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여자들 이야기 6
블루핸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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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명자의 등이 혜수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혜수가 들킬 위험은 적었지만 그래도 조심하며 계속 두 사람의
모습을 응시했다.
혜수는 창수의 자지를 박고 있는 명자가 처음에는 엄마의 본분을 다하지 않는 것 같아서 실망하며 원망의
눈으로 바라봤지만, 생각해보니 한 여자로서 남편을 떠나보내고 그 동안 힘들어했을 엄마가 안타깝게 느껴졌고,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이젠 명자와 창수가 어떻게 하는지 호기심이 발동했고 더 지켜보고 싶었지만 혜수는 조용히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창수가 명자를 눕히더니 육덕진 젖가슴에 달린 양쪽 젖꼭지를 모아 입 안에 집어넣고 빨면서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누님! 좋아요? 내 자지가 누님 보지 박아주니까 좋아요?”
“앙앙. 동생 자지 너무 좋아. 나 하루 종일 동생 자지가 내 보지에 박아 주기만 기다렸어. 이대로 계속 내 보지에
박아줘. 나 보짓물이 넘쳐나는 것 같아.”
“누님! 근데 혜수는 괜찮아요? 내가 누님이랑 이러는 걸 알면 어떻게 하죠?”
“그래서 동생한테 부탁이 있는데, 혹시 우리 혜수도 나처럼 사랑해줄 수 있어? 그러니까 내 말은 혜수 보지에도
동생 자지 박아줄 수 있냐고.”
명자는 혜수가 다시 육지로 나갈까봐 걱정이 되었고, 은근히 창수와 혜수를 이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비록 창수와 혜수가 부부가 되면 장모가 되는 자신의 보지에 자지를 박는 사위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딸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은 간절했다.
창수는 명자의 말에 어리둥절했지만 명자의 진지한 눈빛을 보자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알았어요. 누님!”
“고마워, 동생. 내가 조만간에 우리 혜수랑 자리 마련할 게.”
명자가 창수와의 정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혜수는 명자의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이불 위에 돌아 누워
있었다.
명자도 혜수의 눈을 피해 얼른 욕실로 들어가 창수가 보지에 싸놓은 좃물을 씻어낸 후 잠옷으로 갈아 입고
혜수의 옆에 누웠다.
“우리 딸 혜수! 자나? 엄마가 할 말이 있는데.”
혜수는 마음으로는 엄마를 이해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자신 몰래 창수의 자지를 박고 온 명자가 좀 미웠고
그냥 아직 깨어 있다는 표시로 고개만 가로 저었다.
“엄마가 우리 혜수 언제나 사랑하는 것 알지? 근데 엄마는 혜수가 육지로 가면 다시 그런 생활로 빠져들까봐
걱정이 돼. 그래서 여기 섬에 남아서 엄마랑 계속 같이 살았으면 해. 그리고 창수 삼촌이 우리 모녀를
도와줄 거야.”
“뭘 어떻게 도와주는데? 엄마 보지에 자지 박은 것처럼 내 보지에도 박아 줄 건가?”
명자는 이미 혜수가 자신과 창수와의 관계를 알고 있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너 알고 있었어? 언제부터 안거야?”
꾸물거리던 혜수가 방금 전에 본 장면을 얘기했고, 이젠 엄마를 다 이해한다고 말했다.
명자는 눈물을 글썽이며 혜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고, 자신을 이해해준다는 혜수를 꼭 안아주었다.
“엄마가 삼촌이랑 너를 이어주고 싶어. 그래서 내일 밤에 삼촌을 우리집으로 데리고 올 거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 알았지? 이제 그만 자자!”
혜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밤사이 폭풍이 몰아친 섬에는 장대비가 쏟아졌고, 몸을 가누기도 힘든 바람이 휘몰아쳤다.
마치 명자의 바램이 완성되기 어렵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했다.
다음날이 되어도 여전히 바람은 세차게 섬마을을 때렸고, 저녁 무렵이 되자 하늘도 바다도 잠잠해졌다.
