넣어 키운 걸그룹 14
멍멍이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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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23:10
더 이상 이 자리에 있다가는 김석원이 불쌍해서 내가 먼저 봐달라고 할 것 같다.
“존슨, 저 가볼게요.”
“오케이, 마담께서 항상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나도 감사드립니다.”
“알았어알았어, 김윤호 씨! 내가 천만 원에··· 아 이 씨발, 좀 놓으라고 병신 같은 시벌 새끼야! 놔 쫌! 기, 김 대표님! 우리 이러지 말자! 내가 잘못해쓰··· 아아악! 씨발 새끼야!”
테이블 위에 널브러져 내게 구원의 손을 뻗는 김석원을 애써 외면한 채 룸을 빠져나왔다. 방음이 어찌나 잘 되는지 문을 닫자마자 김석원의 비명 소리가 뚝 끊겼다.
입구로 걸어 나오자 카운터를 지키고 있던 강인영 매니저가 안타깝게 미간을 찌푸리며 말을 건다.
“에고, 얘기가 잘 안 됐나 봐요?”
“예··· 안타깝게도···.”
“다음에 회사 직원 분들하고 한 번 놀러오세요. 제가 제대로 한 번 모실게요.”
그녀의 근사한 미소에 적당히 화답한 뒤 서둘러 bar를 빠져 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어, 란아. 어디야?
―숙소요. 배고파서 라면 끓이고 있어요.
“응, 방금 김석원 만났는데 잘 해결됐어.”
―아, 진짜요? 뭐래요?
“뭐라긴. 내가 법 좀 들먹이면서 겁주니까 바로 계약서 찢던데? 앞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일 없을 거야.”
―대박. 뭐가 그렇게 쉬워요?
“어른들의 세계가 다 그런 거지.”
―저 새로 온 연습생이랑 인사 했는데요.
“어, 미오 만났구나?”
―힝, 사람 기죽게 겁나 예쁘던데요. 저 숏컷 잘 어울리는 여자 좋아하거든요.
“지금 숙소로 갈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근데 오늘 진짜 섹스해요?
차에 시동을 걸면서 쿨하게 대답해주었다.
“그래. 나 이제 운전해야 되니까 끊어.”
―아싸. 팬티 제일 야한 걸로 입을게요.
연습생 이소란(6)-졌지만 잘 쌌다
나는 강동 숙소에서 란이를 태우고 논현동 집으로 향했다. 예전 사무실이 있던 학동역 근처 15평짜리 투룸이다.
조수석에 탄 란이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들떠 있었다. 신발 속 돌멩이처럼 내내 거슬리던 김석원과의 악연이 마침내 해결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표가 다르긴 다르네···. 저는 이번만큼은 답이 없을 줄 알았어요.”
“너 잘 들어. 내가 업키걸 애들한테도 항상 하는 얘긴데, 무슨 문제가 생기면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회사를 이용하란 말이야. 매니지먼트가 스케줄만 잡아주는 곳이 아니잖아.”
“우리 대표님 오늘 진짜 까리하네. 어···?”
“왜.”
“김석원한테 문자 왔는데요.”
“뭐래?”
“잠깐만요···.”
란이는 자기가 먼저 확인하고는 신호가 걸린 틈을 타서 내게도 보여줬다.
개석원 [소란아. 너는 오늘부로 카르마 엔터테인먼트 및 나 김석원과의 계약이 해지가 됐다. 나 김석원은 지금 이 시간부터 너 이소란에게 계약과 관련된 어떠한 민형사상의 책임도 묻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귀찮게 해서 미안했고 잘 살아라. 김윤호 대표님 밑에서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석원 씨. 당신 이런 문자 보낼 사람 아니잖아. 진술서처럼 너무 작위적이고 중간에 존댓말이랑 반말도 계속 바뀌고 있다고.
블랙 아나콘다가 박혀 있는 상태에서 쓴 거라면 문자 끝에 ANG이라고 써.
“뭐야, 왜 이렇게 횡설수설해. 답장 뭐라고 보내요?”
“그냥 보내지마. 김석원한테 지금 필요한 건 답장이 아니라 후시딘이니까.”
“웬 후시딘? 설마 또 치고 박고 싸웠어요?”
“마음이 다쳤을 땐 가슴에 후시딘 발라야지.”
“어우 뭐야 아재 개그···. 그러지 마요.”
몇 분 뒤 일본에 있는 요나에게 톡이왔다.
김석원이 요나에게도 사과를 한 것이다.
요망한 욘양이 [김석원 대표레기한테 뜬금없이 톡 왔는데 그동안 미안했다면서 저한테 사과하는데 이거 뭘까요? 함정일까요?]
나 [이제야 철 들었나봐]
요망한 욘양이 [그 인간답지 않게 너무 구구절절하게 사과를 해서 순간 스미싱인 줄 알았어요ㅋㅋ]
나 [안 그래도 나한테도 연락 왔어. 김석원이 란이 계약도 깔끔하게 풀어줬다]
요망한 욘양이 [대~박! 어디 종교단체 같은데 들어갔나?]
나 [업키걸 스케줄 끝났지?]
