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과의 경쟁 010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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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그들과의 경쟁 010
집을 나선 후 정문으로 향한다.
혹시 다른 사람 눈에 뛸 것이 우려되 조금 간격을 두고 걷는다.
"배도 부른데 소주 어때?"
"좋아요."
"어제 많이 마셨는데 괜찮겠어?"
"에이~이제 저녁인데 다 깼어요. 어디로 갈까요?"
평소에 잘 가지 않는 집으로 간다.
아무래도 자주 가는 집에서 준희와 단 둘이 마시는 것이 좀 부담 되기 때문이다.
모듬 꼬치를 안주로 시키고 소주를 주고 받는다.
"오빠."
"응."
"걱정되요?"
"뭐가?"
"둘이 만나는 거요."
"......"
"나도 영민오빠 바람피는거 싫어요. 누가 뭐래도 영민오빠 좋아하니까요."
"그렇겠지."
"그런데요....사실...."
준희가 뜸을 들인다. 소주 한잔을 입에 털어 넣고 말을 잊는다.
"그런데요. 사실...상관 없어요. 영민오빠가 현미랑 자도 말이에요."
"....."
현미를 물끄러미 쳐다 보며 다음 말을 기다린다.
"오빠? 참 오빠라고 해도 되죠?"
"그럼..."
"현미 때문에 오빠라고 하기가 좀 그랬어요..."
"뭐 어때? 현미도 다 오빠라고 하는데. 영민이한테도 그렇잖아."
"저는....좀...사실 나 오빠 좋아했어요."
"정말?"
"네... 연합 MT 때 부터요..."
"그랬어? 난 전혀..."
"오빤 현미 좋아했잖아요. 현미는 제 친구고요..."
"그랬구나...미안..."
"오빠가 미안해 할 필요는 없고요. 그냥 제 타이밍이 조금 느렸을 뿐이지요."
"......"
"사실 민수 오빠 사귄것도 오빠 때문이에요. 홧김에 사귄거 거든요...제 타입도 아닌데..."
"미안해. 민수 그 놈이 하도 너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얼마나 짜증 났는 줄 아세요? 능력도 없는 놈이 바람까지 피우고."
"......"
"에이~ 다 지난 일 인데요 뭘...."
잔에 채워져 있는 소주를 한숨에 비우며 준희가 나지막히 말한다.
"현미가 부럽기도 하고 샘나기도 했어요. 특히 그날밤에요..."
"응?"
"오빠랑 현미가 하는거 본 날이요."
"......"
"보려고 한건 아닌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다른 사람이 하는 건 처음 본거 거든요."
"나도 처음이야. 다른 사람 앞에서 한건."
"갔고 싶더라고요. 그 때부터..."
"응?"
"오빠라는 사람이요."
"......"
한동안 침묵이 흐른다.
"실은 나도 너 좋아했었어."
"치~거짓말."
살짝 입꼬리가 올라가며 나를 사랑스럽게 흘겨본다.
"정말~ 준희 네가 얼마나 멋진 여잖데."
"비행기 태우지 마세요."
"진짜라니까. 복학하고나세 제일 먼저 눈에 띈 사람이 너야. 그런데 용기 않나서 대쉬를 못한거지. 뭐랄까 범접하지 못할 상대라고 느꼈어."
"호호호. 빗말이라도 싫진 않은데요? 자 한잔해요."
술잔을 나에게 들이밀며 말한다. 본의아니게 무거웠던 분위기가 밝아진다.
"자~위하여!"
"위하여~"
내 선창에 준희까 따라서 외친다. 잔을 비우고 서로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더 솔직하게 말하면 너랑 자고 싶었어."
"치~솔직해서 좋네요."
"현미랑 사귄 후에도 쭉~"
"그럼 한번 말하지 그랬어요. 호호호"
"미쳤냐? 내 여친 친구한테? 그냥 속으로만 생각 하는거지?"
"호호호"
"근데 현미랑 하면서 네 얘기 가끔 했거든. 현미가 먼저 준희 몸매 죽이지 않냐고...한번 해보고 싶지 않냐고 하면서..."
"어머! 정말요? 그래서요?"
"당연히 하고 싶다고 했지. 어차피 농담 같이 한 말이였으니까."
"그래서 현미는 뭐래요?"
"하면 죽인다고 하지. 바람피면 죽여버린다고."