풍랑 때문에 바다에 나가지 못하고 하루 종일 집을 지키던 창수는 전날밤 명자가 했던 말을 되뇌며 망설여하고 있었다.
명자가 창수의 집에 찾아와 자기 집으로 가서 저녁을 먹자고 하며 창수를 이끌었다.
명자는 신경을 써서 평소보다 푸짐한 저녁상을 차렸고, 셋은 조금은 가라앉은 듯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나자 저녁상이 물려졌고, 셋이 한자리에 모이자 명자가 두 사람에게 말을 건냈다.
“동생! 우리 모녀한테 잘 해줘서 고마워. 어제 얘기한 것처럼 우리 딸 혜수를 동생한테 주고 싶어.”
창수가 뭔가 결심한 듯 명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알았어요. 누님. 근데 저는 혜수도 아끼지만 누님도 사랑해요. 그냥 우리 셋이서 같이 서로 사랑해주면
안될까요?”
명자는 딸한테 자신이 방해가 될까봐 걱정섞인 표정으로 혜수를 바라봤다.
“삼촌! 좋아요. 내가 바라던 바예요. 엄마랑 나랑 다 같이 사랑해주세요.”
혜수의 뜻밖의 말에 명자는 당황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안도했다.
왜냐하면 자신의 외로움을 채워주는 창수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혜수가 잘 이해해주며 엄마를 생각해 주었기
때문이다.
저녁상이 물려지고, 명자는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참외를 꺼내 왔다.
세 사람 모두 허기가 채워지자 이제 드디어 때가 왔다는 것을 직감했다.
명자는 방안에 이부자리를 깔고, 옷을 벗었다.
혜수와 창수도 명자를 따라서 옷을 모두 벗고 알몸이 되었다.
명자의 풍만한 젖가슴과 엄마의 유전자를 물려 받은 혜수의 탱탱한 젖가슴이 형광등 불빛에 비춰지며 더욱
육감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명자의 살짝 나온 아랫배 아래에 자리 잡은 무성한 보지털이 숨기고 있는 보지살은 이미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창수의 집에 놀러와서 장난으로 마당에 오줌을 싸던 혜수는 어엿한 성인이 되어 한창 물오른 몸매를 뽐냈다.
엄마의 젊은 시절처럼 이미 많은 남자들의 자지를 보지에 박아본 혜수는 한동안 맛볼 수 없었던 자지가
눈 앞에 나타나자 벌써 온몸이 반응하고 있었다.
창수의 자지는 두 여자의 나신 앞에서 단단하게 발기했다.
서있는 창수의 자지 앞에 명자와 혜수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자지 기둥 양쪽을 입술로 비비다가 명자는 자지를
입에 물고 빨았고, 혜수는 불알을 혀로 핥았다.
창수는 모녀의 부드러운 입술이 자지와 불알을 자극하자 그 어느때 보다도 더 흥분하기 시작했다.
모녀를 나란히 눕힌 창수는 혜수의 몸부터 애무를 시작했다.
혜수와 입을 맞춘 창수는 입으로 목덜미, 귓볼, 젖가슴, 젖꼭지, 배, 옆구리를 차례대로 핥았고, 다리를 벌려
허벅지 안쪽까지 자극하자 혜수는 온 몰이 달아오르며 신음소리를 냈다.
마침내 보지에 다다른 창수의 입이 보지 안을 파고들자 혜수는 몸을 활처럼 휘며 창수의 머리를 부여잡았다.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명자는 한 손으로 자신의 젖가슴을 끌어올려 단단해진 젖꼭지를 빨았고, 한 손은
가랑이 사이에 집어넣고 보지를 비벼대며 자신에게 창수가 와주기를 기다렸다.
창수가 명자의 몸으로 넘어오면서 혜수의 보짓물로 번들거리는 입으로 명자와 입을 맞추었다.
이미 명자의 몸에 익숙했던 창수의 애무는 거침이 없었다.
보지만 빨면 쉽게 달아오르는 명자의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창수는 집중적으로 명자의 보지를 애무했다.