요망한 욘양이 [예. 저희 이제 악수회 끝나고 호텔 들어왔어요. 대표님은 뭐하세요?]
나 [나도 이제 퇴근하는 중]
요망한 욘양이 [앗, 그럼 운전 중이시겠구나. 폰 당장 끄고 안전운전 하세용]
나 [그래, 고생했다. 푹 쉬어]
폰을 거치대에 부착하는데 란이가 기다렸다는 듯 묻는다.
“여자 친구예요?”
“그럴 리가.”
“에이, 표정이 딱 여자 친구 카톡 확인하는 사람 표정이었는데.”
“요나야. 김석원이 요나한테도 미안하다고 문자 보냈대. 너 계약 완전히 풀렸다고 말해줬어.”
“으흥.”
고개를 끄덕인 녀석이 다시 묻는다.
“대표님 근데 요나 언니랑 뭐 있죠?”
“있지.”
“거봐, 그럴 줄 알았어. 잤어요?”
“응.”
“와, 대박! 진짜요?”
“당연히 뻥이지.”
“치··· 하긴. 업키걸 멤버 중에 누구 하나랑 썸 탔다가는 나머지 언니들이 가만있질 않겠구나.”
란이는 리야보다 한 살 위인데도 다른 아이들과 같이 싸잡아서 언니라고 부른다.
뭐, 리야가 회사에 올 때면 연습생들에게 용돈을 주기도 하니 언니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연예계에서는 잘 나가는 사람이 곧 언니, 형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업키걸 중에서 대표님 최애픽은 누구예요? 성격 같은 거 다 떠나서 딱 외모만으로.”
“외모만으로?”
“네.”
“음··· 글쎄? 다들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제 생각에는 왠지 홍이 언니일 것 같아요.”
“홍이?”
“나이 있는 남자들은 육덕진 거 좋아하잖아요.”
“다 그런 건 아니야. 나이 먹은 남자들한테도 결국 중요한 건 얼굴이야.”
“그럼 누구예요?”
“우리 업나니들은 다 예쁘지. 각자 매력이 다르잖아.”
“저는 서원 언니가 제일 예쁜 것 같아요. 퇴폐미 있는 여자 개 좋아.”
“서원이가 얼굴만 그렇게 보일 뿐이지 세상에 걔만큼 순진한 애가 없다.”
“에이, 순진한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여자들이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데.”
“너보다는 내가 더 잘 알지.”
“남자들은 쌀 때 어떤 느낌이에요?”
갑분싸 무엇.
갑자기 분위기가 싸는 쪽으로 바뀌었다.
“대화 내용이 왜 맥락도 없이 그 쪽으로 바뀌는데.”
“갑자기 궁금해서요. 남자들은 그거 한 번 싸려고 섹스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엄청 좋겠죠? 어떤 느낌일까···.”
“넌 진짜 24시간 그 생각뿐이구나.”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저 대표님이랑 얘기한 것만으로도 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팬티 다 젖었어요. 샤워하고 나온 거예요.”
그래서 옷도 갈아입고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도 살짝 바뀌어 있었구나.
몸에 짝 달라붙는 크림색 반 폴라 골지원피스.
회색 체크 코트는 어깨에만 걸쳤고 신발은 스웨이드 소재의 자주색 앵클부츠를 신었다.
차에 오를 때 어쩐지 키가 커 보인다 했더니 굽이 10cm는 족히 넘는 것 같다.
“힐 몇 센치야?”
“12센치요.”
키가 169cm가 된 것이다.
가슴은 뽕빨에 키는 힐빨이라니···.
“근데 기분 되게 이상하다···.”
차가 올림픽대로에 접어들었을 때 핸드폰을 보던 란이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뭐가 이상해?”
“지금 우리 섹스하러 가는 길이잖아요.”
“그, 그렇지···.”
“이상하지 않아요? 술도 안 마신 맨 정신으로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불륜 저지르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만나자마자 아무 것도 안 하고 모텔부터 가는 거 같지 않아요?”
“야, 우리 이거 하나는 명확히 하자.”
“뭐요.”
“나는 지금 너한테 어떤 이성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니야. 주체 못하는 니 성욕을 컨트롤 해주기 위해서 이러는 거지.”
“그게 뭐예요.”
“의사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음, 한마디로 내가 기술자가 되는 거지. 너의 고장 난 엔진을 고쳐주는 엔지니어?”
이거 말해놓고 보니 미오가 했던 말이랑 비슷하다.
마치 소 젖을 짜거나 정화조 청소를 하는 기분으로 대딸을 해준다던···.
“에이, 그래도 최소한 서로에 대한 호감 정도는 있어야죠. 제가 아무리 몸을 막 굴린다고 해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하고는 안 해요. 적어도 그 남자가 좋은 이유가 하나쯤은 있어야 돼요.”
“그럼 너는 나한테 호감이 느껴져?”
“당연하죠.”
“그럼 됐어.”
“그런데 대표님은 저를 그냥 고장 난 자동차랑 똑같이 생각하신다는 거잖아요?”
“뭐··· 그렇지.”
란이는 아랫입술을 삐죽거렸다.
