을 들이켰다
그녀가 다시 잔을 채웠다
이번에는 그녀가 마셨다
잔 하나로 술을 나누어 마신 셈이었다
“할머님이 늘 유경씨 칭찬하시더군요....”
“그랬어요?..험담을 한 게 아니구요?”
그녀가 웃었다
“할머님만 그랬다면 못 믿었을 걸요..하지만 가끔 집에 오시는 동네 어른들 모두 칭찬하시던걸요”
“........”
“그래서 늘 궁금했죠...할머님 댁에서 본 결혼 사진 속의 당신이...어떤 분인지를......신랑하고 너무 비교가 되었으니까요”
“...........?”
그녀가 다시 잔을 채워 내게 내밀었다
붉은 립스틱 자국이 남은 그 잔을 내밀때 그녀는 얼굴이 붉어졌다
잔을 들고 혀로 그녀의 립스틱 자국이 남은 유리잔의 표면을 핥았다
“아......”
나직한 그녀의 탄성소리가 들렸다
신음이었을까.....
그녀가 두 손을 말아 쥐는 것이 보였고 어깨가 움츠려 들었다
“신랑하고 무슨 문제라도......?”
포도주를 들이키고 술을 채운 뒤 그녀에게 내밀었다
그녀가 잔을 받아 들고 그녀의 입스틱이 지워진 유리잔 표면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갔다
“연애 때는 몰랐는 데 결혼 후에 폭력을 행사하더군요....그리고....지금은....병원에 있구요”
“.........”
그녀가 술을 들이켰다
감정이 격해진 탓인지 급히 들이키느라 포도주 일부가 목을 타고 흘렀다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간단한 일이 아닌데...병원에 입원이라니..그래서 그녀의 시부모가 며칠 집을 비운 것일까...
손수건을 꺼내 그녀에게 내밀었다
그녀는 잔을 들고 날 쳐다보기만 했다
난감한 상황이었다
할 수 없이 그녀의 입가로 손수건을 가져가 훔쳤다
그녀의 입가를 닦아 내고 목덜미로 흘러내린 포도주 자국을 따라 손수건을 닦아갔다
그녀의 목이 뒤로 젖혔다
“아아......”
그녀가 포도주 잔을 가슴으로 당기며 신음인지 탄성인지 모를 야릇한 소리를 냈다.
하지만 손수건을 그녀가 받지 않은 탓에 가슴 속으로 흘러버린 포도주 자국은 닦아 낼 수가 없었다
손수건을 거두자 그녀가 얼굴을 바로 하며 잔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다시 잔을 채웠다
“그 사람 당뇨가 왔어요...우습죠?....제 나이 겨우 27이고 남자는 33이예요...”
말을 마친 그녀가 고개를 숙였다
33살에 당뇨라....그럼 섹스는........?...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럼 시부모님은 오늘 병원에...?”
“네....저도 갈려고 했어요...아침에 전화가 와서 저더러 오지 말라더군요.......그래서 두 분만 가셧어요”
잠시 침묵이 감돌았다
“절 이해하실 수 있나요?”
끄덕끄덕....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물음에 대답하고 있었다
“고마워요......”
그녀가 일어서서 거실 벽으로 갔다
틱.....틱.........
현관의 불과 거실의 불이 모두 나갔다
불빛은 거실 티비에서 흘러 나오는 빛 뿐이었다
그녀가 다시 내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그 남자 절 더러 이혼하자더군요.....”
그녀가 내 손을 잡아 무릎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잔에 술을 채웠고 자신의 입술로 가져갔다
혀를 내밀어 잔을 돌리며 적시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분명 틀림없는 유혹이었다
백 마디 말보다 더한 의미를 지닌 유혹....성기가 미친 듯이 일어서며 비명을 질렀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비아그라 직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