역시나 창수의 혀가 보지구멍을 파고들며 안쪽을 휘젓자 명자의 보지에서는 보짓물이 쏟아져 나왔다.
창수는 보짓물이 흘러넘치는 보지구멍에 입술을 대고 후루룩 마셔버렸고, 명자는 엉덩이를 들어올려 창수의 입에
더욱 밀착시키며 벌써 절정의 흥분에 도달해버렸다.
창수는 모녀를 잘 리드했고, 모녀 역시 창수의 의도에 맞춰 몸을 움직였다.
창수의 자지를 먼저 보지에 박은 것은 혜수였다.
몸이 달아 있는 혜수의 보지 안으로 창수의 자지가 들어와 허리를 움직이며 쉼 없이 박아대자 혜수는 두다리로
창수의 허리를 감고 연신 엄마를 찾았다.
“엄마! 엄마! 나 너무 좋아. 삼촌 자지 너무 좋아!”
명자는 혜선의 머리맡에 앉더니 창수의 자지가 들락거리는 보지를 바라보며 혜선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삼촌 자지가 우리 딸 보지에 박혀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인다. 이따가 삼촌 자지가 엄마 보지에 들어가면
우리 딸도 봐줘. 사랑해!”
혜선이 절정에 도달하며 몸이 축 쳐지자, 창수는 명자 위로 올라가 자지로 보지구멍을 비볐다.
“누님. 혜선이 보지가 누님 보지만큼 맛있어요. 이제 누님 보지에 동생 자지 들어갑니다.”
“그래. 동생! 동생 자지 기다리고 있었어. 어서 내 보지에 박아줘!”
창수가 명자의 두 다리를 양쪽 어깨에 걸치고 보지 깊숙이 거세게 방아를 찌며 자지를 박아댔다.
창수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명자의 커다란 젖가슴이 출렁였고, 자지 끝이 자궁까지 건드리자 명자는
자지러지는 소리를 내지르며 숨을 헐떡였다.
창수는 조금 힘이 든 듯 양손으로 명자의 발목을 잡고 다리를 활짝 벌린 자세로 바꾼 후 완만한 속도로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혜수가 명자 옆으로 다가와 창수의 자지가 박혀 있는 명자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젖가슴을 빨았다.
“혜수야! 삼촌 자지 좀 빨아줘!”
창수가 명자의 보지에서 자지를 꺼냈다.
혜수는 상체를 숙여 보짓물로 흥건한 자지를 쪽쪽거리며 빨아대다가 손으로 잡더니 다시 명자의 보지구멍에
맞춰주었다.
다시 창수의 좆질이 이어졌다.
혜수가 누워있는 명자의 얼굴 위에 다리를 벌리고 앉자 명자는 혜수의 보지를 빨았다.
명자의 입과 턱을 혜수의 보짓물이 흥건하게 적셨고, 창수는 혜수의 젖가슴을 한 손으로 움켜쥐더니
젖꼭지를 빨았다.
“혜수야! 기억나니? 너 어렸을 적에 친구들이랑 바닷가에서 발가벗고 놀 때 삼촌이 너 가슴이랑 보지 다 봤다.”
섬에는 자갈이 깔린 작은 해변이 있었고, 섬마을 사람들은 한 여름이면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을 즐겼다.
어린 애들은 남녀 가릴 것 없이 발가벗고 수영을 했고, 혜수역시 그들 틈에 끼어 있었다.
“기억나요. 삼촌. 그때는 몰랐어요. 삼촌 자지가 제 보지에 들어 올지요. 근데 나도 중학생때 삼촌 자지 봤어요.
바닷가쪽에서 삼촌이 오줌 눌 때 몰래 쳐다봤어요. 히히”
“그리고 삼촌한테 궁금한 게 있어요. 엄마 보지는 어떻게 해서 박게 된 거예요. 우리 엄마 몸이 끝내줘서
반한거예요? 얘기해줘요?”
창수는 명자의 보지에 자지를 박으며 대화를 계속 이어 나갔다.