여자로서 자존심이 상했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내 눈에는 녀석이 여자로 안 보이는 게 사실이고, 오로지 녀석의 미래와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런 막장 스토리를 진행키로 결심한 거니까. 인류 존속과 지구 평화는 두 번째고.
하지만 기분이 상한 줄 알았던 란이는 오히려 자신만만하게 코웃음을 쳤다.
“흐흥, 어디 한번 하고나서도 그런 소리 나오나 보자구요.”
“아, 근데 너 혹시 따로 피임약 먹어?”
“아뇨, 안 먹어요.”
“그럼 관계 할 때 콘돔 써?”
“당연하죠. 전 콘돔 없으면 절대, 저어어얼때 안 해요. 술이 아무리 취해도 그것만큼은 꼭 지켜요. 임신하면 나만 손핸데 내 몸은 제가 지켜야죠.”
“의외로 철저하구나. 그건 맘에 든다.”
“왜요? 쌩으로 하고 싶으세요?”
“아니, 뭐··· 어, 어. 나는 콘돔 끼는 거 싫어해서.”
“에잇, 그런 건 진작 말해야죠. 오늘 날짜도 애매하단 말이에요.”
어쩐다.
질내사정을 해야 잠지력··· 아니아니, 잠재력 스탯이 오르는데.
‘강한 남자’ 패키지에 피임 기능이 있긴 하지만 그걸 란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하느냐가 문제다.
아.
순간 내 머릿속을 스친 건 정관수술이었다. 예전에 다니던 건설회사 동기가 정관수술 후기를 말해줬던 기억이 떠올랐다.
“근데 괜찮아. 나 정관수술 했거든.”
“그게 뭔데요?”
“남자들 정자 안 나오게 묶는 거.”
“아아, 뭔지 알아요. 그럼 좆물이 아예 안 나오는 거예요?”
“아니, 액은 나오는데 그 안에 정자만 없는 거야.”
“헐, 완전 편하고 좋다. 솔직히 저도 쌩으로 하는 게 훨씬 좋죠. 그럼 저 오늘 질싸할 수 있는 거예요? 제 자궁에 싸주실 거예요?”
“으, 으응···.”
“아싸.”
란이의 음담패설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이렇게 되바라진 놈은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고 아마 앞으로도 못 만날 것이다.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했다.
대체 섹스를 얼마나 좋아하고 언제부터 시작해야 스무 살에 이런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건지.
과연 그 입담만큼 침대 위에서의 플레이도 받쳐줄지···.
1시간 뒤······.
팬티부터 심상치 않았다.
대체 이런 걸 팬티라고 불러야 되나 싶을 정도로 기능성 면에서는 0점을 줄 수밖에 없는 밑 트임 갈라 팬티였다.
하지만 나는 감정이 배제된 엔지니어기 때문에 그것을 거추장스러운 과대포장 정도로 여기고, 어떤 애무도 전희도 없이 사람인(人) 모양으로 벌어진 그 틈으로 고추를 밀어 넣었다.
어떤 격식도 기술도 없이 말 그대로 효율적인 정액 배출만을 목표로 하는 오리지널 정자세였다.
란이는 제 손가락으로 음부를 벌리며 내 고추를 기꺼이 맞이해주었다.
―쭈우우욱
“으흥, 대표님 자지 들어오는 느낌 너무 좋아효···.”
“아흐아······!”
뭐, 뭐지 이 느낌은?
허세가 아니었다.
이건 기대이상이다.
비록 감정은 없지만 발기만큼은 단단하게 이뤄져서 ‘강한 남자’ 아이템을 쓰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고추가 진입하자마자 오돌토돌 엠보싱으로 이뤄진 질벽이 기다렸다는 듯이 꽈악 감싸 안는데, ‘이런 게 명기구나!’하며 이마를 탁 치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였다.
거기에 콧소리 잔뜩 실린 음어까지 더해지니 순식간에 사정감이 치고 올라왔다.
여기서 흔들기 시작하면 란이 말대로 30초 컷이었다. 그래서 도저히 피스톤운동을 할 수가 없었다.
“아흥, 대표님 생자지 진짜 좋아··· 움직여주세요···.”
“어후, 란아, 잠깐만 좀 조용히 해봐···.”
“프흡··· 왜요? 설마 벌써 온 건 아니죠? 아직 10초도 안된 거 같은데.”
왔다. 왔다고.
사실 초반에는 아무 걸림도 없이 너무 부드럽게 들어가서 조금은 실망했었다.
얘가 삽입 섹스를 너무 많이 한 나머지 질의 힘이 떨어졌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녀석의 스킬임을 깨닫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초면 충분했다.
세상에 명기라는 것이 진짜 존재하는구나.
이러니 남자들이 얘한테 뻑이 가지···.
아직 사정은 안 했지만, 란이는 이미 승패가 갈렸다는 듯 맘씨 좋은 동네 누나 같은 미소를 지으며 내 엉덩이를 토닥여주었다.
“피히, 거봐요. 대표님은 30초 안에 끝낼 수 있다고 했죠? 그냥 싸도 되니까 세게 해주세요.”
굴욕. 압도적인 굴욕!