"호호..나쁜년... 그렇게 말한애가 지도 바람을 피나?"
농담처럼 한 말이 내 기분을 상하게 한다.
지금 내 여친이 나 모르게 다른 남자와 만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를 상황이다.
갑자기 짜증이 솟구쳐 올라 소주잔을 단숨에 비운다.
"제 말에 기분 상하셨어요?"
빈 술잔을 채우며 준희가 묻는다.
"아니야...우리가 먼저잖아."
"그렇죠? 우리가 먼저죠?"
서로 마주보며 소리없이 웃는다.
"그런데...정말 둘이 만나고 있을까? 그냥 추측만 하는 거잖아."
"그렇긴하죠. 현미가 정말 백화점에 갈 수도 있는 거고요."
"그렇지?"
"네. 그러니까 우리 술이나 마시죠? 조금 있다가 전화 해 보면 알겠죠..."
"그래...술이나 마시자."
일상적인 이야기로 술자리가 무르익어 갔다. 어느세 시간도 꽤 흐르고 취기도 오른다.
"우리 그만 일어설까?"
"그럴까요? 어떻게 한잔 더 할까요?"
"걸어가면서 생각해 보지뭐."
"네."
계산을 마치고 집을 향해 걸어가다 시계를 본다.
9시가 조금 넘었다. 현미가 정말로 백화점에 갔다면 이시간이면 집에 돌아와 있을 것이다.
"현미네 집 쪽으로 가볼까?"
"네? 현미네요?"
"응. 백화점 갔으면 지금 돌아왔을 시간이잖아."
"그렇겠네요. 그럴까요?"
방향을 돌려 현미네 집으로 간다. 속으로 제발 현미가 있기를 바라면서 발걸음이 빨라진다.
"한번 올라가봐."
현미방의 불이 꺼져 있는것을 보며 준희에게 말한다.
준희가 다시 내려온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없어요."
"참내~ 진짠가 보내."
"그러게요."
서로 마주보며 쓴 웃음을 짖는다.
"전화 해 볼까?"
"그럴까요? 제가 할까요?"
"아니야 내가 할께."
영민이는 집에 있다고 하면 확인 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현미에게 전화 했을 때 집에 있다고 하면 그것은 나에게는 말 못할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여보세요?"
전화벨이 한참이나 울린 후에 현미가 전화를 받는다.
"나야. 뭐해?"
"그냥 집이야. 오빤?"
"나도. 잠깐 담배 사러 나왔어. 백화점은 잘 갔다 왔어?"
"응."
"많이 샀어?"
"아니 그냥 왔어."
"왜?"
"내가 봐 둔게 없어..."
"그런데 말이 좀 울리네?"
"응? 그래?"
현미가 당황해 하는게 여기 까지 느껴진다.
어디에 있는지 평소 전화 하는 것 하고는 조금 틀리다.
마치 어느 동굴에 들어와 있는 듯한 소리가 난다.
"어..."
"왜그러지?"
"뭐 됐고...내일 일찍 내려 갈께. 아침먹고 바로 갈꺼야."
"알았어 오빠. 자기 전에 전화할께."
"그래 알았어."
"응."
서둘러 전화를 끊으려 한다.
'설마...벌써 모텔에? 영민이 피해서 화장실에서 전화 받는건가?'
불현듯 머리속에서 스치는 생각이다.
"오빠 뭐래요?"
전화를 끊고 멍하니 서있는 나를 보며 준희가 말한다.
"집이래..."
"그리고요?"
"모텔인거 같은데?"
"진짜? 왜요?"
"그냥 조용해. 밖은 아닌거 같아. 그리고 소리가 좀 울려."
"그래요?"
"응?"
"나도 전화 해볼래요."
영민에게 전화 하려는 준희를 말린다.
"아니야. 지금은 하지마. 바로 전화하면 눈치 챌지도 모르잖아."
"그렇까요? 설마 우리가 지금 같이 있는거 상상이나 하겠어요?"
"그래도. 조금 있다가 하자."
"네."
집 앞에 다다랐을 즈음 준희가 핸드폰을 꺼낸다.
"지금 해보게?"
"네~ 못 참겠어요."
"여보세요?.....응. 어디야?....그래?....뭐먹었어?.....그랬구나......나도 먹었어......근데 왜이렇게 조용해?"........호호호 이거 당황하는거 보니까 수상한데? 호호"
순간 긴장이 된다. 어디에 있다고 할까? 준희...역시 대찬 여자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리 여유가 있다니.