“맞아. 니 엄마가 목욕하는 것을 훔쳐보다가 몸매에 반해서 내가 니 엄마를 덮쳤어. 그리고 나도 그렇고
니 엄마도 그렇고 혼자니까 서로 이끌린 것 같아. 처음 니 엄마 보지에 자지를 박았을 때 정말 꿈만 같아서
계속 박고 싶어졌어.”
명자가 창수의 계속되는 좃질에 숨을 고르며 한마디 거들었다.
“우리 딸! 엄마가 삼촌 자지 박는 것 보고 놀랐었지? 엄마는 삼촌 자지가 좋아서 어쩔 수가 없었어.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보지가 허전해서 죽는 줄 알았어.”
“니 엄마가 밤마다 보지에 가지랑 오이 박는 것 몰랐지? 이제 삼촌이 니 엄마 보지에 자지 박아주니까
괜찮아. 그리고 혜수 보지도 이제는 내 자지로 사랑해 줄게. 그리고 이제는 삼촌이라고 하지 말고 오빠라고
불러! 알았지!”
“알았어요. 오빠!”
이렇게 혜수에게 창수의 호칭은 삼촌에서 오빠로 바뀌었고, 창수는 마을사람들 모르게 모녀와 사랑을 나누었다.
한번은 한창 창수가 모녀의 보지에 자지를 박고 있을 때 근처에 사는 부녀회장 아줌마가 텃밭에서 캔
고구마를 가져다주러 명자의 집에 찾아온 적이 있었다.
부녀회장이 명자를 부르자 세 사람은 화들짝 놀라서 허겁지겁 옷을 입었고, 명자가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먼저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부녀회장이 고구마 광주리를 내려놓으며 의아한 듯 물었다.
“불러도 대답도 없고, 왜 이렇게 늦게 나와? 혜수도 안에 있어?”
“네. 화장실에서 용변보고 있었어요. 고구마 가져오셨어요? 고마워요.”
“다음주에 마을 행사관련해서 할 말이 있는데 잠깐 들어갈까?”
부녀회장이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명자는 부녀회장을 막아섰다.
안에 창수가 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부녀회장이 의심할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야 했다.
“제가 조금 있다가 부녀회장님댁으로 갈게요. 지금 모기약을 뿌려 놔서 냄새가 심해요.”
부녀회장은 집 안을 힐끔 쳐다보더니 평소와는 다른 명자의 태도에 눈초리를 약간 치켜 세우더니 알았다고
하면서 떠났다.
방 안에서 숨죽이고 있었던 창수와 혜선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명자 역시 급한 마음에 겉옷만 걸친 채 속옷도 입지 못하고 나왔고, 조마조마했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부분 해가 진 후에 명자와 혜선이 따로따로 창수의 집에 찾아가 둘만의 시간을 즐겼고, 가끔 창수와 모녀가
셋이서 함께 밤을 보냈다.
뱃사람인 창수의 체력은 지칠 줄 몰랐고, 모녀의 보지에 두세번씩 좃물을 채우고서야 잠이 들었다.
순덕이 창수의 새색시로 섬에 오기 전까지는…
창수의 고민은 깊어져 갔다.
명자와 혜수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했고, 그렇게 하려면 순덕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다.
아직까지는 순덕의 눈을 피해 모녀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 주며 사랑을 나눌 수 있었지만 순덕의 눈을 영원히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이 상태로 간다면 순덕에게 들킬 것이 뻔했다.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
하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순덕이 임신을 한 것이다.
달거리할 때가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자 순덕은 명자를 찾아가 얘기를 했고, 명자는 창수에게 큰 섬에 있는
보건소로 데리고 가서 검사를 해보라고 했다.
창수는 순덕을 배에 싣고 보건소가 있는 섬으로 데리고 가서 임신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했다.
순덕을 검진한 보건의는 창수와 순덕에게 임신사실을 알리며 축하해줬다.
창수는 너무 기뻤고 다시 섬을 돌아와 마을사람들에게 순덕의 임신을 알렸다.
마을사람들은 섬마을에 또 새생명이 태어난다며 축하해 줬고, 순덕이 일하러 내려올 때마다 조심해야 한다며
집으로 돌려보내 쉬게 했다.
