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첫쓰리썸4
김끝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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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문은 미리 살짝 열어 둔 상태였다. 복도 쪽 빛이 한 줄 들어오더니, 초대남이 소리 없이 들어왔다. 신발을 벗는 기척만 있었고, 말은 없었다.
나는 아내의 안대를 한 번 더 눌렀다. 그녀는 아직 내 아래 있었고, 입에는 딜도가 물려 있었다. 문이 다시 닫히는 소리가 작았는데도, 나는 그 소리를 혼자 들었다.
그는 약속대로 바로 붙지 않았다. 침대 끝, 조금 떨어진 곳에 섰다.
나와 눈이 마주쳤고, 고개만 짧게 끄덕였다.
방 안에는 이미 세 사람이 있었다. 처음으로 초대남을 들인 방이었다. 이제 진짜로, 초대남과 아내가 하게 된다는 거였다.
지금까지는 준비였다. 문자, 방 번호, 안대, 딜도. 그런데 그가 침대 끝에 서 있는 걸 보는 순간, 다음이 행위라는 게 뒤늦게 가슴에 떨어졌다.
내 아래 있는 아내의 보지가, 곧 내 것이 아닌 자지를 받게 된다. 나는 옆에서 보게 된다. 글이 아니라, 이 방에서.
침이 말랐다. 자지는 반대로 더 뜨거웠다. 멈추면 아직 안 한 것이고, 고개만 끄덕이면 시작이었다. 처음으로 그 갈림이 같은 공기 안에 있었다.
같은 공기, 같은 무드등, 같은 숨소리. 글에서 읽던 장면이 아니라 지금 내 팔 거리 안에 있었다. 심장이 목까지 올라왔고, 동시에 자지가 아내 안에서 더 단단해졌다. 부끄러운지 흥분한 건지 구분이 안 됐다.
너무나 긴장됐다. 가슴이 목까지 요동쳤다. 방 안에 그가 서 있다는 것만으로, 내 자지는 더 터질 듯이 단단해졌고 귀두 끝이 뜨거웠다.
아내 안에 넣은 채로, 잠시 자신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멈추면 어떻게 되는지, 손이 시트 위를 더듬었다.
하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 나는 아내를 더 몰아붙이며 섹스를 이어 갔다. 깊게 넣고, 허리를 돌려 안쪽을 문질렀다. 아내는 취기와 자극으로 정신이 없었다.
안대 너머로는 누가 들어왔는지 몰랐고, 입으로는 딜도만 빨고 있었다. 빠는 소리는 여전히 약했다. 아래가 조여 올 때마다 입술만 더 오므라들었다.
나는 그 입을 본 채, 침대 끝에 선 그와 한 번 더 눈이 마주쳤다.
초대남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나는 아내의 안대를 한 번 더 확인하고 그쪽으로 눈을 돌렸다.
셔츠 단추부터였다. 서두르지 않았다. 약속대로 말은 없었고, 천이 스치는 소리만 났다. 셔츠가 바닥에 내려가고, 벨트가 풀렸다. 바지가 무릎을 지나 벗겨지자 속옷 안쪽이 이미 서 있는 게 보였다. 이어서 팬티도 벗었다. 무드등 옆에 나체로 섰다.
불빛이 옆에서 들어 선 자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한 뼘도 안 되는 자리였다. 다른 남자의 나체가 가까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피부 결까지 보였다. 나는 눈을 깜빡여도 그 자리가 비지 않았다. 글 속이 아니라, 지금 이 불빛 아래 서 있었다.
그제야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나는 딜도를 아내의 입에서 천천히 뺐다. 침이 늘어졌다가 끊기자, 아내는 빈 입을 한 번 다물었다. 내 얼굴을 보지 쪽으로 향하게 하고, 자지를 아내 입에 넣었다. 다리를 벌린 뒤 입과 혀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바깥을 핥고, 물이 고인 곳을 빨았다. 아내의 입이 잠시 주춤했다. 입에 들어온 것이 딜도가 아니라는 듯, 혀가 한 번 멈췄다. 내가 그곳을 다시 문지르자 숨이 달라졌다. 다시 흥분한 손으로 내 머리를 잡아당겼다.
보지를 내 입에 더 붙이며, 자지를 자기 입 안으로 더 넣으려 했다.
나는 다급히 손을 잡았다. 만세 자세가 되도록 머리 위로 올렸다. 그 자세로 아내를 구속했다. 머리 위로 올라왔다.
자지를 아내 입에 다시 넣었다. 딜도를 집어 보지에 꽂았다. 피스톤으로 조금씩 자극했다. 깊이 박지는 않았다.
끝과 중간만 넣었다 뺐다. 진동작동은 시키지 않았다. 아내는 손이 묶인 채 입으로 나를 받았다. 아래는 딜도에 맞춰 허리가 미세하게 움직였다.
그가 콘돔을 집어 들었다. 포장을 찢는 소리가 작았다. 끝을 귀두에 걸고 아래로 내렸다. 기둥을 따라 한 번 더 펴서 밀착시켰다. 공기가 남지 않게 끝을 살짝 비틀었다. 나는 그 준비를 끝까지 보았다. 그가 고개만 끄덕였다. 준비가 끝난 표시였다. 나는 일부러 목소리를 조금 높였다. 오버하는 척이었다. “자기, 다른 자지 당신 속에 넣을 거야. 정말 다른 자지 느낌이 나면 그냥 느껴.” 아내는 대답 대신 내 것을 입안에 문 채 숨만 쉬었다. 나는 딜도를 천천히 빼며 그의 자리를 열어 주었다.
아내는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있어 아무 말도 없었다. 신음만 새어 나왔다. 자지를 문 입에서 소리가 막혔다. 그가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복부에 닿지 않도록 몸을 피했다. 콘돔을 낀 자지가 아내 보지에 닿았다. 끝만 입구에 걸쳤다.
나는 그 닿는 순간을 보았다. 정말 깜짝 놀랐다. 상상과 딜도 다음이, 다른 남자의 것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손이 아내의 손목 위에서 굳었다. 숨이 바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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