비록 몸이 반응을 해서 발기는 됐을지언정, 그 근본은 감정이 없는 섹스였기 때문에 오히려 평소보다 더 오래할 줄 알았다.
근데 이게 뭔 꼴이냐.
설마 나 조루는 아니겠지···.
지금 내 표정이 꽤나 볼만할 것이다.
그를 증명하듯 란이는 계속 웃음을 참고 있었다.
내가 대답이 없자 피식 거리며 묻는다.
“제가 위에서 해줄까요?”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너의 재주는 바로 이것이었구나.
란이는 타고난 섹스꾼, 섹스쟁이, 섹스귀신, 뵤지천재였다.
리야가 한 번 본 춤을 바로 따라하는 것을 보고 존경심을 표출했던 그날처럼, 단지 넣는 것만으로도 내 사정감을 자극한 란이에게 경외를 보낸다.
타고난 녀석이 그것을 즐기기까지 하니 나 같은 범인이 도저히 버텨낼 재간이 없다.
그래, 노템전은 나의 완패다.
나는 그저 이 행위를 통해 란이의 잠재력 스탯이 정말 오르는지를 확인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오히려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니 잘됐지 뭐람.
섹스를 통한 조련은 템빨로 하자.
“위에서 해줘요?”
란이가 되물었고 나는 이제야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패배를 인정한 자의 아름다운 미소였다.
질 땐 지더라도, 졌지만 잘 쌌다, 라는 말을 듣고 싶다.
“아니야. 내가 할게.”
“너무 쪼이면 좀 풀어드릴까요?”
“그건 나를 두 번 죽이는 행위야. 너도 최선을 다해줘.”
“푸핰, 쓸데없는 비장함 뭔데요.”
“할게. 아니, 쌀게.”
“응, 빨리 싸도 되니까 세게만 해주세요. 느끼는 건 제가 알아서 느낄 게요.”
“너 진짜 섹스 천재 맞구나.”
“크히히힠, 웃기지 말고요.”
간다.
내가 과연 몇 번이나 왕복할 수 있을지 나도 기대가 된다.
나는 엉덩이를 뒤로 빼서 잠시 영점을 잡은 뒤, 녀석의 회음부를 부숴버릴 기세로 피스톤운동을 시작했다.
―퍽! 퍽! 퍽!
“아, 아흥, 아흑!”
“야잇, 벌써··· 왔··· 잖아흐······.”
“응, 싸줘, 제 보지에 듬뿍 싸주세요··· 나도 갈 거예요. 아흐···.”
“읏!”
쌌!
쌌쌌! 쌌! 쌌쌌!
쌌, 쌌···.
“아흐잉, 느껴진다, 많이많이 싸주세요, 많이··· 아흐으으응···.”
민망하다.
보잘 것 없는 지속시간에 비해 나오기는 더럽게 많이 나왔다.
그렇게 1차전은 나의 압도적 완패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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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내사정 1회 성공 효과로 연습생 이소란의 가창 잠재력 1이 상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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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진짜 되는구나.
앞으로 199번만 더 싸면 가창, 안무, 연기 3종 세트는 완성된다.
물론 나의 전쟁은 지금부터다.
이제 란이를 섹스벌레에서 연습벌레로 만들기 위한 긴 여정의 첫걸음을 떼볼까 한다.
“큭큭, 또 할 수 있으시겠어요? 그래도 저도 느끼긴 느꼈으니까 너무 기죽지 마세요.”
“응, 누워.”
“오올, 자신감. 한 번 하고 나면 좀 오래가니까 이번에는 1분 안에 보내드릴게요.”
<‘강한 남자’ 패키지를 사용하셨습니다.>
연습생 이소란(7)-뭐든지 다 할게요
섹스장인 이소란.
음란하고 되바라지기가 퍽커 못지않다. 이쯤 되면 인간계 최강의 재능으로 불릴 만하다.
너를 훌륭한 파트너로서 인정하고 존경한다.
고작 스무 살의 나이에 장인이란 경지에 오른 너를 오늘부터 망란이가 아닌 음란으로 부르겠다.
욕실에서 제1차 질내사정액의 뒤처리를 마치고 나온 음란이가 침대에 양반다리로 앉으며 묻는다.
“진짜 바로 시작하시게요? 현타 안 왔어요?”
현타 따위는 강남 패키지 안에 포함된 ‘디오니소스의 축복’ 물약으로 날려버렸다. 사우나 속 불알처럼 축축 늘어진 성욕을 일주일째 금딸한 남고생 수준으로 올려주는 아이템이다.
그 외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과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헤라클래스S’
싸지 않는 편안함! 사정은 미루고 사정 직전의 오르가즘은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사정지연 쿠폰’
정액이 뒷받침되지 않는 성욕은 괴로울 수밖에 없는 법! 정액을 마르지 않게 생산해주는 ‘24시간 정액권’
나 혼자 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 2세가 웬 말이냐! 100%의 피임률을 자랑하는 ‘안심하고 질싸해요(연싸의 경우 아이템 사용 전의 관계까지 소급적용)’
작은 고추는 용서해도 흐물 고추는 용서 못 한다! 음경 강직도를 항상 최상으로 유지시켜주는 ‘노발기 대발기’
‘강한 남자’ 패키지와 함께라면 더 이상 아내의 샤워가 무섭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을 믿기지 않는 가격 6,974원에 모십니다!