".....동담이야.....나? 수퍼갔다가 올라가는 길이야.....응.....음료수 사러.....응.......그래 그럼 쉬어....응.....알았어.....잘자~?"
준희가 쓴 웃음을 지으며 전화기 폴더를 덥는다.
"뭐래?"
"확실해요. 둘이 있는거 같아요."
"왜?"
"들었잖아요. 조영하다고 하니까 당황하는거. 그리고 숨도 불규칙 했고요. 운동 하냐고 물어보려다 말았다니까요. 둘이 하고 있는게 분명해요. 여자의 직감이에요."
'시팔!'
속으로 욕이 튀어나온다. 준희 앞이라 차마 입밖으로 뱉지는 못하겠다.
"이것들 어떻게 할까?"
"오늘은 놔둬보죠? 오늘 우리도 좀 떳떳하지는 못하잖아요?"
"그렇긴 하지? 그래...이렇게 된거 맥주나 한잔 더 하자."
"좋아요. 오빠~ 오늘은 우리 집에서 마실까요?"
"그래. 수퍼 들려서 맥주좀 사가자. 집에 맥주 없지?"
"네~그래요."
내 팔에는 어느세 준희의 팔이 감아져 있다.
연인처럼 우리는 동네를 거닐고 있다.
초가을을 화창한 아침 햇살에 눈을 뜬다.
낮선 환경이 내 눈에 들어 온다.
준희의 방이다.
어제 밤 준희 방에서 맥주 한 잔 더 하고 집에 가기도 귀찮아 여기 잤다.
창문 열면 바로 내 집이 보이지만 그렇게 했다.
준희와 더 오랜 시간을 같이 있고 싶어서 이다.
여전히 준희는 내 품에서 잠들어 있다.
맨살의 감촉이 부드럽고 따스하다.
어제밤 잠자리에 들기전 폭풍같은 섹스를 한번 더 치루었고 땀도 닦지 않고 서로를 안은채 잠들었다.
어제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지만 갈증이 심하게 난다.
그리고 흡연욕도 일어난다. 조심스럽게 팔배게를 빼고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병채로 벌컥 들이킨다.
그리곤 담배를 가지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술마시며 방안에서 담배를 안피운건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게 예의일 것 같아서 이다.
"휴~"
화장실의 작은 창문을 열고 담배 연기를 내 뿜는다.
그리곤 밤새 참었던 소변을 본다. 살짝 느껴오는 따끔함에 내 자지를 바라본다.
아침이면 의례 불끈 서 있을 내 자지이지만 힘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세번... 준희와 술 마시기전 두번 그리고 자기전 한번...총 세번의 섹스를 했다.
특히 마직막에는 준희가 올라타서 얼마나 흔들어 댔는지 내 자지 뿌리 쪽에 쓰라림이 느껴진다.
'그런데 이것들이 전화 한통화도 없고...'
변기 물을 내려며 중얼거린다.
우리가 잠 들기 전 까지 그 둘에게 전화 한통도 없었다.
맥주가 바닥 날 무렵 내가 전화해 보려고 했지만 준희가 만류 했다.
오늘은 우리 한테 집중 하자면서...
담배를 신경질 적으로 변기통에 던져 넣는다.
다시 물을 내리고 욕실에서 나오니 어느세 준희가 깨어 있다.
"일어났어?"
"네."
"물 줄까?"
"네. 그리고 저기 옷 좀 주세요."
이불속에 몸을 감추고 있던 준희가 구석에 널부러져 있는 자신의 옷을 턱짓한다.
그리곤 죽어있는 채 덜렁거리고 있는 내 자지를 신기한 듯 바라본다.
"신기해요."
"뭐가?"
"저렇게 말랑거리던게 어떻게 그렇게 단단하고 빳빳해 지는지 말이에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내 자지를 보며 말한다.
환한 아침에 발가 벗고 서 있는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뭘 보고 그래? 창피하게."
준희에게 옷을 건내주며 투정 부리 듯 말한다.
"호호...창피하세요? 신기한데 어떻해요."
"치~ 나도 이게 왜이렇게 큰지 신기하다."
셔츠를 입기 위해 이불을 들추 었을 때 준희의 가슴을 가리키며 말한다.
