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 & 변태 커플 6 (왁싱샾 전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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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원장실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전송되어 저장된 창수의 시술 영상과 사진들은, 샵의 스태프직원에게는 그저 매일같이 기계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수많은 포트폴리오 데이터 중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스태프는 홍보 및 교육용 자료로 쓰기 위해 창수의 얼굴이 가려지기 전의 원본 사진 두 장을 나란히 골라 자신의 커다란 모니터 화면에 띄웠습니다.
왼쪽에는 덥수룩한 털에 가려져 있던 시술 전 사진이, 오른쪽에는 선영과 미라의 손길을 거쳐 사타구니와 온몸이 뽀얗고 매끄럽게 드러난 시술 후의 전신 나체 사진이 선명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와…… 대박이다.”
작업을 하던 스태프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화면 속 창수의 비주얼은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압도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스태프가 홀린 듯 모니터를 정지해 두고 감탄하고 있자, 마침 대기실에 있던 다른 여성 수강생들이 하나둘 모니터 주변으로 슬금슬금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머, 이 사람 누구야? 오늘 온 모델이야?”
“대박…… 얼굴도 진짜 잘생겼는데 몸매 장난 아니다. 모델 하길 진짜 잘했네.”
순식간에 대여섯 명의 젊은 여자 왁서들과 수강생들이 모니터 앞으로 몰려들어 창수의 전신 누드 사진을 구경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그때, 샤워를 마치고 단정하게 옷을 갈아입은 창수가 샤워실 문을 열고 걸어 나왔습니다.
“어, 나온다 나온다!”
창수가 나타나자 모니터 앞에 모여 있던 여자 왁서들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일제히 흩어졌습니다.
몇몇 대담한 여자 왁서들은 붉어진 얼굴로 창수에게 살갑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모델님, 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몸이 너무 좋으셔서 왁싱 제대값 톡톡히 보시겠어요.”
“다음 리터치 때 오시면 그땐 제가 전담해서 해드릴게요. 꼭 저 지명해 주세요!”
자신의 전신 누드 사진이 방금 전까지 여자들의 구경거리가 되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창수는, 갑작스러운 여자 왁서들의 뜨거운 관심과 시선에 귀 끝까지 빨개진 채 그저 어색하게 목례를 할 뿐이었습니다.
“모델님, 이쪽으로 오세요. 마무리해 드릴게요.”
수강생들의 뜨거운 시선 공세를 뚫고, 창수는 간신히 발걸음을 옮겨 원장이 기다리고 있는 인포메이션 로비 데스크로 향했습니다.
그가 로비에 들어서자, 인포메이션 데스크 앞에 모여 있던 원장과 미라, 그리고 마침 정리를 끝내고 나온 선영의 시선이 일제히 창수에게 쏠렸습니다. 창수는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한 채, 애써 바닥을 보며 어색하게 걸어왔습니다.
원장은 여전히 비즈니스적인 쾌활한 미소를 지으며 창수를 반겼습니다.
“모델님, 샤워 시원하게 잘하고 오셨어요? 오늘 첫 브라질리언 왁싱이라 많이 긴장하셨을 텐데, 저희 교육생들 실습 도와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아... 아닙니다. 제가 더...”
창수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하자, 원장은 데스크 위에 놓인 리플릿과 작은 크림 튜브를 창수 쪽으로 밀어주었습니다.
“첫 시술인 만큼 사후 관리가 정말 중요해요. 오늘부터 사흘 동안은 시술 부위가 많이 예민하니까 목욕탕이나 사우나, 수영장 같은 곳은 꼭 피해 주시고요. 통풍이 잘되는 편안한 속옷을 입어주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일주일 뒤부터는 인그로운 헤어가 생기지 않도록 전용 스크럽으로 주 2회 정도 꼭 관리해 주셔야 해요. 여기 진정 크림 셈플도 챙겨드릴게요.”
창수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크림을 챙기려 할 때, 원장이 옆에 서 있던 미라와 선영을 번갈아 보며 덧붙였습니다.
“모근이 다시 자라나는 주기를 고려하면, 정확히 두 달 뒤쯤에 리터치를 받으러 오셔야 해요. 그때 오시면 털도 훨씬 부드러워지고 통증도 덜하실 거예요.
마침 저희가 오늘 고생하신 모델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답니다.”
원장은 데스크 서랍에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쿠폰 한 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우리 샵 최고급 ‘VIP 브라질리언 리터치 50% 할인 쿠폰’이에요. 두 달 뒤에 예약하고 오실 때 이 쿠폰 보여주시면 반값에 케어해 드릴게요. 물론 그때도 원하시면 우리 실력이 아주 뛰어난 선영 씨랑 미라 씨 지정으로 시술받으실 수 있게 스케줄 빼드릴게요, 호호!”
선영은 원장의 말이 끝나자 창수를 향해 부드러우면서도 묘한 가시가 돋친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오빠, 두 달 뒤에 꼭 다시 오세요. 제가 그때는 오늘보다 훨씬 더 아프지 않고... ‘만족스럽게’ 관리해 드릴게요.”
‘만족스럽게’라는 단어에 은밀한 힘을 주는 선영의 목소리를 들은 창수의 척추를 타고 다시 한번 찌릿한 전율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옆에 있던 미라 역시 입을 가리며 풋 하고 나지막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두 여자만이 공유하는 그 은밀한 장난기와 확신에 찬 눈빛은 창수를 완전히 압도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창수는 쿠폰을 받아 쥐고는 거의 쫓기듯 왁싱샵의 유리문을 열고 밖으로 도망쳐 나왔습니다. 빌딩을 벗어나 복잡한 강남 거리에 서자, 후련함과 수치심, 그리고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이 뒤섞여 한꺼번에 밀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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