나는 강해졌다. 진정한 기술자가 되었다.
넘치는 활력과 템빨이 오장육부 음경고환으로부터 확실하게 전달되고 있다.
나는 란이 앞에 나체로 서서 승모근을 자랑하는 호날두 포즈를 지었다.
“구오오오오···.”
“큭큭, 그건 무슨 소리예요?”
“강해진 소리.”
“엄마야, 무서버라.”
녀석의 시선이 ‘노발기 대발기’로 기립된 중심부로 향한다.
“근데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 아까보다 더 커진 거 같은데요? 대표님, 한 번 하고 나면 더 강해지는 스타일이구나.”
나 역시 앉아있는 녀석의 몸을 훑었다.
양반다리로 앉아 있는 나체가 제법 퇴폐적으로 보인다.
몸체는 마르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은 적당한 체형이었다.
비록 가슴은 뽕빨이지만 가슴을 제외한 그 외의 선과 굴곡은 명확하게 구분이 되어있어서 전체적인 라인은 예쁜 편이다.
허벅지는 사이에 틈이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살이 오른 반면 종아리로 떨어지는 라인은 슬림해서 약간 육덕진 느낌을 준다.
양반다리 사이로 보이는 검은 음모는 둔덕에 걸쳐 넓은 역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음부까지 덮지는 않았다.
가슴은 아래로 보기 좋게 늘어진 물방울형. 피부가 얇은 편인지 유방 전면에 걸쳐 보랏빛 실핏줄이 희미하게 보였다.
작은 열매처럼 탐스럽게 발기된 꼭지 색은 붉은 빛을 띤 갈색이고 유륜은 그보다 조금 옅은 색을 띠고 있어서 유두가 도드라져 보인다.
스캔 완료.
젖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내가 선택한 조교 활동의 첫 걸음은 만인의 성감대인 가슴 애무였다.
처음부터 전력투구하기로 마음먹고 ‘에스테틱 갓 핸드’를 발동시켰다.
<‘에스테틱 갓 핸드’가 발동됐습니다.>
녀석을 반듯하게 눕힌 뒤 분홍빛으로 둘러진 손과 혀로 성심성의껏 애무해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내가 한걸음 앞으로 다가가기가 무섭게 녀석이 침대 위로 우뚝 선다.
내 턱도 녀석의 얼굴 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들렸다.
“히이.”하고 짧게 웃음 지은 녀석이 고꾸라지듯이 내 목을 끌어안으며 안긴다.
“윽.”
다리까지 완전히 떼서 내 허리를 휘감았다.
내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그저 녀석이 떨어지지 않게 왼손으로 엉덩이를 받치고 오른손으로는 허리를 끌어안아주는 것뿐이었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아서 우리는 안정적으로 포개졌다.
녀석은 그제야 내 목에서 손을 뗐다. 허리를 세워 맞물려있던 상체도 뗀 뒤 내 어깨에 손을 짚고 거리를 벌렸다.
녀석이 나를 살짝 내려다보며 마주본 자세였다.
발기된 고추가 녀석의 엉덩이 사이에 자연스럽게 걸쳐지면서 조금만 각도를 조절하면 손을 쓰지 않고도 삽입이 가능할 것 같았다.
란이 녀석의 얼굴 위로 농염하면서도 장난스러운 미소가 번진다.
“히히, 내가 좋아하는 자세 완성.”
그랬구나.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체위였던 것이다.
역시 섹스 영재답다.
순식간에 상위포지션과 주도권을 빼앗겨버렸다.
만족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내리깔아보던 란이가 양손으로 내 뺨을 부드럽게 감싸며 키스를 한다. 내 아랫입술을 살짝 물면서 혀로 핥는데 귀 뒤쪽에서 짜릿하게 소름이 돋았다.
그 느낌이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왜, 화류계 여자들이 몸은 내줘도 입술은 내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게 어떤 기분인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나 역시 삽입은 할지언정 녀석과 키스를 나누는 모습은 미처 상상하지 못 했는데 기습을 당해버린 것이다.
음란한 녀석은 바로 콧신음과 날숨을 흘리며 본인이 주도하는 키스에 심취했다.
“흐응, 흐음··· 하아···.”
질내사정 뒤처리를 하면서 가글도 했구나.
란이의 혀에서 민트 맛이 났다.
내가 세면대에 놓고 쓰는 리스테린 향이 입안을 시원하게 몰아친다.
란이는 얼굴을 좌우로 돌려가면서 내 입천장과 혀를 유린했다.
우리 음란이 키스도 잘하는 구나.
키스에도 실력 차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혀는 분명 느리고 부드럽게 입안을 휘젓고 있는데 입술이 계속 짜릿짜릿하게 울린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뺨을 어루만지던 오른 손을 떼고는, 단단해진 내 유두를 살짝 붙잡고 조곤조곤하게 눌렀다.
“으흣···.”
미치겠네.