"저도 그래요..호호"
아랑곳 하지 않고 옷을 입은 준희가 혀를 귀엽게 내밀고선 말한다.
컵에 물을 담아 그녀에게 건낸다. 단숨에 물을 들이키고 화장실로 들어 간다.
나도 옷을 입고 핸드폰의 폴더를 연다.
역시 부재중 전화 한통 없다. 준희 핸드폰도 마찮가지다.
'얼마나 정신없이 떡을 쳤으면 연락 한통 없냐?'
혼자 중얼거리며 현미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잠시 고민해 본다.
"무슨 생각 해요?"
"응? 아니야."
"현미?"
"응."
"아직도 전화 없었죠?"
"......"
말없이 고객를 끄덕인다.
"저도 그래요."
"에이~일단 밥이나 먹자. 나가서 먹을까?"
"아니에요. 그냥 라면 먹어요."
"그러자. 내가 끓일께."
"오빤 그냥 TV 보고 있어요. 제가 할께요."
"그래 그럼."
준희가 라면을 끓이는 동안 벽에 기대에 TV를 보고 있지만 내 머리속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하고 있었다.
솔직히 그냥 이 상태를 유지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고 생각한다.
현미 몰래 준희와 섹스를 즐기는 것도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현미 역시도 영민이와 나와 준희 몰래 은밀한 관계를 지속 할 것이다.
그건 싫다. 욕심이겠지만 내 여자가 다른 남자와 바람피는 것은 싫다.
'에이~그냥 현미하고 해어지고 준희와 사귈까?'
하지만 그건 CC커플에게는 치명적이다.
같은 과 안에서 이여자 저여자 사귀고 게다가 여친의 친구와 사귄다는 것은 내 무덤을 파는 것이다.
그렇게 했다가는 내 이미지는 물론이고 준희 역시도 친구의 남친을 빼앗은 나쁜년으로 비춰질 것이다.
그건 안될 일이다.
'그럼 이 상황을 모두 말하고 서로 즐겨? 마음 내키는 대로 하고? 에이~ 무슨 개도 아니고...'
영민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을 오픈하고 가는 것도 무리다.
영민이가 현미와는 잠시 호기심에 그런 것이고 준희에게만 매달린다면 내가 바라는 상황은 아니다.
난 계속 준희와 섹스를 하고 싶으니까.
더욱이 서로 바람 피운 것 까지 알게 된 지금 이 상황에서는 다시 전처럼 정상적인 관계가 될 수는 없다.
"오빠. 드세요."
"오~맛있겠다. 잘먹을께."
"히히. 제가 딴건 못해도 라면 하나는 잘 끓이 잖아요."
"그렇긴 하지."
따뜻하고 시원한 라면 국물이 들어가자 속이 편안해 짐을 느낀다.
"어떻게 하면 좋겠어?"
한참을 말없이 라면을 먹다 국물만 남을 때 쯤 내가 말한다.
"뭘요?"
"우리들 말이야."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제 계획은 여기 까지 였으니까요."
"그래?"
"그냥 당분간 이렇게 지내면 어때요?"
"당분간?"
"네. 아무일 없다는 듯이 말이에요. 저도 오빠랑 이렇게 된거 현미 한테도 좀 미안하고 영민오빠한테도 좀 부담 스럽고요."
"그건 그렇지?"
"네."
"그래도. 이렇게 계속 지내는 건 서로한테 좋을게 없을거 같은데..."
"그렇긴 하죠..."
"......"
"그래도 오빠 잃기는 싫어요."
"오빠?"
"오빠요. 김승호..."
살짝 미소지으며 준희가 말한다.
"나도 그래."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여 그녀를 안고 싶었다.
"다 드셨죠?"
"어? 응. 다 먹었어."
상을 들고 싱크대로 가져 간다. 설것이 하는 준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담배를 한대 문다.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가 눈에 들어온다.
아까 옷을 입을 때 팬티를 입지 않고 츄리닝 바지를 입었으니 지금은 노팬티 상태일 것이다.
순간 내 자지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 했지만 참는다. 오늘 현미와도 섹스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현미와 하지 못했는데 내가 달려 들지 않는다면 좀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 그렇고. 다른 남자와 바람핀 현미를 그냥 이대로 놔두기는 싫다. 시계를 보니 10시가 조금 안됐다.
이 시간이라면 아마도 모텔에서 나오기 전 일것이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OEC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