이러는 사이 명자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 드리워져 있었다.
혜수의 달거리가 멈추고 배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분명 혜수가 임신한 것이 분명했고, 아빠는 창수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창수가 처음 명자에게서 혜수의 임신사실을 들었을 때는 기쁜 마음이었지만 이내 곧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
걱정이 되었다.
명자 역시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난감했다.
혜수는 임신여부를 확실히 알고 싶어서 순덕과 마찬가지로 보건소가 있는 섬으로 가서 검사를 받았고,
임신사실을 확인했다.
혜수는 창수의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어했지만 명자는 속으로 혜수가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섬마을 사람들에게 창수가 아빠라는 사실을 차마 말할 수도 없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 창피해서 섬에서
살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어느 날 창수가 명자를 조용히 찾아와서 무언가 결심한 듯 말을 건냈다.
“누님. 나 지금 순덕에게 사실대로 말할 거예요. 혜수가 내 아이를 뱄다고요. 근데 순덕이 난리를 치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누님이 나랑 같이 순덕이를 만나 줄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왔어요.”
명자는 창수의 부탁을 들어줬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혜수도 아이를 낳고 싶어하고, 창수도 그것을 원하고 있으니 자신이
그간의 상황에 대해 순덕에게 잘 설명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겠다고 판단했다.
창수와 명자는 순덕이 있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두 사람이 집에 도착해 문을 열자 순덕이 명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언니 무슨 일이예요. 이 시간에 우리집에 다오시고.”
명자가 조금 어두운 표정으로 순덕의 인사를 받자 창수가 순덕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순덕아! 내가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사실 니가 섬에 오기 전까지 나는 명자 누님과 혜수한테 남편 같은 역할을
해왔어. 너도 알다시피 누님이 혼자된 후에 홀로 혜수를 키우며 외롭게 사셨잖아. 그래서 내가 이것저것
도와드리며 누님과 동생 사이로 친하게 지냈는데 내가 그만 선을 넘고 말았어. 그러니까 누님과 같이 자는
사이가 되어버렸어. 그러다가 혜수까지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나는 혜수하고도 같이 자는 사이가 되어 버렸어.
그런데 니가 내 색시로 여기 온 후에도 관계를 끊지 못하고 계속되었어. 그러다가 얼마 전에 혜수가 내 애를
배고 말았어. 너한테 너무 미안해. 내가 너한테 몹쓸 죄를 지었어.”
이 말을 듣는 순간 순덕은 하늘이 노래지며 믿기지 않는 듯 바닥에 주저 앉았다.
“서방님!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요! 내가 오기 전의 일은 묻어둔다고 해서 내가 오고 나서는 그러면
안되잖아요. 네?”
창수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대답할 수 없었다.
명자가 주저앉아 있는 순덕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
“새댁 미안해. 다 내 책임이야. 내가 안된다고 막았으면 이렇게 까지는 되지 않았을 텐데 다 내가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야. 나를 미워해도 제발 창수는 용서해줘. 이제 태어날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새댁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면 좋겠어. 나랑 혜수는 섬을 떠날게. 그리고 영영 돌아오지 않을 거야.”
순덕은 그 동안 아내로서 창수에게 정성을 다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지금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모든 사람들이 다 미워졌다.
“저는 모르겠어요. 그만 가주세요.”
순덕은 힘없는 목소리로 명자에게 가달라고 했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펑펑 울기 시작했다.
자꾸 엄마 생각이 났고, 엄마한테 돌아가고 싶었다.
그렇게 누워서 한참을 울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잠에서 깨자 방 한 쪽에 창식이 쪼그리고 앉아서 잠이 들어 있었다.
순덕은 창식이 미웠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자기 신랑이고 뱃속에 있는 아이의 아빠인데 어떻게 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식을 흔들어 깨워서 이부자리 위에 눕혔다.
순덕은 창식의 옆에 누워서 한 동안 골똘한 생각에 잠겼다.
“내일 명자 언니를 만나서 담판을 지어야 겠어.”
순덕은 다시 잠이 들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