누르고 있는 건 분명 꼭지인데, 이상하게 귀두 끝에서도 찡― 찡― 하며 쾌감벨이 울린다.
이때부터는 나도 아무 생각 없이 몸이 이끄는 대로 움직인 것 같다.
란이가 다리로 내 허리를 휘감고 있어서 한쪽 손만으로도 중심을 잡을 수가 있었다.
녀석의 엉덩이를 받치고 있던 왼손의 힘을 조금 풀고 엉덩이 사이에 중지를 집어넣었다. 곧장 축축하게 젖어 있는 음순에 도달할 수 있었다.
지체 없이 질 안으로 한마디 정도를 밀어 넣었다.
―질끔
지문인식기에 손가락을 댄 듯 란이의 코에서 바로 신호음이 발생한다.
“으흥···!”
나는 항문 쪽으로 손가락을 구부려 질 벽을 자극했다.
그와 동시에 란이의 허리가 뒤로 튕겨져 나가면서 키스가 중단됐다.
“아!”
어찌나 세차게 퍼덕거렸던지, 무게 중심이 흐트러져서 앞으로 한발자국 내디뎌야만 했다.
보통의 손가락이었다고 해도 충분히 자극적이었을 텐데 갓 핸드까지 둘러져 있으니 어련했겠는가.
단 한 번의 손짓만으로도 전세가 역전됐다.
나는 큰 움직임 없이 삽입된 중지만 까딱까딱거리면서 질벽을 애무했다.
뒤로 구부러졌던 란이의 상체가 다시 나를 끌어안았고, 절정에 이르기 직전의 격한 신음이 토해졌다.
“하악, 아흣, 흣, 아! 아! 아읏! 흨!”
과연, 이래서 그랬구나.
란이의 질벽을 만지고 나서야 내가 왜 그렇게 힘을 못 썼는지 알 수 있었다.
질 벽을 이루고 있는 주름의 굴곡이 오돌토돌하게 느껴질 정도로 세밀하고 촘촘하게 자리 잡혀 있었던 것이다.
마치 도드라진 지스팟이 질 벽 전체에 분포돼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만지면 만질수록 더 또렷한 촉감으로 도드라진다.
신기하네.
―질끔질끔질끔질끔
질벽을 자극한지 몇 초 지나지 않아 내 목을 감싼 란이의 팔이 경직되기 시작했다. 허리를 끌어안은 허벅지 힘도 강해져서 숨 쉬기가 약간 불편할 정도였다.
질끔질끔거리던 마찰음은 애액으로 인해 질퍽질퍽하고 끈적한 파찰음으로 바뀌었다.
“하읏, 대표님, 쌀 거 같아요, 아! 아으, 흥, 으흥, 하읏! 아흫, 나 어떡해! 아흑···!”
‘아흑!’을 끝으로, 목에 뭐가 걸린 듯 란이의 신음이 뚝 끊겼다.
팔과 다리는 부들부들 경련까지 일으키며 내 몸을 강하게 옥좼다.
태풍전야의 고요함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손가락을 멈추지 않으며 마음속으로 카운트를 셌다.
1초, 2초, 3초······ 에서 란이의 반응이 터졌다.
“아흐, 자기야아···.”
누가 니 자기야.
외마디 비명과도 같은 그 말과 함께, 란이의 상체가 허물어지듯 뒤로 넘어가며 불규칙한 경련을 일으켰다. 그리고 질 내부가 강하게 오그라드는가 싶더니, 어라, 어느 순간 손가락이 질 밖으로 빠져 나와 있었다.
불가항력과도 같은 밀어내기에 섬뜩한 느낌마저 들었다.
질 안에 들어있던 게 손가락이 아니라 음경이었으면······.
“아하, 하아아, 하흑···.”
마치 얼음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사람처럼, 란이는 손가락이 빠진 뒤에도 한참을 내게 매달린 채 불규칙한 신음과 경련을 일으켰다.
빨리 싸면 조루 소리 듣는 남자와는 달리, 여성 섹스쟁이에게는 잘 느끼는 것 또한 신이 주신 재능일 터. 녀석은 하늘이 내린 불섹출의 성교 천재임이 확실했다.
“하아··· 넣어주세요··· 대표님 자지 먹고 싶어요··· 넣어주세요···.”
올 게 왔구나.
흥분이 조금 가셨는지, 란이가 내 귀에 하아하아 날숨을 토해내며 애원했다.
“넣어줘?”
“예,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아효···.”
나는 일부러 약한 척을 하며 시간을 끌었다.
“곤란한데. 나 넣자마자 또 바로 쌀 것 같아.”
“아니야, 그러지 마. 제가 안 쪼일 테니까 최대한 오래해주세요.”
“란아.”
“예···.”
“솔직히 내가 맘만 먹으면 너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해줄 수 있거든?”
“아, 사랑해요··· 진짜 사랑해요, 대표님. 완전 좋아···.”
귀여운 놈.
란이 입장에서는 당연히 허세처럼 들렸겠지만, 내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아부를 떤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푸흐흐, 뜬금없는 고백 뭔데.”
“저도 너무 예민해져서 넣기만 해도 쌀 것 같아요. 제 안에 넣고 아까처럼 싸주세요.”
“음··· 일단 내려 와봐.”
“아, 왜요. 이대로 해요. 저 이 포즈로 하면 금방 쌀 수 있어요.”
나는 다급하게 애원하는 란이를 떼어내 억지로 바닥에 내려놓고 계속 시간을 끌었다.
“어우 목말라. 물 좀 마시고···.”
“아 왜, 왜, 왜!”
어어엇.
란이 이거 완전히 눈이 돌았다.
내 앞에 쩍벌 자세로 앉더니 자신의 애액이 채 마르지도 않은 고추를 한 손으로 잡고 혀를 길게 빼서 정신없이 핥아댔다. 그리고 왼손으로는 자신의 클리토리스 인근을 거침없이 문질렀다.
“하아, 맛있어, 대표님 자지 맛있어···. 하아, 하아···.”
섹스중독이라는 말이 과장된 게 아니었다.
자신의 뜻대로 욕구가 해소되지 않으니 금방 과격해지면서 폭력성이 표출되는 것이다.
이게 단순히 웃어넘길 일이 아니었구나.
한순간에 급변한 란이의 행동을 보니 이제야 그 심각성이 체감됐다.
반쯤 풀린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면서 고추를 물고 빨고 핥는 것도 모자라 세상 가장 귀여운 동물을 대하듯 볼에 비비기까지 했다.
음핵을 문지르는 손놀림 또한 상처가 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로 과격해졌고 애액이 찻찻찻 하며 사방에 튀어 올랐다.
“내가 알아서 쌀 테니까 대표님은 그냥 자지만 빌려줘요. 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배설하듯이 음어를 뱉어낸 란이는 다시 입을 쩍 벌리고 혀를 길게 뺐다. 그리고 마치 혀 클리너로 혀를 닦듯이 귀두를 혀에 비벼댔다.
혀의 까끌까끌한 촉감과 하아하아 따뜻한 입김이 어우러지며 귀두에 강한 쾌감이 전해졌다.
하지만 사정감만 있을 뿐, 내가 신호를 주기 전까지 정액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쾌감을 애써 얼굴에 드러내지 않고 꾹 참으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
귀두를 혀에 비벼대던 녀석이 쌕쌕 신음을 흘리며 애원한다.
“하아, 하아··· 쌀 때는 보지에 싸줘요.”
“싫어. 아무데도 안 쌀 거야.”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럼 나 혼자 쌀 테니까 꼭지 만져줘요···.”
“싫어. 아무 것도 안 할 거야.”
두 번째 거절이 이어지자 나를 보는 녀석의 눈빛에 원망마저 감돌았다.
욕설에 가깝게 “아, 씨···.”라고 중얼거리더니, 쩍벌로 앉은 무릎의 높이를 조절했다. 그러고는 본인 스스로 귀두를 젖꼭지에 문지르면서 알뜰살뜰하게 쾌감을 챙겼다.
입을 즐겁게 해주던 고추는 없어졌지만, 길게 뺀 혀는 마치 그 자리에 고추가 있는 것처럼 쉴 새 없이 허공을 핥아댔다.
이것이 진정한 립싱크. 에어 오랄.
“하으, 하으흐···.”
내 정신마저 이상하게 만든 오늘의 클라이막스는 잠시 뒤에 펼쳐졌다.
고추로 유두를 문지르면서 클리 자위를 이어가던 녀석이 절정에 올랐는지 음부를 쥐어뜯듯이 움켜쥐며 모든 동작을 멈췄다.
몸이 부르르 떨렸고 길게 뺀 혀는 힘없이 축 늘어졌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절정의 증상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눈동자가 위로 돌아가면서 흰자위가 드러나는 부분에서 이거 뭔가 큰일이 났구나 싶었다.
혹시 정신을 잃는 게 아닌가 싶어서 어깨를 붙잡으려고 준비하던 순간.
이 섹스중독자가 글쎄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더니 영혼이 빠져나가는 듯한 표정으로 긴 한숨을 토해내는 것이 아닌가.
“하아아아···.”
이런 표정을 뭐라고 그러더라.
아헤··· 뭐였는데···.
근데 이게 진짜로 되는 거였어?
란이는 눈이 기괴하게 돌아간 상태 그대로 주저앉으면서 웅얼거렸다.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제발··· 한번만 넣어주세요···.”
“넣어주면 뭐 해줄 건데.”
“다 할 게요··· 대표님이 시키는 건 뭐든지 다···.”
응. 연습.
연습생 이소란(8)-조교 완료(팬 아트 첨부)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살과 살이 맞부딪치는 횟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갔고, 란이의 목소리는 눈에 띄게 갈라져 있었다.
“아윽, 아윽, 아흑!”
“후우, 후우, 후우, 후우···.”
“제발, 하, 한 번만, 아윽, 싸달라고, 요, 아앟, 싸고 나서 또 하면 되잖아요··· 아, 아읅!”
“안 싸, 안 싸.”
나는 효과적인 조련을 위해 음란이 놈이 원하는 것을 결코 쉽게 내주지 않았다.
삽입을 해달라고 했을 때도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전희로 애를 태웠고, 싸달라는 눈물 섞인 읍소는 지금까지 들어주지 않고 있다.
질내사정 1회시마다 잠재력이 오르는 장점을 포기하고 일단 길을 들이는 것을 택한 것이다.
잠재력이 아무리 높아도 연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니까.
“야 이, 나쁜 새끼야아, 죽여 버릴 거야, 아, 아, 아앙!”
결국 녀석의 입에서 욕지거리가 나왔다.
오래하는 것보다 짧게 하더라도 사정을 한 뒤 다시 시작하는 게 좋다고 했던 녀석에게, 1시간 20분 동안 사정없이 피스톤 운동만 해댔으니 욕이 나올 만도 하다.
“미치겠네 진짜··· 왜 이렇게, 안 싸냐고요. 이 정도면, 아흑··· 병원 가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내가 안 싸고 조절하는 건데? 싸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쌀 수 있어.”
“아 근데 왜 안 싸냐고요···.”
“그래서 싫어? 그만 할까?”
“아니아니아니아니, 잘못 했어요. 계속 해줘요··· 지금도 좋아···.”
확실히 란이가 잘 느끼는 체질 같았다. 그리고 나 역시도 란이와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서원이에게는 과격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중간중간 폭력적인 생각이 고개를 들었지만, 내가 녀석을 너무 성적인 파트너로만 생각하는 건 아닌지, 혹시나 첫 경험인 서원이가 충격을 받지는 않을지 일말의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란이에게는 마치 실험을 하듯 그동안 야동 속에서 보던 온갖 기괴한 체위를 시도해볼 수 있었다. 란이는 당연히 좋아했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자기가 먼저 체위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다.
“아, 또 왔어, 나 또 쌀 거 같아요··· 이번에는 같이 싸요, 예? 제발제발.”
나는 대답 대신 한 타 한 타에 영혼을 실어서 강하게 꽂아 넣었다.
―퍽! 퍽! 퍽! 퍽! 퍽! 퍽!
“핡··· 아핡! 끄잇······!”
녀석은 극치의 자락에 이르면 바로 티가 나는 타입이다.
허리가 활처럼 들리거나 배에 경련이 일어나는 보편적인 반응에 더해, 눈동자가 돌아가면서 입이 벌어지고 혀를 길게 빼는 고유의 반응이 있었다.
처음에는 흰자위가 보이는 것이 조금 무서웠는데, 보다 보니 이보다 더 야릇할 수가 없었다.
그런 일관된 피드백을 통해 내가 확인한 란이의 최대 절정 횟수는 이로써 5번.
시간을 확인해보니 10시가 막 지났다.
녀석을 다시 숙소로 데려다주고 돌아올 시간까지 생각하면 오늘은 이쯤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축 늘어진 란이의 양쪽 오금을 M자 자세로 들어 올려서 끌어안은 뒤 침대 밑에 내려섰다.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체위로 마무리를 지을 생각이다.
“만족할 만큼 한 것 같아?”
“응, 지금까지 했던 사람 중에 제일 좋았어요.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오르가즘은 오르가즘도 아니었구나, 이런 느낌? 안 싸도 이 정돈데 싸면 얼마나 더 좋을까···?”
“이제 싸줄까?”
묻자, 어깨 위에 힘없이 걸쳐져있던 턱이 드드드득 진동한다.
“응응응응응응응응! 싸주기만 하면 진심 죽는 거 빼고 다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앞으로 니가 원할 때마다 해줄 수도 있어.”
“제가 대표님 사랑한다고 말했었죠?”
“응, 했어. 그 대신 몇 가지 약속해.”
“약속, 약속.”
“앞으로 다른 남자랑 하지 마. 아니, 아예 만나지 마. 정 못 참을 것 같으면 나한테 얘기해.”
“저야 땡큐죠. 츄라이, 츄라이.”
“그리고 이제부터 연습 빼먹으면 안 되고, 내가 내주는 숙제도 다 해야 돼.”
“응! 응! 솔직히 섹스만 해결되면 숙소 밖으로 안 나가도 돼요. 약속!”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믿어볼 테니까 진짜 실망시키지 마라.”
“앞으로는 행동으로 보여드릴게요.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우리는 혈맹인 거 아시죠?”
“참나···.”
“이제 싸줘요. 배 터질 때까지 싸줘요.”
“아, 멘트 진짜···.”
“완전 꼴리지?”
“반말은 하지 말고.”
“치···.”
“그리고 그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나랑 이런 관계라는 거 말하면 안 되는 거 알지?”
녀석은 비밀결사대 같은 비장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남한테 말 못하는 관계가 더 꼴리는 거잖아요. 우야노, 내일부터 대표님 얼굴만 봐도 쌀 것 같다. 라이너 차고 다녀야겠네.”
“방금 사투리는 조금 귀여웠다···.”
내 기억으로는 녀석에게 처음으로 한 칭찬이 아닐까 싶다.
금세 표정이 밝아지더니 한 톤 높아진 목소리로 되묻는다.
“아, 맞나? 대표님 니도 다른 오빠야들처럼 사투리 좋아하나?”
“참나··· 그래, 귀엽다, 귀여워.”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올레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